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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2박 3일만 쉬었으면

두돌아기워킹맘 조회수 : 1,113
작성일 : 2019-04-08 16:05:38
두돌 아기 키우는 워킹맘인데요, 
이번 달은 2주 반 동안 신규 프로젝트가 들어와서
정신없이 바쁜 달이에요. 

매일 매일 할일 적어서 쪼개서 몇시부터는 뭐하고
몇시부터는 뭐하고 다 적어왔는데
회의 하나가 취소가 되서 밖에 커피 사와서 마시면서 82에 글적어요.
(근데 취소된거 방금 추가되서 ㅠ 그것두 7시 반 ㅠ 퇴근 언제 가능하냐 흑흑) 

하필 프로젝트 내가 맡아서 
엄마 얼굴 못보는 우리 아기가 제일 불쌍한데

진짜 저 딱 2박 3일만 어디서 쉬었음 좋겠어요. 

최근에 시댁 행사 땜에 어떤 부페 갔는데 너무 맛있는거에요.
근데 아기 밥먹이고 아기가 자꾸 안먹고 칭얼대서 몇번 밖에 나갔다 왔더니
그나마 남편이 밥먹으라고 아기 데꼬 나간 동안 
시댁식구들 사이에서 불편하게 초밥 한 접시 먹고 끝... 

징짜 맛있었는데 ㅠ 
2박 3일 휴가 있으면 점심 때 저 부페 가서 혼자 여유롭게 먹을 거에요. 

장난감 너저분한 집 말고
하얀 침구 눈부신 호텔가서 팩붙이고 잠도 좀 자고 
사우나에서 뜨거운 탕에 몸도 지지고
저녁에는 가까운 몰에서 옷도 좀 사고
영화도 한편 보고 싶어요. 

2박 3일이어야 하는 이유는... 1박 2일은 너무 짧아서 ㅠ 
그 다음날에는 제가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갔음 좋겠네요.
두째날 저녁에는 프라이드 양념 반반 치킨 먹으면서 드라마 보고 싶어요.

아기 잘때 치킨먹으면서 드라마 보면 되지 않나 하시겠지만
아기가 엄마가 없으면 꼭 밤에 악몽을 꾸고 울어요. 
낮에도 엄마 못봤는데... 맘이 아파서 잘때라도 꼭 같이 있어야 해요. 

걍 몸도 마음도 지친 늙은 엄마의 한풀이였습니다. 
아직 일과표 절반도 못끝냈는데! 힘내서 열심히 해야지!!! 
일어나기 싫으네요... 

IP : 61.101.xxx.19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4.8 4:14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전 이런 엄마, 아빠들에게 강하게 권합니다.
    내 시간 가지세요.
    육아는 길게가는 거잖아요.
    시간여유될때 아빠 엄마 서로 공평하게 한 이틀정도 자유시간 가지세요.
    뭘 하든 전혀 노터치하시구요
    그때만큼은 남편도, 아이도 잊으시고 온전히 내가 되세요
    뇌도 쉬게 해줘야되요.
    온전히 환기시키고 나서 생기는 긍정적인 기운이 온전히 가족에게 돌아가기도하구요

  • 2. ..
    '19.4.8 4:34 PM (175.192.xxx.175)

    전 아가엄마도 워킹맘도 아니지만 얼마전 너무 방전되어서 호텔 가서 이박삼일 쉬었어요. 제 꼬라지를 보고 남편이 등떠밀더라구요. 맛난거 막 사먹고 책 실컷 읽다가 왔는데 확실히 좀 풀리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물론 돌아와보니 집안일이 가득 밀려 있어서 한숨 나왔지만요.

  • 3. 토닥 토닥~~
    '19.4.8 4:48 PM (119.203.xxx.70)

    정말 바로 옆에 있음 제가 대신 애 봐주고 하루라도 쉬라고 자유주고 싶네요.

    지옥같은 그날 들을 지나왔기에 지금 어떤 심정인지 잘 알아요.(지금 40대 직장맘)

    눈 딱 감고 남편이나 친정엄마나 아님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고 하루 쉬세요.

  • 4. ,,
    '19.4.8 4:49 PM (175.192.xxx.175)

    그리고..
    그 맛난 부페식당이 어딘가요?
    저도 가보고싶네요.

  • 5. 크흑흑
    '19.4.8 5:02 PM (61.101.xxx.195)

    격려 감사합니다

    저 지금 40대 인데 두돌 아기 키우는 직장맘이어요.
    이미 다 지나오셨다니 부럽습니다.

    그리구 그 부페는... 딱히 맛있는 곳은 아니었을지도 몰라요.
    제가 그날 너무 배가 고팠고 힝 ㅠ 아기 돌보느라 지쳐서 더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눈 딱 감고 쉬고 싶지만, 어차피 이게 풍선 효과라
    내가 쉬면 남편이 힘들고 남편이 쉬면 내가 힘들고
    시터한테 맡기고 우리 둘다 쉬면 아기가 힘들고
    시댁 친정에 맡기면 부모님이 힘들고
    결국 누군가는 힘드니 걍 제가 힘들어야쥬... 아기 엄마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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