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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역시 혼자~

55 조회수 : 2,874
작성일 : 2019-03-24 09:48:48
알콩달콩 살던 남편과도 점점 거리감 느껴지는 타인이 되어가고..

엄마 껌딱지이던 아이도 이제 중2이다보니, 특별히 사춘기가 심하진 않지만 엄마를 밀어내는 게 눈에 띄죠.
평소엔 말도 안하고, 물어봐도 짧은 대답만 돌아올 뿐, 그저 뭐 사달라고 할때만 저를 다정하게 찾습니다.

아직은 엄마 종종 찾아주는 4학년 둘째가 있어 다행이란 생각까지 드네요.

친구들도 있고, 직장동료들도 있긴 하지만, 나이들수록 다 피상적인 관계인 것 같구요.

인생 정말 철저히 혼자 인 것 같아요. 
무엇이든 내 스스로에게서 즐거움을 찾는 것만이 답인 것 같아요.


IP : 193.82.xxx.1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드나무
    '19.3.24 10:06 AM (119.70.xxx.222) - 삭제된댓글

    전에는 저도 그런생각을 했는데

    50 이 되니... 반대로 생각하게 되네요
    1년마다 만나는 내친구... 30년을 같이 했고 서로의 길이 달랐지만. 힘들때... 너가 있음에
    내가 1년을 견디었다. 라고 문자보내구요..
    남편... 맨날 이상한 행동하면서... 나이상해?? 이상해 ?? 묻는데.
    내가 이사람 엄마구나 싶고. 이사람이 나랑 같은 동지여서 . 기뻤다고 말해주고 있어요..

    내 큰아들 사이는 안좋지만. 힘들때. 1년에 한번이라도 엄마한테.. 징징거릴때..
    힘든거 안다... 라고 말해줄수있어서 좋네요..

    사는건 혼자지만. 누군가 힘들때 내생각해주는 사람이 있어 좋고.
    내이야기 들으며 울먹거려주는 사람때문에 사네요..

    오늘을 사세요.. 당신은 분명 사랑받고 있을겁니다.

  • 2. 저도 반대 생각
    '19.3.24 10:23 AM (1.226.xxx.227)

    아니 생각이 아니라 실상황.

    정말 쌍욕퍼붓고 싸우고 이혼서류에 도장찍을 준비까지 하다가 원래도 주말부부였는데 몇년을 얼굴 안 보고 살고 그 사이 시댁에도 발길 끊었거든요.

    그런데 큰 아들 훈련병 입소때 제가 일이 있어 남편이 데려다 준 이후 캠프라는 군장병 앱 설치 얘기를 그저 같이 군대 보낸 다른 이웃이랑 얘기하듯 쿨하다 못해 쌀쌀맞게 문자 나누고..
    어쩌다 보니..지금은 다음주 수요일 수료식 면회 같이 가기로 까지 변했어요 상황이.

    나이들면 부부뿐이다는 말이 제게는 늘 숙제였어요.
    눈이 부시게같은 드라마를 보면 작가의 눈을 주인공한테 반영한거겠지만

    어쩜 20대 혜자는 남편을 그리 애틋하게 사랑했나.
    평생을 외롭게 산 사람이라는 통찰은 어디서 생기나.

    나는 왜 그리 일방적으로 남편한테 내 모든 감정을 쏟아부었나.
    남편과 나를 불쌍하고 애틋하게 보기로 했어요.

  • 3. 그래도
    '19.3.25 7:22 AM (65.93.xxx.203)

    끝까지 내곁에 남는 사람들은 가족이죠.
    친구야말로 나이들수록 입장도 다르고
    상황도 달라지니 겉도는 관계이고
    소용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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