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들 너무 불쌍해요
아침에 깨우니 피곤해서 머리가 깨질것 같다고 남자애가 우네요.
독서실갔다 한시에 자는데 실수해서 등급 떨어지는 꿈꾸고 나면 잠이 확 깨고
불안해서 혼자 울다 자기도 한다고ㅜ
전 1, 2 하는데 그 성적 놓칠까봐 불안하고 이렇게 공부해서 의대든 공대든 가면 그땐 지금보다 더 힘든 공부... 즐거움을 어디서 찾아야할지, 앞으로 인생에 대한 기대가 안 생긴대요.
우는 거 달래 보내고 나니 너무 맘이 안 좋네요. 애 말도 다 맞다싶고... 공부 잘해본들 또 앞으로 더 험난한 공부에 좋은 직장 얻으면 또 책임감과 격무에...
그래도 버티면 즐거울거라 말해줄수가 없었네요. 잘하면 잘하는대로 힘들고 못하면 못하는대로 속상하고 체력적으로도 극한의 상황에 몰려서...
고등 아이들 너무 불쌍해요.
1. 괴로운 맘
'19.4.26 7:52 AM (1.237.xxx.64) - 삭제된댓글어제 저희 고3 딸도 시험 보고 와서
잘 본게 없다고 엉엉 대성통곡 하더라고요
ㅠㅠ
자식들이 저럴때 젤 괴롭고 힘들지만
또 힘내야 겠죠
원글님 도 잘 다독이고
힘내세요2. 제아이도
'19.4.26 7:52 AM (27.177.xxx.160)일반고 전교권인데..아주 미칠라하네요..ㅠ
자기는 특목애들에 비하면 못하는거라고..ㅠ
이 시험이 끝나면 수행 ㅠ.3. 흠
'19.4.26 7:53 AM (210.99.xxx.244)아무생각없는 우리 고1은 ㅠㅠ 어제부터 셤인데 초등수준 문제도 틀리고와선 참 학교가 셤이 쉬워서90초반인데 3등급 나온답니다.
4. ....
'19.4.26 7:56 AM (50.98.xxx.42)우리나라는 친구들과 우열을 가리는 제도라서....
참 딥이 없어요. 조금만 정신 팔면 밀려나고....5. 고3아들맘
'19.4.26 7:59 AM (218.237.xxx.210)공부 못하는 아들놈들 참 딱하네요 뭐든 성적좋은게 없고 자기주도 안되니 학원없는 날이 없고 주말에도 두개씩 학원이 ㅠㅠ
6. 전국의
'19.4.26 7:59 AM (212.103.xxx.107)전국의 불특정 학생들과 경쟁하는 수능은 줄세우기라서 안되고
내 옆자리에 앉아있는 친구들과 경쟁하는 내신으로 대학가라는 주장보면 기가 막히죠.
친구들과 경쟁하면서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 보면 정말 마음이 아파요.
학종, 수시 찬성하시는 분들
아이들이 저렇게 3년을 아파하니 속 시원하세요?7. 탑학교 정원은
'19.4.26 8:00 AM (121.139.xxx.163) - 삭제된댓글정해져있고
우리애는 그곳에 들어갈 실력이 안되고
본인이 하고픈것도 공부가 아니라서
고1때 진로를 본인 하고픈것으로 바꿨어요.
고1 때 진로정하며
일년만 일찍 고민했어도 인문계 안왔을텐데
하고 후회했습니다.8. ..
'19.4.26 8:00 AM (180.230.xxx.90)맞아요.
상대평가가 애들을 너무 힘들게 해요.ㅠㅠ9. 헐
'19.4.26 8:03 AM (223.38.xxx.22)윗님 절대평가되면 애들 대학을 어찌 가나요 다들 스카이 가려고 할텐데
10. 입시제도부터
'19.4.26 8:08 AM (119.149.xxx.138)제발 좀 바꾸면 좋겠어요. 애랑 부모 쌍으로 말려죽이는 제도예요. 잘하는 애들일수록 죽어나는 입시구요. 모든 전형 다 준비해야 하니. 대학이랑 고등교사들만 노나고.
11. **
'19.4.26 8:09 AM (223.62.xxx.125)상대평가하는 나라 아주 소수라고 해요.
12. 지금
'19.4.26 8:17 AM (218.157.xxx.205)중상위권 이상에서 스트레스가 극심한것 같아요.
내 기억에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신 위에 내신 이러면서..
중학교도 고등만큼은 아니지만 시험 스트레스가 상당해요. 특목고쪽 정한 애들은 정한대로 달리고 있고 애매한 상위권들도 혹시 몰라서 내신관리 수행평가 관리하느라 숨이 막히는 형편이에요. 우리 아이도 아닌듯해도 공부 관련 미래관련 이런저런 얘기 하는데 불만과 불안과 현실에 대한 체념과.. 무언가 느낌이 안 좋아서 좋아하는 게임 얘기로 돌려서 기분전환 시켰어요. 일단 잠이 부족하면 이건 고문인거나 마찬가지같아요.13. 애들이렇게
'19.4.26 8:18 AM (223.39.xxx.141)힘들게 만든거 다 어른탓
그 제도들만 탓할게아니라 학부모들도 깨어나야돼요14. ..
'19.4.26 8:24 AM (175.116.xxx.116)저희딸도 고1이고 지금 중간고사 사일 남기고 있는데 어젯밤 독서실에서 한시에 왔는데도 오늘 아침 깨우니 밤에 공부안하고 잠들었다고 징징
시간없다고 아침도 안먹고 신경이 곤두서서 말한마디해도 가시돋게 틱틱대고 가네요
이 지옥이 언제 끝날지..
이러고 살았는데도 아무 보상도없는 결과가 나오면 진짜 아이가 너무 불쌍할것같아요ㅜㅜ15. 지금
'19.4.26 8:26 AM (218.157.xxx.205)우리 애는 아직 중등 전교권인데 원글님 아들처럼 말하더라구요. 공부해서 의사ㆍ판사ㆍ변호사 같은거 되려고 하는데 그게 지식으로 돈 잘 버는 직업을 구하려고 공부하는것같다고.. ㅠㅡㅠ 아직 뭘 좋아하고 뭐가 되겠다는 확고한 목표없이 일단은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공부하다보니 애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걸 찾기도 전에 쌓인 공부를 해치우다 보니 자조감이 생기나봐요. 어제 그런 얘기 하는데 ㅠㅡㅠ 우리 애도 사춘기가 오겠지만 너무 보범생이라 우리 힘들게 하는것도 없고 선생님들도 좋아하는 앤데 애는 애대로 그 중압감도 커보이고 그렇다고 내가 먼저 공부하지 마랄 수도 없고..
16. 대학생 됨
'19.4.26 8:29 AM (211.208.xxx.61)고생 끝이 아니라 고4라는거 모르시나보네요
내 아들 뿐 아니라 조카
통학하는데 기본2시간에 리포터폭탄에 학점관리에 자격증 취득 취업준비 죽을 지경 이라는 거~17. ......
'19.4.26 9:07 AM (121.157.xxx.25)저 윗 댓에 동감요. 입시제도 바뀐들 아이들 힘들지 않을까요... 모두들 sky 가고싶으니까요. 입시제도가 아닌 사회제도, 인식들이 먼저 바뀌어야 할듯요.
18. 저희
'19.4.26 9:10 AM (146.185.xxx.93)아이는 고등3년을 즐겁게 보냈어요. 잠자는 몇 시간 외에는 한순간도 허투루 시간 안보내고 제가 곁에서 지켜보기엔 너무 안쓰러울 정도로 오로지 공부만 했는데도 그 까칠한 얼굴로 매일 재밌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대학에 들어가고 지금 4학기를 보내고 있는데 너무 너무 힘들대요. 즐겁지가 않대요ㅠ 아직 3,4학년을 더 다녀야 하는데 대학원까지 가겠다고 했던 아이가 이젠 자기 인생에 공부는 2년만 더하는 거로 끝낼거래요.
고등 졸업이 끝이 아니예요. 다들 힘내세요!19. 제가
'19.4.26 9:13 AM (180.69.xxx.242) - 삭제된댓글전교권으로 공부 잘해도 보고 꼴지 가까이도 해보고, 뒤늦게 정신차려 대학도 끝에서 끝으로 옮겨본 경험이 있어서, 아직 중등이지만 평소에 인생.삶의 가치관.세상을 보는 시각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눠요.
이땅에 발 딛고 사는 한, 마주할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현 상황들을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는게 현명한 삶일까 뭐 그런 얘기를 애랑 나누다 보면 저도 방향을 찾기도 하고 아이도 좀 더 담대해지는것을 느껴요.
뭐랄까 일찍부터 힘든 현실에 대항할 멘탈을 관리 한달까요..20. 토닥토닥
'19.4.26 9:13 AM (112.216.xxx.139)작년에 우리 아들을 보는거 같네요. ㅠㅠ
고등 아이들.. 불쌍해요.
3년 내내 전전긍긍.. 시험 때마다 멘탈이 너덜너덜 해져요. ㅠㅠ
지금 입시 제도에 대해 진심 할말 많지만... 할많하않 입니다.
아이 성향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애 하는 얘기 들어주기만 했어요.
그저 힘내라, 괜찮다, 위로가 아닌 위로만... ㅠㅠ
힘 내세요.
원글님도, 이땅의 모든 고딩들도..21. ...
'19.4.26 9:21 AM (49.172.xxx.25)대학생되면 고4 라는 위에 댓글 정말 실감합니다.
그 고생을 해서 대학을 갔는데. 낭만을 즐기기는 커녕 고3 연장 같아요.
과제 많은 학과라 매일 3~4시에 자더니 이번주는 또 중간고사라 한두시간 자고 나가네요.
고등학교는 학교라도 가까웠지. 통학하는데 편도 2시간.
아이 친구는 전교권이었는데, 작년 불수능때문에 수능 망해서 재수하는데,
엊그제 위경련으로 응급실 다녀왔대요.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하면...ㅜㅜ
고등아이들이나 재수생이나 대학생이나...요즘 아이들 보면 짠해요.22. 전교권
'19.4.26 10:04 AM (125.185.xxx.187)아이들이야 그러는거 이해가 충분히 되요. 공부 못하는 중딩 딸은 노력해도 성적 나오질 않고, 시험기간 되면 밥을 못먹을 정도로 스트레스 받아요. 자기는 열심히 하는데, 노력만큼 안나오니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대단해요.
23. 울애도
'19.4.26 11:12 AM (175.199.xxx.107)중2밖에 안됐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셤쳤는데 실수로 다 망쳤다면서 의기소침해 있는데
진심 불쌍하더라구요
힘좀 내라고 사고싶어서 맨날 들여다만보는 오천원짜리 뭔 케이스
시험친다고 고생했는데 엄마가 사줄께 했더니만
금새 풀려서는 룰루랄라 하면서 학교갔어요24. 코스모스
'19.4.26 11:31 AM (59.4.xxx.75)고등아이들 정말 고생하는거 맞아요.
저도 경험해 보았지만 엄마로써 참 가슴아픈 날들이 많았어요.
아이들 다독이며 고등생활 잘 마칠수 있도록 곁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따뜻한밥 해서 한끼라도 먹게하고요.
보살피는 모습을 볼때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고마워하더라구요.
힘내세요...25. 가을여행
'19.4.26 12:07 PM (118.40.xxx.159)울집 고2랑 비슷하네요,
지금 성적 잘만 유지하면 지방의대나 수의대 가능할것같은데 한번 삐끗하면 공대 적당한데 골라가야합니다,
그래서 더 착잡하고 심란해요26. 고2맘
'19.4.26 2:14 PM (1.216.xxx.115)10분 더 자라고 아침은 유부초밥 싸서 학교가서 먹으라하고 10분거리 학교 차로 데려다 주었네요.ㅜㅜ 가방도 너무 무겁고.. 눈을 반쯤 감고 엘베 기다리는데 어찌나 안쓰럽던지....
엊그제는 지구과학 수행 하나 틀려서 감점이라고 속상해하고...얼른 끝났으면 좋겠어요27. 공감
'19.4.26 2:30 PM (119.149.xxx.138)다들 힘내요. 애들이랑 한번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내안에 있는 동력에 대해서 얘기해봐야겠어요. 공허한 고생이 되지 않도록...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927104 | 부시시 곱슬머리 도와주세요 7 | 곱실 | 2019/04/26 | 3,898 |
| 927103 | 여수 3박4일로 가는데 일정을 어떻게 짜면 좋을까요? 5 | 여행 | 2019/04/26 | 1,866 |
| 927102 | 대학 신입생 딸의 변화 10 | 대학 | 2019/04/26 | 6,195 |
| 927101 | 아이가 학원에 안가겠대요 7 | ㅁㅁㅁㅁ | 2019/04/26 | 2,177 |
| 927100 | 제가 진상일까요? 21 | ㅇ | 2019/04/26 | 6,108 |
| 927099 | 타르타르 소스에 양파 안넣으면 안되나요 4 | ㅇㅇㅇ | 2019/04/26 | 1,148 |
| 927098 | 지역난방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 19 | 궁금해요 | 2019/04/26 | 5,503 |
| 927097 | 교통사고 났는데, CCTV 보호법으로 제공 불가? 21 | 곰돌이 | 2019/04/26 | 3,274 |
| 927096 | 벽걸이 씨디기 쓸만한가요 2 | ㅇㅇ | 2019/04/26 | 1,007 |
| 927095 | 특별한 날 사진촬영 시 집에서 메이크업 2 | 메이크업 | 2019/04/26 | 1,142 |
| 927094 | 민주당에서 고발 2 | 공정한 판결.. | 2019/04/26 | 663 |
| 927093 | 박범계의원이 하는말이 12 | ... | 2019/04/26 | 2,906 |
| 927092 | 쿠팡에서 화장품 사보신 분 계세요? 정품일까요.. 11 | 폴라포 | 2019/04/26 | 8,669 |
| 927091 | 중딩 딸 머리 말려주나요? 53 | ㅇㅇ | 2019/04/26 | 4,542 |
| 927090 | 취나물을 처음으로 사왔어요 11 | 도전! | 2019/04/26 | 2,125 |
| 927089 | 오렌지는 편썰어 드시는게 맛있답니다. 7 | .. | 2019/04/26 | 4,574 |
| 927088 | 호랑이등에 올라탄 김관영, 내리지못할것,kbs사사건건 3 | ㅇㅇ | 2019/04/26 | 1,164 |
| 927087 | 바야흐로 가정의 달이 돌아오는군요 7 | 오렌지 | 2019/04/26 | 1,313 |
| 927086 | 자연산미역 쉽게 씻는 요령 있을까요? 4 | ㄷㄷ | 2019/04/26 | 896 |
| 927085 | 햄버거빵 어디서 파나요? 11 | Ep | 2019/04/26 | 4,025 |
| 927084 | 이 사람 저 생각 안하겠죠? ㅠ 15 | opik | 2019/04/26 | 3,255 |
| 927083 | 이해가 안가는 올케행동 129 | ᆢ | 2019/04/26 | 25,267 |
| 927082 | 황교익님 페북 32 | ... | 2019/04/26 | 3,636 |
| 927081 | "죽이려면 죽이라고 해" 故 장자연 생전 음성.. 1 | 뉴스 | 2019/04/26 | 2,635 |
| 927080 | 꿈이있는 엄마는 이기적일까요? 23 | 돌아가자 | 2019/04/26 | 3,13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