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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둘째를 밀어서 바닥에 머리 쾅!했어요

Dd 조회수 : 5,685
작성일 : 2019-04-01 21:46:48
34개월 첫째와
5개월 둘째 키우고있는데요
첫째가 둘째를 밀어서 바닥에 머리 쾅했어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보자마자 저도 너무 놀라
비명지르며 달려갔네요ㅠ
그모습에 첫째도 놀라고 둘째도 이미 난리나고
한바탕 전쟁이었습니다..
저녁식사 저지레부터 슬슬 스팀올라오는거 잘 참고있었는데
결국 폭발해서 첫째를 큰소리로 마구마구 혼냈어요
요즘 너무 감정컨트롤이 힘들어
책도 보고 강의도 듣고 마인드컨트롤하려 무지 노력했는데
한순간에 무너져버렸네요
첫째가 너무 밉고 정말 나를 너무나도 화나서 돌아버리게 만들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첫째입장에서 이해해줘라 첫째도 아기다
이 말 가슴에 새기고 화 안내려 하는데
정말 이성을 잃게 만드는 거같아요ㅠ 어쩌면 좋죠 ㅠ
또 이런상황이 벌어질지도 몰라 더 미칠것같아요
자고있는 첫째보니 눈물이 줄줄줄...ㅠㅠ
너무 피곤한데 잠도 안오네요 너무 미안하고 불쌍해서..ㅠㅠ
IP : 211.117.xxx.8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가는
    '19.4.1 9:48 PM (211.215.xxx.107)

    괜찮은가요?
    혹시 토하거나 하면 병원 가셔야 한다고 들었어요.
    지금 첫째에게 화를 내기보다는 일단 둘째 상태에 집중하시고..
    첫째 마음도 좀 헤아려 주세요.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닐텐데..너무 미워하시는 것 같아요.

  • 2. ...
    '19.4.1 9:50 PM (220.75.xxx.108)

    5개월이면 머리가 말랑말랑해서 문제 없을 거구요 34개월 아가가 얼결에 한 짓이니까 이젠 좀 안아주세요. 엄마아빠가 맘대로 동생 만드는 바람에 졸지에 형님이 되어버린 아기니까요.
    앞으로 둘이서 숱하게 다치고 다치게하고 할텐데 남의 집 아이 건드리는 거보다 내 새끼들끼리 그러는 게 차라리 낫더라구요.
    진정하시고 큰 애 안아주세요. 넘어진 둘째 못지않게 놀랐겠네요.

  • 3. ???
    '19.4.1 9:52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5개월이면 혼자 앉아 있지는 않았을테고.
    진정하시고 아기 잘 살펴 보세요.
    첫째도 아직 아기에요.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잘 타일러 주시고요.
    엄마 속에서는 사리가 쌓이겠지만요.
    힘내세요.

  • 4. 첫째도
    '19.4.1 9:54 PM (223.62.xxx.5)

    아기에요 ㅠ ㅠ 뭘 알고 그런건 아닐테니까 엄마 진정하시고 저녁준비하실때는 앞으로 둘째는 아기 침대에 넣고 첫째라우같이 저녁준비하셔야할듯요 ㅠ

  • 5. 경험
    '19.4.1 9:55 PM (59.30.xxx.114) - 삭제된댓글

    저 어릴때 갓난 아기 동생 이뻐 안고있다 넘어질뻔했는데 곡예쇼를 해서 결국 저만 다치고 동생 안다쳤거든요. 근데 엄마 반응이 원글님이랑 똑같았고 두고두고 저 아직 이나이 되서까지 그게 마음에 한이고 그 뒤로 저는 동생하고 데면데면 동생을 거족이라 생각하며 살아본 적이 없어요.
    다 커서야 내잘못이지 하지만 그 어릴때 그걸 헤아릴수있나요? 없어요. 동생은 엄마아빠가 좋아서 만들어놓고 나도 아직 앤대 왜 나한테 감당하라고하는지? 그 감정이 어릴때 생기니까 커서까지 사라지질 않아요. 이성적으로는 왜이러나 싶어도 감정이 그래요.
    애를 낳았으면 성숙한 자세로 책임지세요

  • 6. 에혀
    '19.4.1 9:57 PM (216.154.xxx.33)

    머리로는 누구나 알겠지만 저라도 그순간엔 꼭지가 돌것같아요 ㅠㅠ
    나중에라도 첫째 좀 달래시고(물론 동생 민건 혼내야겠지만요) 저럴수록 더 첫째 이뻐하고 싸고도는척 해야한다 하더라구요. 아빠한테 둘째맡기고 첫째랑만 시간도 보내시고 좀더 내 사랑은 너야 확실히 인지시켜주는게 좋을것같아요. 동생 샘내서 저러는건데 혼내는건 결국 악순환일것같아서요.
    엄마는 정말 참을인자 천번을 새겨야 하는 듯요...

  • 7. 에혀
    '19.4.1 9:58 PM (216.154.xxx.33)

    그리고 첫째 아기때 사진 자주 보고 여기저기 붙여두시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어요.

  • 8. 경험
    '19.4.1 9:59 PM (59.30.xxx.114) - 삭제된댓글

    저 어릴때 갓난 아기 동생 이뻐 안고있다 넘어질뻔했는데 곡예쇼를 해서 결국 저만 다치고 동생 안다쳤거든요. 근데 엄마 반응이 원글님이랑 똑같았고 두고두고 저 아직 이나이 되서까지 그게 마음에 한이고 그 뒤로 저는 한참 크는 동안 내내 동생하고 데면데면 동생을 소중하다 사랑한다 생각하며 살질 못했어요.
    다 커서야 내잘못이지 하지만 그 어릴때 그걸 헤아릴수있나요? 없어요. 동생은 엄마아빠가 좋아서 만들어놓고 나도 아직 앤대 왜 나한테 감당하라고하는지? 그 감정이 어릴때 생기니까 커서까지 이상하게 사라지질 않아요. 이성적으로는 왜이러나 싶어도 감정이 그래요. 나도 내가 이해가 안되는데 너무 사무쳐요.
    애를 낳았으면 더 성숙한 자세로 책임져주세요.

  • 9. .,
    '19.4.1 10:03 PM (222.237.xxx.101)

    그 마음 이해는 하는데 큰애가 초등 들어가기전까진 독하게 마음 다스리며 큰애한테 니 잘못 아니라고 얘기해줬어요. 그맘때 큰애도 자신의 몸 제대로 컨트롤 못해요.조부모님들이 놀라서 큰애 탓해도 둘째 내버려두고 첫째 안아줬어요. 그렇게해야 큰애가 둘째 다칠까 조심합니다...초등 들어가면 애들이 확 바껴요. 그때부터 엄하겡사지 34개월이면 말은 하나요? 울 둘째가 37개월인데 요만한 아이가 뭘 아나요...ㅠ 농담삼아 언제 커서 인간될래...그러는데요.

  • 10. ㅜㅜ
    '19.4.1 10:04 PM (14.138.xxx.73)

    에휴 저는 외동맘이자 맏이인데요.
    안타깝네요
    큰애한테 감정이입되서 ㅜㅜ 슬프구요
    저희 아이는 8세인데 아직도 너무 아기에요
    우리 애기라고 불러요
    동생이 있었으면 큰형아 겠지요...

    바닥에 넘어져도 안다치게
    매트 다 깔아주시구요
    엄마가 곁에 없을 땐, 둘째랑 큰애를 분리 시켜주세요~
    최대한 큰애가 혼나지 않을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큰애도 정말 아기에요
    저희 조카가 30개월인데
    너무너무 애기던데...

    34개월도 본능대로 행동하고
    선과 악을 구분 못하는 핏덩이랍니다

    큰애 많이 이뻐해 주세요
    엄마가 둘때만 싸고 돌면, 큰애가 더 미운 행동 해요
    제가 그랬네요 울 엄마가 동생을 더 이뻐해서 상처가 커요 ㅜㅜ

    아이 둘 키우시느라 정말 애쓰시네요~~
    힘드시겠지만 엄마니까 이겨내실 수 있으세요^^

  • 11. 윗님글보니
    '19.4.1 10:07 PM (223.62.xxx.5)

    고등학교 애들에게도 애기라고 부릅니다 .. ㅠㅠ 큰애들 불쌍한 애들 많지요 ㅠ

  • 12. 에고
    '19.4.1 10:11 PM (1.225.xxx.117)

    둘째가 이제 백일좀 지났는데 큰일날뻔했네요
    남편있을때 둘째맡기고
    큰애랑만 둘이서 시간도 보내고 많이 이뻐해주세요
    일주일에 두세시간이라도 엄마 독차지하고
    실컷 어리광부리면 미운짓하는거 좋아져요
    저는 큰애 초등들어가서도 가끔 업어줬어요
    늘 동생을 안고있으니 큰애가 안쓰러워서요
    엄청 쑥스러워하면서도 아기처럼 좋아해요
    34개월은 진짜 아가에요

  • 13. ...
    '19.4.1 10:24 PM (119.69.xxx.115)

    햐.... 큰애 불쌍해서 어쩌죠ㅜ

  • 14. 티니
    '19.4.1 10:42 PM (116.39.xxx.156)

    에고...
    우선 많이 힘드시지요
    여기 있는 분들이 아무리 큰애 불쌍하다 해도
    큰애를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시는건 원글님이죠
    그래서 더 어쩔 줄 모르겠고
    앞으로 어찌해야하나 너무 걱정되시는 마음... 알아요

    저는 20개월 터울 두 아이 키우는데
    큰애 37개월에 17개월 동생을
    1미터 좀 넘는 가정용 미끄럼틀 꼭대기에서 밀어서
    작은애가 이마를 마룻바닥에 심하게 부딪혔어요.
    순식간에 이마가 검붉게 부어오르면서 혹이 너무너무 커지는데
    혹시나 겁나서 응급실 뛰어가 엑스레이까지 찍고 왔어요.
    지인 아이가 계단에서 굴러 머리를 다쳤는데
    잘못 머리를 부딪혀 뇌수술까지 했던 걸 봤어서요...

    저도 욱하는 성격인데
    그날은 첫애가 너무 놀란게 보였고
    그래서 야단치지 않았어요.
    그냥 꾹 참고 작은애 무사한 것에 그냥 감사했고요
    큰애는 다음날 조곤조곤 잘못한거라고 가르쳐 주었고
    엑스레이 찍고 그 난리를 했던게 큰애 맘에도 남았던지
    이제 동생에게 위험한 행동 하려 할때
    또 응급실 뛰어가고 싶냐고 물으면 안해요.

    그래두 앞으로 새털같이 많은 날을 싸우고
    지지고 볶고 지낼텐데....
    애들이 서로 치고받고 하다가 다치는걸
    아무리 부모가 주의를 기울인다 해도 백프로 막을 수는 없어요
    둘째는... 큰애에게 어느정도 맞고 치이며 커요..
    첫째는.... 작은애한테 뺐기고 양보 강요당하며 크고요
    둘다 불쌍하기도 하지만
    또 형제란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기도 합니다.
    최고의 선생님이자, 친구이자,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도
    내 곁을 지켜줄 유일한 혈육이죠.
    두 아이가 서로 의지하며 잘 클 수 있게
    원글님이 사랑으로 다독여 주세요.
    넘 힘든 시기 잘 넘기시길요...

  • 15. ㅡㅡ
    '19.4.1 10:57 PM (138.19.xxx.239)

    호르몬때문이에요
    저도 애낳고 1년까지는 호르몬때문에 감정조절이 안됐었어요
    욕을 평생 안하고 살았는데 남편이랑 싸울때 정말 방언처럼 욕을 쏟아냈더라는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정도로 분노했는지 미스테리이고
    호르몬과 새로운 아이가 생겼다는 책임감, 수면 부족 등으로 정신이 나가버렸던거 같아요
    애 둘있으면 하나있는거보다 3배 이상 힘든게 둘이 시너지가 일어나서 그래요. 신날때는 신나는대로 사이 안좋을땐 안좋은대로 시너지가 어마어마 해요 ㅠㅠ
    아마 도움이 좀 필요하신거같아요.
    누가 도와주면 홀몬때메 정신나가도 좀 여유가 생겨서 이성되찾을 시간이 생기거든요

  • 16. 둘만두지않으심이
    '19.4.1 11:29 PM (211.246.xxx.53)

    34개월이면 아기예요...5개월 안전한데 두시고 둘이 붙여두지 않으심이 좋을것 같아요

  • 17. 돌아가서
    '19.4.2 2:48 AM (58.234.xxx.57)

    저도 고맘때 자는 아이 보면서 울며 지냈던게 생각나네요
    두아이 키우는게 너무 힘든 나날들
    첫째에게 화내고 밤에는 자는 아이 보며 울면서 미안해 하고
    저는 제 인생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때가 있다면 아이들 딱 고맘때에요
    돌아가서 첫째에게 아주아주 잘해주고 싶어요...ㅜㅜ

  • 18. ....
    '19.4.2 2:59 AM (121.167.xxx.153)

    돌아가서 님
    저도 그렇답니다.
    첫째에게 이렇게 평생 미안할 줄 몰랐지요.

    둘째가 작고 연약한 것만 생각했지 첫째 우선을 못한 것이 후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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