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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을 수도) 마블 영화 안본 사람이 '어벤져스 - 엔드게임' 봐도 될까?

... 조회수 : 1,762
작성일 : 2019-04-30 10:14:19
요즘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의 광풍이 어마어마하죠.
그러다 보니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조차도 이정도면 봐야하나 하는 마음이 꿈틀꿈틀 할 겁니다.
이미 팬들이야 안본 사람 없이 다 봤고 심지어 개봉 후 1주일도 채 되지 않은 이때 5~6회씩 본 사람들도 허다하더군요.

저는 미국 종이 만화에서 유래한 슈퍼 히어로 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마블, 디씨 영화들은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간혹 본 경우에도 그다시 썩 좋은 감상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히어로물은 크리스찬 베일의 배트맨 시리즈라고 생각하니 얼마나 갭이 있는지 아실 듯...

그래서 제가 알려드릴께요. 아니 정해드릴께요
각종 히어로물을 각각 한편이라도 봐서 등장인물 누가 누군지 구분할 수 있는 분은 보세요. 그나마라도 재미있을 겁니다.
띄엄띄엄 하나씩 봤기 때문에 저 수많은 등장인물 히어로 중에 3~4명은 안다 싶으면 보지 마세요.
그 중에 작년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월'를 봤다면 봐도 됩니다. 그나마 스토리는 따라갈 수 있어요.

저는 작년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를 보기 전에 '아이언 맨 3', '닥터 스트레인지' 밖에 본 게 없습니다
그나마 헐크나 캡틴 아메리카는 하도 유명해서 얼굴은 알아봅니다.
그리고 올해 '캡틴 마블'까지 영화는 총 4편 밖에 안봤습니다.
작년 어벤져스는 봤기 때문에 올해 어벤져스는 대충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 어벤져스 안봤다면 올해 어벤져스는 보지 마세요.

대개 마블 영화는 시리즈 전체를 모르는 사람도 단독 작품만 봐도 대충 즐길수 있고 알아들을 수 있게 만듭니다.
그래서 저같은 사람도 작년 어벤져스를 봐도 즐길 수 있었고 만화영화에서 이런 철학적인 생각을 구현할 수 있구나 하는 감탄까지 했었고, 그래서 올해 어벤져스도 기꺼이 보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어이없게도 악당 타노스에게 일부 공감한 바가 있어서요.

올해 어벤져스는 완전히 포커스가 다르네요.
그런 의미에서 마블 팬이 아닌 저는 매우 실망했고, 만화는 만화인가 하는 씁쓸함을 맛봐야 했죠.
스토리의 구조, 장치들이 이전 다른 시리즈들과 달리 매우 허술합니다
팬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대단하다는 마지막 전투씬조차 '반지의 제왕'이 떠오를 정도로 그간의 창의력조차 미흡했지 않나 합니다

이번 편은 슈퍼 히어로의 세대교체를 위해서 만든 편이고, 대장정의 마지막에 그간 수고한 모든 등장인물을 단 1분이라도 다 소환해서 얼굴 도장찍은 헌정작이라 봐야할 듯 합니다.
팬들에게는 페어웰을 고하기 전에 추억을 소환할 시간이 필요했고, 등장인물 간에 바톤터치할 기회를 주어야 했고, 어떤 히어로에게는 퇴장식이 필요했기에, 그래서 별반 스토리가 없는데도 3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마블 팬들은 북받치는 감동에 웃음과 울음이 동시에 터져나오는 시간이 되겠지만, 마블팬이 아닌, 전작들을 잘 보지 않은 분이라면 지루하고 맥이 빠질 수 있겠습니다.

용산 아이맥스 예매는 엄두도 못내서 옆동네 소소한 아이맥스관에서 3d로 봤는데, 아이맥스 3d 효과는 아이맥스 로고가 최고구나를 여실히 느낍니다.

결론, 마블 팬 아니면 보지 마세요. 엄청난 예매 경쟁, 3시간의 러닝 타임을 견디는게 쉽지 않아요.
팬들에게 그 자리와 시간을 양보하세요.

IP : 220.86.xxx.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4.30 10:16 AM (211.214.xxx.81) - 삭제된댓글

    전 두번 봤는데도 어떤 장면에서는 쟤가 누구였지? 했어요 앞편들을 거의 다 봤는데도요 아마 어번저스 시리즈만이라도 봐야 저 세계관과 결말이 이해될 것 같아요

  • 2. ....
    '19.4.30 10:24 AM (61.74.xxx.3)

    저도 동의해요. 저는 마블 시리즈 절반 이상 본 것 같은데 (아이언맨, 캡아 두편, 앤트맨, 닥터스트레인지,
    가오갤, 블랙팬서, 캡틴마블, 스파이더맨, 어벤저스) 생각보다 지루했어요.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있던데 저는 그냥 저 정도면 나름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캐릭터들 뒷정리를 해줬구나.. 정도.
    아마 충분한 팬심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 3. 맞아요
    '19.4.30 10:26 AM (211.245.xxx.178)

    이번 영화 자체가 마블팬들 아니면 이해 자체가 안가겠더라구요.
    전 십년동안 꼬박꼬박 본 사람이지만 너무 오래전건 가물가물 기억도 안나요.
    그래도 캐릭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고 그들의 영화속에서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인물들간의 갈등과 그들만의 이야기를 아니 왜 그들이 이런 선택을 했는지 바로 이해하고 마지막에는 눈물까지 흐르더라구요.
    저한테는 최고의 영화였지만, 누군가에게는 졸린 영화라잖아요.ㅎㅎ
    전 다음 마블을 기다립니다.

  • 4. 예매한
    '19.4.30 10:32 AM (39.7.xxx.91)

    사람은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를 찾아봐야겠네요.

  • 5. 마블
    '19.4.30 10:33 AM (211.214.xxx.39)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인데 재밌게 봤어요.
    심지어 어벤저스 2,3편은 보지도 않았지만 이번 영화는 볼만하다해서 봤는데
    캐릭터의 2/3정도는 알겠던데요.
    마블팬들은 여러 감정이 교차하고 감동할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기회되면 처음부터 다시보면 연결이되서 더 재밌을거 같더라구요.
    마지막에 시간여행하면서 말이 안되는 부분이 거슬려서 좀 그랬지만
    어차피 마블이 그런 영화이니.

  • 6. 저도
    '19.4.30 10:37 AM (211.36.xxx.58) - 삭제된댓글

    마블 영화 보긴봤는데 설렁설렁 봐서 유튜브로 공부 좀하고 볼까 싶어서 봤는데 이건 무슨 교과서 공부하는 강도라 접었어요
    다행히 인피니트 워 보는게 2500원이라 싸서 보고 갈까봐요

  • 7. 저도
    '19.4.30 10:54 AM (59.16.xxx.194) - 삭제된댓글

    실망.
    작년 어벤져스가 좋아서 본건데, 이번은 너무 허술했어요.

    차라리 골라서 보실거면, 가오갤을 다시 보시길, 그게 음악도 풍부하고 재밌었어요.

  • 8. ㅎㅎ
    '19.4.30 10:56 AM (112.165.xxx.120)

    제가 딱 이 상황이었네요 ㅋㅋㅋ 등장인물 누군지 알고,,
    작년 어벤저스 봐서 ㅋㅋ 내용이 다 이어지더라고요~~
    근데 세시간..특히 초반 지루해서 잠깐 졸았어요;;
    리클라이너석에서 거의 누워서 봤는데도 다 보고 나니 피곤하더라고요,,,,,,,
    굳이.. 바람에 휩쓸려 안봐도 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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