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의 이런 행동 이해 가능 범주인가요?

ㅜㅜ 조회수 : 4,271
작성일 : 2019-03-28 19:25:21
저는 결혼 후 10년 일했고 8년째 전업이에요.
전업 기간 중 2년은 합가해서 시아버지 간병했고요.
시아버지 돌아가신 후에는 시어머니 옆 동에 사시고 거의 매주 가서 식사 같이 하고(준비는 제가) 제가 병원 모시고가고 쇼핑 은행 일 처리해요.

남편은 출퇴근 비교적 자유로운 전문직인데요. 시어머니 병원 정기 검진일 때 집에 있는 경우가 몇번 있었어요. 근데 단 한번도 자기가 모시고 다녀오겠다고 하질 않더군요. 애들 챙겨 보내고 아침 차리고 나는 밥도 못먹고 허둥지둥 나가는 걸 보면서도 그건 자기 일이 아니라는 듯 방관하더라고요. 서로 눈물겨운 모자지간인데 치닥거리는 손 하나 까딱 안합니다

우리가 옆에 산다는 이유로 다른 형제들은 아예 관심 없고요. 정기 검진은 두세달에 한번 가시고 중간중간 편찮으셔서 가게 되니 월1회 정도에요.
IP : 211.179.xxx.8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9.3.28 7:27 PM (223.38.xxx.253)

    이 전업이니까 원글님 일이라고 생각하는거겠죠

  • 2. ...
    '19.3.28 7:29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아니요..ㅠㅠㅠ 힘드시겠어요. 전 반대로 병간호하는 딸인데..... 남동생이 병원같은곳은 모시고 가요....저는 퍙소에 챙겨주고 하는것만 하구요..솔직히 시아버지 병간호하는 사람은 정말 안흔할것 같은데..ㅠㅠㅠ 솔직히 좀 심하신것 같아요..

  • 3. ...
    '19.3.28 7:30 PM (175.113.xxx.252)

    아니요..ㅠㅠㅠ 힘드시겠어요. 전 반대로 병간호하는 딸인데..... 남동생이 병원같은곳은 모시고 가요....저는 퍙소에 챙겨주고 하는것만 하구요..솔직히 시아버지 병간호하는 사람은 정말 안흔할것 같은데..ㅠㅠㅠ 솔직히 좀 심하신것 같아요.. 제동생도.. 시간적인 여유있는 직종인데....병간호하면서 전 월급형식으로도 좀 받고 하거든요.... 원글님도 따로 원글님 몫으로 챙겨 받아야 될것 같은데요

  • 4.
    '19.3.28 7:30 PM (121.167.xxx.120)

    이해가 가고 안가고 문제가 아니고 원글님이 하기 힘들고 불편하면 남편에게 얘기 하세요
    처음부터 원글님이 안하겠다고 못하겠다고 했어야 하는데
    잘하고 있으니까 당연히 하는걸로 알고 그러네요
    원글님도 어디 건강이 안 좋아서 이젠 못 모시고 다니겠다 당신이 하거나 형제들하고 돌아 가면서 하자고 하세요
    그리고 아이들 학교 문제만 아니면 이사도 가세요

  • 5. ..
    '19.3.28 7:30 PM (222.237.xxx.88)

    오늘은 당신이 가라고 시키세요.
    당신이 모시고 다녀오라고 해본적 있어요?
    안해보고 이런 글 쓰면 고구마.

  • 6. 이해불가
    '19.3.28 7:32 PM (182.209.xxx.196)

    아무리 전업주부래도
    아들이 집에 있을땐 자기엄마 자기가 챙겨야죠.
    가겠다고 말하길 기다리지 마시고
    오늘은 당신이 좀 모시고 가라 말해보세요.

  • 7. 원글
    '19.3.28 7:33 PM (211.179.xxx.85)

    저는 가족이라면 힘들 때 서로 도와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만약 남편이 어떤 이유로 일을 못하게 된다면 제가 벌 생각이고요. 실은 지금도 프리랜서 알바 개념으로 일을 하고는 있어요. 큰 돈은 아니지만 월 백만원 정도 버는 수준. 더 일할 수 있지만 그래서는 사람 써야 가능해지니 그 정도로요.

    근데 자기 어머니를 평소에는 일 때문에 못모시고 가더라도 자기 시간 여유 있을 때는 자기가 모시고 가고 싶지 않을까요? 서로 죽고 못사는 모자지간이거든요.

  • 8. ㅜㅜ
    '19.3.28 7:36 PM (211.179.xxx.85)

    해봤어요 당연히. 심지어 오후에는 제 병원 예약이 있어(저도 정기 검진받는 지병이 있어요) 당신이 모시고 가라, 했는데 아예 대꾸를 안해요. 두세번 얘기하니 짜증스럽게, 하던 사람이 해야지 갑자기 자기더러 하라 한다고 아예 갈 생각을 안하더군요.

  • 9. ....
    '19.3.28 7:51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이해범주 아니에요. 그냥 치닥거리는 싫은거죠. 고마워하고 미안해하고 할수 있으면 자기가 해요.
    원글님 병원가고 바쁠땐 시어머니에게 같이 못간다. 하고 통보하세요. 어머니가 아들한테 부탁하고 다른 자식 부르고 그래야죠
    지병도 있으신데 혼자 다 짊어지고 가지마세요.

  • 10. 에휴 그게바로
    '19.3.28 7:59 PM (220.80.xxx.70) - 삭제된댓글

    리모컨효자, 말로만효자죠
    전 그런 이기적인 것들 인간취급 안합니다
    남편이 그런다면 절대 가만 안둡니다

  • 11. ???
    '19.3.28 8:26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못된 남편, 자식이네요.

  • 12. ....
    '19.3.28 8:30 PM (211.110.xxx.181)

    남편이 그렇게 나오면 마음이 돌아서게 되지 않나요?
    결혼 초에 남편이 절 무수리처럼 시부모 봉양하려고 결혼한 사람처럼 굴길래 엄청 싸우고 해 달라는 건 다 해줬는데 결정적으로 시집에서 사람취급 못 받길래 저는 돌아섰어요
    겨우 환갑인 분들을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냐 이러면서 상노인 돌보듯이 돌보지 못한다고 탓하며 싸웠는데
    정작 이제는 돌봄이 필요한 때가 되었지만 어느 며느리도 돌보려 하지 않아요.
    자식들이 돌보는데..
    마눌 시키시만 하던 남편은 시가에 가서도 손님처럼 있다가 오는게 분명해요.
    가면 안마의자에 앉아서 한잠 자고.. 모시고 나가서 밥한끼 사드리고..
    노인들만 있으니 뭔가 집에서 챙겨야 할 일이 있는데 하나도 몰라요.
    평생 안 해봤으니 할 줄을 모르는 거죠
    입만 살았어요..

  • 13. ㅜㅜ
    '19.3.28 9:10 PM (211.179.xxx.85)

    마음 돌아선지는 오래전이에요.
    아이들 대학 가면 이혼, 못해도 별거할 결심 굳혔고요.
    말같지 않은 요구에 응하고 산 건 제가 갈등상황을 너무 싫어하고 화내고 소리지르고 이런 폭력적 상황에 취약해서에요. sky를 나왔고 박사 수료까지 하고 연구직에 있었지만 그런 것과 가정생활은 매우 다른거였어요. 지금은 갈등상황이 싫다기보다는 이혼 협의가 어려울 경우 소송해야하는데 남편에게 빌미를 주고 싶지 않아서에요

  • 14. ...
    '19.3.28 9:26 PM (1.246.xxx.141)

    나쁜 대리효자

  • 15.
    '19.3.28 10:02 PM (122.47.xxx.231)

    이혼 별거까지 생각하고 계신분이 왜 해주고 계신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으면서 막 화가 나네요 .
    남편이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거부하는건
    죽고 못사는 관계가 아니라 불효자 아닌가요?
    죽고 못사는척 가식을 어찌 지켜보고 계시는지...
    거부 하시면 안되나요?
    이해 가능한 범주가 아니라 제 기준에서는
    말도 안되는 . 제 남편은 감히 그러지 못 할것 같은데요 ..
    돈 주고 쓰는 간병인에게도 그렇게는 안할듯 해요

  • 16. 애들이
    '19.3.28 11:38 PM (223.38.xxx.172)

    대학가면 이혼 별거가 쉬울까요? 대학졸업 취직까지 돈이 얼마나 들어가나요 그러고 나면 또 애들이 버는 돈은 저축해서 모아주고 싶은 마음 굴뚝일텐데..
    지금이라도 남편 변화시키고 님은 일자리 찾으세요 어머님 병원가는 날짜 맞춰 남편 휴가내라 하시구요 남편안되면 남편형제들 죄다 한번씩 부르세요 언제까지 원글님이 혼자 다 감당하시려구요

  • 17. 나 같으면
    '19.3.29 6:54 AM (211.248.xxx.25)

    남펀이 있는 날 절대 안 갑니다.
    말로만 효자네어머니 병원 가는 날 다른 스케쥴 잡으새요.
    할거 다 해주고 뭘 나중에 이혼이라니 원글님이 다 해주니까
    이렇게 굳어버린거예요.

  • 18. 시부모님
    '19.3.29 4:39 PM (211.36.xxx.158)

    간병까지 해야하는게
    전업주부의 일인가요?
    이해가 안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8147 중학생 진단평가 1 제발 2019/03/28 1,511
918146 남편의 이런 행동 이해 가능 범주인가요? 14 ㅜㅜ 2019/03/28 4,271
918145 튼튼한 원목행거 추천 부탁드려요 1 행거 2019/03/28 1,291
918144 치매보험 드셨나요??진단금 간병비 고민입니다 8 예진 2019/03/28 3,403
918143 내일9시부터-교학사 상대 1만 시민 집단소송 참가자 모집안내 6 ... 2019/03/28 1,055
918142 숙제 하다보면 초저학년인데도 10시 전엔 못재우겠어요 7 아아 2019/03/28 1,916
918141 좌변기(양변기)보다 수세식 변기가 편하신 분 있나요? 8 ㅇㅇ 2019/03/28 2,047
918140 쫄면.유명한 데가 월미도 맞나요. 10 .. 2019/03/28 2,018
918139 제가 한 요리를 먹으면 소화가 안되요 요리요리 2019/03/28 642
918138 아이가 자폐면... 미국에서 키우는게 낫겠죠? 18 ㅜㅜ 2019/03/28 7,427
918137 [단독] 박영선 ‘황교안 만날때 법무부 기조실장도 동석’ 12 .. 2019/03/28 3,609
918136 거리감이 인간관계의 비결같아요 10 영원 2019/03/28 6,865
918135 직장 다시다니면서 짜증나는거 2 ㅡㅡ 2019/03/28 1,555
918134 욕실 바닥 재시공 업체 선정 기준이 있을까요? 2 2019/03/28 804
918133 배수아소설가의 제목들은 늘 가슴에 와닿아요. 17 오늘하루 2019/03/28 2,348
918132 디스크수술 잘되신분들 계세요? 7 사바하 2019/03/28 1,462
918131 [단독] 윤중천 ‘김학의 사건, 최순실과도 관계 있다’ 8 .. 2019/03/28 2,845
918130 거의 2달 기다리라고 했다가 만나기 싫다는 전남친 10 .... 2019/03/28 3,250
918129 남편분들 트렌치코트 뭐 사주셨어요? 3 남편 2019/03/28 1,513
918128 이야기 하다가 기분이 찜찜해서 속풀이 해요. 26 .. 2019/03/28 7,109
918127 코믹드라마 추천 좀 해주셔요~ 16 코믹 2019/03/28 4,778
918126 전세 만료후 몇달 더 살 경우(제목 수정) 4 궁금 2019/03/28 1,215
918125 문화의 날, 영화 '더 길티'와 '어스'를 보았습니다. 7 ... 2019/03/28 1,679
918124 연금 선택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9 ... 2019/03/28 2,456
918123 반신욕기 써보신분 생생 후기 4 다이욧 2019/03/28 2,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