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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고민ㅡ입양 비슷한 일

.. 조회수 : 5,366
작성일 : 2019-05-05 21:41:18
50초반 비혼이고
엄마와 둘이 살아요
결혼을 하지않으려고 굳은 결심을 한건아니었고
그렇다고 크게 노력하지도않았더니
싱글이에요
입양은 배우자도 없고
갓난 아이 나이는 제가 아직 회사도 다니고
현실적으로 어렵고요
정식입양은 저같은 싱글은 법적으로도
어려울거고요

청소년 정도의 여중이나 여고생정도를
후원비슷하게 시작해서
서로 적응해서 맘맞으면
같이 살고싶다는 계획을 갖고있어요
학원도 보내주고
밥해주고 생활에 필요한 지원해주고
퇴근이후엔 라이딩도 해주고
주말엔 저희 엄마랑 같이 외식도 하고
여행도 하고요
역할을 보자면 이모나 고모정도의 수준일거같아요
효도같은거 당연 필요없고
같이 지내는 동안의 서로간의 정서적 위로와 의지, 따튼한 교감 정도가 바라는 전부에요
대학 진학하면 학비 얼마든지 지원가능하고요

지방광역시 살지만 서울에 십오억 정도되는 아파트도 있고
제 노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뉴스에서 험한 청소년 범죄뉴스보면
이 나이에 일벌리지말고 그냥 살자 싶기도 하고
버스에서 입거친, 욕 입에 달고있는 아이들 대화듣거나

다른 형제들이
조카들문제로 속썩는거보면 두렵기도 한데
어딘가에 제 도움도 필요하면서
착한 아이가 있다면 잘 지내고 싶어요
언니나 동생은 사람이 제일 무섭다며
인연 함부로 만들지마라면서
반대입장인데
전 나이들수록 자꾸 누군가와 인연을 맺고싶어지네요
잘 지내다가도 혹시 삐끗하면 서로에게 상처가 될거같기도 하고
친척들과의 아이의 포지션도 아직 잡아놓지못했고요
엄마 돌아가시면 저 혼자 남는데
솔직히 혼자 긴긴 세월 살기는 자신도 없고요
KY중 한곳 나와서 정상적인 면탈에
직장 매우 탄탄해요

서로 상처받지않으면서
차차 자연스럽게 시작할수있는 관계는 어디서 만들까요?
그리고 그게 나을지, 그냥 살던대로 사는게 맞을지
서로 상처받고 끝나게 되는 인연을 만들지않을지
이리저리 걱정이 많네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23.39.xxx.46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5 9:44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욕심이세요. 그 나이대 아이들은 친부모하고도 갈등있는 경우가 대다수에요.
    아무 기대없이
    순수하게 어려운 아이들 도와줄 생각이시라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교감, 지지를 기대하시면 안되요 상처 많이 받으실 거에요
    자랄때 몇년 도움준 댓가로 날 외롭지 않게 해줄 인간관계를 사려고 하시면 안되요

  • 2. ..
    '19.5.5 9:44 PM (110.70.xxx.248)

    언니, 동생분은 당연히 반대하시겠죠..
    원글님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서울에 15억이라는 집
    본인 자식들이 나눠 가질테니..

  • 3. ㅡㅡ
    '19.5.5 9:49 PM (211.187.xxx.238)

    글쎄요
    공연히 상처 받게 되실 것 같아요
    사람이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은 아주 성숙해진 후에나
    가능해요
    원글님의 배려와 사랑을 받은 아이가
    그것을 자신의 행운이나 능력으로 생각하며
    안하무인이 될 가능성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 4. ㅡㅡ
    '19.5.5 9:49 PM (175.116.xxx.93)

    월급주고 비서를 쓰세요.

  • 5. ㆍㆍ
    '19.5.5 9:51 PM (122.35.xxx.170)

    독신입양이 부부입양보다 까다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에요. 제 주변에는 실제 독신입양하신 분이 두분 있거든요.
    학력이나 수입 등이 평균이상이신 분이니 포기하지 말고 자세히 알아보세요. 단 독신의 경우 입양자와 나이차이가 50살 이상 날 수 없게 법제화되어
    있으니 어린 아기를 원하신다면 서두르셔야겠지요. 점차 독신입양의 문턱이 낮아질 거에요.

  • 6. ㆍㆍ
    '19.5.5 9:53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https://www.google.com/amp/m.khan.co.kr/amp/view.html?art_id=201801022245015&s...
    김미애씨라는 독신여성이 입양하여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는 사례에요.

  • 7. 독신자 입양 사례
    '19.5.5 9:55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https://www.google.com/amp/m.khan.co.kr/amp/view.html?art_id=201801022245015&s...

  • 8.
    '19.5.5 9:57 PM (210.100.xxx.78)

    유치원.초등 정도 아이에게 고아원가서
    아이앞으로 후원하고 주말에
    데리고나와 공원가고 외식하고 그런건 없나요?


    원글님이 말한 중학생정도 부터 후원해서 같이 살고싶다는건
    아닌것같아요
    후원하다보면 성인되는데
    친부모와도 그때되면 독립해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유아나 유치원아이후원하겠어요
    그러다 아이가 원하면 함께지내구요
    초등때 손이 많이가요
    그러다 중딩.고딩 기숙사가고 독립할겁니다

  • 9. ..
    '19.5.5 9:57 PM (223.39.xxx.46)

    저는 아기 입양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원하지도 않아요
    회사도 다녀야하고
    아버지도 없는데 혼자 육아를 하긴 어렵네요
    그리고 저 위에분. 비서 역할을 아이에게 요구할 생각 전혀 없는데 왜 비서가 필요한 걸로 보였는지 모르겠네요ㅠ

  • 10. ㆍㆍ
    '19.5.5 9:57 PM (122.35.xxx.170)

    독신자 입양 사례 링크 걸고 싶은데
    자꾸 오류가 나네요.

    미혼에 아이 입양한 김미애씨
    로 검색해보세요. 경향신문 기사에요.

  • 11.
    '19.5.5 9:57 PM (1.245.xxx.107) - 삭제된댓글

    저는 불우한 아이의 인생이 바뀔수도 있는일이라
    적극 지지해 드리고 싶어요
    다들 검은머리짐승 거두지 말라고 하시겠지만
    도움이 절실한 아이들도 있어요
    빨간머리 앤 같은 동화같은일은 안생기겠지만
    좋은일 하신다 생각하시고 아이후원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 12. 청소년보다는
    '19.5.5 9:58 PM (218.153.xxx.41)

    6살에서 10살 이하의 아이가 좋지 않을까요?
    말도 알아듣고 어리고 정서적으로 친해지기가
    청소년보다 수월할 것 같아요

  • 13. ..
    '19.5.5 10:03 PM (211.219.xxx.204)

    그렇게 다 큰 아이는 자기 부모도 통제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생판 남인 님과 잘 지내기만 할 수는 없어요. 그리고 물질적, 감정적으로 결핍이 클수록 님에게 더 바라는 것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본문에 적으신 것처럼 그렇게 님 바라는 방향으로만 진행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님이 효도를 바라지 않는다지만 인지상정인지라 님이 어떤 아이에게 물질적으로 투자를 많이 했는데 그 아이가 대학 간 후 혹은 직장 잡은 후 님을 전혀 안찾는다면 님 견디실 수 있을까요? 님은 어머니 사후에도 함께 할 수 있을 아이를 찾으시는 거잖아요. 그게 효도죠, 다른게 효도겠습니까..너무 유토피아적 사고를 갖고 계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 14. 글쎄요
    '19.5.5 10:05 PM (114.199.xxx.201)

    같이 살고 싶다는 자체가 아이에게 의무감 책임감을 주는게 아닐까요 물질적 지원 해줄테니 정신적 의지할 사람을 찾는거잖아요 차라리 남자친구를 만드는게 좋지않을까 싶네요
    아니면 가까운 보육원을 가서 지원하고 싶은 조건의 아이가 있는지보시고 천천히 살펴보시던가요

  • 15. 저는
    '19.5.5 10:09 PM (218.50.xxx.118)

    서류상 엄마가 있으나 없는존재나 마찬가지이고 저 역시 30대 비혼,재산이 많지는 않지만 어렸을 때 부터 혼자 알아서 사는것에 익숙해서 그저 내 앞가림 할 정도는 하고 살아요. 입양은 못하지만 정기적으로 후원과 봉사는 합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해서라 생각 하고 했지만 결국은 제 만족이 큰 것 같아요 이 일은, 가까이 살면 언니동생 하고 지내고 싶네요

  • 16. ...
    '19.5.5 10:13 PM (218.39.xxx.204)

    고아원에서 성인이 되면 그곳을 나와야해서 어려움겪는 방송을 본적있어요.남자 대학생이었는데 온갖 고생하면서 대학을 다니더라고요. 그 방송 보면서 저런 상황에 몇년만이라도 거처라도 마련 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 한 적있어요. 고아원 봉사다니시다가 그런 아이들 몇 겪어보시다 결정하시면 어떨런지요.

  • 17.
    '19.5.5 10:13 PM (180.224.xxx.210)

    최악의 경우, 인연이 끊어질 수도 있다고 마음 비우고 시작하신다면 반대할 이유없어 보여요.

    곤란하다 하시는데도 자꾸 어린 아이들 권하시는 분들은 왜 그러시는 건지...ㅜㅜ

    물론 쉽지 않은 나이지만 꼭 모든 중2들이 이상한 것만은 아니거든요.

    성인 돼 독립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지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신다면 나쁠 것 없다 봐요.

  • 18. 도움이 되실지..
    '19.5.5 10:16 PM (210.222.xxx.139)

    우선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분을 만나니 너무 반갑네요. 그 좋은 생각 저는 적극 후원합니다.
    저는 혼자서 아이 하나를 키우는 입장인데 아이가 대학교만 가면 원글님처럼 할 생각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와도 계속 이야기해오고 있구요. 엄마는 너 대학교 가면 이렇게 할거다..

    세상에는 너무나 힘든 아이들 많고, 아무리 작은 도움이라도 그 아이들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전 사실 대학교때부터 이런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어서 (예전에 부모 없는 어린 아이들이 입양을 빙자한 노동착취 겪는것을 개인적으로 직접 경험한 일이 있어서요) 그때부터 이런쪽의 봉사 활동들을 해왔거든요

    형제분들은 분명 반대하시고 (유산 관련도 있죠) 주변에서 좋지 않은 이야기 더 많이 들으실거세요.
    그런 좋은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친자식키우는 것도 어려운데 결국 관계가 오래가지 않아서 아이들이 더 큰 상처 받는 것도 보았구요.

    우선은 본인이 감당할 정도를 꾸준히 시작하는게 어떨까 싶어요. 가까운 보육원에 가시면 (보육원은 보통 유치원, 초등학교 부터 시작되여. 영아원이 그보다 어린 아이들) 상담하실 수 있고 맡는 아이를 우선은 보육원에서 키우면서 후원 맺고 매주 방문하거나 집에 1박 와서 자거나 등으로 서로 잘 맞을 수 있는지 맞춰 가는게 어떨까 싶어요.

    서로 기대 수준을 맞추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관계를 맞추시다가 정말 가까운 관계가 맞으시면 더 가까워지시고.. 아이도 믿음이 생기고 마음을 열수 있겟죠. 어떤 식으로의 도움이라도 그 아이 인생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면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 19. 도움이 되실지..
    '19.5.5 10:18 PM (210.222.xxx.139)

    제가 봉사했던 보육원은 서울이었는데 그런식의 후원자 많았어요. 아이랑 후원 관계 맺고 주말에 그 집 가서 하룻밤 자거나 외식하거나 놀러가거나.. 아마 지금도 가능할거라 생각해요.

  • 20. ..
    '19.5.5 10:20 PM (49.170.xxx.24)

    순수한 마음으로 댓가를 바라는 마음이 없어야 나중에 후회하실 일도 없을거예요.
    사람 사이의 관계는 내 뜻대로 되는게 아닌 것 같아요..
    외로우시면 종교활동 추천 드려요. 종교활동 하시며 봉사활동도 해보세요.

  • 21.
    '19.5.5 10:20 PM (1.245.xxx.107) - 삭제된댓글

    저도 윗분같이 고등졸업후 기관에서 나와야 하는
    아이들 도움주면 좋겠다 싶었어요
    배우정애리씨 하는일 보며
    내가 능력이 된다면 정애리씨처럼 집을 얻어
    기관 나와서 대학을 가거나 사회생활하며
    독립할수 있을때까지 거처 마련해주는일 하고싶어요

  • 22. ///////
    '19.5.5 10:22 PM (58.231.xxx.66) - 삭제된댓글

    후원자로서의 도움이라면 좋을거 같아요.그들도 어린사람 이에요... 중학생이라고 다들 엇나가지 않습니다.
    근데...확실히 원글님이 여태까지 보아왔던 그런 어린성정은 아닐겁니다.
    상상이 안될거에요.

  • 23. ....
    '19.5.5 10:22 PM (58.148.xxx.122)

    고아원 아이들 고등학교 졸업하면 무조건 퇴소하는데
    그 후에 방향 못 잡고 망가지는 아이들 많대요.
    사춘기 아이들 부모하고도 잘 지내기 어렵지만 그래도 성격 좋고 착하고 똘똘한 아이들도 일부 있어요.
    일단 후원 하시면서 알아보면 마음 가는 아이가 있을거에요.
    처음부터 기대나 계획을 다 오픈하지 말고
    마음 가는 만큼 조금씩 조금씩 해보시는건 어떠세요.

  • 24. 40대 비혼
    '19.5.5 10:26 PM (223.33.xxx.242)

    저도 이런거 생각했었어요.
    아기를 입양할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어려울거같고.
    고등학교 졸업후 사회나오는 아이들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같은 고민하시는 분 글보니 반갑네요.
    좋은 정보 같이 나눠요

  • 25. 보통
    '19.5.5 10:27 PM (180.224.xxx.210)

    아이들과 부모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심하게는 결국 나중에라도 인연 끊는 악연이 돼버리는 것은요...
    피붙이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간섭때문이거든요.

    하지만 원글님같은 경우에는 배 아파 낳은 자식이 아니라 오히려 쿨한 관계를 유지하실 수 있을 듯도 해요.

    대신 경제적 지원이 자연스레 집착과 간섭을 만들 수도 있지요.
    지금이야 이성적으로 그럴 일 없다 하실지 몰라도 직접 닥치면 사람 마음이 달라질지도 모르거든요.

    그런 것만 유의하신다면 영 이상한 아이 아니라면 고마워하며 잘 자라주지 않을까요?

  • 26.
    '19.5.5 10:33 PM (182.224.xxx.119)

    먼저 고아원 같은 데 지속적으로 봉사 나가보시는 게 어떨까요. 일부러 인위적으로 인연을 맺기보다 그렇게 봉사 다니다가 맘에 들어오고 인연이 절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요?

  • 27. ..
    '19.5.5 10:46 PM (118.40.xxx.199)

    저도 원글님과 비슷하게 '한 아이의 결정적인 순간에 손 잡아준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내인생도 의미있겠다 싶어 청소년 상담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원할때 사회적 잣대나 내 가치관을 들이대지 않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제 수양도 모자라고, 지방 군단위에 살아서 그럴 기회도 마땅치 않네요...광역시에 사신다니 청소년 상담 등을 통해서 도움을 원하는 아이들을 찾아보심이 어떨까요?

  • 28. ////
    '19.5.5 11:03 PM (58.231.xxx.66) - 삭제된댓글

    예전 80년대 초반까지 말입니다. 미국의 원글님같은 마음 착한 분들이 우리나라 못사는 가정이나 고아 청소년들을 수양아이 삼아서 돈을 일정하게 보내주고 편지도 써서 보내주었었어요. 기관을 통해서 그리 연결해주는거였을 거에요.

    원글님 마음 착하시니 좋은 연분 만날겁니다. 고아원을 통해서 얻는방법도 있을거구요.
    중학교 수학샘 이엇ㄷ가 은퇴하시고 구립 공부방에 재능기부하러 다니시는 분도 계세요. 거기 나오는 학생들 정말 공부는 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힘들어 하는 똘똘이들이라서 가르치는 보람 느낀다고 행복해 하셨어요. 그 샘도 아주 착하시고 좋으신 분 이셨어요..

  • 29. 사춘기 애들은
    '19.5.5 11:13 PM (222.109.xxx.94)

    괴물이예요. 부모들도 그 시기엔 정말 힘듭니다. 괜히 사서 욕보지 마세요.

  • 30. ..
    '19.5.5 11:15 PM (61.72.xxx.248)

    여중고생이 오히려 힘들거 같아요
    입양조건은 안되고 경제력이나 마인드 좋으시네요
    차라리 갓난 업둥이면 더 나을 지도 모르겠는데
    요즘 세상에 그런 일이 ...;;;

  • 31. ㅇㅇㅇ
    '19.5.5 11:15 PM (175.223.xxx.78) - 삭제된댓글

    이런말하기 뭐하지만
    원글님이 원하는 그런 아이찾기는 별따기가 될거 같아요
    말이쉽지
    상대 아이가 복이 있어야 만날수 있는 케이스가
    원글님같은 사람인데요
    솔직히 그정도 복을 가진 아이가 몇프로나
    있을까싶네요
    그냥 후원만 듬뿍듬뿍 하시고 사셨으면 좋겠네요
    지식인에 파양이란 단어로 검색을 해보니
    입양은 정말 보통일이 아닌거구나싶더라구요

  • 32. ...
    '19.5.5 11:28 PM (124.50.xxx.31)

    혼자이셨던 직계 친적도 계셨고 자식도 키워보니 님은 꿈을 꾸는 겁니다. 그런 드라마같은 케이스 거의 없다고 보심됩니다.
    그냥주기적으로 다양하게 후원만 하세요. 그게 서로를 위해 좋은 것 같아요.
    진짜 직접 애 키우는 정을 느끼고 싶다면 위탁모를 하심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절대 네버 말립니다.

  • 33. 후원자로서
    '19.5.5 11:47 PM (180.69.xxx.24)

    가까운 시설에 문의해보세요
    요새 시설의 대부분 아이들은 친권자가 있는 케이스이고
    예전처럼 완전 무연고는 드물어요.
    친권자인 부모가 살아있는 경우에는 깊이 관계맺는 후원은
    좀 어렵거나 복잡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입양 쪽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시설 거주하는 아이들이거나 가정해체로 부모와 분리되어 사는 애들이
    정서상태가 단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너무 동화처럼 빨간머리앤 처럼..그런 케이스 꿈꾸시면
    서로 상처입게 될 수도 있어요.
    사람과 사람의 관계이니 서투를 수 있고, 상처받을 수 있다는
    전제로, 기대를 많~~이 낮추시고 작은 일부터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 34. 커피
    '19.5.6 12:07 AM (182.209.xxx.7)

    지지합니다.
    쉬운 인연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글님 또 입양될 혹은 후원 받을
    사람에게는 하늘의 축복과도 같은 일이 아닐런지요.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35. ㅇㅇ
    '19.5.6 12:09 AM (222.114.xxx.110)

    청소년 복지센터에서 봉사를 좀 했었어요. 주로 결손가정의 아이들이었는데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들이 일관적이고 지속적이지 않아서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내려놓은 그래서 일찍 어른 된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너무 일찍 알아버린 아이들이라 똑똑하게도 본인들한테 도움이 필요한 것만 취하고 딱 선을 긋는게 느껴지더라구요.

  • 36. ㅡㅡ
    '19.5.6 12:29 AM (138.19.xxx.239)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 보다 아이가 상처받을까 걱정되네요
    아이들은 더 쉽게 마음의 문을 열텐데
    원글님은 어린아이는 안된다는거 보니 완전한 의존은 무의식 중에 피하실거 같아요....그럼 원망만 생길겁니다.
    그 어떤 모녀지간도 원망이 있어요. 하물며 남인데 오죽할까요.
    제 친구 중학교때부터 서울 올라와 공부하느라 친척집에서 살았는데 원망이 말을 못합니다. 그 친척도 힘들었을텐데요...
    본인 환상 속의 아름다운 모녀지간이 아니라
    원망들을 각오로 하신다면 괜찮겠지요.

  • 37. ㅡㅡ
    '19.5.6 12:35 AM (138.19.xxx.239)

    전 원글님 보다 아이가 상처받을까 걱정되네요
    아이들은 더 쉽게 마음의 문을 열텐데
    원글님은 어린아이는 안된다는거 보니 완전한 의존은 무의식 중에 피하실거 같아요....그럼 원망만 생길겁니다.
    그 어떤 모녀지간도 원망이 있어요. 하물며 남인데 오죽할까요.
    제 친구 중학교때부터 서울 올라와 공부하느라 친척집에서 살았는데 원망이 말을 못합니다. 그 친척도 힘들었을텐데요...
    본인 환상 속의 아름다운 모녀지간이 아니라
    원망들을 각오로 하신다면 괜찮겠지요.
    본인의 정서적 만족감을 위해 성인간의 관계맺듯 산뜻한 관계를 맺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일거예요....아이를 기른다는건 정말이지 엄청난 희생과 정신수양의 길입니다. 보상은 아무것도 없고요.
    아마 이 관계는 엄마역할을 은연중에 기대하는 아이와 그 정도는 줄 수 없지만 노후 보살핌을 바라는 원글의 줄다리기가 되지 않을까...우려해봅니다.

  • 38. ...
    '19.5.6 12:42 AM (110.70.xxx.164)

    첫댓글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효도같은거 당연 필요없고 정서적 위로와 의지, 따뜻한 교감 정도가 바라는 전부"라고 하셨는데 그게 바로 효도예요. 돈 이상의 희생이 따라야 유지가 되는 게 사람 관계인데 관계가 잘못됐을 경우 입양한 사람보다 파양된 아이의 상처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 39. ..
    '19.5.6 1:44 AM (211.219.xxx.204)

    원글님은 효도를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님에게 일정 액수의 돈을 드리거나 한 집안에서의 부양만 효도라고 생각하시나요? 님 어머님과 님이랑 같이 셋이 밥 먹고 정서적 교감 나누고 등등이 전부 효도의 행위예요. 게다가 님은 지금 님 어머니 돌아가시고 난 후의 외로움을 상쇄할 수 있는 목적도 이 일을 고민하시는 이유 중 하나인데 그게 효도가 아니고 뭔가요? 피 한 방울 안섞인 남으로서 대학 학비까지 지원 받은 상황에서, 홀로 남은 님이 외롭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게 그 아이 입장에서는 효도죠. 효도 행위는 잔뜩 써놓으시고 효도를 바라는 건 아니다라는건 너무 모순입니다. 그리고 님은 본문에서의 돌봄이 이모나 고모의 행동 정도라고 쓰셨으나 이모나 고모는 학원 라이딩, 한 집에서 살기, 대학 학비 지원 등을 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님이 님 조카들에게 그런 행동 하시지 않잖아요.

  • 40. ......
    '19.5.6 1:45 AM (218.146.xxx.119)

    어릴 적에 가정폭력으로 가출하고 나서 미성년자 입장에서 혼자서기 할려니까 팍팍하더라구요. 친구 어머님이 주시는 쌀이랑 김 얻어먹고, 주워온 이불 덮고 화장실없는 쪽방에서 성인이 되었어요.
    글쓰신 분 같은 온정넘치는 분 덕분에 겨울에는 김치도 얻어먹었었구요.

    지금은 도움주셨던 은인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 무섭다는 리플들 많은데 ..솔직히 글쓰신 분 같은 분 덕분에 제가 비뚤어지지 않고 무사히 성인이 될 수 있었어요.

  • 41. ....
    '19.5.6 2:51 AM (223.54.xxx.23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바라는 건 낳아서 정성으로 기른 자식한테도 기대하기 힘든 건데
    그걸 도움 좀 줬다고 바라는 건
    허황된 꿈으로 보입니다.
    댓가없이 후원한다면 아름답고 박수를 보내겠지요

  • 42. ..,
    '19.5.6 8:56 AM (114.200.xxx.171)

    댓글 주욱 읽어 보니, 아이 한 명 키운다는 건 정말로 큰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음 비우고 정말 부처같은 마음으로 후원해야 할 것 같아요.

  • 43. 나는나
    '19.5.6 9:31 AM (39.118.xxx.220)

    그냥 경제적인 후원만 하시는게...여태 아이 안키우시다가 같이 산다는게 많이 힘드실거예요. 벌써 나이가 50인데..40대인 저도 아이들 뒷바라지 힘들어요.

  • 44. ..
    '19.5.6 10:51 AM (223.39.xxx.46)

    워낙 여러해 고민해온 문제라
    다 제가 예상했던 우려와 어려움들을 이야기해주시긴한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해주시니
    더 고민이 되네요
    좋은 의견과 걱정 감사드립니다
    종교가 없긴하는데
    어느 순간에는 좋은 결론을 내겠습니다

  • 45. ...
    '19.5.6 11:31 PM (110.70.xxx.164)

    사람이 사람을 입양하는 건데 뭔가 pet을 구하시는 느낌이 들어요. 비서 구하라는 댓글 이해되고 더 어린 아이 키우라는 의견들은 육아 과정 자체의 희생과 책임감이 키우는 사람에게 필수적인 걸 알기 때문이에요. 근데 님은 그 점에서 선을 그으시네요. 아이가 내 말을 안 듣고 못되게 굴거나 잘못된 길로 빠져도 끌어안고 포기하지 않고 애쓰고 기다려줘야 하는 게 부모자식 관계입니다. 그런데 님은 굉장히 도구적인 관계를 원하시는 것 같아요.

  • 46. 저랑
    '19.5.8 12:38 AM (147.46.xxx.59)

    비슷한 생각 갖고 있어서 로그인 합니다.
    부디 좋은 인연맺어서 후기 남겨주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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