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주말의 영화 '덤보'

... 조회수 : 2,212
작성일 : 2019-03-31 18:07:44
이 영화를 딱히 봐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다른 이유로 코엑스에 가게되어 어쩌다가 봤습니다
우리가 아주 어려서 읽고 보았던 날으는 점보 이야기를 팀 버튼이 리메이크한 작품이랍니다
나이 50이 목전인 저는 날으는 코끼리는 점보 아니었나? 그럼 덤보는 뭐여? 하는 쓰잘데기없는 의문을 갖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 팀 버튼이랍시고 제가 너무 많이 기대를 한 건가요?
팀 버튼 작품이 아니어도 실망했을텐데, 팀 버튼이라 곱배기로 실망했나봅니다
그만의 독특한 상상력도 색감도 기괴한 아름다움도 흔적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슬픈 영화...
그의 능력은 명배우를 쩌리만드는데 다 써저린 건가 싶을 정도로...
콜린 파렐, 마이클 키튼, 에바 그린, 데니 드비토
한명만 있어도 빵빵터질 배우들 4명을 한방에 날려먹은 감독이라니...

나오는 출구에 이쁜 원피스 차려입고 머리에 이쁜 핀 꽂고 꽃단장한 대여섯살 가량의 아가씨가 총총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옆에 동행한 아빠가 '영화 어땠어? 근데 아빠가 보기에도 좀 말이 안된다'하며 초조하게 딸램의 반응을 기다리며 매우 미안한 표정을 짓더군요
꼬마 아가씨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위치에 있어서 보지는 못했지만 아무말 안하고 가던 길 씩씩하게 갈 문이고 아빠는 너무나 미안한 표정으로 따라가고...
웃기고 미안하고 슬픈 장면...

요즘은 집앞에도 영화관이 많겠지만 그 꼬마아가씨 집에서도 코엑스까지 꽃단장하고 나왔을 때는 재미있는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맛난 밥도 먹고 큰맘먹고 나왔을텐데, 영화가 망해서 아빠가 초조해하는 모습니 역력하더라구요
영화가 재미있었으면 그 꼬마 아가씨가 신이 나서 재잘재잘 팔딱팔딱 콩닥콩닥했을텐데, 그런 딸래미 보는 아빠는 얼마나 뿌듯하고 만족스러웠을까를 생각하니 저까지 팀 버튼이 미워지더라구요
우리도 그나이 때 아빠손 잡고 신나게 보고온 만화영화가 지금까지도 기억나는데...
그당시 상상력이 지금도 감탄스럽고 추억이 되는데 너희에게 겨우 이런 시시한 상상력밖에 못 보여주다니, 낯모르는 아줌마조차도 너무나 미안하구나

팀 버튼도 늙나봅다
IP : 175.223.xxx.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31 6:23 PM (180.229.xxx.94)

    저도ㅜ오늘 봤어요 너무 어두워서 눈이.다 아프더군요

  • 2. i88
    '19.3.31 6:37 PM (14.38.xxx.118)

    만화영화, 특히 디즈니 만화영화를 좋아해서 혼자라도 영화관 가서 보는 편인데...
    왠지 덤보는 디즈니 만화영화중에서도 별로 끌리지 않더라구요.
    이번 영화는 걸러야되겠네요.

  • 3. ㅠ.ㅠ
    '19.3.31 6:44 PM (223.131.xxx.89)

    저도 오늘 보구 왔는데..별로였어여..

  • 4. ㅁㅁ
    '19.3.31 6:49 PM (121.162.xxx.43)

    아 나도 영화평 믿고 보려했는데..아닌가보네요

  • 5. ㅇㅇ
    '19.3.31 6:58 PM (218.51.xxx.94)

    이젠 팀버튼 영화는 아닌가 싶어요.

  • 6. ..
    '19.3.31 9:30 PM (175.223.xxx.75) - 삭제된댓글

    팀버튼이라 볼 생각이었어요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7239 ..돼지갈비찜 간장베이스로 맛있게 하는곳(남대문) qweras.. 2019/03/31 843
917238 직장에서 자기 개인사 너무 많이 얘기하는 상사땜에 피곤한데 5 아오 2019/03/31 3,794
917237 경남FC 경기에 등장한 자유한국당, 선거 운동 지침 위반 ‘논란.. 8 ㅇㅇㅇ 2019/03/31 1,188
917236 뇌척수액 검사 1 ㅠㅠ 2019/03/31 1,364
917235 108배 첨부터 끝날 때까지 호흡을 이어도 되나요? 4 108배 2019/03/31 1,576
917234 버스에서 양보 어디까지 22 양보 2019/03/31 2,995
917233 혹시 충남 당진시 는분 계신가요? 2 82cook.. 2019/03/31 1,231
917232 초등 중등과 유럽여행~~ 영국 프랑스 또 하나는 어디갈까요? 12 뮤뮤 2019/03/31 2,761
917231 올리브오일 매일한잔 먹을때..빈속에 먼저 마셔도 되나요? 4 식단 2019/03/31 5,375
917230 옷장 냄새요. 3 살빼자^^ 2019/03/31 1,700
917229 조선일보 방용훈 13 ... 2019/03/31 5,072
917228 급여 안들어오면 얼마 기다렸다 전화해야할까요? 4 .. 2019/03/31 2,012
917227 베벌리힐즈 아이들 보신분 질문요.. 3 ㅇㅇ 2019/03/31 1,515
917226 광파오븐 안에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1 ... 2019/03/31 1,539
917225 어젯밤 자다가 소름돋은 얘기 32 .... 2019/03/31 25,855
917224 대청소 하자고 말했는데 다 도망갔어요ㅠ 10 a 2019/03/31 4,873
917223 사람 우아래로 훑어보는건 왜 그런건가요? 8 ㅇㅇ 2019/03/31 3,403
917222 피아노 교재 추천 부탁드려요 3 소나티네 2019/03/31 1,041
917221 중1,2애들과 반년간 미국생활 37 헛된망상? 2019/03/31 4,807
917220 남편이 등이 아프다 하는데 20 원인을 ? 2019/03/31 5,523
917219 이탈리아.포르투갈을 여대생 둘이서 15 겨울 배낭여.. 2019/03/31 3,566
917218 마흔...친구와 연락을 끊고싶은데 13 제목없음 2019/03/31 7,250
917217 얼굴이 울퉁불퉁 해져가요. 어쩌죠? 6 피부고민 2019/03/31 3,289
917216 집착하는 전남친 상처 안주고 마음 떠나게 하는 법 15 .... 2019/03/31 5,294
917215 우리 집 아가냥이 자랑 좀 할게요.. 8 냐얀ㅇ 2019/03/31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