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9.3.11 11:21 AM
(175.223.xxx.218)
-
삭제된댓글
경험잔데요, 끝까지 대차게 감당할 자신 없으면 못 본 척 하세요. 지나갈 거예요. 입 밖으로 내는 순간 더 큰 폭풍이 옵니다.
2. 어휴...
'19.3.11 11:22 AM
(223.39.xxx.48)
정말 속상하시겠어요ㅠㅠ
애들이 언제 저러나의 문제지 살면서 한번씩은
저럴때가 있더라구요
자기도 시간지나면 후회하고 반성할날이 와요
3. ㅇㅇ
'19.3.11 11:22 AM
(49.1.xxx.120)
부부간에도 핸드폰 보지 말자 하는데 왜 아이 핸드폰은 보셨어요;;; 일기장이잖아요.
저도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얼마나 배신감 느낄지는 알지만, 일기장에 써놓고 친구끼리 한말은
안들으신겁니다.
부모 면전에서 한말만 가지고 따지세요..
4. 음
'19.3.11 11:23 AM
(125.132.xxx.156)
너무나 충격이 크시겠지만 마음 가라앉히시고요..
아이가 한 말의 20%도 진짜진심은 아닙니다
화가 무지 난건 사실이었고 카톡 쓸 당시엔 엄마아빠가 정말 미웠겠지만
애들문화 요즘문화라는 것도 있고 친구한테 자기 열받은 얘기 해야하니 그 분위기에 맞추어 용어(?)들을 쓴 것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 하늘이 무너져내린 것처럼 절망하진 마시라고 말씀드려요
심각한 일이 아니라는게 아니라 원글님이 받아들이시는 것처럼 세상의 끝은 아니라는 말씀 드리는겁니다..
5. ᆢ
'19.3.11 11:23 AM
(118.222.xxx.21)
-
삭제된댓글
자식 복불복이고 교육 상관없이 기적적으로 힘든아이들 있다는거 알지만 아이에게 화가 많은거 같아요. 대화한번 해 보세요.
6. 헐헐헐헐
'19.3.11 11:23 AM
(112.221.xxx.67)
아무리 사춘기라지만 정말 배신감이
저도 얼굴 안보고싶을거같아요
7. 음
'19.3.11 11:24 AM
(125.132.xxx.156)
그니까 제말은.. 이게 아이의 실체구나 하고 충격받지 마시라고요
그건 실체 아닙니다
그냥 미친 호르몬 돌면서 애들사이에서 잘난척한거에 불과해요
8. ㅠㅠ
'19.3.11 11:25 AM
(125.183.xxx.157)
제가 중학교때 일기장에 부모한테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한적이 있어요.
실제로 친구에게도 입에 담지못할 욕으로 부모님을 지칭한적 있구요.
저희 어머니는 그걸 알고도 그냥 지나가줬어요 ㅠㅠ
당시 사실 제 속맘은 그게 아니고 분하고 화나고 풀방법을 몰라 그렇게 발악했던 거였어요.
시간이 약이구요
그렇게 난리쳤어도 엄마 편찮으시단 말에 밤새 이불 쓰고 울었어요
철이 없고 뭘 몰라 그런거니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다 지나가요...
9. 조심스럽게
'19.3.11 11:26 AM
(118.222.xxx.71)
-
삭제된댓글
일베 하는 거 아닌지 알아보세요,
그 사이트에서 가족욕도 일상으로해서 아이 입에 붙어 있을 수도 있어요.
아이 학교에 보면 일베 빠져있거나 한 다리 걸친 애들이 제법 된데요.
아이가 친구라도 정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10. 흠
'19.3.11 11:26 AM
(175.223.xxx.152)
-
삭제된댓글
우리애는 폰을 지문으로 락걸어놔서 절대 못보게 해놨던데....
배신감에 부들부들 떨리시겠지만
화나서 친구한테 퍼부운말까지 어찌할수는 없죠.
엄마 참견싫어하니 파마하라고 하세요.
학교에서 지적받으면 풀던지 하겠죠.
지가 독립하면 연락끊고 지낼만큼 경제력이 저절로 생기나요.
아무튼 너무 분노하지마시고 애가 부모에게서 떨어져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11. ㅇㅇ
'19.3.11 11:27 AM
(1.177.xxx.39)
파마를 하고 싶어하는데 못 하게 하신건가요??
부모님과 대화하면서
파마는 하고 싶은데 엄마,아빠가 같이 너무 몰아치신거 아닌가요??
아이는 화가 많이 난거 같고 부모님에게 어떻게 표현하고 풀어야할지 몰라
친구인듯한 이에게 저렇게 감정을 푼거 같아요.
황당하고 놀랍고 하시겠지만 덮으세요.
본척도 하지마시고...
철 없어 그런거에요. 어쩌다 한 번...
좋은 부모님밑에 컸고, 아이가 바르고 착한 아이라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파마땜에 화는 많이 났나보네요
12. gma
'19.3.11 11:27 AM
(203.234.xxx.3)
못본척 하세요
절대로 본것 티내시면 안되요.
그럼..봣다는 후폭풍이 더 커요
대신에..거리를 두세요..
솔직히 저런 말..아이들 사이에서 할 수 있다고요?
물론 할수는 있겟지만 아이에게..영향을 주는 무리들이
어떤 아이들인지 살펴보세요..
아이가 정신이 제대로 박혀있으면
그래도 도를 넘는 말들은 안해요.
엄마 아빠 미워서..막 지껄여도 저렇게까지
저희 애들은..저런말 하는애들보고 패륜한다며 놀려대던데..
13. 저도
'19.3.11 11:28 AM
(223.39.xxx.122)
-
삭제된댓글
고3, 고1이 번갈아 가면서 맘 아프게해요.
어제는 고1딸이랑 나가기로 해서 밖에 먼저 나와 기다려도 30분이나 안와서 혼자 나갔다 문자 와서 같이 만나서 보니 옷울 티하나만 입었어요. 그래서 다시 들어가서 잠바라도 입으라고 들여보내고 기다리는데 또 안나와요 추운데서 10분 기다리는데 젆하와서는 화장 지운다고 기다리라고 해서
이젠 못기다리고 감기와서 들어간더고 하고 집에 오니 시팔 어쩌구 하네요.
화장실에선 죽으라고 했어요. 저한테.
자식들 속쎅이면 왠수죠
저도 쟤네들 돈벌면 안보고 살거에요.
뎌
결혼하면 서로 모른척 그들일에 관심 1도 없이 살건데
여기보면 부모랑 같이 사는거 보면 왜 뭐하러 다큰 자녀들하고 신경전 하면서 눚게까지 속끓이며 불편하게 살까 해요.
내보내고 편하게 두부부만 사는게 답같아요.
14. 아이셋
'19.3.11 11:29 AM
(175.213.xxx.82)
힘드신 마음 백번 이해가요. 아이들 사춘기 겪으면서 인생 밑바닥을 경험히였지만 다시 이뻤던 아이들로 돌아가요. 욕하는거 일상이예요. 아이들만의 문화라는 것도 맞구요.
어느날 보니 저도 아이 뺨을 때린 무지막지한 엄마로 아이가 친구에게 톡했더라구요. 없던 사실도 막 만들면서..그냥 아이의 허세로 받아들였어요. 그냥 묻었더니 없던일이 되었네요. 지금은 많이 이쁜 아이가 다시 되었어요
15. 음
'19.3.11 11:29 AM
(125.132.xxx.156)
아이 고일때 반에 이름 끝자가 창으로 끝나는 애가 있었는데
별명이 엠창이래요
엠창 아시나요? 니엄마 창녀란 뜻인데 그걸 재밌는 별명이라고 붙여줬나보더라구요
어이가 없지만 요즘애들 문화고 용언가보다 생각하는 수밖에요
16. ..
'19.3.11 11:31 AM
(1.251.xxx.48)
요새 아이들 노는 온라인 공간 들어가면 그 단어들 낯설지않아요. 너무 충격이시겠지만, 진짜 100프로로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제 아이 한참 저랑 안좋을때 폰에 제 이름대신 아줌마 라고 저장, 나중에 엄마 라고 바꿨다고 작은애가 알려주더라구요. 저는 그냥 미친년이라고 저장 안한것만 해도 어디냐고 했네요. 너네들 사춘기로 괴롭다면 나또한 갱년기라 괴로운 시절이니 서로 눈치껏 하자 라구요.
일단 좀 가라앉히시고 실컷 울기라도 하시고, 어떻게 대응하실지 천천히 생각해보시길.
17. ....
'19.3.11 11:31 AM
(223.62.xxx.160)
저도 경험자예요. 지나가는 바람이예요.
다시 돌아와 세상 착한 아이가 됐어요.
둘째는 아직 진행 중이고, 저도 인연 끊고 이사 가서 주소도 안알려주고 싶지만, 그게 아닌 걸 알기에 기다리고 있어요
18. ........
'19.3.11 11:32 AM
(210.183.xxx.75)
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울엄마인데
사춘기때 형제간 조율에 공정하지 못한것 같아서
일기장에 크면 복수할거라고 적은적 있어요
겉으론 완전 순딩이인 제가요..
지금 돌이켜보면 웃겨요
제가 저런적 있어서 나도 아이가 생겨서 사춘기때 아이가 그러면
이해해줄수 있다라고 생각하려고 맘먹었어요
다만..그걸 밖으로 표출했을때 그 언행만 강하게 경고하려구요
어머니께서 보지 말아야할것을 보신게 잘못이라고 봅니다.
아이의 사생활을요
같은 학년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변함없는 따뜻한 모습을 보이시는게 엄마같아요
19. 비빔국수
'19.3.11 11:32 AM
(175.223.xxx.15)
파마를 왜 못하게 하셨나요?
지금 아이 핸드폰 본거 티내시면 더 역효과
납니다
속상하시더라도 그냥 넘어가세요
부모말 잘 듣는 아아들 중 부모랑 말이 안통해서
거짓으로 대하는 아이들 많습니다
20. ㅇㅇ
'19.3.11 11:33 AM
(175.196.xxx.167)
제가 중학교때 일기장에 부모한테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한적이 있어요.
실제로 친구에게도 입에 담지못할 욕으로 부모님을 지칭한적 있구요.
저희 어머니는 그걸 알고도 그냥 지나가줬어요 ㅠㅠ
당시 사실 제 속맘은 그게 아니고 분하고 화나고 풀방법을 몰라 그렇게 발악했던 거였어요.
시간이 약이구요
그렇게 난리쳤어도 엄마 편찮으시단 말에 밤새 이불 쓰고 울었어요
철이 없고 뭘 몰라 그런거니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다 지나가요... 222222222222
21. 차라리
'19.3.11 11:34 AM
(121.154.xxx.40)
안봤으면 좋았을것을
애들은 성인되면 또 바뀝니다
그러나 봐 버렸으니 큰일이네요
뒷감당 하기 힘드실텐데 어쩌나요
40대 울 아들도 내앞에서 쌍욕 지껄이고 그래요
성인이라 제가 대차게 받아치고 같아 해대지만
아직 고딩인데 힘드시겠어요
고딩때는 그러지 않는데
22. 우리애도
'19.3.11 11:34 AM
(218.48.xxx.40)
중학교때 학교에서 친구에게 아빠욕을 했더라고요..
다른엄마에게 전해들었는데 충격적...별의별..상스런욕..
근데요...그냥 모른척했어요..다 지나가요..
지금은 어엿한 대학생이되었구요...착해요.
23. ...
'19.3.11 11:34 AM
(110.70.xxx.198)
에고고...그때가 정말 질풍노도이 시기인가봐요 마음 진정하시고 못본척 하세요 지랄총량의 법칙이라잖아요 지나가면 또 좋아져요
24. 뒤에선
'19.3.11 11:35 AM
(223.62.xxx.39)
뭔 소리 못 하나요 모르는 체 하세요
25. 지나갑니다.
'19.3.11 11:37 AM
(211.195.xxx.35)
지금은 힘드시지만 지나갑니다. 식사 잘 하세요.
26. ᆢ
'19.3.11 11:37 AM
(223.38.xxx.35)
학교에서도 파마 허용하지 않나요?
27. ㅇㅇ
'19.3.11 11:37 AM
(116.37.xxx.240)
요즘 아이
우리때랑 너무 다르게 민주적으로 키워
저도 당하고 삽니다
근데 세상이 바껴 어쩔수 없어요
요즘은 부모자식이 대등한 아니 자식이 상전이예요
국가는 보호라도 해주고 세금떼가지만
자식은 무조건 지원만 해주는 존재인듯..
28. ..
'19.3.11 11:37 AM
(175.223.xxx.35)
여기 어머니들 대단하시네요
저는 정떨어질 것 같아요 ㅠㅡ
아직 어린 아이들 키우는 엄마라 먼 미래 일이지만 원글님의 충격이 너무 와닿아요.. 사춘기때 저도 한 까칠한 자식이었지만 그냥 밉다정도였지 저런표현은 상상도 못했어요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저도 좀 배워야 겠네요
충격이 너무 커요 ㅠㅡ
29. ..
'19.3.11 11:38 AM
(125.178.xxx.172)
에구 길게 쓰다가 날아갔네요 ㅜ
짧게쓰면
욕은 저도,남편도 학창시절 다해봤어요 속으로 ㅎ
저희남편은 보란듯이 일기장에 빨간색으로 썼다더라고요 계모라고 ㅎ
저도 지금 욕을 혐오하지만 학창시절엔 열받고 마음대로 안되고 화풀이하고싶을때 많이했었네요
그냥 잊으셔요 원글님도 아들욕좀 써보시구요
그렇게라도 화를 푸세요^^
파마는 학교에서 허용이된다면 한번 하게 두셔도 좋을것 같아요.아이가 외모에 관심이 많구나 인정하시고 적당한 타협점을 찾으시는게 어떨런지요.
마음 푸세요. 우리나이에 열받으면 팍 늙어요ㅜㅜ
30. 음
'19.3.11 11:38 AM
(125.132.xxx.156)
폰을 락 안해놓은 것만 봐도 순진한 순딩이입니다
저희애들은 이중삼중으로 락을 걸어 카톡 절대 근접도 못해요 ㅎㅎ
독립한다고 써놓은거 보세요 얼마나 어린앱니까?
지 독립하면 지 힘들고 부모는 편한건데 ㅎㅎ
독립은 뭐 또 쉬운줄 아나 ㅎㅎ
다 어린애가 허세부리는 겁니다
호르몬이 미친 시절이거든요
31. 우리도
'19.3.11 11:38 AM
(211.209.xxx.86)
애 고등 때 일기장에 부모 욕 써 놓은거 보고 충격이었으나 모른 체 했고 지금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여 잘 다니고 있어요. 어디 가면 엄마 먹고 싶은거 없냐고, 사 간다고 전화하구요. 지가 그랬던거 기억에도 없지 싶어요.
32. ...
'19.3.11 11:40 AM
(111.118.xxx.4)
아무리 입이 거칠어도
애ㅇ년 연락끊는다
이런 소리는 지나친거죠
앞으로의 계획이 너무 구체적인걸요?
33. 00
'19.3.11 11:41 AM
(110.70.xxx.139)
고1이면 외모 민감할 나이고
학교다니는데 파마하는거라면 뽀글뽀글 파마도 아닐테고
아이가 곱슬이라 펴고싶거나, 완전 직모라서 파마를 좀 하고 싶은거 같은데,
파마좀 하면 어때요 파마 한다고 세상이 뒤집히는것도 아니고
파마하고 외모 컴플렉스 없애고 더 잘 살면되지
저도 고딩때 곱슬머리 스트레스라서 매직펌 얼마나 하고 싶었는데~~
고등학생이 성형도 하는 시대에 .
파마한다했을때 해줬음 아무일 안일어났겠네요
34. ㅠ
'19.3.11 11:42 AM
(49.167.xxx.131)
모르척해야하나요? 죽이고싶을듯 ㅠ 무슨 후폭풍이 올까요? 저런게 내긴 여태 먹을꺼 입을꺼 안먹고 안입고 키운자식이 친구한테 할소리인가요? 욕하는거 흉보는건 있을수 있지만 저정도는 사람자식이 아니라고 봐요. 저람 짐 다 싸 내놓고 이런부모밑에서 고생했으니 나가라고 할듯
35. ...
'19.3.11 11:42 AM
(111.118.xxx.4)
일베까지 안가도 남자들 많이 모인 곳에서는 저런 표현 일상적이고요
게임 하나요 혹시?? 게임에선 기본이예요 패드립과 성적비하
36. ㅇㅇ
'19.3.11 11:42 AM
(116.37.xxx.240)
게다가
저는 그런 성격이 아닌데
남편과 아이는 죽이 잘 맞아요
남편이 고딩아이한테 신용카드를 줬는데
별 터치를 안하는데
이따 사용건으로 집에 오면 잡을라고요
37. ????
'19.3.11 11:42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1. 애들 앞에서 센척하고 싶어서 일부러 마음에도 없는 험한 말 써가며 그랬을 수 있어요. 착가하잖아요 어릴때는 그런 치기어린 행동이 진짜 자신을 강하고 크게 만든다고 생각하니까요.
2. 진짜 애들이 정서적으로 전혀 억압받거나 학대받은 적 없는거 맞나요? 저 자체만 놓고 보기에는 원인 없는 결과 없다고 글에는 가정 분위기 좋은 관계로만 묘사하셨지만 과하기는 하네요.
38. 컴다운
'19.3.11 11:43 AM
(175.213.xxx.229)
-
삭제된댓글
사춘기때 호르몬 조절이 안되어 그런거라 생각해요..자기조절능력이 떨어져요.그냥 지나가는 바람이라 생각하고 일크게 만들지 말아요.
39. ???
'19.3.11 11:44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1. 애들 앞에서 센척하고 싶어서 일부러 마음에도 없는 험한 말 써가며 그랬을 수 있어요. 착가하잖아요 어릴때는 그런 치기어린 행동이 진짜 자신을 강하고 크게 만든다고 생각하니까요.
2. 진짜 애들이 정서적으로 전혀 억압받거나 학대받은 적 없는거 맞나요? 저 자체만 놓고 보기에는 원인 없는 결과 없다고 글에는 가정 분위기 좋은 관계로만 묘사하셨지만 과하기는 하네요.
3. 절대 아이한테 핸드폰 본 것에 대해서는 절대 언급하지 마세요. 그러는 순간 그 대화의 주제는 핸드폰을 훔쳐보는 것으로 옮겨가서 아이가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적할 수 없게됩니다. 앞으로 평생요.
40. 음
'19.3.11 11:45 AM
(222.233.xxx.186)
-
삭제된댓글
모른척하세요!!!! 핸드폰은 압수했지만 열어보진 않은 척 해야 해요. 절대로 절대로요!
지금은 말로만 그렇게 하지만, 열어본 걸 아이가 알게 되는 순간 진짜 원수됩니다ㅠㅠ
심호흡 세 번 하고 마음 좀 가라앉히세요.
원글님도 부부싸움 할 때 속으로 온갖 욕이랑 저주 다 퍼부어본 경험 있잖아요.
섹스나 마약이나 자해나 자살 이야기보다 부모 욕은 훨씬 정상적이라는 걸 아셔야 해요.
부모한테 고분고분 예의 지키면서 어느 날 말없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 아이들도 많아요.
부처님도 예수님도 안티가 있었는데 우리가 뭐 대단한 존재라고 안티가 없겠어요?
게다가 호르몬이 널을 뛰어서 자타공인 뇌가 제 정신이 아니라는 사춘기인데요.
릴렉스하시고 모른 척하세요. 이 또한 지나갑니다.
속상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힘내세요.
41. ...
'19.3.11 11:45 AM
(218.148.xxx.95)
위에 뭔 일베니 뭐니..
어리고 감정은 사춘기라 들끓고 그러니 그런거에요.
전 세상 순한 공부잘하는 얌전한 모범생이었는데 저랑 제동생 둘이있을때 뒤에서 엄마아빠 욕하며 분풀이 많이했어요. 일기도 쓴적 있구요. 아마 남들이 우리가 그랬던거
알면 기절초풍할거에요.
그래도 대학가고 졸업하고 결혼하고 그러고 살다보니 세상에서 젤 고마운 사람이 부모님이고 이젠 제가 부모님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고 그러네요.
아이가 진심으로 그런거 아닌거 잘 아시잖아요.
그리고 친구간에 특히 카톡같은 문자로 대화하다보면 표정이나 말투로 감정전달을 못하니 언어를 더 극단적으로 쓰는거에요. 안그러면 자기가 화난게 전달이 안되고 공감을 못받을거 같은거지요.
못본척하시고 평소대로 지내시고 아이의 카톡을 열어볼정도의 관심을 슬슬 거두세요.
아이에게 사춘기가 왔다는건 부모랑 거리감이 생길 시기가 됐다는겁니다.
42. ....
'19.3.11 11:45 AM
(223.62.xxx.160)
위에 저도 경험자라고 썼는데,
저희는 아들에게 파마하라고 권해도 안해서 속상합니다. 하면 훨씬 이쁠텐데 왜 안하는지..
43. ㅠ
'19.3.11 11:45 AM
(49.167.xxx.131)
저런표현을 부모한테 한다구요? 앞에서 가식적으로 착한아들인척하고 뒤에서 저런욕을 한다구요.
44. 음
'19.3.11 11:47 AM
(125.132.xxx.156)
-
삭제된댓글
오늘 댓글들 참 좋네요
아이 문제 올리면 선비질 오진 입찬 댓글들이 많아 맘이 안좋았는데
오늘은 이해심 많고 현실적인 댓글들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45. 잊으세요
'19.3.11 11:47 AM
(182.224.xxx.30)
그거 실체 아니에요
여기분들은 사춘기때 일기장에 엄마 욕 안써보셨나봐요
저도 딸이 고3이라 어린 나이는 아닌데
고등학교 다닐때
엄마한테 혼나면 일기장에 오만 욕을 다 썼거든요
진심 아니죠 그냥 그때 기분을 풀려고 한 것일뿐
엄마한테 대놓고는 못하고 속은 상하고
그러니까 속풀이 한건데 그게 제 실체는 아니에요
저 모범생에 공부도 잘했고 대학도 좋은데 갔고
심지어 교사도 했어요
그냥 사춘기에는 그럴수 있어요
제 딸은 진짜 호르몬이 미쳐 날뛸때는
욕 비스무리하게 엄청나게 대들어요
그치만 조금 지나면 자기가 잘못했다고
아까는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사과해요
그럼 된거 아닌가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학교에서도 배우잖아요
이렇게 시행착오 겪어보면 나중에 안그러겠죠
핸드폰 보신건 일기 보신거랑 같다고 생각하시고
잊어버리세요
일기장은 남이 보는게 아니잖아요
46. 오늘
'19.3.11 11:47 AM
(125.132.xxx.156)
-
삭제된댓글
댓글들 참 좋네요
아이 문제 올리면 선비질 오진 입찬 댓글들이 많아 맘이 안좋았는데
오늘은 이해심 많고 현실적인 댓글들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47. 오늘
'19.3.11 11:50 AM
(223.38.xxx.201)
댓글들 참 좋네요
아이 문제 올리면 선비질 오진 입찬 댓글들이 많아 맘이 안좋았는데
오늘은 이해심 많고 현실적인 댓글들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48. ㅇㅌ
'19.3.11 11:51 AM
(222.111.xxx.72)
저 30대초
저나 엄마나 서로 죽고못살아요 친구같이요
서로에게 너무나 잘하고요
근데 중딩때 제 비밀일기장에 엄마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써있어요 전 그때도 엄마를 사랑했던거같은데 도통 이유를 모르겠네요 평생 전 욕도 모르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가수 보아욕이랑 엄마에 대한 비난이 원색적으로 써있어요;;그때 전 왜그랬을까요...결론은 다 지나갑니다 모른척해주세요 원글님
아마 아드님도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조차 모를수도 있어요 저처럼요ㅠㅠㅠ요즘은 저련욕이 더 생활화되서 더 심할거같아요
49. ..
'19.3.11 11:51 AM
(218.234.xxx.23)
원글님..
우선 위로 드리고요..
전에도 이런 종류 글 여러 번 있었죠
제가 제 친구 동생 과외 해 줄 때..
어쩌다 그 애가 쓴 글 보고 깜짝 놀랬었어요
늙은 년이 저만 옷 사 입는다며..
엄마 욕을 썼더라구요
멀쩡하게 착하고 예쁜 애 였거든요
그 후로 잘 컸고 엄마에게도 제일 잘하는
효녀로 살아요
다 지나갑니다
사춘기 심한아이들은 한동안 사람 아닙니다
50. ㅇㅇ
'19.3.11 11:51 AM
(223.62.xxx.59)
저런욕을 먹었는데 원글님 욕하고 싶지않네요..대신 톡을 본건 묻어두시고 거리를 좀 두세요..마음같아서는 알아서 살라고 나가라 하겠지만 어쩌겠어요..자식인데...ㅜㅜ
51. 09
'19.3.11 11:51 AM
(110.70.xxx.139)
파마하면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냥 부모가 아들 파마하는게 싫어서 인가요?
아들은 내 소유니 파마하는건 내가 결정한다 인가요?
52. 원글님,,,
'19.3.11 11:56 AM
(220.85.xxx.184)
절대로 진정하세요.
그리고 그 실체 별거 아니예요.
아이가 원하는 거 나쁜 짓 아니면 다 하게 해주세요.
파마가 뭐 어때요.
카톡 본 거 절대 모른척 하시구요,
무조건 잘해주세요.
사춘기 심하게 타는 건데.. 그럴 땐 병수발 든다고 생각해야 돼요.
요즘 애들 욕하는 거 솔직히 일상이구요,
엄마,아빠 욕은 심하긴 하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폐륜과는 달라요.
표현이 그래요.
모른척 하시고 오면 반갑게 맞아 주시고 맛있는 거 많이 해주세요.
제가 키워 봐서 드리는 말씀이예요. 하늘이 무너질 거 없는 일입니다요.
53. ㅇㅇ
'19.3.11 11:57 AM
(49.1.xxx.120)
09/아마 고1이면 학교에서 파마 못하게 할껄요..
54. ..
'19.3.11 11:58 AM
(106.255.xxx.9)
고1 아들의 실체라고 하셨는데요
이거 실체 아니에요
이거 다 지나갑니다
순간 욱하는 감정이나 화를 못이기는 감정 사춘기의 반항심 이런걸로 속마음보다 더 과장해서 욕하고 글쓰는 거에요
그 시기에 부모한테 혼나면 다 혼자 욕해요
그걸 글로 썼고 그걸 엄마가 어쩌다 본거에요
아무일도 아니에요
다 지나가니 너무 상심 마시고 제 생각엔 본건 비밀로 하시는게 좋을거 같고 아이랑 관계회복을 위해 부드럽게 접근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55. ㅡㅡ.ㅡㅡ.ㅡㅡ
'19.3.11 11:59 AM
(61.84.xxx.134)
다 비슷하지 않을까요?
카톡을 봤냐 안봤냐의 차이일수도...
저는 애 핸펀 안보는 사람인데 평소 사소한 한마디라도 큰소리로 말하면 진짜 화나고 속상하고 내가 저런걸 이리 힘들게 키워야하나 별생개이 다 드는게 사실이예요.
근데 어떡해요..내가 낳았잖아요.
그냥 아이에 대한 욕심 다 내려놓고 불쌍히 여기고 건강히만 자라길 바라게 되더라구요.
서로 안건들면 싸움도 줄고요.
걔가 지금 질풍노도의 한가운데를 지나고있음을 인정하시고 내려놓으세요.
56. 윗님 글보니
'19.3.11 11:59 A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우리 아들 같네요.
직접 욕을 들은 적은 없지만, 아마도 속으로는 한바가지 했겠죠.
부모님 방문 앞에서 절을 했다니.. 그런 오바스런 행동 뒤에는 뭔가가 있는 거로군요.
우리 아이도 엽기적인 오바를 서슴치 않는 아이인데, 그 이면에 뭐가 있었을런지...
원글님.. 다 지나가는 과정일 거예요.
57. 동네아낙
'19.3.11 11:59 AM
(180.224.xxx.240)
초등 6학년 때 핸드폰 안 사준다고 애가 발악.
어느 날 밤 격전을 벌이고 며칠 뒤 우연히 보니
팔뚝 아쪽에 볼펜으로 엄청 크게 글자를 새겼더라구요.
아마도 엄마 욕이었겠죠? 모른척했어요.
그리고 다른 주제로 얘기하다가
나랏님도 뒤에서는 욕한다고 얘기해줬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아빠를 엄청 미워해서 죽기를 바랐어요. 흑흑..
58. 저도
'19.3.11 12:00 PM
(115.143.xxx.140)
가급적 자식은 권위를 보이며 키우라는 입장이지만 이번 일은 다른 분들과 같은 의견입니다. 욕설은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어릴때 물고 빨고보다 더 중요한게..아이가 머리 굵어지고 나서 내린 결정.. 그걸 존중하는게 더 맞는것 같아요.
59. ㅇㅇ
'19.3.11 12:00 PM
(223.62.xxx.59)
애가 저런 욕을 한게 아무것도 아니라고요.?.뭐 화나면 욕할수있죠.근데 그넘의 사춘기는 무슨 신의영역인지 맛있는것도 해줘야하고 무조건 들어주고 웃어줘야하고 무슨 자식이 상전입니까? 무조건이 어딨어요? 걍 카톡 보낸거 모른척하고 똑같이 하면 되는거지..;;
60. ㅇㅇ
'19.3.11 12:01 PM
(116.37.xxx.240)
아하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 비혼에 무자식 얘기하는게
부모에 대한 애틋함도 없고
지식은 지원만 하는대상이라고 생각하니
안하는 거겠죠?? 세상이..바뀐지 한참..
61. 또댓글
'19.3.11 12:02 PM
(223.62.xxx.160)
요즘 애들 미래도 안보이고 많이 힘들어요.
부모가 만들어놓은 바람직한 자식상에 아이를 넣으려고 하지 마세요. 아이 자체로 긍정적으로 바라보세요.
모름지기 이래야 한다.. 이러면 모두 힘들어져요. 조금 힘빼고 있는 그대로 봐주세요.
모두들 힘든 세상이예요. 전세계적으로 그래요. 위로 올라가기 어려운 거 초딩들도 느끼잖아요.
이럴 때는 그냥 즐겁게가 답 같아요. 없는 갈등까지 만들지 마시고 즐겁게 이쁘게 봐주세요.
62. 자식은
'19.3.11 12:02 PM
(58.230.xxx.110)
이럴때 참 세상헛살게 느끼게 하는 존재죠...
저도 중딩때 정말 내가 헛살았구나
했는데 고때 지나면 차츰 나아져요..
대신 엄마도 사람이니까 냉담하게 대하세요..
저런거 알고 지극정성하다 홧병생겨요...
아들들 철좀 들자...
63. ㄴㄴ
'19.3.11 12:02 PM
(211.117.xxx.60)
그냥 친구한테 쎈 척하는 거에요...허세 부리는 거...나 우리 엄마 아빠도 이렇게 깔 수 있다...그리고 요즘은 뭐 그정도는 욕도 아님...
못 본 척 하세요~
64. ss
'19.3.11 12:03 PM
(211.209.xxx.155)
그냥 오늘부터 일체의 싸움을 멈추세요
아이가 그걸 왜 원하는지 얘기 들어보고 그게 어떤 방향이고 방식이건 간에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 사춘기때 생각해보면 얼굴 붉어질 일들 많지만, 그 시기엔 그럴수밖에 없었거든요
그 시기가 지나가도록 버티는 수밖에 없어요
65. ..
'19.3.11 12:04 PM
(59.17.xxx.143)
실체라고 생각하면 지옥속에 살게되죠.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괜히 나왔을까요.
질풍노도의 시기니 잘 넘기시기 바래요.
옆집 아이 대하듯 하라는 얘기가 현실성 있는것 같습니다.
66. 저는
'19.3.11 12:06 PM
(211.192.xxx.148)
폭력을, 저 한테 소리지르고 핸드폰을 바닥에 던져서 박살낸,,, 봤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사실은 무서워서 피했고 아무 소리 안했는데
잠시 후 애가 사과했고 그 이후로 예전처럼 잘 지내요.
님도 잠시 피하시고,,
67. 마른여자
'19.3.11 12:07 PM
(49.165.xxx.137)
헐~그또래키우는 엄마로써 너무 충격이네요
제심장이 벌렁거리네요
세상에 이를어째요 ㅜ
정말 상심이크시겠어요
지혜롭게 잘헤쳐나가기를 바랄께요 원글님
68. ...
'19.3.11 12:08 PM
(125.130.xxx.192)
댓글들 보면서 진정하고 있어요..
모두 감사한 조언들 입니다.
파마는 못하게 한건 아니예요.
단지 파마 가격이 6만원정도 이길래
학생이 한두달만 하기엔 비싸다고 말하고
매번 할수는 없다와 니가 너무 원하니
그럼 생일이 얼마 안남아서 생일선물로 파마를
해주겠다고 했는데 그게 말이되냐고 하네요..
선물도 해주고 파마도 해달라는 말이죠.
남편은 간절함이 없이 필요한걸 따박따박 해주고
용돈도 화수분처럼 준게 잘못이라고 저에게 뭐라고 하구요.
결국 고마운줄도 모르고 당연한 권리라고만 생각하고
뒷통수나 친다면서 혼내기 시작한거예요.
아이가 좀 현명했다면 바로 잘못했다고 넘어갈수 있는 일을
더 대들면서 오기부리고 하니 일이 더 커졌네요..
중간에 말없이 뛰쳐나가서 늦게 들어와서 또 속을 뒤집구요.. 조언들에 생각이 많아지네요..
69. ..
'19.3.11 12:08 PM
(39.119.xxx.136)
-
삭제된댓글
다 지나갈꺼예요
저 아들 파마 해 줬어요
개학하고 학교가서 선생님이 펴고 오라고
경고 받고 왔어요 (각오 하고 있었어요. 개학 전부터 너 이러고 학교 갈꺼니. 이발기로 밀릴텐데. 엄마가 곱슬이라고 얘기해 줄까. 하며 약올리기도 했구요.)
심한 곱슬이라 펴도 곧 뽀글이 되요
유전이라 미안해서 아침마다 드라이해서
파마 펴주고 있어요. 오후되면 머리감고 파마 머리로 학원 룰루랄라 가요. ㅠ.ㅠ
남자애라 빨리 미용실가서 자르길 기다리고 있어요.
그 나이 때 부모의 작은 거절이 큰 상처. 분노 일 수도 있어요.
저는 반장 하고 싶다는데 엄마가 어느정도 활동해야하냐고 불안해하니 입 내밀고 삐져 포기하더라구요.
사춘기라 하나하나가 민감하네요.ㅜ.ㅜ
70. ...
'19.3.11 12:12 PM
(183.97.xxx.176)
독립 운운하면서 부모한테 받는 건 또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네요.
이건 좀 교육의 문제인 것 같아요..
71. ㅇㅇ
'19.3.11 12:13 PM
(223.62.xxx.59)
이세상에 당연한 권리는 없습니다..
72. ..
'19.3.11 12:16 PM
(211.108.xxx.176)
음님 말이 맞아요
올해 우리 아들 대학교 들어가고 제정신
돌아왔어요.
딱 사춘기 뇌이상 증상이였어요.
지금 오히려 본인이 남는건 가족밖에 없다고 하더라
하면서 밥도 컴퓨터 앞에서 안먹고 다같이 모여서
먹자고 말하고 외식도 나가자고 하고
여행도 가자고 하네요.
오히려 다 포기하고 있던 제가 이상할 정도예요.
지금은 그냥 모른척 하고 뇌가 제정신 돌아오길
기다려주세요
73. ㅇㅇㅇㅇㅇ
'19.3.11 12:17 PM
(221.144.xxx.61)
사춘기가 신의 영역이냐 뭐라는 분도 계신데요.
사춘기는 신의 영역은 아니지만 지나가는 과정입니다.
어둡고 긴 터널을 겨우 빠져나오니 폭풍우 몰아치는 바다가 있는 지난한 과정.
그 과정을 현명하게 잘 넘길 수 있게 도와주는 게 부모의 지혜죠.
저도 겪어봤어요 원글님.
제 경우는 방이 하도 쓰레기통이라 방 치워주다가 일기장에 끄적인 걸 봤는데
약간 충격이었는데 이내
어라? 얘도 이러네?
큭 웃고 덮었어요. 다 읽지도 않고.
이미 선배 엄마들의 고민을 인터넷 통해 접한 뒤라 그냥 웃고 덮었습니다.
지금 그 딸 대학생이고 여전히 착한 딸입니다.
일단 요즘 애들이 언어 생활이 너무 거칠어요.
일상생활에서 욕 안 하는 애들도 인터넷에 올리는 글은 존나로 도배하더군요.
그게 그들만의 언어더라구요.
무리에 섞이려면 그 무리가 쓰는 말을 싫어도 써야겠죠.
어쨌든 언어 생활이 전반적으로 거칠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서 더 거친 말을 써야 욕이 되는 거죠.
그러니 아이가 쓴 욕은
우리가 예전에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혼나고 거칠게 내뱉은 (혹은 속으로 삼킨)
아이 씨! 정도의 분노 표출일 겁니다.
아이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게 아닙니다.
지나가는 과정인데 그걸 죽을 죄 진 것처럼 다그치고 엄마가 상처 받고
아이와의 관계를 더 악화시키면 다 지는 게임인 거죠.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아이를 먼저 이해하고 아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서
윈윈 전략으로 가세요.
74. 욕은
'19.3.11 12:17 PM
(61.84.xxx.134)
못본척 하시고
아이훈육은 훈육대로 하셔야 해요.
잘못된걸 놔두시면 곤란해요.
75. 같은고1
'19.3.11 12:21 PM
(1.211.xxx.54)
저희아이는 중2때부터 이미 그랬어요. 지금도 그럴지도...오죽하면 친구가 저한테 문자로 알려줄 지경ㅜㅜ부모욕을 랩가사로 써서 책상위에 버젓이놓기도 했네요. 너무 화가나고 속상해 야단은 쳤어요. 그이후로는 모른척 하고있어요. 몇년동안은
아이가 미쳤나보다 하고 생각하며 살아요.
76. ㅠㅠ
'19.3.11 12:23 PM
(116.120.xxx.101)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일로 일주일 내내 가슴이 아프고 쓰려죽겠어요.
아이는 모르지만 저는 맘이 너무 아파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 아이를 안아주지도 않았어요.
저희집도 스킨쉽이 워낙 많고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하거든요.
배신 당한 기분이랄까 ㅠㅠ
위에 선배 맘들 때문에 마음 많이 다잡고 그 모습이 아이의 실체가 아니라는 말에 위로가 됩니다.
저도 제 처신을 어떻게 해야 되나 따져야 되나 며칠동안 고민했는데 그냥 넘어가렵니다.
님들 다 감사해요.
77. 여긴
'19.3.11 12:23 PM
(211.224.xxx.163)
사춘기를 무슨 만능키로 생각하는듯. 아무리 사춘기 할애비가 왔어도 자기부모에게 조금의 애정이라도 있으면 저런말 쓰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여기 다들 사춘기거쳤잖아요. 시대가 아무리 바꼈다해도 저건 아닌것 같아요.
78. 음
'19.3.11 12:23 PM
(121.148.xxx.214)
청소년기엔 좀 저럽니다. 표출이 과하긴 하지만.
79. 아...
'19.3.11 12:26 PM
(222.104.xxx.84)
전 절대 용서 못할 것 같은데 이것도 지나가는 바람일까요?
근데 정도가 넘 심해요..ㅠㅠㅠㅠ
80. ,,
'19.3.11 12:30 PM
(218.158.xxx.200)
미쳐날뛰는 때가 있습니다.
순둥이 큰딸도 친구한테 엄마에 대한 쌍욕을 한걸 친구동생이 저희 둘째랑 친구라 저한테 까지 들려왔었어요.아마 저한테 크게 혼난날 카스에 잠깐 썼다 지운것 같아요. 그 시기 지나고 대학4학년인데 세상에 없는 든든한 친구이자 지지자입니다. 곧 지나갑니다.그냥 모른체 지나가 주세요. 즐거운일 찾아서 하시고 잊으려 노력해보세요
81. ...........
'19.3.11 12:40 PM
(180.66.xxx.192)
아무리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해도 정도가 있지 않나요?
저런식으로 부모를 벌레보듯 하는데, 자식 무서워서 해달라는건 다 해줘야 하나요? 저도 저 시기를 지나고, 엄마 아빠 욕한적 물론 있습니다. 그래도 저건 심해도 너무 심하네요.
82. ..
'19.3.11 12:40 PM
(180.230.xxx.161)
저도 아들맘인데 아직 어리지만..무섭네요ㅜㅜ
자식 키우기 넘 어려워요ㅜㅜ
83. ....
'19.3.11 12:43 PM
(121.169.xxx.75)
일시적일 거라는 데 저두 동감합니다.
아들하고 함께 조용한 타임이 혹시 생기면
대화을 해보셔요...
아무리 사랑으로 보듬어 키웠다해도
아들 입장에서 보는 틈새가 반드시 있어요.
그 틈새에서 느낀 아들의 불만을 들어주셔요.
처음엔 쉽지 않아도 조금씩 부딪쳐보셔요.
그냥 캐치가 안되면 물어보셔서 알아내고,
사과할 건 하면서 하나씩 풀어가보세요.
화내지 마시고, 아들이 오죽하면 저런 표현을 했을까?
아들 입장을 이해하는 맘으로 짚어가보셔요.
막상 부딪쳐보시면...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습니다.
84. ..
'19.3.11 12:44 PM
(14.40.xxx.105)
-
삭제된댓글
'결국 고마운줄도 모르고 당연한 권리라고만 생각하고
뒷통수나 친다면서 혼내기 시작한거예요.'
글만 봐도 숨이 막히네요.. 아이에게 뒷통수나 친다고 표현하면서 혼내셨다는 말씀인가요?
85. 미쳐
'19.3.11 12:44 PM
(124.199.xxx.177)
제가 사춘기 때 혼내는 엄마한테 맘속으로 ㅅㅂㄴ 막 이러고 욕했는데
어느 날은 또 새벽에 컴퓨터 하다가 문득 아빠 엄마한테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늘 효도 하겠다 다짐하며 부모님 주무시는 안방 문 앞에서 절도 하고ㅋㅋㅋㅋ
아주 미친년이 따로 없죠ㅋㅋㅋ호르몬이 미쳐 날 뛰나 진짜ㅋㅋㅋ
———————————
위댓글님 땜에 한참 웃었어요.
원글님 하느라고 하셨네요.
실체 아니예요.
아이의 흑역사 중 하나가 되겠죠.
모른체 하시고 판도라의 상자는 열지 마세요.
편들어주자면 엄마가 느끼는 애매년의 어감 느낌 강도와(모욕감까지)
아드님 또래가 쓰는 애매년의 어감 느낌 강도를
수치화했을 때 같은 수치가 아닐꺼예요.
휴대폰에 아들이름을 당분간 개차반 정신차리면 울아들
이런식으로 화라도 삭히세요.
애가 어딜 가겠어요. 아직 앤데
86. 헤어 스탈은
'19.3.11 12:45 PM
(211.117.xxx.60)
목숨 같은 건가봐요...
친구 아들 머리 자르라고 한다고 가출...ㅠㅠ
며칠 후에 찾았어요...
요즘은 속 덜 썩이는 것 같던데...
힘내세요~
87. ..
'19.3.11 12:45 PM
(14.40.xxx.105)
'결국 고마운줄도 모르고 당연한 권리라고만 생각하고
뒷통수나 친다면서 혼내기 시작한거예요.'
글만 봐도 숨이 막히네요.. 아이에게 뒷통수나 친다고 표현하면서 혼내셨다는 말씀인가요? 저런말 듣고 누가 좋게 나가고 싶겠어요?
88. ..
'19.3.11 12:51 PM
(14.40.xxx.105)
그리고 고1이 현명할 나이인가요? 사고나 안치면 다행이죠.
89. 언젠가
'19.3.11 1:01 PM
(38.69.xxx.202)
아는 집 조신한 고등 딸이 자기 엄마랑 통화 끝내면서
미친 x 지x하네 라고하는 걸 바로 뒤에서 들었어요.
그 엄마한테는 말못했는데 그 충격이...
너무 곱게 받들어 키운 애들이 더 그러는 것같아요.
어느 정도 힘든 일도 해보고 세상살이 쉽지않은 걸 아는
애들은 부모 고생하는 거 알고 이해해요.
너무 자식만 위할 일이 아닌 것같아요. 적당히...
90. ...
'19.3.11 1:02 PM
(210.91.xxx.165)
-
삭제된댓글
일베충 새끼들을 자식으로 둔 부모들이 많은가 봄. 부모한테 저런 패드립 쌍욕하는게 지들끼리의 문화라고 못본척 눈감으라니. 요즘같은 새태라면 자식낳을 필요없고 무자식이 상팔자일듯.
91. 그렇군
'19.3.11 1:03 PM
(116.120.xxx.101)
-
삭제된댓글
이 글 지우지마세요.
좋은글 많아 도움이 됩니다.
92. 음
'19.3.11 1:06 PM
(223.38.xxx.204)
댓글들 일부는 오해하시네요
부모에게 대놓고 저러는건 차원이 다르죠
하지만 이건 친구들끼리 허세부린거잖아요
사춘기라 만능키라는게 아닙니다
93. ..
'19.3.11 1:22 PM
(39.7.xxx.151)
저 40대인데 부모 욕하는 건 상상도 못했고
그런 또래 문화도 없었습니다. 비교적 개방적인 8학군 출신이었는데요.
그러니까 요즘 아이들이 일베충같은 문화에 집단 감염되었단 얘기죠??
말은 바로 합시다. 이거 정상 아니잖아요. 자신도 부모 욕했지만 괜찮다는 분들
수위가 달라지고 있어요. 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
이거 안심할 일이 전혀 아니예요.
개인별 케이스는 그렇다 치고 집단적인 해법을 강구해야겠습니다.
성매매도 그렇게 알음알음 일반화 되어간 건데,
애들 패륜도 수위가 너무 높아져서 다 쓸려가고 있는 거고
어른들은 잘도 방관하고 있군요.
94. ..
'19.3.11 1:25 PM
(39.7.xxx.151)
초중고 다 일베한다더니
여기 일베충 어머니들 각성 좀 하세요.
그런 무른 태도니까
일베하면서 낄낄대는 괴물들이 늘어나기만 하는 겁니다.
95. 에구~
'19.3.11 1:31 PM
(123.212.xxx.56)
제 친구들이랑 하는 말이 있어요.
미친ㄴ은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20년 넘은 친구들이니,
속속들이 아가들 태어날때부터 봐왔는데요.
이제 대학교 들어가고 막 그러네요.
그냥 평범한 중산층에 안정적이라 할만한 환경에
아이들이 꽤 영특했어요.
근데요....
서로 자존심 상해 깊은 얘기는 안해도 그런 시기 다 겪었어요.
게다가 중2부터 남자아이들은 내 자식이라 생각하고 키우면 미쳐요.
그냥 잠시 머무는 손님이라 생각하고,
떠날때까지 최선을 다하는게 좋아요.
무조건 잘 해주라는게 아니고,
좀 객관화 시켜 보라는겁니다.
지금 설대의대 다니는 애나,
갑자기 공부 접고 게임만하고,
동굴속에 들어가버린 우리애나,
딴 친구 애들...
전부 천사같은 아이들이었는데,
그런 악마같은 시기가 있더군요.
본성이 악한거 아니란거 키워본 엄마가 믿는다면,
기다려주세요.
돌아옵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그런때가 있었다는거 스스로 부끄러워하더라구요.
물런 평생 안그러면 좋겠지만,
아이는 부모가 믿고 기다리면 돌아옵니다.
96. ..
'19.3.11 1:31 PM
(39.7.xxx.151)
원글님 아드님의 실체가 친구에게 문자한 대로는 아니고
아이들 문화에 휩쓸린 허세라는 데는 동감하지만
그 친하다는 아이들이, 그리고 말투와 문화가 완전 일베충이에요.
겉은 멀쩡하고 속만 곪은 아이도 아니고
이제 서서히 겉으로도 드러나는 중인 거 같은데
안팎이 다 썩기 전에 물갈이 해야 됩니다.
97. 일베는 아니고요
'19.3.11 1:32 PM
(211.182.xxx.4)
잘못된건 분명하지만, 요즘 애들이 거의 저래요. 일선에서 지켜보면, 아주 왜 낳아눠서 더더더 못해주고 나한테 이 난리냐. 태어나서 공부하고 진짜 지겹다. 이런 인식이 더 강해요. 애들끼리 우리때야 부모한테 년놈은 안붙였지만, 그때는 카톡이 없었고요. 카톡에 스트레스 해소하다보니 자기들끼리 좀 더 쎄게 이야기하고 그러다보니 너무 막나간거지 원글님 애가 진짜 너무 이상한 애는 아닙니다.
잘했다는게 아니고 너무 상처받으신거 같아서요. 제가 오죽하면 엊그제 체리씨 여학생이 너무 예뻐보이더라고요. ㅠㅠ 실제로는 그런애들을 거의 못봐서요. 조금 냉정하게 대해주시고, 애가 진정되면, 카톡봤다는 말은 절대 하지마시고, 아버지랑 이야기하게 하세요. 엄마랑은 이맘때 같이 간식먹고 영화보고 쇼핑하고 이러기만 해도 철들면 깨닫는바가 큽니다. 남자애들은 특히 잔소리보단 조용히 지나갔을때 나중에 군대가서 반성해요.
98. ..
'19.3.11 1:34 PM
(39.7.xxx.151)
한때 그런 때가 있을 수도 았다는 건
일베가 없던 시대 얘기같아요. .
온라인에서 같은
문화를 늘 접할 수 있는 요즘도
애들이 쉽개 돌아오나요?? 어릴 때만 욕했다는 분들
현재 일베 메갈하는 아이들이 10대에 한정돼 있던가요??
99. ..
'19.3.11 1:37 PM
(39.7.xxx.151)
이제는 초중고 시절에 뿌린 씨를
더 커서 거두는 세대같습니다.
여혐하고 남혐하는 애들이 초중고생이던가요??
100. 어
'19.3.11 1:42 PM
(211.210.xxx.137)
전 해외 살다 아이 중3에 들어왔는데,...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많은 애들이 엄마 아빠 욕을 심하게 한다고.
그런데, 제가 그 애들 엄마와 모임도 하면서 친해지고 보니, 엄마들이 다들 상당히 교양있고, 괜찮은거에요. 애들도 공부잘하고.
지금은 그 애들 다 대학1학년이에요. 그중에 한둘은 유별나게 욕 잘하는 애들은 있긴 있었는데... 여하튼 다들 잘 컸어요. 제가 느끼는건 부모 욕하는게 자기네들 끼리는 공감대를 형성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101. 이젠선을그으세요
'19.3.11 1:48 PM
(211.33.xxx.81)
한국이 존속살인 세계 1위랍니다. 되게 의외였는데.. 보통 아들이 부모 죽이고 재산 관련해서 그런 경우일듯. 너무 아들한텐 다 주는 분위기라 그런가 부모돈은 내돈 이런 정서가 있어선지..
102. .............
'19.3.11 1:48 PM
(175.118.xxx.184)
부모 앞에서 직접 그런 욕을 했다면 아주 심각한 문제일 수 있지만
일기장 같은 친구와의 카톡에서 그랬다면 성장하는 과정일 수 있어요.
소설가 김형경 책에 보면
자기가 초등학교 5학년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일기장에 입에 담기 어려운 흉측스럽고 잔인한 부모 욕을 그렇게 많이 썼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담임선생님이 그 일기를 검사하면서 늘 지지해주고 잘 썼다고 상까지 줬대요.
일기가 아니었다면 내부의 분노를 쏟아낼 길이 없어 무슨 일을 저질렀을지도 모른다고...
담임선생님께 감사하다고...
일기장에 그렇게 쏟아놓음으로써 분노를 조절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원글님 아이 역시 지금 그렇게 성장하는 과정 아닐까요?
103. 이건 용서 못함
'19.3.11 1:53 PM
(112.148.xxx.109)
사춘기시절 일기장에 부모욕을 몰래 써놓은게 아니잖아요
친구에게 부모욕을 애비놈 에미년 하면서
아가릴 잘라버리고 싶다 했어요
이런 미친놈을 사춘기에 다 그런다며 못본척 하라구요
아무리 사춘기라도 친구에게 저렇게 부모 욕을
하는 놈 제 주변엔 흔치않아요
혼자 감정삭히느라 몰래 끄적이는 것과 차원이 다르고 그런말을 톡으로 할수있는 친구가 있는것도 소름돋아요
저같으면 남편과 같이 본거 말하고
정떨어졌다고 말할거에요
그리고 기본적인 지원만 하고 마음이 풀릴때까지 냉정하게 대할거에요
아후 세상에 아무리 사춘기랴도 어떻게 저런말을..
104. 호러
'19.3.11 1:54 PM
(112.154.xxx.180)
저 어릴때도 일베고 인테넛이고 없었지만 뜻도 모르고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의 하나로 엄창아제 이런말을 남발하곤 했었어요 그냥 그게 그시절의 문화이고 허세이고 뜻도 이유도 모르는 분노와 절망과 염세 허무에 저항하는 한 방식이었던 것 같아요 겁대가리 상실하구요 그땐 서른 넘으면 자살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40넘은 늙은이들은 왜 살까 이런 생각 자주 했구요 ㅋㅋㅋ 차가 오든말든 무단횡단 하고요 단적인 예로...제가 정도가 심했겠지만 그것이 한때의 객기였어요 지금은 절에 들어가서 마음수행하는게 바램입니다 무료한 일상에 감사하구요 그냥 그때 미친 생각이 나서 써보네요 ㅋㅋ
105. 별거 아닌데요.
'19.3.11 1:54 PM
(58.72.xxx.43)
사춘기 애들 거의가 그래요.
즈그들끼리 엠창거리면서
심지어 아주 간절히 부모 둘다 죽기를 바라기도 할 수 있는 나이라구요.
그렇다고 부모를 그만큼 미워하는것도 아니에요.
지나가는 일이라구요 그것도
모든 인간관계가 그래요
속마음 다 겉으로 투명하게 까발리면
유지되는 관계란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체?
인간의 실체가 그렇게 더럽고 추잡하고
결국은 다 그래요.
106. 후...
'19.3.11 2:02 PM
(14.32.xxx.137)
강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ㅠㅠ
전 그러지 못해서...저희 큰애도 비슷했는데 전 정말 제 자식인데 정 떨어졌어요. 애 때문에 마음 고생이 너무 심해서 만성 위장병으로 수년간 대학병원 다니고 있고...몸도 마음도 망가졌다고 할까요? 지금은 그냥 자식 미워하지 않을려고 해요. 하지만 과연 좋아질 날이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나와 다른 독립체로 인정하고...뭐 당연히 나와 다른 독립체겠지만...하여튼 잘 먹고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 그냥 그거네요.
107. T.T
'19.3.11 2:07 PM
(39.114.xxx.106)
-
삭제된댓글
얼마나 충격이 크셨을까요..
새학기라 일학년 신입생 등하원 시킬때 초등 고학년이나 중고등들 친구들 하고 다닐때 이야기 하는거 듣고 충격 받았었어요.
문장이 욕으로 이뤄져있는데 세상 순둥순둥한 얼굴로 해맑게 웃으며 다니더라구요.
얼마나 힘들면 입으로 풀까싶었어요.
요새 아이들 몸으로 뛰고 놀고 할 시간이 없잖아요.
전 제아이가 아니어서 타인의 눈으로 보니 좀 안쓰러웠어요.
108. ㅠㅠ
'19.3.11 2:08 PM
(122.32.xxx.17)
다들 도닦으신분들 같아요 대단하시네요ㅜ 어떻게 견디시나요 정말대단
109. livebook
'19.3.11 2:18 PM
(39.7.xxx.212)
그게 아이의 본성이라고 생각하진 마세요.
청소년기에 호르몬의 영향으로 감정조절이 힘든거 다들 아시잖아요.
홧김에 욱해서 욕할수도 있는거고
혼자 일기장에 부모님 욕을 할수도 있는거죠.
친구와의 대화는 일기같은 거고요.
아들이 잘했다 잘못했다 그런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겪을수 있는 시행착오인 거예요.
그런 일을 했던 아이들이 멀쩡하게 잘 자라는 경우가 훨씬 더 많구요.
그리고 우리도 어릴때 다들 그런적 있지 않나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내가 왜이러지 싶은..
세상이 거지같고 집도 가족도 학교도 다 맘에 안들고
나를 괴롭히고 압박하는거 같아서 심장이 터져버릴거 같고
그게 사춘기라는 겁니다.
그리고 원글님이 아들이 휴대폰을 보신건 정말 잘못하신거예요.
아들의 프라이버시... 그건 아들의 머릿속 마음속을 훔쳐보신거잖아요.
거봐요. 이래서 좋은 결과 나왔습니까?
차라리 몰랐더라면 하는거 알게 된거고 이제 긁어부스럼 되는거죠.
아들을 용서하고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그럴수 있는 힘은, 아들에게 용서를 비는 마음이어야 합니다.
원글님도 잘못하셨어요.
부모도 사람인데 잘못할수 있죠. 그러니까 쌤쌤 치고서
걱정 분노 실망 그런 마음 내려 놓고 좀 느긋하게 기다려보세요.
그리고 사춘기때는 조금 풀어줘야 합니다.
알아서 시행착오를 겪고 견디고 스스로 깨달을 시간적, 공간적 여유를 줘야 해요.
매순간 아이를 어떤 틀에 가두고 원하는대로 양육하려는거
그거 결국 괴물을 만들거나 환자를 만드는것밖에 안됩니다.
건강하게 자라려면 아파보고 치유해야 합니다. 상처가 있어야 해요.
이해안되고 맘에 안들어도 원하는거 해보도록 놔둬보세요.
실수도 나쁜짓도 어릴때 해봐야 작은 댓가로 경험하는겁니다.
크고 그러면 감당하지도 못해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사춘기의 아이들은 다른 종족이예요.
호르몬 때문에 다르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이해안되고 맘에 안든다고 애를 잡으면
원주민 나라에 쳐들어와서 죄다 잡아죽이는 약탈자랑 똑같게 되는거예요.
아이를 사랑한다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기다려주세요.
몇년이면 지나갑니다. 대학교만 들어가도 달라져요.
110. 이걸
'19.3.11 2:36 PM
(118.222.xxx.71)
일기장에 쓰거나 혼자 욕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아 놀라고 갑니다.
111. ᆢ
'19.3.11 2:44 PM
(223.62.xxx.6)
잘한건 아니지만ᆢ욕아니면 대화가 안될시기예요 미쳐날뛰는 ᆢ
112. 00
'19.3.11 2:46 PM
(110.70.xxx.139)
쓰신글 보면 완전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정인데요,
아이가 현명했다면 바로 잘못했다고 했어야 한다니..
파마해줄거라도 생일선물 따로 해주셔야죠..
평소에 갖고싶은거 다 사주는 집도 아닌것 같고
파마할 돈 6만원도 없는 아이같은데,
아이는 생일선물 하나 엄청 기대하고 있을텐데요
부모 좋자고 낳아놓고, 아이에게 간절함이 없다 고마움을 모른다니요... 요즘 그런말 안통해요ㅡ
다른 아이들은 부모가 이거저거 잘 해주거든요. 아이들도 눈에 보고 듣는게 있는데 그런말이 어떻게 통해요...
113. 그게요
'19.3.11 2:58 PM
(120.142.xxx.32)
-
삭제된댓글
그정도로 심한말은 아니였지만
핸드폰과 게임등의 이유로 갈등빚는 과정에서
저희아이도 저렇게 반항을 한적이 있고.
감정싸움으로 번져서
아이도 막말 비슷하게 하곤 했었거든요.
그때의 충격과 자괴감등 딱 원글님 심정이였을꺼예요.
저같은 경우는
아이에게 실망했다고 말했고, 나도 너에게 감정적으로해서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리고는 거리도 두고, 잔소리도 줄이고,
감정적인 챙김도 거의 놓아버렸어요.
그러니 아이도 곧 제자리로 왔어요.
그리곤 저의 눈치를 보더군요.
저도 아이에게 최대한 신경을 안쓰려고 노력했어요.
안그러면 저자신이 너무 괴롭고 미칠것같았거든요.
지금은 좀 서로 독립적인 관계가 된것같아요.
현재 고2예요.
근데요,,, 그상처가 아직도 있어요. 저한테는요.
아주 가끔 맘에 안들때 예전에 그아이에게 들었던 상처되는말들이
떠오르긴 하더라구요.
결론은요,,
아이가 부모틀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독립적인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이였던거더라구요.
한동안은 힘들고 눈물나겠지만
받아들이시고
아이를 좀 놓아주세요. 맘에서요.
114. ...
'19.3.11 3:16 PM
(112.140.xxx.202)
-
삭제된댓글
일베들이 악플쓸때 딱 그렇게 쓰던데..ㅠ
여자비하발언 ㅠ
115. ㅇㅇ
'19.3.11 3:25 PM
(211.206.xxx.52)
생각보다 부모욕을 하는 애들이 많습니다.
지들끼리 유행이예요
아무리 그래도 저도 부모인지라 내자식이 그랬다면 원글님같은 반응이
당연할거 같습니다.
일단 아이와 거리두기 하셔요
좀 쎄하게 구셔서 아들이 눈치보게 만드셔야합니다.
자식 뒷바라지에 너무 많이 허비할 필요없다는 생각입니다.
116. 캐스터네츠
'19.3.11 3:40 PM
(1.238.xxx.177)
제 사춘기가 생각나네요.
저 세상없는 효녀입니다ㅎㅎ
결혼자금 뚝떼서 엄마비자금 챙겨주고, 지금도 그 비자금 굴려서 또 비자금으로 ㅋㅋㅋ
그런데 제 고등학생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시기에 엄마가 너무 싫어서 친구들안테 욕하고
일기장에..십원짜리 욕..썼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부모에게 하는 욕이 아닌
그냥 답답함, 속박감, 존재에 대한 불안감이
그렇게 터져나오는 거였어요.
아이에게 한발짝 물러서 주세요.
믿어주세요. 그냥 믿어주시면 됩니다.
117. 곰숙곰숙
'19.3.11 3:43 PM
(211.176.xxx.68)
제 남동생이 이십대 초반 때 친구랑 문자하면서 저를 엄청 욛하더라구뇨 쌍욕까지는 아니지만 누나 때문에 답답해서 담배핀다는 식으로 ..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분노로 몇 년을 똑바로 눈을 못 쳐다보겠더라고요 동생 용돈이랑 하다못해 대학교 레퍼트도 써줬었는데 .. 아무리 문화라지만 정말 돈이 떨리는 건 맞습니다
118. 당연히
'19.3.11 3:50 PM
(223.62.xxx.84)
부들부들 떨리죠 ㅠ
그런데 그거 내 면전에서 입밖에 내서 말한거 아니고 나한테 직접 문자한거 아니면 못봤다 생각해야해요 ㅠ 이제 어느정도 아이와도 거리 두기 하셔야하구요 .. 애들도 화가 나서 욱해서ㅜ욕한건데 엄마가 본게 잘못인거죠 ㅠ 우리도 남편욕 시부모욕 남들에게 하는데 그걸 남편이나 시부모가 몰래 듣거나 볼거라 생각안하고 막 던지잖아요 ㅠ 그냥 그런거에요 ㅠ
119. ㅇ
'19.3.11 3:52 PM
(118.40.xxx.144)
충격이시겠어요ㅠㅠ마음 추스리시기를
120. .....
'19.3.11 3:52 PM
(39.113.xxx.131)
-
삭제된댓글
부모를 애미년, 애비놈으로 부르는 순간 마음속만 그런게 아니라 현실에서도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무시하는 마음이 들어요
단어가 주는 힘이 대단한데 요즘 애들 사이에서 유행이긴 하더라고요.
전 아무리 유행이라도 차마 내 부모를 그리 못부를거 같은데 말이죠....
121. ...
'19.3.11 4:05 PM
(119.192.xxx.145)
여기 이해하고 넘어가라는 댓글 많아서 너무 놀랍네요. 저 정도로 말하는 건 진짜 문제가 심각한 거 아닌가요? 저 역시 사춘기를 지났고, 사춘기에 부모님과 대립한 적 있지만, 단 한 번도, 그런 단어를 입밖으로 올린 적도 없는데요. 이 정도면 정말 아들의 인성에 큰 문제가 생긴건데... 그냥 넘어가다니.
122. 아마도
'19.3.11 4:14 PM
(211.231.xxx.126)
우리가 핸폰을 못봐서 그렇지
상상이상 으로 많은 애들의 실체가
저럴듯 합니다
아마 사춘기라 더 한듯 하고요
우리애도 비슷했으리라 생각이 드네요,,,,
한때라 생각하고 지나가리라고
내가슴 내가 위안하고 삽니다
123. 정말
'19.3.11 4:21 PM
(118.45.xxx.51)
속이 타고 서운하고 억울하시지요.
초등 고학년인 울 애들도 엄마 마음 몰라주고 오해하고 말대꾸하니 너무 슬픈데,
선배맘들의 댓글로 위로 받으세요~
124. 허걱
'19.3.11 4:25 PM
(211.36.xxx.6)
미혼인데 엄마는 애가 뒤에서건 앞에서건 무슨 욕을해도 감수하며 키워나가야하는 존재인가요 좀 놀랍네요 그렇다고 그런 자식과 끊어라그런건 아니지만ㅠ 부모가 뭔 죄인같아요
125. 보고도
'19.3.11 4:47 PM
(1.254.xxx.158)
-
삭제된댓글
모른척 지나가야 합니다
다 지나는 바람이려니 해야합니다
괜히 들쑤시면 더 힘든 상황이 터질지 모릅니다
내 자식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하세요
126. 80년대초 생들도
'19.3.11 4:52 PM
(79.206.xxx.21)
-
삭제된댓글
그당시에 엄창 짝퉁 그런말 엄청 유행했었고
그즈음부터 중고등아이들이 만나면 부모욕 하던게 생각나요.
그때 과외를 했었는데 제 학생들이,
서로 이야기할때 선생년이라든지 엄창 에미년
그런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깻잎머리에 긴 교복치마 입던 중딩들이었거든요.
그중에 하나는 지금 엄청나게 교양있고 착한
초딩 엄마로 잘 살고 있어요.
127. ...
'19.3.11 5:04 PM
(173.63.xxx.4)
음... 아무리 부모랑 싸우고 자기 뜻대로 파마 못해도
그렇치 저게 친구랑 할소리인가요?
저런 자식은 앞으로도 부모 무시하고 그럴 확율 크죠. 다 한때라고요? 저런걸 자식이라도 돌아버리겠네요. 그냥 하숙생 하나 집에서 들였다 하세요.
자식, 겉을 낳았지 속낳은거 아닙니다.
128. 근데
'19.3.11 5:19 PM
(112.186.xxx.45)
아무리 사춘기 호르몬 때문에 질풍노도라고 해도
그게 핸드폰으로 누군가에게(아마도 친구겠죠) 쓸 내용인가요?
너무 수위가 쎄네요.
전 너무 절망스러울거 같아요.
129. 바람같은거야
'19.3.11 5:37 PM
(125.132.xxx.30)
위에 적으신 다른분들처럼 원글님처럼 제 아이도 그런적있어요.
처음엔 놀라서 어찌해야할지 자식을 잘못키운건지 당황스러웠는데
그 시기지나니 괜찮아지더라구요.
너무 걱정마시고 카톡본건 절대 말하시면 안되시구요...
지금 잘 풀어나가시면 잘 지나가는 바람이될거예요....
130. 토닥토닥
'19.3.11 5:49 PM
(223.62.xxx.222)
오랫만에 로그인했어요.속상한거야 말로 표현할길이 없으시겠어요
그런데 파마 별거어녜요.
다음에라도 또 파마 얘기 나오면 방학하자마자 약 좋은데서 하라고 돈챙겨주세요.
진짜 파마는 암껏도 아니거든요.
진짜 중요한 몇가지만 잡고 계시고 나머진 풀어줘야 그 질풍노도의 시기를 그래도 잘 지날수있더라구요. ㅠㅠ
131. ...
'19.3.11 5:56 PM
(112.169.xxx.109)
원글님 저두 비슷한 나이 아이있고 사춘기 겪었어요..그덕에 청소년 상담 공부도 하였고..
먼저 왜 아이 카톡을 보시나요? 이것부터 원글님도 아이를 옥죄고 감시하는 엄마일 가능성 높아요. 자존감 자존심 높은 아이라면 답답해 죽을거고 분노게이지가 엄첨 높아보여요. 남자아이들 언어는 거칠어요.진심은 절대 아니고 순간적으로 너무 화가 나서 거기다 친구들에게 쎄보이려고 단어를 강하게 사용하더군요..일단 도덕적으로나 건강에 문제가 안된다면 다 해보라 하세요..막을수가 없는 나이..
132. 저도
'19.3.11 6:02 PM
(175.213.xxx.232)
왜 무자식이 상팔자라고들 했는지 뒤늦게 안 사람입니다. 그나마 다 지나가지요.
자식자랑 하는 사람보면 그저 슬그머니 피합니다. 참 생각없는 사람이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요...
133. 나는딸
'19.3.11 6:07 PM
(211.36.xxx.66)
-
삭제된댓글
저도 중2때인가 엄마가 동생이랑 차별한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첫째인 나만 혼난다고 생각해서 빈 공책어 화가나서 엄마 욕을 막~~ 썼어요. 계모다 **년이다 이렇게 휘갈겨 썼어요ㅠ. 전 그러고 잊어버렸는데 엄마가 한 일주일 후인가 청소하시다가 공책을 들춰봤더라구요.
그날 집에 돌아온 저에게 엄마가 그 공책을 제게 내밀며 얼마나 화를 냈는지.... 그 후로 한달을 엄마가 제게 말도 안하고 쳐다도 안봤어요. 그 일로 저는 지금까지 엄마와 서먹해요. 엄마가 화내고 야단쳐도 그럴만하다고 생각했는데 한달을 쌩하는데 죽겠더라구요.
그 일로 저도 엄마가 서먹하고 서운해요 평생.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을까 싶어서요....
134. 암튼
'19.3.11 6:07 PM
(220.83.xxx.188)
82분들은 너그럽군요
저라면 이게 아무 것도 아니다 생각할 일은 아닌데요.
135. 나는딸
'19.3.11 6:13 PM
(211.36.xxx.66)
저도 중2때인가 엄마가 동생이랑 차별한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첫째인 나만 혼난다고 생각해서 빈 공책어 화가나서 엄마 욕을 막~~ 썼어요. 계모다 **년이다 이렇게 휘갈겨 썼어요ㅠ. 전 그러고 잊어버렸는데 엄마가 한 일주일 후인가 청소하시다가 공책을 들춰봤더라구요.
그날 집에 돌아온 저에게 엄마가 그 공책을 제게 내밀며 얼마나 화를 냈는지.... 그 후로 한달을 엄마가 제게 말도 안하고 쳐다도 안봤어요. 그 일로 저는 지금까지 엄마와 서먹해요. 엄마가 화내고 야단쳐도 그럴만하다고 생각했는데 한달을 쌩하는데 죽겠더라구요.
그 일로 저도 엄마가 서먹하고 서운해요 평생.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을까 싶어서요.... 저는 평생의 트라우마가 바로 이 사건이에요. 한 달 후에도 저한테는 표정이 쌩한 엄마를 보면서 계속 눈치보며 지냈던 일이요.
136. 이게 아무것도
'19.3.11 6:14 PM
(124.62.xxx.214)
-
삭제된댓글
이게 아무것도 아니라구요? 이건 바로잡아야 할 문제라고 보여요.
상처가 두려워서 그냥 덮고 지나가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될거라고 봅니다.
두려워도 기초부터 다시 대화하고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137. ...
'19.3.11 6:33 PM
(125.186.xxx.159)
애때문에 하도속을 썪어서 오히려 긍정적이 됐어요.
감정의 바닥을 왔다 갔다했더니...
자아비판에서부터 내인생을 죽 훑게 되더군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138. 음
'19.3.11 6:34 PM
(223.38.xxx.99)
애 야단치란 사람들은 21세기에 사춘기아이 안키워봤거나 운좋게 세상순둥이 키웠거나 애가 그랬는데 모르고 지나온 사람들입니다 잘 거르세요 원글님
카톡얘기 꺼내는 순간부터 문제의 초점은 엄마가 자기카톡 몰래봤다는걸로 맞춰지고 아이는 폭주하기시작하며 모자관계는 절대로 전처럼 좋아지지 못할겁니다
139. ᆢ
'19.3.11 6:45 PM
(1.225.xxx.86)
위의 댓글들은 대부분 경험에서 깨달은 것들이죠
착한 딸 착한 아들 키우시는 분들은 이해 못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폭주기차 상태인 아이랑 무슨 대화가 되나요?
그 기차는 때가 되면 정상속도로 달립니다
140. Stellina
'19.3.11 7:19 PM
(87.4.xxx.18)
우선 원글님 토닥토닥...
아이를 가르치고 바로 잡으려고 하는 것보다
아이가 되어 이해해보면 쉽게 풀리는 문제들이 참 많은데
이런 일로 갈등이 생겨 평생 아이에게 트라우마를 만들어버린 경우 많습니다.
저 위에 어느 분이 일기장에 쓴 것을 어머니가 보시고, 야단친 후
평생 서먹하게 지내신다는 댓글만 보아도 느끼실거예요.
제가 20대 초반에 바로 아래 동생과 당시 고딩이던 막내동생 일기장을 훔쳐보았는데
부모님이 싫다, 언젠가는 이 집을 뛰쳐나가 영원히 안 보고 살거라는 내용에 충격받았던 적 있어요.
장난으로 보았지만 그 후 우리 둘 다 입 꾹 닫고 일기장 내용이나 훔쳐본 사실을 평생 비밀로 간지갛고 있어요.
표현이 정말 무섭고 거칠었기에 귀여운 막내동생이 무섭게 보이기까지 했거든요.
그런데 수십년 세월이 흐른 지금 그 애가 가장 효자입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도 아버지를 이해하고 염려하며 말없이잘 해드렸고요.
지금 남으신 엄마께도 정말 진심으로 잘 합니다.
우리도 남편과 싸우면 극단적인 욕도 하잖아요. 여기에도 풀고요.
부모에게 절대 할 소리가 아니란 건 맞지만
정석은 없습니다.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시고, 아드님과 더 돈독한 관계가 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카톡 보신 건 비밀로 하시고요.
141. Stellina
'19.3.11 7:20 PM
(87.4.xxx.18)
중간 쯤 오타 정정합니다. 간지갛고---> 간직하고.
142. 일베사이트
'19.3.11 7:23 PM
(1.242.xxx.191)
만든 놈 천벌 받아야해요.
젊은 영혼들을 너무 많이 망가지게 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어요.
143. 의대생들
'19.3.11 7:30 P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그렇게 엄마 욕을 한다고..전사고 기숙사도 그런 아이들 많다고..너무너무 놀랐었죠.
144. 토닥토닥
'19.3.11 7:30 PM
(175.223.xxx.182)
-
삭제된댓글
카톡으로 누군가에게 보냈다는거죠?
원글님도 모르는 친구인가요?
아이 본심이 아닐꺼예요
아마 친한 무리들 중에 부모 욕하고 저런 말 입에 달고 다니는 애들이 분명 있을거구요
십대 애들이 온라인에서 그런 걸 계속 접하다보면 일종의 또래 집단 문화같은 착각에 빠지고 영향받을수 있어요
나도 너희랑 다르지않다는 표현의 일종이랄까
물론 너무 잘못된거고 애들이 다 그렇진 않지만.
저는 중고등학생들 카톡 sns 너무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보호하고 유해환경으로부터 떨어뜨려 키워도 손가락 하나로 너무 나쁜거 쉽게 배우고 (상상 못할 정도로 나쁜 애들 많거든요)
오프라인에서라면 어디서 만나기도 힘든 부류의 애들을 쉽게 사귀고 영향도 많이 받는것 같아 정말 걱정이예요
145. 오잉
'19.3.11 7:38 PM
(121.151.xxx.160)
-
삭제된댓글
자식이지만 남의 카톡은 왜 봐요?
146. 착각
'19.3.11 7:53 PM
(211.248.xxx.147)
님이 보신건 아들의 실체가 아니고 분노폭발한 미친10대의 카톡이죠. 님앞에서 그렇게 이야기안하잖아요. 사람이 화나면 맘으로 으로 뭔소린들 안하나요 저도 사춘기때 노트에 부모욕 무지써놨어요 뭘 그리 간섭하나 싶어서..우리부모님도 보셨으면 속상하셨겠죠. 그게 제 속마음이 아니라 화나서 비졋던 철없는 마음이었어요. 부모님 사랑해도 그순간은 너무 미워서요. 그냥 못본척하시고 훈계할부분은 타렺없이 가르치시고 열어줄 부분은 열어주세요
147. ..
'19.3.11 8:03 PM
(114.204.xxx.159)
-
삭제된댓글
여기 진짜 보살들만 계시네요.
부모 욕 할수 있죠.
하지만 쓰는 용어가 저게 이해가 가능한 수준인가요?
애들 욕 많이 쓰는거 알지만
애들도 패드립이 먼지 알아요.
오죽하면 학교에서 애들끼리도 패드립은 하지 말자고
패드립하면 서로 욕해도 그 애가 더 잘못한 걸로 알아요.
게다가 화낸 포인트도 훈육을 제대로 해야할 문제인데
고1.
이거 제대로 혼내셔야 할 문제에요.
아버지가 친구 같은건 좋지만
애한테 우습게 보이면 안돼요.
148. 덮으세요
'19.3.11 8:03 PM
(182.226.xxx.200)
별거 아니라서가 아니고요
요즘 애들 다 그런 것도 아니구요
드물게 미쳐 날뛰는 놈이 현재 내 자식인 거예요.
제딸도 보여주고 싶네요. 현재 대학4학년요.
고등때 저한테 혼나고 문자로 ㅈㄹ ㅎ ㄷ 보냈어요 ㅠ
제가 아이를 막다른 길까지 몬 거였어요.
그래도 잘못한 거죠. 세상 이런 순둥이가 없었는데 충격이 ㅠ
그 충격이 정말 오래갔지만 그저 미쳐버린 거니까요.
그냥 덮고 저거 미쳤구나..하세요.
다시 돌아옵니다
149. ..
'19.3.11 8:03 PM
(114.204.xxx.159)
여기 진짜 보살들만 계시네요.
부모 욕 할수 있죠.
하지만 쓰는 용어가 저게 이해가 가능한 수준인가요?
애들 욕 많이 쓰는거 알지만
애들도 패드립이 뭔지 알아요.
오죽하면 학교에서 애들끼리도 패드립은 하지 말자고
패드립하면 서로 욕해도 그 애가 더 잘못한 걸로 알아요.
게다가 화낸 포인트도 훈육을 제대로 해야할 문제인데
고1.
이거 제대로 혼내셔야 할 문제에요.
아버지가 친구 같은건 좋지만
애한테 우습게 보이면 안돼요.
150. LL
'19.3.11 8:04 PM
(211.36.xxx.241)
남일같지 않아 댓글 달아요.ㅠㅠ 그 나이대에 저도 엄마 욕하는 유행(?)에 휩쓸렸었어요. 철 들고 나서 많이 후회하고 이불킥하는 기억입니다.. 중학생 때 산생님과 부모님 옥하는 아이들 정말 많구요, 많은 수가 휩쓸려서 본심이 아닌데도 그러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은 더 심한 것 같아요.
151. 그거
'19.3.11 8:24 PM
(114.201.xxx.2)
지나가는 바람 맞아요
사춘기는 진짜 알 수 없어요
진짜 본심은 아니니 맘 좀 푸세요
그깟 파마 좀 함 어때요
술담배도 아니고 사람 때리는 거 아니면
해보라 하세요
152. ㅇ
'19.3.11 8:37 PM
(116.124.xxx.148)
참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제 머리가 다 멍하네요.
아무것도 아니다 하신분들 말을 들으면 당장 마음은 편하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까 싶어요.
자식이 뭔지...자식 원하는데로 안해주면 저리 욕먹야 하는건가요?
153. 욕정도
'19.3.11 8:38 PM
(121.174.xxx.172)
기분나빠서 욕은 할수 있지만 저기 나열한 글들은 너무 심하네요
욕도 정도가 있는거예요
차라리 부모욕을 일기장 같은곳에 자기만 알게 적은거라면 그래도 괜찮아요
엄마,아버지 욕을 그것도 입에 담지 못할 심한 말을 친구한테 보낸거잖아요
154. 아..자식들
'19.3.11 8:52 PM
(218.48.xxx.146)
정말 자식키우는게 살면서 제일 어려운문제같아요.
정답과 해법이 없으니.
155. 저도
'19.3.11 9:01 PM
(182.222.xxx.106)
욕할수는 있다 쳐도 그래도 정말 심한 욕인 건 확실하지 않나요?
욕도 수준이 있는 건데요.
요즘 애들 다 그런다 로 덮을 수 있는 문제인지.. 글쎄요.
다 그러면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외국 애들은 안 그러지 않나요? 자기가 자기 엄마 창녀라고 하는 애들이 있나요? 이건 정말 몰라서요
156. 사철채송화
'19.3.11 9:24 PM
(118.35.xxx.176)
아이가 핸폰도 순순히 주고 착하네요.파마 좀 하면 어떤가요?멀리 보세요.카톡내용보니 아이가 숨막혀하는것같아보여요.
157. 음
'19.3.11 9:34 PM
(125.132.xxx.156)
저 윗님,
미국에도 서로 상대방 엄마 비하 배틀을 펼치는 유어마마 조크(?)가 있습니다 몸무게 조롱부터 창녀비하까지 넓은 스펙트럼으로ᆢ
전세계 사춘기 애새끼들 다 비슷합니다 꼴같잖은 허세 부리는 커다란 어린애들이죠
158. 어떡해요
'19.3.11 9:53 PM
(74.75.xxx.126)
원글님 너무 충격 받으셨겠어요. 유리멘탈의 저라면 어떨까, 상상이 안 돼요.
지금 일곱 살인 제 아들이 세 살 때였나, 밤에 토닥토닥 하고 재우려고 옆에 누웠는데 저쪽으로 돌아 누우래요 엄마 냄새 난다고. 너무 억울해서 엄마가 왜 냄새 나냐고 깨끗이 씻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냄새 난대요. 너무 억울하고 서러워서 밤새 한 숨도 못 자고 펑펑 울었어요. 다음날 눈이 부어서 밤탱이가 됐고요. 그런데 남편이랑 다른 가족들은 애가 한 말을 귀담아 듣는다고 제가 바보 같다고 전혀 공감을 안 해 주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도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엄마 냄새 좋기만 하다고 말을 싹 바꿨어요. 진짜 저만 바보 된 느낌.
159. 호르몬의
'19.3.11 11:06 PM
(125.130.xxx.169)
장난에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악감정에 쏟아낸 단어에요 ㅠㅠ 진정하시고 앞으론 아이 사생할 지켜주세요
그나마 부모 면전에다 안한걸 다행으로 여기세요 ㅠ 그 정도의 이성판단은 있네요...
160. 와..
'19.3.11 11:25 PM
(222.237.xxx.199)
-
삭제된댓글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732309
같은 고1 사춘기인데도 이글엔 호르몬의 장난으로 치부하는
댓글이 많네요.
161. 또래문화
'19.3.11 11:29 PM
(211.215.xxx.45)
울 아들 집에서 착해요
그런데 친구들이랑 몰려다닐때 엄마를 만나면 모른척합니다.
아들말이 친구들과 어울려 다닐때 엄마 모른척해도 이해하고 막 욕하고 그래도 이해 해 달라고 해요
그 또래의 문화로 이해 하면 될거 같아요
저도 청소년기에 아버지 칼로 죽여버리고 싶다고 일기에 썻던거 같은데
엄마가 친정집에 있던 일기장을 20여년이나 지나서 보셨나봐요
저도 잊고 있었는데 그때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던거 같은데
엄마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듯 했어요.
저 그리 나쁜 자식 아닙니다. 부모 애 먹인적 없고 독립해서 잘 살아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사랑으로 자식을 품어주면 문제 없을거 같아요
너무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62. 얼마전
'19.3.11 11:34 PM
(115.137.xxx.76)
댓글중에 자식도 인간관계라고 했던 말 생각나요
163. ............
'19.3.11 11:54 PM
(39.117.xxx.148)
자식 먼저 키워본 선배의 입장으로 글을 써 봅니다.
아들의 친구가 학교에서 지 엄마를 아주 쌍욕을 했다네요.
그걸 들은 한 친구가 지 엄마에게 얘기하고...그 주책스런 엄마는 쌍욕한 애 엄마에게 전화해서 ...
니 아들이 이러이러한 욕을 학교에서 했다더라..라고 전했고요.
그 욕한 아들이 학교에서 전교등수를 달리는 우수한 성적에다 모범생이라 그 엄마의 충격은 어마어마했죠.
며칠이나 밥 굶고 드러눕고..결국 아들이 무릎꿇고 싹싹 빌어 일이 마무리 되었는데요...
그 아들 스카이가서 장학금 받고 잘 다닙니다.
효자고요.
제 아들놈도 제가 몰라서 그렇지 욕하고 다녔을거라 짐작합니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이런 경우겠지요.
없는 데서는 나랏님 욕도 하는데...그냥 다른 애들도 저러려니 ...지나가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하세요.
164. 부모 욕에 대한 글
'19.3.12 2:07 AM
(112.154.xxx.24)
댓글들이 넘 좋네요
차근차근 읽어보려구 저장콕 합니다
165. 손주를
'19.3.12 3:38 AM
(110.70.xxx.99)
너무 귀여워하면 상투를 잡아흔든다고 했지요.
부모 자식간에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166. 17살이라..
'19.3.12 5:06 AM
(220.120.xxx.216)
충동,공격 호르몬이 나오고 감정부분도 발달하는 시기인데 절제를 담당하는 부분은 20대는 되어야 완성됩니다.
아들도 혼란스럽고 괴로울거에요.
167. 아들들은
'19.3.12 7:38 AM
(115.143.xxx.67)
키우기가 힘이 들지요
제 아들도 사춘기 때 저에게 막말 많이
했지요. 그 때는 분하기도 하고 화도
났지요
시간이 답이란 소리를 하고 싶네요
군대 다녀 오고 하니 삶에 대해 많이
생각하네요
그리고 아들이 크면 한발짝 떨어져서
보세요. 너무 애착을 가지면 상처만
받습니다
아들에 관한 책들이 많으니 읽어 보세요
168. 웃기네요들
'19.3.12 8:09 AM
(221.140.xxx.139)
님들 말대로 사춘기는 지나가는 시기면
이시기 학폭 저지르는 새끼들도 지나가는 시기니 냅두세요.
할튼 자기 자식들만 이리 싸고도니.
애 새끼들 이렇게 키워서 세상에 내놓지 좀 마요.
끔찍하다 진짜
169. 음
'19.3.12 8:29 AM
(125.132.xxx.156)
윗님, 착각하고 오바하지 마세요
대놓고 들으라고 한 소리였음 댓글들 이렇지않았겠죠
뒤에서 자기들끼리 한 소리니 일기장 비유도 나오고 그러는겁니다
170. 위로를...
'19.3.12 9:25 AM
(118.221.xxx.126)
넘 충격이 크셨을 것 같아요. 제가 그 문자를 보는 상황이었다고 상상하니 넘 가슴이 벌렁거려요...
그런데, 청소년기가 충동이 넘쳐대는 시기잖아요. 아드님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에요. 그런데, 저도 자라면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엄마, 아빠가 미울 때면 속으로 욕도 하고 그랬어요. 그 시기엔 그런 충동성이 자제가 안 되는 것 같아요.
넘 위험한 판도라 상자를 여셨으니 그 충격과 배신감, 상처가 잊혀지지는 않겠지만, 상담 등으로 치유가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171. 잊혀지진않아요ㅠ
'19.3.12 9:38 AM
(115.140.xxx.190)
종이 재활용한다고 노트 뒤적뒤적하다가 딸아이가 길게 쓴 메모를 봤어요. 어릴때부터 순딩이에 똘똘하고 야무지고 모범생이였어요. 저 학교다닐때도 학교에서 지부모 무슨년 무슨년 하는 애들 봤는데 다들 날라리여서 우리딸이 그럴줄 몰랐어요. 저를 지칭해서 미친년 좃도 모르는게 설교하고 가르치려든다. 등등 너무 충격이여서 몇일을 울었네요 아마 인강을 끊었는데 날자가 다 가도록 안해놨길래 혼냈던 시기에 쓴것같아요. 그 이후로 딸아이에게 훈계조 말투도 안합니다. 요즘 딸아이는 자기전에 안으러오고 엄마한테 감동적인 선물과 편지도 가끔주고 엄마가 최고라고 하는데요
몇년이 지났지만 혼자 가만히 앉아있을때면 떠올라 괴로워요. 사랑하는 딸이지만 지금도 최선을 다해 딸아이를 돌보지만 마음깊숙한 곳의 배신감으로 거리가 생겼습니다. 위에보니 잊고 넘기신분도 계신데 속좁은 제가 문제인가봐요..
172. 아직미성년자
'19.3.12 9:41 AM
(61.82.xxx.218)
아직 성숙하지 못한 아이예요.
그러니 어른이 돌봐야하고 간섭하고 가르쳐야해요.
어른이 먼저 이렇게 멘탈이 나가면 안됩니다.
너무 충격받지 마시고 아이가 원하는걸 들어주세요.
파마가 어때서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의 입장이 되어서 대화하시는게 중요해요.
내 아이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게 제일 위험합니다.
내 아이도 언제든 문제 행동을 할수 있다는 가정하에 자식을 키워야 합니다
173. 어우,,
'19.3.12 9:43 AM
(211.192.xxx.148)
중간쯤에 ㅅ ㅂ ㄴ 욕하다가도 부모님 주무시는 문앞에 절 했다는 분,,
눈물나네요. 가족이 뭔지..
174. 저희아이는
'19.3.12 10:08 AM
(211.36.xxx.176)
-
삭제된댓글
여행가서 친구들에게 줄 쿠키 못사게 했다고 철천지 웬수취급하네요
어차피 사도 주지도 않고 유통기한 넘겨 버리거든요
충동적으로 산게 많아서 못사게 했더니 분노조절이 안되는거예요
무려 대학생인데 정신연령이 낮아 뇌가 청순하고 감정 조절이 안돼서 adhd 증상인걸로 보고 있어요
175. 고1 사춘기..
'19.3.12 10:34 AM
(125.142.xxx.2)
댓글들이 많이 암담하지는 않아 다행이에요.. 원글님 힘내세요..
아직은 어리지만 댓글들에 저도 많은 배움 담아갑니다..
176. 아이고
'19.3.12 10:45 AM
(125.182.xxx.27)
누구나 악의감정은있어요 미쳐있을때 무슨말을못할까요 그런데 그런글을 누군가에보냈다는건 좀문제가있긴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일단은 마음진정하시고 다시 잘 교육시키세요 돈부터 주지마시구 어떻게나오는지보시구 교육잘시키세요
177. 잊혀지진않아요ㅠ
'19.3.12 10:49 AM
(115.140.xxx.190)
-
삭제된댓글
위 댓글보니 그렇게 막 나가던 애들도 공부잘해 좋은대학갔다. 그러니 문제없다이러시는데
좋은대학만 가면 잘큰건가요? 머리만 똑똑한 괴물들이 더 무서운거 아시죠?
이런 부모님들 생각에 놀랐네요
저희딸이 제욕을 심하게 쓴 메모보고 제가 든 생각은 내가 우리딸을 다 아는것은 아니구나.. 였어요
아이 마음에 이런 분노와 과격함, 못됨이 있는지 몰랐어요. 이런 분노는 엄마인 나에게만 쏟아지지않고
경우에 따라 친구, 사회에도 나올수 있지 않을까 걱정됐었구요. 배신감에 상처는 남아있지만 잔소리는 줄이고 아이에게 사랑으로 더 많이 관심두고 되고 안되는일에 대해선 간략하게 가이드 라인을 계속 주고 있어요.
제발 어릴때 다 그래로 생각하지마시고 내 아이마음에 분노가 이렇게 많을수 있고 나 말고 다른곳으로
표출될수 있다고 자각하고 아이생활을 더 잘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178. 그럼
'19.3.12 11:01 AM
(223.33.xxx.56)
애를 버려요?
죽여요?
지나가길 기다리자는 말에 어쩌자구
거리두고 냉정하게 대하며 기다리자는 댓글이 많구만
뭔 시비래요~
179. 아직 초딩맘
'19.3.12 11:26 AM
(210.112.xxx.40)
원글님 글 읽고 저도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는데..나라면 진짜 아이를 다시는 안보고 싶겠다..라는 생각 들었는데 댓글들 보면 배우고 갑니다. 물론 100% 이해는 아직 못하겠지만..아무리 화가나도 부모에게 그런말 쓸 수 있는거 맞나요? ㅠ.ㅠ 슬프네요. 저도 사춘기 지나왔고 엄마랑 징글징글 싸워봤지만 그런마음은 맹세코 가진적이 없는것 같은데..사춘기 지나면서 아이들이 그럴 수 있다니 이해해야 하는 수준이라니 알고는 있어야 겠네요. 자식 키우는 엄마로서..
180. 초딩맘들은
'19.3.12 11:47 AM
(223.39.xxx.133)
정말 모르실거예요
전 큰애가 딸이고 작은애가 아들인데
딸이 사춘기때 좀 뾰족하긴했어도 조용히 넘어가서
아들사춘기를 생각도 못했어요
무뚝뚝한 딸에비해 아들은 애교많고 인정많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여서 더더욱 아이가 변할거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중1부터 휘몰아치는 사춘기가
거의 3년을 갔어요 제일 힘들때가 중2때 일년동안인데
눈물도 정말 많이 흘렸어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존재에게 받는 상처
배신감도 힘들었는데 그러면서 정을 많이 뗐어요
애사춘기전까지만해도 소리지르는 엄마들이 무식하다고
생각했고 자식 저러는건 다 부모가 사랑으로 키우지
않아서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들이 내가 얼마나
교만하고 오만한지를 알게 해주더군요
세상을 참 많이 배웠어요
아무리 마음이 아파도 불안해도 무조건 아이를 믿어주고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려고 노력했어요
정말 혼내야할만큼 잘못했을때는 애가 기분좋을때
대화를 유도해서 가르쳤어요
일단 칭찬부터 먼저하고 애한테 나도 이런 문제는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는데 니생각은 어떠니?하고
상담식으로 대화를 시작해서 내가 하고싶은 얘기를
슬쩍 끼워넣어서요
지금은 세상 착하고 듬직한 아들로 돌아왔고
저도 인간적으로 한뼘 성장한거같아 아들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아들이 그때 엄마한테 잘못한게 너무 미안하고 마음아프
다고 얘기하길래 나도 니 덕분에 세상을 많이 배웠다고
그래서 고마워하고 있다고 해줬어요
전 아들 사춘기때 자식으로부터 정신적으로 제대로
독립해서 절대 간섭하는 시어머니는 안될거같아요ㅎㅎ
181. 기대가 컸던만큼
'19.3.12 11:51 AM
(222.101.xxx.68)
-
삭제된댓글
충격이야 이루 말할수없겠지만
자식을 겉 낳았지 속까지 낳은건 아니니까요
그 나이의 자식의 입장에서 본다면
부모건 세상이건 다 못마땅한거 투성이니 마음속으로야 무슨욕을 못하겠어요
어쩌다 부모에게 들켜 버린게 문제지
다 성장과정의 하나려니 하고 마음 추스리시길..
앞으로도 이렇게 정 떨어지는 일이 자주 생길텐데
아젠 품안의 자식이 아니라고 부모에게 경종을 울리는거라고 생각하심이..
182. 기대가 컸던만큼
'19.3.12 11:53 AM
(222.101.xxx.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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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충격이야 이루 말할수없겠지만
자식을 겉 낳았지 속까지 낳은건 아니니까요
그 나이의 자식의 입장에서 본다면
부모건 세상이건 다 못마땅한거 투성이니 마음속으로야 무슨욕을 못하겠어요
어쩌다 부모에게 들켜 버린게 문제지
다 성장과정의 하나려니 하고 마음 추스리시길..
앞으로도 이렇게 정 떨어지는 일이 자주 생길텐데
이젠 품안의 자식이 아니라고 부모에게 경종을 울리는거라고 생각하심이..
183. ㅇㅇ
'19.3.12 12:14 PM
(115.137.xxx.41)
전교 1등 하는 애가 엄마랑 통화하고 끊으면서
옆에 친구한테 미친년~ 이래요
둘은 그럴면서 킬킬대고..
184. ㅇㅇ
'19.3.12 12:15 PM
(115.137.xxx.41)
아이가 천사일 때도 있고 악마일 때도 있어요
천사일 때 이야기 하세요
185. 자식의 혼잣말
'19.3.13 5:30 AM
(128.104.xxx.237)
또는 뒤에서 막말하는 것 어쩌다 알게되서 잊혀지지 않지만 그럴 수 있다 이 또한 지나간다 반복합니다. 저도 사람이라 마음이 다쳐서 거리를 두게 되는데 오히려 관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품에 자식이 아니라 성장기의 한 사람으로 대하고 아이에 대한 관심과 걱정을 많이 줄이고 나에게 집중하니 오히려 아이도 엄마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조심하더군요. 말을 많이 줄이고 충고나 지적은 심호흡 몇번하고 침묵합니다. 아이가 먼저 말 걸면 조용히 들어주기는 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면서 벌써 몇 해가 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