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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제가 속이 좁다는데 의견 부탁드려요

조회수 : 5,209
작성일 : 2019-03-25 11:25:34
결혼 19년차, 남편과는 남보다 못한 사이입니다.
리스, 외도, 시집 독박 대리 효도..
아이 성인 시점 기다리고 있고 혹시 이혼 거부시 재판 갈 각오로 증거 모아뒀어요. 이혼 못하네 그런 소리는 안하셔도 됩니다. 이 글 포인트가 아니니까요.

남편이 지난주 시집 갔다왔는데 다음날 아침에 시엄니니 울먹거리며 전화하시더군요. 시어머니는 낼모레 90이 가까우시고 제 남편은 딸 다섯 낳고 본 귀남인데 오십 넘었어요. 얼마전부터 남편이 이가 아프다길래 치과 예약해주고 가랬더니 이가 아니라 잇몸 문제라더군요. 좀 긁어주고는 약 처방 없이 왔는데 그 후로 아프다 말다 하나봐요. 근데 그걸 또 시어머니가 몸은 괜찮냐니 다 얘기한거죠.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잇몸 아픈게) 밤새 한숨도 못주무셨다고 오늘 당장 가서 국산 검정깨를 짜서 계란 노른자 생으로 넣어 먹이랍니다. 시아버지 평생 건강 비결이었다고요. 그걸 신혼 때도 얘기하길래 남편에게 물었더니 안먹는다 했었거든요. 게다가 지금은 고지혈증이라 새우, 계란 후라이 노른자도 빼놓고 먹는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잇몸 아픈 거랑 그게 무슨 직접 관련이 있는지 아프면 약을 먹어야 하는 거 아닌지...복장 터지는 건 이런 얘기 아무리 해도 소 귀에 경 읽기에요. 화안내고 웃으며 집요하게 반복 집착하는 스타일이에요. 연세 드셔서 그런게 아니라 원래 성격이요. 혼자 거동도 못하는 분이 급기야는 당장 자기랑 같이 기름집 가자고 데리러 오라고 하는데 알아서 하겠다고 했어요.

저는 이혼까지 평화롭게 지내다 단칼에 끊고 싶은지라(애가 고3) 말도 안되는 요구 그동안 감정 배제하고 다 맞춰주었어요. 그래서 생협매장 세 곳 돌아 기름 짤 수 있는 최저치를 사고 기름집에서 짜서 다음날부터 줬어요. 고지혈증이라고 몸 사리던 인간이 시어머니가 시킨 일이라니 무슨 불로초처럼 곱게 받아먹더군요. 그게 금요일인데 매일 전화해서 확인하네요. 오늘은 계란 유기농 업체 걸로 주문하라고요.

다시 데려가서 둘이 오붓하게 살면 좋겠는데 아무리 봐도 정상 아닌데 남편은 제가 속좁고 못되어서 어머니 사랑을 이해 못한답니다. 둘이 애틋하지 왜 양쪽 치닥거리는 내게 다 시키면서 저러는 걸까요..
IP : 211.179.xxx.8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용없음
    '19.3.25 11:27 AM (119.203.xxx.70)

    속이 좁다는 남편의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답을 못하겠어요.
    ㅠㅠ

  • 2. 이혼
    '19.3.25 11:28 AM (223.62.xxx.219)

    이혼 하실 생각이고
    남 보다 못한 관계에서
    남편의 속 좁다라는 말이 뭔 의미가 있는 지요

  • 3.
    '19.3.25 11:29 AM (175.112.xxx.87)

    이혼 준비 중이신데 남편의 악담이 뭔 대수겠어요.
    내가 남편이 별루인것처럼 남편도 내가 많이 미운가보다 하셔야죠.
    감정이 안 좋은 상태에서 나오는 못된 말들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러버리시고 상처 받지 마세요.
    모두 미련일뿐입니다.

  • 4. 이런일은
    '19.3.25 11:29 AM (116.39.xxx.163)

    양쪽 다 말을 들어봐야 하는데 !!

  • 5. 그럼
    '19.3.25 11:30 AM (221.154.xxx.186)

    그런 썩은 멘탈 가진 놈이

    자기합리화하지 내가 죽일놈이라 하겠나요?

  • 6. ..
    '19.3.25 11:30 AM (222.237.xxx.88)

    갈라설 준비 중인데
    뭐라 씨부리든 기냥 "너는 짖어라~~" 하시고
    평정심을 유지하소서.

  • 7. 내용이
    '19.3.25 11:31 AM (39.113.xxx.112)

    없네요. 뭐가 속이 좁다는건지 이혼하자 해서 속 좁다는 말인가요?

  • 8. 미친
    '19.3.25 11:33 AM (221.154.xxx.186)

    두번만 속 넓었다간... 리스에 바람핀 놈

    장하다고 시댁에 건물이라도 사 줘야 속 넓은것?

  • 9. 00
    '19.3.25 11:34 A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

    19년동안 당신이 한 일을 나는 딱 1년만 그대로 해볼테니
    당신이 아무렇지도 않으면 내가 속좁았던걸로 한다고 해보세요

  • 10. ..
    '19.3.25 11:35 AM (125.177.xxx.43)

    남자들 맨날 하는 소리가 속좁다
    자기맘대로 안되고 시가에 펑펑 돈쓰고 자주가서 일하지 않으면
    맨날 그소리에요

  • 11. 이혼준비하는
    '19.3.25 11:37 AM (110.5.xxx.184)

    분이 속좁다는 남편의 소리에 의견이 필요하신가요.
    이혼은 남이 하지 말라고 해도 내가 살려고 하는건데요.

  • 12. ....
    '19.3.25 11:37 AM (39.7.xxx.171) - 삭제된댓글

    더 들을 필요가 없는게 리스 독박육아 대리효도 외도 니가 속좁다 이게 다 한가지를 말해주고 있는 거라서요
    남편은 상당히 미성숙하고 의존적인 인간입니다
    그것도 아주 유아적인 의존성
    자기 삶을 책임져 달라는 거죠
    자기는 애기처럼 와이프 등딱지에 업혀만 살고 싶었던 겁니다
    힘들고 귀찮은 건 안하고 싶고 니가 다 해줬음 좋겠고
    내가 제멋대로 해도 짜증나니까 나한테 뭐라고 안했음 좋겠고
    그냥 니가 다 이해해줬음 좋겠고 니가 이해를 안해주니까 싸우는거고 뭐가 잘못되면 나는 절대 책임지기 싫고 그니까 다 니탓이고 내가 바람피는 것도 너 때문이고 남자가 바람 좀 필 수 있는데 이해못해주는 니가 속좁은 거고~

    안 봐도 비디오 저런 놈들 레파토리 뻔함
    무책임 미성숙 의존성 회피성의 완벽 콜라보

  • 13. 그상황에
    '19.3.25 11:40 AM (112.140.xxx.189)

    속좁다는 말이 신경쓰이세요?
    미친넘 개뿔뜯어먹는 소리네 하고 마시면될껄 ‥

  • 14. 무슨
    '19.3.25 11:44 AM (125.142.xxx.167)

    무슨 내용이 있어야 속이 좁은지 아닌지 판단을 하지요.
    이건 뭔가요???
    아직도 남편에게 기대하는게 많으신 모양이네요.
    그럼 속좁은 것 맞는것 같은데요?

  • 15. 에혀..
    '19.3.25 11:48 AM (211.179.xxx.85)

    쓰다가 올라가버린 줄 모르고 수정했어요ㅠ

  • 16. ㅁㅁㅁㅁ
    '19.3.25 11:50 AM (119.70.xxx.213)

    바람 핀 놈이 어따 대고 마누라한테 속 좁대..

  • 17. 으아
    '19.3.25 12:00 PM (124.49.xxx.176)

    그래도 매장 돌면서 그 비위 맞춰주시네요. 노인 되면 자기
    것만 맞디는 고집이 생기는 거니 어쩔 수 없구요 그래도 그걸 맞춰주려하시니 속좁은 건 모르겠네요.

  • 18. 태평양도
    '19.3.25 12:03 PM (110.35.xxx.2) - 삭제된댓글

    아들에게만 꽂혀서 민간요법 강요하는 시어머닐 어찌 받아낼 수 있을까요.
    담엔 병원가지 말고 시어머니한테 데리고 가서 처방 받음 되겠네요. 치과가서 괜한 돈 쓰고 오셨넹~~

  • 19. ㅜㅜ
    '19.3.25 12:06 PM (211.179.xxx.85)

    시어머니 화 안내고 집요하세요. 전화 안받으면 받을때까지. 안하면 할 때까지 웃으며 강요.

  • 20. 11
    '19.3.25 12:38 PM (121.182.xxx.119)

    이혼할 요량이신데 그게 신경쓰이나요?
    시어머니 전화에 그냥 "네 어머니"하고 건성으로 대답하세요.
    그것도 못하면 받지마시고..아니면 수신차단하시고.

    좋은소리들으면서 이혼못합니다.
    속좁다는 그런말도 듣고 흘리지못하면
    이혼한다는 말은 헛소리예요.
    이혼말나오면 무슨 악담이 나오는지 모르시죠?
    증거만 모으지말고 내공도 키우세요

  • 21. 그냥
    '19.3.25 12:39 PM (220.123.xxx.111)

    네~ 하고 하기싫으면 하지 마세요.

    남편한테 확인하면
    먹기 싫데요~~ 하구요.

    또 아라고 하시면 네~~

    그리고 확인하면 안 먹는 다는 데요?

    또 하라고 하시면 네~~~

    무한 반복으로 누가먼저 지쳐서 그만 두나 해보는거죠

  • 22. 이혼할거면
    '19.3.25 12:53 PM (223.38.xxx.151) - 삭제된댓글

    남자 하는말을 쓰레기로 받고 넘기면 되죠.
    날 갖고 속이 좁다 하든 말든.
    잘 안되나봐요?

  • 23. 이혼한다면서요
    '19.3.25 1:09 PM (112.151.xxx.95)

    뭐가문제인지...
    안한다하고 전화 끊으시고
    남편이 뭐라건 신경안써야 맞죠. 같이살것도 아닌데 뭐하러 신경씁니까. 이중적이네요

  • 24. ..
    '19.3.25 1:25 PM (175.116.xxx.93)

    평생 같이 붙어 산다에 만원겁니다.

  • 25. 이게 뭔
    '19.3.25 1:29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이 무슨 고구마 100트럭짜리 글인지
    그런놈하고 살면서 시어매 전화는 왜 받아요

  • 26. ㅡ.,ㅡ
    '19.3.25 4:25 P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이혼 못하네, 소리는 하지 말랬지만 이혼 못합니다.
    이 글엔 포인트가 없고요.

  • 27. 미적미적
    '19.3.26 8:38 AM (39.7.xxx.80)

    이혼한다면서 기름사러 한바퀴돌고 유정란 주문하고
    이혼하면서 좋은부인 표창장이랑 함께 받고 싶으신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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