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역사학자 전우용님 페북

... 조회수 : 1,377
작성일 : 2019-04-28 21:18:14
해방 직후 신탁통치 문제로 좌우 대립이 심해지자, 어떤 사람이 이승만에게 민족 분열을 막기 위해선 박헌영을 만나볼 필요가 있다고 권했습니다. 그러나 이승만은 단호히 거부하며 이렇게 말했답니다. “내 어찌 똥 먹은 놈과 대화할 수 있겠나?” 일제 경찰에 체포됐던 박헌영이 자기 똥을 먹는 등 ‘정신병자’ 행세를 해서 풀려났다는 건 당시 널리 알려진 얘기였습니다.

이승만의 발언을 전해 들은 박헌영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일본 경찰에 매 한 대 맞아보지 않은 자가 감히 그 처절했던 상황을 어찌 알겠는가?”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박헌영이 이승만과 같은 길을 걸을 처지는 아니었지만, 이 일로 이승만에 대한 증오가 더 커졌으리라는 건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유시민 자술서’가 보도된 뒤, 별별 사람이 유시민을 비난합니다. 그때 상황을 알 수 없는 젊은 층이 그러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이 80년대를 살았으면서도, 경찰에게 매 한 대 맞지 않았고 자술서 한 장 써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그러는 건 참고 봐 주기 어렵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주구 노릇을 했거나 독립운동에 관심조차 갖지 않았던 사람들이 해방 후 ‘살아남은’ 독립운동가들더러 “왜 유관순처럼 죽지 않았느냐?”고 비난하는 것 같아 그 파렴치에 어이가 없을 지경입니다.

물론 ‘유시민 자술서’가 민주화 운동 세력을 일부나마 와해시킬 수준이었다면, 모두에게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그의 자술서는 ‘자술서의 ABC’조차 모를 정도로 민주화 운동에 ‘무관심’했던 사람이나 자기 잘못을 호도하려는 변절자가 아니면 비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직접 겪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기에 ‘사람’입니다. 80년대를 같이 살았으면서 자술서가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작성되는지조차 모른다는 건 스스로 ‘사람 자격’이 없다는 걸 고백하는 일입니다. 독재정권의 하수인이었거나 독재에 침묵했으면서 지금 유시민을 비난하는 자들에게 묻습니다. “너는 그때 뭐 했냐?”

젊은 민주주의자들에게 당부합니다. 민주주의의 토대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저런 파렴치한들의 이간 책동에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IP : 218.236.xxx.1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놈들이
    '19.4.28 9:20 PM (211.108.xxx.228)

    자한당 무리들 교활이 같은 나경원 이런 사람들이죠.
    그때 그것들은 저런데 관심도 없고 두드러기로 군대 빼먹을 생각이나 했죠.

  • 2. ..
    '19.4.28 9:23 PM (223.38.xxx.86)

    전우용 부인??

  • 3. 계속
    '19.4.28 9:25 PM (218.236.xxx.162)

    유시민 이사장 트집잡기 하는 자들이 있나봐요
    82에도 보이죠

  • 4. 그게
    '19.4.28 9:27 PM (211.108.xxx.228)

    수순이예요.
    유시민 다음에는 김경수 조국 아 맞다 5월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하니 양정철도 까기 시작할거에요.
    최종은 이낙연 총리와 문대통령 까지 가겠죠.
    문파라고 자기들이 말하면서 분열 시키려는 수작입니다.

  • 5. 위에
    '19.4.28 9:29 PM (61.73.xxx.218)

    223.38.86 같은 부류들

    뻔하죠

  • 6. 이승만
    '19.4.28 9:32 PM (14.63.xxx.120)

    이 어떻게 지도자가 될 수 있었는 지 의아해요.

    깜이 안 되는 것 같은데.

  • 7. 이런글에
    '19.4.28 9:46 PM (115.22.xxx.94)

    전우용역사학자 글에 부끄럽지도 않은자가 82에도 빈절대며 있겟지

  • 8. 이승만은
    '19.4.28 11:52 PM (175.193.xxx.206)

    깜이 안되는 정도가 아니라 살인마에요. 보도연맹사건, 서북청년단 그 두가지 단어만 검색해도 이승만은 악마에요. 국립묘지에 묻힐 자격이 없는인간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6574 기자회견에서 양비론 언론 질타한 표창원 의원 6 ㅇㅇㅇ 2019/04/29 1,006
926573 시부모님 선물 뭐하실 건가요? 항상봄 2019/04/29 650
926572 애안봐주시는 부모님... 77 ... 2019/04/29 15,769
926571 요새 아들 군대 보내신 분이요~ 질문있어요~~ 16 더캠프 2019/04/29 12,669
926570 수원 지동시장은 몇시에 열어요? 4 시장 2019/04/29 1,115
926569 초2연산문제집요 7 그리 2019/04/29 1,236
926568 기침,가래에 좋은 일반의약품 추천해주세요... 12 건강 2019/04/29 2,314
926567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명연설 18 ㅇㅇㅇ 2019/04/29 1,938
926566 새로운 사람 지나가면 쳐다보며 웃는 아기 13 .. 2019/04/29 3,353
926565 눈 영양제 복용 후 복부 팽만감 증세 호소 3 질문 2019/04/29 1,825
926564 아이가 전용냉장고 원해요 55 진주 2019/04/29 17,545
926563 밤 6시간 동안 50,000 명이 서명, 현재 300,000입니.. 33 자유한국당해.. 2019/04/29 3,802
926562 부산에서 비염치료잘하는 병원?한의원? 1 .. 2019/04/29 2,079
926561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4 ... 2019/04/29 854
926560 천안 사시는 분들 도움좀주세요 2 82cook.. 2019/04/29 1,153
926559 남탓 잘하는 남편 3 고민 2019/04/29 2,548
926558 저도 가난한 친정 둔 딸 39 ㄴㄴ 2019/04/29 24,452
926557 200벌이가 안되면... 4 이혼 2019/04/29 5,139
926556 요실금 수술 2 J 2019/04/29 1,741
926555 골절유무 알기위한 ct촬영은 실비되나요? 5 2019/04/29 5,385
926554 맹목적 문재인 추종자들이 너무 많네요 61 2019/04/29 3,442
926553 로이킴 다시 방송활동 가능 할까요? 32 체리 2019/04/29 8,660
926552 아이에게 참 행복한 추억이었겠어요 ㅉ 4 ㅁㅁ 2019/04/29 2,887
926551 현지반점 보는데 존박 참 괜찮은 청년이네요 17 ㅇㅇ 2019/04/29 6,433
926550 자매 사이에도 질투가 있나요? 10 질문 2019/04/29 5,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