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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를 처음 당해보는데요

왕따 조회수 : 6,261
작성일 : 2019-05-02 19:53:35

어쩌다 있게 된 곳이 저랑은 여러가지로 잘 안 맞는 곳이네요.
잘 지내려고 1년 이상 노력했는데,
타이밍 문제인건지 다 헛수고로 마음만 상해서
이제 그냥 왕따인걸 받아들이고 지냅니다.
회식을 가도 정말 열심히 잘 먹고 오구요-- 물론 말도 없이 ㅎㅎ
40이 다 되어가는 데에도 이런 경험을 하네요.

뭐 나름 타격은 안 받으려고 지냅니다.
혼자 할 일 하고... 자기들끼리 농담섞어가며 웃으면 로봇같이 제 컴에 집중하구요.

근데 그렇게 인정하고 타격 안 받겠다고 해도,
뭔가 방향을 못잡고, 망했다는 느낌... 갈 길을 못잡고 헤매는 느낌...
뭐 잘못했을까 심해지는 자기검열...
제어력이 없어지는 느낌에 위축이 되긴 하네요.

내가 말했을 때 사람들이 반응해주고, 같이 대화하고...
그런게 없으니까, 뭘해도 이물질에 미물이 된 것 같거든요.
이 사람들에 대해 미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쉽지도 않지만,
최대한 빨리 나가고자 모색하고는 있는데,
당장 나갈 수 있는 건 아니라서...
꼼짝없이 그냥 다 당하고 있는데 생각이 많아집니다.

맨날 내가 뭘 잘못했지...
이 생각 하게 되고....
지은 죄가 뭔지도 모른 채 벌 받는 느낌입니다.

이 시기도 정말 지나가겠죠?
어떻게 하면 강하고 현명하게 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요...



IP : 211.205.xxx.16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2 8:01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 2.
    '19.5.2 8:10 PM (61.74.xxx.48) - 삭제된댓글

    전 지인을 통해 다년간 교묘하고 치사하고
    저질스럽고 기준까지 바꿔가며 한 사람 대놓고
    따시키기 얘기를 리얼하게 들어봤는데요
    전 좀 생각이 달라요
    님처럼 강하고 현명하게 넘길 일은 아니다 싶드군요
    손도끼로 중심 새끼 하나를 완전히 조져놔야
    어디가서 다시 못그래요
    저라면 그래요 상처받고 신음하느니요

  • 3. 전 그래서
    '19.5.2 8:12 PM (182.211.xxx.154)

    나올 예정예요.2주간만 버티면 될꺼 같아요.
    돈보다 자존감을 택해서요.
    후진 사람들과 남에 뒷담화 동조하면서 같은 무리가 되고 싶지 않아서 나옵니다.

    이번 결정이 잘한거 같아서 과거에 했던 후회되던 결정까지 다 잘한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원글님은 저보다 강하신듯 보이니 좋은 직장 구할 때까지 버텨보세요.
    힘드시겠지만요.

  • 4. dd
    '19.5.2 8:12 PM (220.88.xxx.98)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고민 한적있어요
    나이먹어 경력 복귀했는데 저보다 어린 사수가 그렇게 저를 누를려고 애를 쓰더라고요
    본인업무 은근슬쩍 나한테 미룬다든가...업무 분담이라는 미명하에
    귀찮은일 다 나한테 넘기고... 실적도 안되는 그런 하찮은 일들..

    다 맞춰주다가 나중엔 못참고 폭발하게됐고...
    사이가 안좋으니 같이 해야 하는 일이 있으면 바로 옆자리에 앉은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업무얘기했죠 눈도 안마주치고 밥도 따로 먹고..
    힘들엇던건...그 사수라는사람이 워낙 다닌 지도 오래됐고 하니..친한사람도 많았어요

    뒤에서 엄청 저를 욕하고 다녔을게 뻔했고..나중엔 망상도 생기더라고요
    나한테 차갑게 대하는 사람들 보며...대체 날 뭘로 보는걸까 싶은마음에...자존감도 떨어지고...

    근데...시간이 갈수록..
    나도 그 사람을 싫어하는건 마찬가지니...그냥 마음이 비워지더라고요

    지금은 관둔회사라 허심탄회하게 말할수있지만...
    당시엔 진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건가 싶어서
    위축되고 자신감도 없어지고..그랬네요
    근데 웃긴게 뭔지 아세요? 라스트맨 스탠딩 이에요
    그 왕따 당하는 기분이 지속이 되니까 나중엔 나스스로 합리화가 되더라고요
    난 왕따 당하는게 아니고 내 스스로 아웃사이더를 선택한거다.
    밥도 혼자 먹고 혼자 다니고..회식때도..어지간하면 빠졌고
    정말 연중행사 일때만 참석해서 최소한으로 시간보내다 오고.
    그러다보니...남들이 나한테 뭐라든 신경 쓸일도 없고...쓸데없이 감정 소모 할일도 없어지니 세상 편하고
    나중엔 혼자 다니는걸 즐기게 되더라고요

    쓸데없이 사람들 몰려다니며 험담하고 비생산적인 일에 개입될 일이 없으니
    업무적으로 더 열주하게 됐고..
    업무 효율이 극대화 되니 윗사람들한테 인정받고 그러니 진급도 쉬워지고
    회사의 시스템은...다 떠나서.. 일 잘하는사람한텐 어찌됐든 보상을 해주니..
    그거 하나보고 견딘거 같긴 하네요

  • 5. 토닥
    '19.5.2 8:21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지금 우리딸이 겪고있는중이라 마음이쓰려요
    같은공간에 있어도 투명인간에 그냥 망부석같이 그냥 있는애...
    아이가 피할수도없는 학교라는집단안에서 미칠려고해요
    혼자서 13시간을 학교에 있다가오는데 안쓰러워죽겠어요

  • 6. ...
    '19.5.2 8:22 PM (211.205.xxx.163)

    여러 방향에서 이겨내신 분들의 경험을 들으니 힘이 나요!

    능력이나 인성 면에서 배울점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도 미련이 없고 나올 생각 하는 건데요.
    하나를 조져 놓기엔 1:다수 구조이고, 그 다수가 다 그밥에 그나물이라... 그렇게 해서 있고 싶을 정도의 애정이라곤 한 방울도 없기도 해요. 힘도 미약하지만.

    좀 확대해석 하게 되는게,
    진짜 제 인생에서 지금이 안 좋은 시기이고,
    잠깐 스치는 사람들이라 별 의미를 두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뭐랄까 내 인생은 왜 이렇단 말인가... 하고 붕 떠 있고, 불안하네요.

    어서 갈 길 제대로 찾아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ㅜㅜ
    다들 잘 견디면서 해결 하신 듯 해요! 좋은 예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야 겠어요.

  • 7. ㅇㅇ
    '19.5.2 8:25 PM (220.88.xxx.98) - 삭제된댓글

    저는 그런 경험이 꼭 나쁜거만은 아니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차피 인생 혼자 가는거예요...내 할일이 주어져있고 그걸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무리 주변환경이 거지같든...그냥 하면되는거예요
    일이 내 능력에 벅찬것도 아니고...단지 사람때문인거면...언제고 겪게 돼있어요
    그냥 많은 비중을 두지 마세요...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이 집단에 좀 많나보네
    내가 이상한건가??? 좀 자책하고 고민하다 보면 결론이 나와요
    저같은 경우는...그걸 이겨냈기때문에 쿨하게 말씀드리는거예요
    언젠가는 겪게 되는거고...그럴때마다 회피하면 얻는게 없어요
    먼저 배우는거라 생각하세요..
    그 회사를 나오더라도...그 안에서 뭔가 깨우침을 얻으신거면 된거에요

  • 8. ...
    '19.5.2 8:28 PM (125.184.xxx.236)

    우선 힘내세요. 저도 비슷한 처지에 힘든시기를 거쳐가는중이라 너무너무 공감되요. 더군다나 전 아마 육개월 이내로 옮길듯합니다. 인간관계 거의 포기했구요. 그나마 회사 업무 널널해서 자기계발 하다 가렵니다. 기사자격증 공부 시작했습니다. 이거 따고 이동하려구요. 혼자인게 좋을때도 있어요. 쓸데없고 소모적인 사내 정치망?에서 제외도고 소외되다보니.. 개인적인 집중을 더 잘하게 되죠. 물론 공격의 대상이 저에게로 집중될때가 있지만. 보통 제가 나갈정도로는 건들지 못하죠. 제가 나가면 자기들도 타격이 있는지라. 애초 환경자체가 안맞았던거겠죠. 막상 나와보면 그세계라는게 아무것도 아닌걸 알게될겁니다. 그 안에 있어도 번민은 다있어요. 무리안이라 보이지 않을뿐. 낄수도 있겠지만 너무 피곤해서 이쪽에서 거절했다고 보죠.

  • 9. 새옹
    '19.5.2 8:38 PM (49.165.xxx.99)

    최근에 인터넷에 게시된 글을 읽었는데 일본천왕에게 시집간 일반인 며느리를 따돌리는 왕족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였고 결국 그 며느리도 정신적으로 병들었고 그녀의 딸도 학교에서 이지메문제가 있고 정상은 아닌거 같아요

    저라면 어차피 회사 그만둘 각오하고
    1. 왕따주동자에게 공개적이거나 아니면 비공식적으로라도 따지거나 뭔가 꼬투리를 잡아서라도 싸움을 걸어서 뭔가 나는 미친년이다 나를 건드리면 가만 안 두겠다는 태도를 보일서 같아요
    2. 그 뒤로 회사에 정 붙일 사람 생기면 계속 다니는거고 아님 마는거구요 그 주동자때문에 괴로운 사람이 님만 있는건 아닐거 같거든요 분명히 저 사건 뒤로 님에게 동조해주는 사람들이 생길거에요

    3. 불행히도 그 뒤로도 안 생긴다면 그 주동자랑 싸운걸로 만족하고 나 괴롭힌 대가에 대한 뭔가 내 나름의 벌을 주고 퇴사하겟어요

    4. 여튼 나쁜년은 가만두진 마세요 지지마세요
    혼자 정신승리도 하지 말구요 병 생겨요
    매일 새벽 4시마다 전화해서 잠을 깨운다던가 뭔가 개인적으로 복수하세요

  • 10. ㅁㅁ
    '19.5.2 8:56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댓글까지본봐
    기본적으로 원글이 그들을 아래로 보는구만요
    당연 못섞이지요 ㅠㅠ

  • 11. 121.130님
    '19.5.2 9:16 PM (147.47.xxx.205)

    판단해달라고 한 적 없고, 제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할텐데 넘겨짚으시네요. 그렇게 넘겨짚는 사람 때문에 피해보는 1인입니다.

  • 12. 원글님이
    '19.5.2 9:22 PM (39.113.xxx.112)

    어디 그들을 아래로 보나요? 살다 살다 왕따 가해자를 두둔하는글을 다보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눈뜨면 나가는 직장인데 얼마나 힘들지

  • 13. ...
    '19.5.2 10:07 PM (147.47.xxx.139)

    지금은 댓글 지우셨는데, 생각해보니
    '피해자답지 않게 주눅 든 느낌이 아니라,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인간들을 무시하고 떠나겠다'는 뉘앙스여서, 아래로 본다고 넘겨짚은 건가 싶네요?!

    피해자다움.....이란 프레임을 이런식으로 씌우는 거군요?
    정말 그게 가해자 두둔이라는 감수성 없는 채로...

  • 14. 응징
    '19.5.3 12:10 AM (175.215.xxx.163) - 삭제된댓글

    제게 못때게 굴면 응징해요
    기다리면 기회가 와요
    그중에 가장 미운 사람 하나만 골라서
    관찰해서 탈탈 털어보세요
    전 주동자를 타케팅해요
    그 사람이 넘어질때 밟아주고
    벼랑끝에 서면 밀어버리세요
    사람은 누구나 살다보면 넘어질때도 있고
    벼랑 끝에 설때도 있거든요
    언제나 타켓으로 삼은 사람이
    넘어지는걸 봐서 인과응보를 믿어요
    착하게 양심껏 살아야지 합니다

  • 15. ..
    '19.5.3 3:00 AM (203.234.xxx.94)

    살다보면 그런 시기가 한번쯤 다 겪지않나요
    나와 맞지않는거죠
    담대하게 행동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누구에게나 잘 웃고 먼저 인사를 건네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받고싶은 대접을 먼저 내가 상대를 가리지않고 해주기.
    전 이런 방법으로 그 시절 3~4년을 탈출했어요
    왕따당한 나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원래 나란 사람을 알아주기까지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모르나 현재는 제가 위너입니다
    큰 공부가 돤 셈이죠
    원글님 얼마나 억울하고 그자리가 가시방석일까요
    현명하게 잘 헤처쳐나가길 바랍니디

  • 16. ㅎㅎ
    '19.5.3 5:04 AM (110.70.xxx.162)

    기본적으로는 지금 직장을
    나오셔야 완전 해결 깨끗한 해결이 돼요
    회사마다 직원의 구성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옮겨봐야 돼요
    나이나 환경 성격 비슷한 의외의 분이
    떡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게 바로
    이 드넓은 세상이에요
    암튼 딴 직장 열심히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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