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어떤 아기를 만났어요
아기가 아장아장 엄마랑 화단앞을 지나가는 거에요
한 십오개월? 걸음 막 배워 진짜 아장아장ᆢ
너무 예뻐서 아기 너무 이쁘네요 하며 몸을 낮춰 아기에게 인사하는데
아니 이 아기가 황송하게도 걸음을 멈추더니
절 보고 웃어주는거에요!
애들 다 키워본 입장이라 이나이 아기들이 늙은 낯선아줌마 얼마나 낯가리고 싫어하는지 알기땜에 안다가가고 최대한 쿨하게 인사했는데! 성은이 망극하게도 웃어주는겁니다 다 아시지요 십육개월(물어보니 그렇대요)짜리의 그 사랑스런 천사같은 웃음!
너무 황홀해서 쭈그리고앉아 같이 웃었는데!
이젠 내게 친히 다가오시어 안아주는겁니다!!
그 엄마도 놀라서 어머 얘가 왜이래 하고ㅋㅋ
전 너무 감격해 고마워 고마워 중얼거리며
같이 꼭 안았어요 ㅠㅜ
아기는ᆢ
엄마와 나들이하려 깨끗이 씻고 한껏 예쁜 옷을 입었고
그맘때 모든 남자아기들의 공통점ᆢ
손에 자그만 트럭을 꼭 쥐고 있었어요 ㅠㅜ
아가야 트럭 너무 예쁘다
아줌마도 트럭 좋아해
대화를 몇마디 주고받았는데 (저는 말로 아기는 눈으로)
엊그제 신검받은 큰아들도
이제 키 180넘는 둘째아들도
진짜 엊그제 이만했는데ᆢ
갱년기 아줌마는 눈물이 다 날것같았답니다ᆢ
아기와 인사하고 주차장에 갇가가 돌아보니
아기는 그때까지 서서 저를 쳐다보고있었어요 ㅠㅜ
아기가 너무 이쁘고 왤케 고마운지ᆢ
갱년기 지대로 폭발인지 이거 쓰는데 이유도 모르게 눈물맺히네요
저도 한때 모든트럭이름 모든공룡이름 다 외웠는데ᆢ
이제 트럭기 거쳐 공룡기 레고기 입문할
그 사랑스런 아기와 예쁜 엄마 늘 행복하시길요!!!!!
1. 궁금하다
'19.3.9 10:20 PM (121.175.xxx.13)이글읽는 저까지 행복해졌어요 님도 늘 행복하세요^^
2. ㅎㅎㅎ
'19.3.9 10:22 PM (49.165.xxx.157)초고인데 아직 트럭기에 머물고 있는 아들 키워요 님 글 읽으니 저도 뭉클합니다 시간이 왜 그리 빠른지요
3. .
'19.3.9 10:24 PM (175.116.xxx.93)앞으로 손주보면 되요.
4. 글 읽고
'19.3.9 10:25 PM (182.219.xxx.82)행복해졌어요.. ^^
5. 조금 다른 버젼
'19.3.9 10:25 PM (203.246.xxx.82)저는 지금은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중이라 앱 위문편지로만 소식 전하는 아들을
꿈속에서 어린 모습으로 만났어요.
제 무릎위치보다 살짝 큰 어린 아들이..제 다리를 껴안고 저를 올려다보며
엄마~~ ㅇㅇ이가요~~(어릴적은 자기 이름을 부르잖아요. ) 하면서
재잘 재잘대는데..
그 모습이 너무 선명하고 아쉬워서..
꿈에서 깨 일어나 앉아 한참을 울었어요.6. . .
'19.3.9 10:26 PM (182.215.xxx.17)넘 사랑스런 아가에요. 아기 조카 사진보는 낙으로
사는 저는 원글님 마음 어렴풋이 알것같아요.7. ..
'19.3.9 10:28 PM (1.253.xxx.9)그만한 나이 아이 키울때 힘들어서 별로 못 이뻐해준 것이 두고두고 마음에 남아 미안해요.
이제는 다 커서 혼자서 잘 사는데도 늘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걱정이 드네요.8. 아들
'19.3.9 10:29 PM (121.128.xxx.174)엄마인데
트럭기 거쳐 공룡기, 레고기...공감해요.
귀여운 아기 상상만 해도 이쁘고 행복하네요.9. 울지마세요ㅠ
'19.3.9 10:35 PM (119.71.xxx.209) - 삭제된댓글그 모습이 그려지네요 아기 너무 귀여워요
10. 음
'19.3.9 10:38 PM (125.132.xxx.156)같이 즐거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잊히지가 않아 마트에서 돌아와 둘째에게 말해주니 엄마 왜 배신하냐고ㅋㅋ
저는 애들 공룡과 트럭몇개를 소중히 보관해놓은 보물상자도 있답니다 ㅎㅎ11. 삼천원
'19.3.9 10:38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제 조카도요. 이제 조금씩 말을 하는데 말하는 입술이며 눈이 어찌나 예쁜지 모르겠어요.
보면 맨날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12. 음
'19.3.9 10:38 PM (125.132.xxx.156)아드님 군대보내고 꿈에서 깨 우신 회원님, 저도 눈물나네요 ㅠㅜ
13. 음
'19.3.9 10:43 PM (45.64.xxx.125)저 딱15개월 아가 키우는데
예뻐해주셔 감사합니다.
제가 대신 인사드려요..
근데 정작 저는 너무 힘들어 하루하루가 힘든데
이글 보니 언젠간 이시절이 그리워질지모르니
다시 육아에 힘내보아야겠어요..^^14. ㅠ
'19.3.9 10:48 PM (175.199.xxx.64)아기도 좋은 사람이란 걸 알아봤나봐요
글 읽다가 괜히 뭉클해서 눈에 눈물 고였어요ㅠㅠㅠ15. 아가들
'19.3.9 10:50 PM (211.195.xxx.35)은 천사에요. 토실토실한 볼 으아 귀여워요.
16. 같은세대
'19.3.9 10:52 PM (125.177.xxx.105)같은 세대라 그맘 너무 공감돼요
아가들이 왜그리 이쁜지요
자꾸 처다보게되고 웃어주게되고 그렇네요
돌이켜보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시기죠
아이가 커서 엄마품을 떠나 멀리 떨어져 살아 늘 그리워하게 될줄은 몰랐어요ㅠ
아기엄마들께 많이 사랑해주라고 말해주고 싶네요17. ㅇㅇㅇㅇ
'19.3.9 11:00 PM (121.148.xxx.109)제 얘긴가 싶네요.
지금 교환학생 가 있는 제 딸이 어려서 그렇게 이웃분들 사랑 많이 받았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 ㅠㅠ
타임머신이 있다면 타고 가서 어렸던 그 아이와 젊었던 내 모습을 보고 싶어요.18. ㅎㅎ
'19.3.9 11:02 PM (182.224.xxx.119)저도 콧등 시큰, 입가엔 미소가 절로 나네요. 우리 사교력 최고등급이신 둘째가 그렇게 엘리베이터건 아파트 어디서건 마주치는 어른들에게 말을 걸어요.ㅋㅋ 어디 가세요? 그건 뭐예요? 어여(!) 가세요 ㅋㅋ
19. ㅁㅁ
'19.3.9 11:13 PM (112.144.xxx.154)인스타 인친님의 아가가 얼마나 이쁜지 매번 힐링이 되요
어느날 댓글을 달았죠
정말 너무 힐링이 되는 사랑스런 아가에요...라고요
엄마되는 분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딱 고정도 되는 남자 아가에요 ㅎㅎ20. 아좋다
'19.3.9 11:14 PM (221.140.xxx.139)글로도 사랑스러움이 뿜뿜.
그런 눈으로 바라보셨으니 아이도 알아보겠지요.
힐링이 따로 있나요 ㅎㅎ
전 이제 열살 조카인데도 너무 커서 볼 때마다
천천히 크라고 안아주는데...21. 이게 뭐라고
'19.3.9 11:48 PM (220.120.xxx.204)쳐울고 있는 저 뭐죠 ㅠㅠㅠㅠ
22. 맞아요
'19.3.10 12:07 AM (211.215.xxx.45)저도 우울한 어느날 ktx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엄마손을 잡고 기차를 기다리던 대여섯살 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말을 걸어오는 겁니다.
아줌마 기차 소리 들리죠? 아줌마는 왜 혼자 왔어요? 우리랑 같이 가는 거예요? 하고
계속말을 조잘조잘 하는데 기차에 타고 보니 옆자리라 계속 조잘조잘...
기차에서 내려서 아이 엄마가 마중나오는 사람과 통화중일때
내 손을 꼭 잡고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또 조잘조잘
한 정거장 가는 짧은 거리가 너무 아쉬웠고 우울했던 마음이 다 날아가고 정말 기분이 좋아졌어요.
헤어지면서도 잡은 손을 놓기 아쉬워하고 잘가라고 인사하고 눈물이 나려고 했어요
저 50대 예요.
할머니라 부르지 않아서 고마웠어~ ㅎㅎㅎ
보고 싶어지네요23. 천사를
'19.3.10 12:13 AM (115.143.xxx.140)만나셨군요^^ 님의 행복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24. 약국
'19.3.10 12:16 AM (218.153.xxx.134)약국에서 일하는데 옆에 소아과가 있어서 아이들이 많이 와요.
가루약 조제가 손 많이 가고 가루 마시고 힘들긴 하지만 아기들이 너무 예뻐서 보면 미소가 지어져요. 간혹 엄마품에 안겨 이도 없이 잇몸만으로 활짝 웃어주는 아가들 보면 너희가 천사로구나 싶어요.
아이 둘 셋 혼자 델고 온 엄마들 보면 짠하고, 나는 그때 어떻게 아기띠 하고 가방 들고 다녔나 아득하게 느껴져요.25. 삼천원
'19.3.10 12:22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식구들끼리 모 갈비집에서 밥을 먹는데 옆테이블의 여자아기가 아장아장 걸어서 저의 아버지옆에 얌전히 앉는거에요. 애가 원피스에 스타킹을 신고 예쁘게 생겼는데 저의 아버지, 어머니가 정말 예쁘다고 하시고 저쪽 테이블은 막 데려가려고 하다가 저희 아버지가 좋아하는 모습보니 선듯 나서지도 못하고 중간에 서있더군요. 우리집이 먼저 자리를 떳는데 아버지가 지갑에서 오천원을 꺼내 줬습니다.
그쪽 테이블에서 유쾌한 웃음소리가 나더라고요.26. ...
'19.3.10 1:14 AM (218.154.xxx.228)순하고 살가웠던 아들이 중2 되니 힘들다,어렵다 싶은 날이 많아졌는데..글 읽다 눈물이 나네요..글로 읽었지만 그 아기에게 위로받은 느낌이예요..ㅜㅡ
27. 저도요
'19.3.10 1:35 AM (58.123.xxx.199)두번째 읽고 있는데 또 눈물이 아주 흘러내리네요.
마음껏 예뻐해주지 못 하고 흘러가 버린
지난 시간에 대한 아쉬움인지.....
글로도 충분히 아가의 사랑스러움이 느껴지고
원글님의 마음도 느껴집니다28. 유한존재
'19.3.10 3:03 AM (203.100.xxx.248)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원글님 댓글님들 감사드립니다
29. 아기들
'19.3.10 5:36 AM (222.97.xxx.242)맞아요. 그 시절 사랑스러워 하면서도 힘들다고 제대로 못해주었던 것이 생긱나네요. 제 젊음도 아쉽지만, 우리애들 어릴적모습도 그리워요... 그 사랑스러운 아가가 공부한다고 참 애쓰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습니다ㅡ ㅜㅜ
30. 저도
'19.3.10 11:11 AM (218.236.xxx.93)군대간 아들 있는데
서너살 아가들 보면
우리아들 아가때 생각나 울컥해요
넘넘 이뻤는데 그때가 사무치게 그리워서요
막내가 초등인데
이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또 울컥해요
이렇게 사랑스러운걸
왜 내가 그리 혼내고 야단쳤을까
저도 갱년기인가봐요...31. lovemonica
'19.3.10 3:21 PM (110.70.xxx.236)저도 제 딸아이 어릴 때 모습으로 꿈을 참
자주 꿉니다.
새까맣고 큰 눈망울에 터질듯한 볼.
오종종한 입술에 귀여운 목소리.
꿈 꾸고 있는 순간 너무 행복해요.
깨고 나면 온갖 일에 신경질을 부려대는
산만한 딸이 떡하니...ㅠ32. ...
'19.3.10 3:23 PM (1.231.xxx.48)봄이 시작되고 있는 지금 이 시기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잔잔한 동화같은 글이네요.
16개월 아기님께서 친히 웃어주시고 심지어 안아주시다니
원글님 너무 부러워요.
우리 아이 어린 시절의 그 말랑말랑하던 볼살,
목덜미에서 풍겨오던 뽀송뽀송한 애기 냄새,
따끈따끈하던 체온이 떠올라요.
댓글 쓰신 다른 분들처럼 저도 작았던 우리 아기에게
더 많이 사랑한다 해주지 못하고 더 많이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후회되네요.33. 음
'19.3.10 3:36 PM (125.132.xxx.156)에고에고 이 글이 뭐라고 베스트까지 갔네요 ㅎㅎ;; 함께 즐거워해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다시 읽어보며 잘 생각해봤더니..
이십년전 그 천사같은 아기들 맘껏 예뻐해주지 못한 회한이었나봐요
엄마가 온전히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던 그 때
왜 맘껏 행복하게 못해줬는지
아이가 엄마 하나면 세상 다 가진것처럼 행복하던 시기가 그렇게 짧다는 걸 왜 몰랐는지
이젠 엄마가 해줄수 있는 건 밥 밖에 없는데..
그런 아쉬움과 또 이제 이만한 아기를 키우는 그 젊은 엄마의 수고와 제 부러움과
그러나 한편으로는 무사히 흘러온 세월에 대한 안도와 감사..
그런것들이 섞여서 눈물이 난것 같다고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해석을 해봤습니다 ㅎㅎ
라고 쓰고있는데 이제 산 만한 둘째가 또 부엌을 배회하며 먹을거 뒤지고 있네요 ㅋㅋ
언젠간 또 오늘이 그날처럼 그리워지겠죠
그래도 그땐 아직 젊어서 애들이 아직 학교다녔고
화단에서 마주친 아기땜에 뭉클해하기도 했지.. 하려나요? ㅎㅎㅎ
어린아기 키우는 예쁜 엄마들 오늘도 힘내시고
우리도 그때 기억 더듬어보며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34. 저랑 비슷한
'19.3.10 3:53 PM (49.1.xxx.12)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ㅎㅎㅎㅎ
저는 마트에서 딱 원글님이 봤던 고 만한 이제막 걸음마를 시작한 말 그대로 아장아장 걷는 아가가 손에 캐릭터가 그려진 아기 음료를 두손으로 꼭 쥐고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나오는데요. 저는 사람이 태어나서 저렇게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싶은 그런 황홀한 느낌 마저 들더라구요. 그 아기가 그 음료를 두손으로 꼭 쥐고 한번 보면서 씨익 웃는데, 세상 보물을 손에 넣어도 그런 표정이 안 나올거에요. ^.^
심지어 옷도 너무나 귀여운 호랑이 귀달린 복슬복슬한 옷을 입혀놔서 정말 너무너무x10000 귀여웠답니다. 가는 방향이 비슷해서 한 5분간 그 아기 뒤따라 가는게 되었는데, 정말 정말 귀여웠어요.
저는 아이가 없지만, 우리 조카들 고만할 때 생각도 나고 딱 고맘때 예쁘죠. ^^35. 예쁘죠
'19.3.10 4:10 PM (116.124.xxx.148)저도 아기들 그냥 못지나쳐요.
꼭 쳐다보고 눈마주쳐주면 한번 웃고 손 흔들고 가요^^36. ㅎ
'19.3.10 4:11 PM (123.212.xxx.56)게임기에 들어서면 엄마따윈
안중에도 없을 아들이지만,
그렇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때가 있지요.
잘 찾아보면 날개도 있을것같은 아가들.37. 글에서
'19.3.10 4:37 PM (211.246.xxx.148)폴폴 봄내음을 맡는군요
원글님도 새 봄을 닮았을 것 같은 예쁜 아기도
오래도록 행복하시기를^^38. 이런글
'19.3.10 4:48 PM (114.129.xxx.47)이런글 올리시는 갱년기 아줌마 너무 사랑스럽잖아요
따뜻한 엄마를 만난 아들들 더더 장성할 거라 믿어요39. ..
'19.3.10 5:03 PM (58.120.xxx.165)어쩜 글을 이리 잘 쓰세요?
글발도 좋지만, 글에 담긴 사랑이 너무너무 아름답네요.
김형석 교수님이 인생에서 사랑 밖에 남는 게 없다는 걸 이제야 깨닫게 되네요..
자녀들, 형제들, 친구들 많이많이 사랑하며 사시길.
그 예쁜 아이와 엄마도 행복하시길~~^^40. 에구ㅠ
'19.3.10 5:15 PM (223.62.xxx.192)너무 공감되네요. 아이들 어릴 때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느낌 별로 없이 키우기 바빴는데 이제 저도 나이드나봐요. 그런 아기들 세상없는 밝고 환한 웃음 보고 있으면 우리애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세월이 참 빠르다 생각 들더군요. 글 읽는데 괜히 뭉클해지네요.
41. 32aberdeen
'19.3.10 5:26 PM (61.15.xxx.120)원글님 마음에 사랑이 넘치시는게 느껴져요. 아기를 보고 확 발현된 것일뿐 사랑이 가득하신 분 같아요. 글 읽으면서 저에게도 흘러 들어오네요. 원글님 주변분들 축복받으셨습니다.
42. 기다리자
'19.3.10 5:44 PM (211.49.xxx.225)그림이 그려져요. 사람이 꽂보다 아름답죠.
품에 안으면 포~옥 안겨오는 그 보드라움과 애기냄새는 세상 어떤꽃향기보다도 더 향기로워요.
모두 그렇게 예뻐해준다면 아가들도 행복할거예요.
전 이런 행복을 만끽하는것 만으로도 인생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따스한 봄날의 풍경처럼 아스라하게 그풍경 상상해봅니다.43. 음..
'19.3.10 5:49 PM (121.191.xxx.194)손주 볼 때가 되신거예요. ㅠ ㅠ
44. ^^
'19.3.10 6:33 PM (125.176.xxx.139)원글님도 덧글님들도 모두 따뜻한 마음씨이시네요.
제 아들은 초등인데요.
저는 아기들만봐도... 제 아들이 아기일때가 생각나서... 그때 아기키우는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잠도 못 자고, 미용실도 못 가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그러던 기억이 나서, " 윽! 아기 키우는 엄마는 얼마나 힘들까! 저렇게 아기를 잘 키우려고, 엄마가 얼마나 힘들까!" 이런 생각만 나요.
저는 아기보면 절대 가까이 안 가요.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가까이 하고싶지가 않아요. 제 아들 키우기전까진, 조카들을 정말 귀여워했는데요. 제가 직접 아기를 키우고나서부턴, 조카들도 ... 뭐 ...
다들 아기 키우면서 힘드셨을텐데, 그래도 넓은 마음으로, 아기를 보면 귀여워 하시는게, 참 대단해보여요. 저는 너무 마음이 삭막해진거같아요. 다들 대단하세요.45. ㅇㅇㅇ
'19.3.10 6:51 PM (120.142.xxx.80)원글님과 그 애기가 전생에 좋은 인연이었었나 봅니다.
46. 아~저도
'19.3.10 6:53 PM (59.24.xxx.154)유캔도
파워레인져
갓드래곤시리즈
팽이
생각나네요 ㅠㅠ47. 저도
'19.3.10 7:14 PM (74.75.xxx.126)늦게 낳은 아이 이제 일곱살인데 벌써 레고기 졸업했어요. 오로지 게임만 하려고 해요. 같이 얘기할 수 있는 것도 없고 게임하고 있을 때 방에 들어가면 눈길도 안 주고 먹을 거 놓고 빨리 나가라고 손짓해요. 슬퍼요.
48. 그날
'19.3.10 7:15 PM (121.139.xxx.72)큰아이 5살, 둘째아이3살때.
유독 고집이 센 큰 아이가 그날따라 기억은 안나는데
고집을 부리고 울고 난리를 친적이 있어요.
작은아이 3살이라지만 17개월쯤이라 유모차에 태우고
큰 아인 뒤따라 오면서 울고불고 전 완전 체력이 바닥난 상태라
아이를 달랠 힘도 없고 빨리 따라오라고 한마디 하고
우는애를 화가나서 쳐다보고 있었어요.
그 순간 50쯤 되신 아주머니가 지나가시면서
웃으며 큰아이를 귀엽게 보며 ‘에구 화가 많이 났구나.’하시는데
갑자기 정신이 맑아지더군요.
아 누군가에겐 지금 우리 아이가 귀엽고 예쁘게 바라볼수도
있다 싶어서요.
그 시절 두살터울 나는 남자아이 키우느라 큰아이 예쁜줄도
모르고 내 속 썩이려고 태어났나,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졌길래 이 고생을 하나 밤마다 낮에 아이한테 한 모진 행동이
생각나서 미안해서 울었었는데 이제 벌써 대학생, 고등학생이네요.
저 위에 어느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이젠 사랑만 남은건지
지금 이 시기도 너무 소중하고 사랑스럽네요.
요즘들어 작은아이 아기때 꿈을 자주 꾸는데
그때 아이에게 받았던 사랑이 너무나도 따뜻하고
행복해서 꿈속에서 현실의 힘듬을 치유받고 오는거 같습니다.ㅎㅎ
저도 원글님 글 읽으면서 계속 눈물이 나네요.
너무나도 귀하고 사랑스러운 그 시절 그 아기
다시한번 꼭 안아보고 싶어요.
지금 아기 키우는 어머님들, 정신이 나갈 정도로 힘들고
매일매일 안되는 체력으로 버티느라 고생 많으세요.
그래도 지나고나면 다 아쉬운 추억이 되니
아이들 많이 많이 이뻐해주고 아껴주세요.49. 크리스티나7
'19.3.10 7:25 PM (121.165.xxx.46)맞아요. 갱년기 괜히 눈물나고 청승이죠.
행복하신 날이었네요.50. 란
'19.3.10 7:28 PM (123.214.xxx.120)원글님과 그 애기가 전생에 좋은 인연이었었나 봅니다22222
51. ㅜㅜ
'19.3.10 7:39 PM (121.167.xxx.45)읽는 저도 눈물 나려고해요
내일 한달 독일출장 간다는 아들
필요한거 없으시냐고 전화왔는데...
나는 지가 두고 간 건담
아직도 치우고 있습니다....
만질 때 마다
딴게 아니라 아들이 필요해
합니다52. 비슷한 경험
'19.3.10 8:21 PM (125.129.xxx.153) - 삭제된댓글울 아파트 같은 라인에 15개월 정도되는 천사 아기가 이사왔어요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만났는데 작은 아기가 어린이집 가방을 매고 엄마 옆에 서있더라구요
너무 이뻐서 말을 걸었는데 새초롬하게 못본척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몇번더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 그때마다 제가 '어린이집에서 신나게 놀다와' '어린이집에서 밥 맛있게 먹고와' 이렇게 말을 걸었어요
하지만 아기는 못본척 옆 벽만 쳐다보고..ㅎㅎ
하여튼 그렇게 다섯번정도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
어느날 제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문자가 와서 핸드폰을 보면서 내려오는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그때 엘리베이터에서 그 천사 아기가 내렸는데 제가 문자를 보내느라 아기를 못보고 스치듯 엘리베이터를 탔나봐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고 하는 순간 고개를 드니
그 천사 아기가 안가고 저를 쳐다보며 손을 흔들고 있는거에요 ㅠㅠ
아... 진짜 감동에 눈물날뻔 했어요53. 비슷한 경험
'19.3.10 8:23 PM (125.129.xxx.153) - 삭제된댓글울 아파트 같은 라인에 15개월 정도되는 천사 아기가 이사왔어요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만났는데 작은 아기가 어린이집 가방을 매고 엄마 옆에 서있더라구요
너무 이뻐서 말을 걸었는데 새초롬하게 못본척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몇번더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 그때마다 제가 '어린이집에서 신나게 놀다와' '어린이집에서 밥 맛있게 먹고와' 이렇게 말을 걸었어요
하지만 아기는 못본척 옆 벽만 쳐다보고..ㅎㅎ
하여튼 그렇게 다섯번정도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
어느날 제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문자가 와서 핸드폰을 보면서 내려오는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그때 엘리베이터에서 그 천사 아기가 내렸는데 제가 문자를 보내느라 아기를 못보고 스치듯 엘리베이터를 탔나봐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 고개를 드니
그 천사 아기가 안가고 저를 쳐다보며 작은 손을 계속 흔들고 있는거에요 ㅠㅠ
아... 진짜 감동에 눈물날뻔 했어요54. tsl
'19.3.10 8:51 PM (58.234.xxx.217)아흑 왜 이리 눈물이 나죠
돌잔치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중학교 입학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안간힘 쓰고 있는 아이 보면서
저 역시 양껏 사랑해주지 못한 안쓰러움 미안함
온갖 감정들이 북받쳐올라 눈물이 터져 나오려는걸
애써 누르고 있네요.
원글님 그 마음이 오롯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글에
제 가슴도 훈훈해지네요^^55. 고맙습니다
'19.3.10 8:52 PM (175.214.xxx.224)이런글이 베스트라니 ㅠㅠ
이래서 82를 못떠나요 ㅠㅠ
너무 따뜻하고 좋은 글과 댓글들 덕분에 오늘 맘아파서 종일 울다가 기운이 다 나요.
저도 아이를 키웠고
지금도 스무살 아이 ㅎㅎ 를 키우고 있어요
우리 아이 어릴때 이쁜모습도 떠오르고
세상의 모든 희망덩어리 아가들에게 고맙네요
정말
아기들은 천사인가봐요
단 한번의 마주침으로도 행복을 주네요56. 마른여자
'19.3.10 9:21 PM (49.165.xxx.137)와~ 글이 넘 힐링을주네요 ^^
마음을 음직인다는 기분이 이런건가봐요57. 눈물가득
'19.3.10 9:51 PM (39.117.xxx.72)오랫만에 들어와 첫번째로 클릭한 글인데 이리 마음을 울리네요.
눈물이 그렁그렁~
아마 엄마껌딱지였던 아들이 180도 변한 고딩이 돼버려서 그런가봐요.
가끔 그런 아들이 그리워 어렸을적 찍어뒀던 사진, 동영상으로 섭섭한 마음 달래곤 합니다요~
아기 엄마들 사진 동영상 많이 찍어두세요~58. 헐....
'19.3.10 10:17 PM (220.85.xxx.184)그 아가 저도 보고 싶네요 ㅠㅠㅠㅠ
울 아들 이제 20살인데 그 무렵이 너무도 그리워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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