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저더러 바보라고(실제론 상등신이라고 ㅠ 욕함) 하면서
여기다 물어보라네요..
저희집이 빌라1층인데 작은방에서 물이 샜어요.
그렇게 작은 빌라 아니에요,,, 38평이구요..
한 한달 전부터 냄새가 심하게 났는데 보름전쯤(3월 18일)에 물이 떨어져서 누수가 됐다는 걸 알았죠.
윗층에 알렸더니
현재 2층이 다른동 3층을 사서 이사를 갈 예정인데, 지금 그 집 공사 중이라
(3월 초에 공사시작해서 4월 1일 이사예정)
공사가 끝나면 짐을 옮기고 여기 2층 바닥 공사를 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물이 떨어지는 걸 오래 방치하면 큰 공사가 될 수 있어서
서두르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래도 현재 살고 있는 2층도 사서 전세를 놓을 거라 공사를 해야하기때문에
죄송하지만 좀 기다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이웃간에 얼굴 붉히기도 그렇고 해서
양해를 해 줬는데
3월 22일 금요일 밤에 누전으로 전기가 나가버렸어요.
제가 약속이 있어 10시 반쯤 집에 왔는데 전기가 아예 나갔더라구요.
깜깜한데 겨우 씻고 잠들었다가 23일 아침에 2층에 올라갔어요.
누전되어 전기가 나갔다고 하니
3층 공사하는 집 작업반장이랑 와서 작은방 전기만 내려놓고 다시 전기가 들어오게 연결해주고 갔어요.
작은방은 그날 이후 불이 안들어와요
작은방은 친오빠가 쓰는데 이틀에 한번씩 와서 잠만 자긴 하지만
현재까지도 불이 안들어오니 집에와선 거실에서 잠을 자야하니 엄청 불편해 하죠.
무튼 공사를 좀 빨리 서둘러달라고 다시 요청했는데
죄송하다고 기다려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26일 집에 오빠가 잠들었는데
새벽 3시쯤 벽지가 찢어지면서 오빠 얼굴로 물이 확 떨어진거에요.
한두바가지 정도라고,,, 새벽에 엄청 짜증내면서 찢어진 벽지 걷어내고
물을 닦아냈다고 하더라구요.물도 오수 ㅠㅠㅠ
새벽에 오빠 출근후 당일 제가 작은방 천장 벽지를 다 찢어봤더니
곰팡이가 곰팡이가,,,, 전체 천정을 다 쌔까맣게 덮었더라구요 ㅜ
다시 2층에 올라가서 상황을 말하고 같이 내려와서 봤어요.
그랬더니 천장부터 벽지까지 다 해주겠다고
이사후까지 좀 기다려달라고,,
그 이사날이 31일 오늘이에요..
아직도 대여섯 군데서 물이 떨어져서
방에 양동이 네개를 받혀두고 있어요. 거의 보름동안요 ㅠㅠ
제 친구랑 통화할 일이 생겨
이 이야기를 했더니저더러 바보냐고ㅠㅠ
천장 사진을 보여주니
기함을 하네요
이 정도까지 보름이나 참아주는 사람이 어딨냐고,,
집이 다 상하고
냄새나고,
불이 안들어와서 열흘이 넘게 거실에서 자면서
소중한 재산인데 다 망가지고 있다고
친구랑 통화끝내고 그 방에 가 보니
(냄새나서 문을 닫아둬요)
바닥 마루에도 물이 흥건해서 다 닦아냈어요..
정말 짜증이네요.마루 썪는 거 아닌지 ㅠ
(돗자리를 깔아서 물을 받았는데, 돗자리 방수가 제대로 안됐었네요)
저희도 작년 이 맘때 여기 이사왔는데
이사오면서 전체 공사하고 와서 바닥, 벽지 전등 다 새거에요.
여쭤보고 싶은견
오빠가 잘때 오수가 머리로 쏟아졌고,
천장 벽지를 뜯어 엄청난 곰팡이에 노출된 상태로 벌써 열흘이 지나서
현재 쓰고 있는 침대를 쓰고 다시 싶지 않다고 하는데요.
사년 전에 산 에이스 슈퍼싱글이에요.
한 백삼사십 준건데,,
위층에 에이스 침대 비슷한 걸로 사달라고 해도 될까요?
물이 샌다고 말하고, 나흘 뒤 누수로 누전되어 또 말하고,
그리고 사흘만에 오수가 얼굴로 쏟아져 매트리스가 젖었고
현재도 침대 헤드부분에 물이 조금씩 떨어져 얼룩이 지고 있어요.
월넛목재 해드구요. 헤드부분이라 양동이를 받쳐둘수도 없어요.
작은방 도배는 물론이지만
같은 모델이 있으면 그걸로 혹은 비슷한 모델로 침대를 사달라고 해도 될까요?
참,, 위층 사람들도 좋은 사람들이에요.
친구한테 말했더니
다른 사람들한테도 물어보라고,,
저처럼 바보가 없다며
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