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험기간이라고 맞춰주니...

엄마가 호구?? 조회수 : 1,541
작성일 : 2019-05-03 08:51:57

4월 초부터 문제집 필요하다고 해서 고등되니 정신을 차리는구나..라는 설레임에

시험 문제집 구매해 주고,

과학 샘 필요하다 해서 수강생 아님 안 받는 과학샘 사정해서 붙여주고,

수학학원가면 머리아프다해서 아래 스벅, 공차에서 쉴 때 내려와 션한 것 먹고 바람쏘이라.....달래주고..

시험 2주 전부터 버스로 5분거리 아침에 데려다주고,

차에선  남편 먹는 것 봐도 아깝다 생각되는 글#콤 챙겨, 과일 챙겨, 누룽지래도 끓여서 보온병에 넣어주며..

애쓴다, 잘 한다.....하며 준비시킨다했는데,

막상 시험기간되니 자는 시간이 더 길고,  새벽에 공부한답시고 일어나 라면끓여먹어, 음악틀어놔...

정말...다 참고, 동생들에게 언니, 누가 셤보니..조용히하고 신경건드리지말라 잡아줬는데..


이건 눈 뜨고 볼 수가 없어,

오늘 마지막 시험은 모른체했네요.

국어 망했다..첫 날...괜찮아, 첫 시험이고 다 잊고 내일 시험 준비하자

과학 망했다...남은 수학, 영어 잘 해보자...

수학 망했다....실수가 많았다...실수도 널 평가하는 실력이니 기말에는 실수 안 하고 잘 하면 되지.......

다 망할 수 밖에 없었어요. 국어도 공부 제대로 안 했고, 과학도 과외샘이랑 할 때만 하고 -숙제도 안 한 상태-

수학도 문제를 외우는 스타일...

영어 오늘 마지막 시험이라 어제 오후 2시 부터 7시 까지 잤어요.

전 밤새려나?? 다 망했어도 영어는 잘 하는 과목이니....더 집중하겠지란 기대를 꺽어주고,

저녁 먹고 들어간 애가 안 나오길래..살짝 보니 또 자네요
ㅜㅜ

확 소리질러 버렸어요.

그리고 30분있다가 또 보니 또 침대에 누워 손에 프린트는 들고 눈을 감고 있더라고요.

뭐 하냐??하니 프린트 보고 있다고..상관 말라고...

정말 기가막혀서!!!!

돈 아깝다 하면서 저도 아이 감정 생각하지 않고 퍼 부었네요.

다 망했다면서 영어래도 잘 봐야 하지 않겠냐고..하니,

국어는 내신준비 선생님  안 봐주어서 망한거라고..기막힌 말 하니,

저도 관심 끊으려하네요.

오늘 아침도 모른척, 학교도 너가 알아서 가라....

하고 말았어요.


좀 모른척해주고, 관심끊으면 옆에서 알랑방귀 뀌면서 들러붙고,

관심주고 참견하면 참견한다 @랄하고...


오늘 처럼 모른척 하니 학교 갔다오겠다고 인사까지 하고 가네요.


기가막힌 아침입니다.


고 1, 첫 시험 완전 망하고 대학은 어찌 가려나..

돈 아까워서 정말 학원 다 끊고 싶네요.

그래도 보내야 한다는 다른 글의 댓글들을 보면서....

학원은 안 빠지고 성실히??다니는 스타일이니 그냥 보내야하는지....


기말준비 일찍한다고는 하네요.

5월은 학교 분위기도 놀자판일텐데..


시험 끝나니 저도 두 다리 펴고 자는 날이 시작되네요.


IP : 125.181.xxx.19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9.5.3 8:57 AM (124.54.xxx.150) - 삭제된댓글

    기왕해주신거 오늘까지 학교도 데려다주고 하시지 ㅠ 잘하는 과목 보는 날인데 이렇게 터트리시면 어째요 ㅠ 차라리 첨부터 잘해주시질 말던가.. 그냥 그게 최선인거에요 시험점수 애들이 망했다 하면 다른 애들도 망한걸수도 있고.. 결과 나오기전ㄲㅈ는 엄마가 참고 기다릴줄도 알고 뭘 해줄때도 기대만 가득하지말고 내가 해줄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되는거죠 ㅠ 암튼 오늘 아이오면 맛있는거 먹고 푹자든 친구들과 놀러나가든 할수 있게 오늘의 최선을 다해주시길 ㅠ

  • 2. 에고
    '19.5.3 8:57 AM (211.244.xxx.184)

    고1맘인데 님 맘 백만배 이해합니다
    시험 망치고도 별 생각 안하는데 시험 끝났다고 용돈 많이 달라고 난리쳐서 용돈주니 어제는 10시 넘어 들어왔어요
    오늘 아침에 용돈 더 달라 하길래
    그건 안된다하니 방문 꽝 눈흘기고 서랍장 꽝
    물건 발로 차고 ㅠㅠ
    결국 폭발해 저도 한소리 했어요

    또 기말고사 6모의고사
    벌써 부터 제가 지치네요

  • 3. ..
    '19.5.3 8:58 AM (218.237.xxx.210)

    우리 고3도 그래요 손대기 힘든 과탐2과목 시험전날 그냥12시에 자라해도 공부도 안하며 늦개 자서 다음날 머리아프다고 영어 학원 금새 다녀와서 수학공부 안하고 내내 누워있더니 두과목도 못보고 ㅠ 공부못하면 말이라도 잘듣지 ㅠ

  • 4. 지란
    '19.5.3 9:00 AM (211.222.xxx.182)

    ㅎㅎ 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오늘 마지막 시험날이라는데 아침부터 한바탕했네요
    진~짜 일반 인내심 테스트하면 무조건 통과할각이에요

  • 5. ㅎㅎ
    '19.5.3 9:03 AM (119.67.xxx.194)

    맨날 다음 시험은 열심히 해서 잘 보겠다가
    레파토리죠.

  • 6. ㅁㅁ
    '19.5.3 9:08 AM (39.7.xxx.207)

    저도 하루 남기고 폭발

    폭망해도 엄마탓할듯 하네요

  • 7.
    '19.5.3 10:38 AM (223.62.xxx.90)

    쳐다보면 날마다 시험에드는ᆢT.T 백번공감해요

  • 8. 동병상련
    '19.5.3 11:12 AM (211.251.xxx.113)

    제 상황을 어쩜 저리 잘 표핸해주셨는지^^

    첫날 망했다고 징징대길래 첫시험이라 긴장되고, 서툴러서 그런거니 기말 시험에 만회하면 된다

    둘째날 제일 자신있던 영어 망했다고 하길래, 왜 문제가 어려웠어? 아니 쉬웠어....그럼서 징징징.

    마지막 오늘 수학인데..제 못하는 과목이라서 부담백배 느끼고 징징대며 갔네요.

    솔직히 학원비가 아까와질라고 하네요. 도대체 공부는 어디로 하는지....모르겠어요. 겉으로는

    괜찮다,다음에 잘해라, 시행착오도 필요하다 맘에 없는 소리 하느라 아주 힘드네요.

  • 9. 6769
    '19.5.3 12:26 PM (211.179.xxx.129)

    고딩맘들 힘드시죠?.
    근데 엄마가 해줄수 있는 건 없더라구요.
    맛있는 거 해주고 혹 깨워달라면 깨워주고
    학원 안다니는 과목 자료 찿아 프린트 해주고
    그 정도면 충분하고 하던 안 하던 엄마는 스케줄대로
    살아야 지치지 않아요. 간섭해 봤자 사이만 나빠지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9327 서울 짜장면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16 짜장면 2019/05/03 2,260
929326 쇼핑몰택작업 편의점알바^^:; 3 ㅇㅇ 2019/05/03 1,648
929325 김무성 청와대폭파 내란선동은 톱뉴스감 1 ㅇㅇㅇ 2019/05/03 887
929324 50-60점대 받아도 학원 보내시나요? 16 고등 2019/05/03 3,274
929323 싱가폴 여행 적기가 언제인가요? 4 여행 2019/05/03 2,395
929322 의류수납박스 - 종이 vs 플라스틱 vs 패브릭 어떤 게 낫나요.. 5 궁금 2019/05/03 1,090
929321 24평 아이방에 이층침대 괜찮을까요? 11 00 2019/05/03 2,777
929320 김학의 수사단, "동영상 만으로 범죄 증거 안돼&quo.. 19 공수처를부르.. 2019/05/03 2,143
929319 2019년 5월 1주차 리얼미터와 갤럽 여론조사 결과 1 ... 2019/05/03 912
929318 엄마는 나를 왜이리 이뻐할까요 27 ㅇㅇㅇ 2019/05/03 7,757
929317 서울에 파스타 진짜 맛있는집 알려주실 분 35 파스타 2019/05/03 3,879
929316 조용한사무실의 키보드소리 15 ... 2019/05/03 3,912
929315 간염예방주사 맞았나 어디서 확인하죠? 8 hap 2019/05/03 1,476
929314 참치샌드위치 맛있게 만드시는 분들.. 비법 좀... 21 참치샌드위치.. 2019/05/03 3,743
929313 서울여행..이태원 11 부산아짐 2019/05/03 1,974
929312 감자요.우연히 이렇게 먹었는데 넘 맛있어요 ! 11 감자 2019/05/03 5,593
929311 핸드블랜더 칼날냄새 냄새 2019/05/03 626
929310 남편이... 나경원 옆에 붙어다니는 저 약국아줌마 보라고ㅋㅋㅋ 11 ... 2019/05/03 4,654
929309 40대 취업고민하는 분들 13 난42살 2019/05/03 7,284
929308 의붓아버지한테 살해당한사건 친모요 20 ㅇㅇ 2019/05/03 6,573
929307 사나때문에 트와이스 신곡을 들어봤네요. 2 뭐냐 2019/05/03 1,371
929306 황교안이 5월에 광주에 나타났습니다 16 민이엄마82.. 2019/05/03 1,944
929305 숙제 스스로 안하는 저희 아이는 공부 못할까요? 6 ㅇㅇ 2019/05/03 1,346
929304 사회복지 과제 3 zzz 2019/05/03 942
929303 시스템에어콘/빌트인 가전 - 고장 나면 집주인이 해결해야 되나요.. 1 궁금 2019/05/03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