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초반 고등학교시절 이사장 며느리가 매점을 운영했어요.
샷시같은걸로 만든 조그만 부스를 반으로 나눠
오른쪽엔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류 왼쪽엔 분식 떡볶이, 튀김만두, 우동을 팔았어요.
다른학교는 매점에 분식메뉴 참 많던데.. 우리는 꼴랑 저 세가지.
거기다 맛은 또 얼마나 없는지.. 때깔부터 진짜 맛없게 생겼었어요.
근데도 욕하면서 그걸 매일 사먹었어요. ㅋㅋㅋ
오늘 문득 옛날 생각하다 그 떡볶이 맛이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갑자기 막 먹고싶어지는거에요.
정말 맛대가리 없는 맛, 딱 그건데... 그게 너무 먹고싶어요. ㅠㅠ
너무 먹고 싶어서 눈물 날것 같아요. ㅠ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