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메뉴
잡곡밥 마파 두부찌게 꼬막 무침 시금치 무침 계란말이
점심 건너뛰고
저녁 부대찌게 콩나물 무침
거의 매일 두 끼이상 요리해가며 이런식으로 해먹습니다
누구에겐 아무것도 아닌일일 수 있지만 정말 극한 노동이네요.
식구들이 애고 남편이고 사먹는걸 좋아하지도 않고
남편은 사먹는 음식 질색해요
지긋지긋한데 매번 소스 양념 만들어가며 간장, 물 마늘 양파 고추 대파 다져가며 지겨워서
이번에 첨으로 마파두부 소스, 부대찌개 소스, 양파절임 소스
세 개 사서
야채썬거에 뿌리고 찌게에 뿌려서 끓이니 훨씬 편해요
그래봐야 국물내는거 밑작업을 소스로 대체한거 뿐이지 다른 재료 손질해서 썰고 무치고 넣고 하는 과정은 같죠
그랬더니 당장 말나오네요. 사온 소스로 음식 만들어서 맛이 없다나 뭐라나..
맛없거든 니들이 만들어 쳐먹어라 고 저녁 안했어요. 주말은 알아서 먹으라고 했더니
짜파게티만 끓여먹으면서 요리해준다고 생색내길래 화내고...
먹는거에 목숨걸고 싶을까 진짜.. 일하면서 다 집밥해먹이고 키운 시어머니 탓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