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약한 예비중학생 이사가는거 못할 짓일까요?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에서 십년 넘게 살았구요
단지수도 적고 편의시설 부족하고
무엇보다 제가 이 집이 너무 지겨워서 이사가고 싶어요ㅜㅜ
걸어서 이십분 거리에 마음에 드는 아파트가 있는데
대단지에 깔끔 조용하고 마트 병원 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
무엇보다 학군이 아주 좋구요
딱 하나 걸리는게 초등6학년인 딸아이예요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에 정이 아주 많아서
어릴 때부터 학습지고 담임선생님이고
헤어지는걸 너무 힘들어했어요
게다가 사춘기때 여자애들 특유의 관계 아시잖아요
거기에서 상처도 많이 받고 마음고생도 하고
지금은 그래도 베프가 있어 그럭저럭 잘 지내는데
이사 얘기를 꺼내니 애 얼굴이 흙빛이예요ㅜㅜ
심지어 전학안가고 통학시키는 한이 있어도
6학년은 다니는 학교에서 마치도록 해주겠다는데
중학교도 지금 친구들과 같이 가고 싶다고
눈물만 줄줄 흘려요...
지금 아파트는 중학교가 코앞에 있어
그대로 진학하면 초등학교 때 친구들이 많긴 할거예요
차선책으로 지금 살고 있는 단지내에서
평수만 넓혀 이사를 할까 생각도 해봤는데
그건 남편이 반대를 하네요ㅜㅜ
새 아파트를 가든 40평대로 가든
지금 사는 집은 꼭 벗어나고 싶은데
(층간소음때문에 골머리앓는중)
아이를 어떻게 설득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머리만 아프네요
1. 에구
'19.5.2 10:36 PM (14.52.xxx.225)중학교 가면 어차피 새로운 친구 사귀는데...ㅠ
2. 참으소서...
'19.5.2 10:39 PM (118.45.xxx.198)딸 생각해서 전학 하지 마세요..
저도 국민학교 2학년때 이사를 했는데 예전 동네 남자아이들과는 스스름없이 지내고 샘한테도 질문도 잘하는 아이였는데 이사와서 바보됐잖아요...ㅠㅠ
그래서 제 아들 사전엔 절대 전학은 없다는 생각으로 살았고....그러다가 아들은 나름 어릴때부터 환경 적응 잘한다 싶어서 중딩 앞두고 4학년때 집 계약하고 이사한다 통보했더니 눈물을 뚝뚝 흘려서 정말 놀랬어요...바로 전세로 돌리고 전학은 없던 일로 했네요.3. 그 정도 거리면
'19.5.2 10:47 PM (121.139.xxx.72)이사가셔도 되겠는데요?
어차피 중학교가 지금 사시는 곳에서 코앞이라 하니
중학교 배정 받은 후에 이사하세요.
걸어서 20분 거리면 학교다니기 괜찮은 거리인데요.
아니면 여유가 되시면 3주정도 짐을 보관하고
리모델링 하셔도 괜찮을것 같구요.4. 공감
'19.5.2 10:54 PM (180.68.xxx.213) - 삭제된댓글저는 제가 초등학교때 전학 후 충격이 오래 갔어서
초6에 이사하겠다니 가출하겠단 아들래미 때문에
포기했었고
애들이 대학생이 된 후에 이사했는데
지금 와 생각하니 그때 포기했던 게
의미도 없다 싶네요
(그렇게 못떨어지겠다는 친구들
지금은 만나지도 않으니)
고민되시겠어요.5. .......
'19.5.2 11:02 PM (211.178.xxx.50)도보20분이면 다같은 중학교갈건데요?
6. dlfjs
'19.5.2 11:04 PM (125.177.xxx.43)이사후에도 그냥 다니다가 이쪽 중학교로 지원 안되나요
7. ...
'19.5.2 11:09 PM (114.205.xxx.161)진학후 이사가 답이네요.
아이에 따라서 환경변화는 치명적일수 있어요8. ‥
'19.5.2 11:10 PM (210.94.xxx.156)지금부터 학원을 그쪽아이들이 많은 곳으로 슬슬 옮기셔서 친구들 사귀도록 유도하시고
외식도 그쪽으로 가는 등,
이사가고픈 동네와 익숙해지도록 만들어주세요.
벌써부터 이사얘기 꺼내서
지레 겁먹게 마시고요.9. 원글
'19.5.2 11:10 PM (124.54.xxx.226)거리상으로는 가까운데 학교는 달라요ㅜㅜ
오늘 보고 온 집이 저도 그렇고 남편 마음에 쏙 들었는데
급매로 나온거라 늦어도 여름까지는 이사해야 하고요
중학교 지원시 근거리 우선배정이기때문에 이사하면 그쪽 학교로 진학해야 해요
중학교가면 어차피 새로운 친구 사귀어야 한다고 해도
소리없이 눈물만 흘리고...남편은 언제고 한번은 겪어야 할 일인데 애가 물러터졌다고 화난 눈치고...
중간에서 저만 속타요ㅜㅜ10. ‥
'19.5.2 11:10 PM (210.94.xxx.156)그러다
중학교입학을 그쪽으로 할수있는 시기에
이사타이밍을 잡아보시면 될것같아요.11. 남자아이도...
'19.5.2 11:24 PM (183.102.xxx.86)남자아이들도 그래요. 낯선환경인데 친구도 없으면 너무 힘들어 하더라구요.
저희 아들도 예민한편인데 학군좋은데로 이사가려다 그만뒀어요. 그렇다고 지금 학군이 나쁜 것도 아니라서 맘 편하게 다니는 쪽을 선택했어요. 학교생활 아주 잘하고 선생님들도 모두 예뻐하시고 즐겁게 학교 다녀요.
지금있는데서 배정받고 이사가세요.12. ....
'19.5.2 11:26 PM (58.148.xxx.122)배정 받은 후 이사가시면 통학 가능하죠.
중학교 배정 후에 이사가는 경우 꽤 많아요.13. 제생각
'19.5.2 11:37 PM (220.116.xxx.216) - 삭제된댓글아이에 따라서 환경변화는 치명적일수 있어요 222
제아이가 중1. 2월에 졸업하고 이사했는데
아는친구가 아무도 없어서 힘들었다고 사춘기 끝나고 얘깅하더군요.
친해지긴해도 유치원.초등때부터 친한 애들속에 완전히 낄수없는 분위기가 있었대요.
고등가서 중학교동창이 생기면서 조금 나아졌어요.
나중에 안만날지라도
지금 그친구들과 못떨어지겠다하면 억지로 떼놓지마시길
저절로 떨어지는건 괜찮은데
억지로 떨어져도 상처가 안생기는 아이들도있지만
억지로 떨어지게 만들면 상처로 남는 애들 있어요.14. ...
'19.5.2 11:53 PM (14.32.xxx.35)20분거린데 학군이 훨씬 좋다시니 어떤점이 좋은지 궁금하고요
집이 좋다는 장점외에 이결정이 아이한테 좋다는 확신이 있으셔야할것같아요.
친숙한 환경을 떠나서 다른곳으로 가는건 누구에게나 스트레스풀한 아주 큰일이지만
좀더 좋은 경험을 위한거라면 도전해볼수도 있죠. 세상은 우물안에서만 살수는 없으니까요.
아이는 금방 커요. 초딩6학년이 6년지나면 거의 성인됩니다...
중딩 고딩이 될 아이에게 좋은곳이라는 확신이 있으시면 가셔도 좋을것같아요.15. 아이고
'19.5.3 12:03 AM (211.109.xxx.76)지금 있는고 중학교가 아주 안좋은 것이 아니라면 이사가지 마시고 중학교 배정후에 이사가세요. 지금 부동산 상승기도 아니고 좀만 버티시다가 내년에 가셔요. 그대로 이사가면 평생 원망들을 수도 있어요
16. ....
'19.5.3 12:03 AM (14.32.xxx.35)그렇지만 아이에게 맘이 약하다는둥 하는 남편분 태도는 좀 맘에 걸리네요.
그나이대 아이들한테 친구는 제일 중요한 문제란걸 이해하셔야할것같아요.
저희아이같은경우 5학년때 좋은학군으로 이사후 1년쯤 무척 힘들었고요
전 학교 친구들이랑 다니던 학원 하나는 그냥 보냈어요. 왕복 한시간좀넘는 거리로요.
중학교가고는 절친들도 생기고 고딩인 지금은 아이가 전학오기를 잘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계속 살거래요.
그렇지만 전 아이가 전학했을때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아직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만약 이사를 하신다면 아이 친구들이랑 인연 안끊기게 파자마파티도 가끔해주시고 아이 많이 이해해주세요.17. 엄마나
'19.5.3 1:23 AM (124.54.xxx.150)아빠가 맘먹기 나름이긴 한데요 감당할 자신없으면 옮기지 마세요 옮겨서 좋을수도 있고 나쁠수도 있어요 그런데 뒤에서 나를 지지해줄 부모가 흔들리면 아이는 더 겁먹어요
저라면 중학교까지는 그냥 이 동네에 있겠어요 그쪽 꼭 가고 싶으시면 매매해서 전세 놓으시고 지금 사는 아파트 단지안의 넓은 평수 전세로 사세요 고등학교는 그정도 거리면 같은 학군 내일수도 있고 어차피 여기저기 갈려서 가기때문에 친구들과 떨어지는 것도 감수가 되더라구요18. 하ll1233
'19.5.3 6:45 AM (114.203.xxx.182)울애가 중학교를 딴동네 학군좋은데 보내달라고 해서 올ㅇ겼었는데 애들 적응하느라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그냥 옛동네 있을껄 후회했죠19. 결사반대
'19.5.3 7:49 AM (222.108.xxx.152)울엄마 제가 반장-그때는 말이 선거지 공부잘하는 애들 뽑아줬음-하고 만점만 맞자 약대 보낼 욕심으로 8학군으로 이사함.
그뒤로 성인이 되서도 이전동네 찾아가는 꿈을 꿨네요.ㅠㅠ
그전에 공부잘하는구나, 우쭈쭈~~~~~ 모두에게 이런 대접을 받았다면 전학후에는 공부는 잘하네, 그런데 뭐? 분위기가 완전 달라지다못해 따분위기라 완전 겉돌게 됐어요.
전학이 제인생 최대 오류였음.20. re
'19.5.3 7:56 AM (110.9.xxx.145)아.. 예민한 아이들 아니래도 중학교 진학 그때엔 다들 예민한데요 ㅠㅠ 좀더 일찍 옮기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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