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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겨워 죽겠네요 요리...

음식 조회수 : 5,621
작성일 : 2019-03-09 20:45:52

아침 메뉴


잡곡밥 마파 두부찌게 꼬막 무침 시금치 무침 계란말이


점심 건너뛰고


저녁 부대찌게 콩나물 무침


거의 매일 두 끼이상 요리해가며 이런식으로 해먹습니다

누구에겐 아무것도 아닌일일 수 있지만 정말 극한 노동이네요.

식구들이 애고 남편이고 사먹는걸 좋아하지도 않고

남편은 사먹는 음식 질색해요


지긋지긋한데 매번 소스 양념 만들어가며 간장, 물  마늘 양파 고추 대파 다져가며 지겨워서

이번에 첨으로 마파두부 소스, 부대찌개 소스, 양파절임 소스

세 개 사서

야채썬거에 뿌리고 찌게에 뿌려서 끓이니 훨씬 편해요

그래봐야 국물내는거 밑작업을 소스로 대체한거 뿐이지 다른 재료 손질해서 썰고 무치고 넣고 하는 과정은 같죠


그랬더니 당장 말나오네요. 사온 소스로 음식 만들어서 맛이 없다나 뭐라나..

맛없거든 니들이 만들어 쳐먹어라 고 저녁 안했어요. 주말은 알아서 먹으라고 했더니

짜파게티만 끓여먹으면서 요리해준다고 생색내길래 화내고...


먹는거에 목숨걸고 싶을까 진짜.. 일하면서 다 집밥해먹이고 키운 시어머니 탓 해야하나..


IP : 175.113.xxx.7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3.9 8:53 PM (223.39.xxx.26)

    집밥먹어야한다면
    요령있게 하세요
    아침부터 반찬가짓수가 너무 많네요

  • 2. 찌찌뽕~~
    '19.3.9 8:57 PM (121.155.xxx.30)

    우리도 저녁에 부대찌개했어요
    오랜만에 먹으니 다들 맛있다고 잘 먹었죠 ㅎ
    메인에 반찬 김치포함3개 정도만 하시지...
    아침은 좀 과하네요

  • 3. ㅇㅇ
    '19.3.9 8:57 PM (116.37.xxx.240)

    아침부터 가짓수가

    저는 끼니때 한두가지 만들어요

    나머진 있는 반찬으로

    친구 남편보니 반찬을 엄청 먹더라구요

    돈벌이도 없는데 많이 먹는다고 투덜대요

  • 4. 그러게요
    '19.3.9 9:12 PM (110.11.xxx.8)

    너무 힘 빼지 마세요. 저희도 기껏해서 한달에 외식은 한번, 많아야 두번 하는 집입니다.
    남편은 아침은 꼭 먹고 출근하고, 땡돌이라 저녁은 죽어도 집에서 먹어요.

    외식하는 셈치고, 주말 한번 정도는 국수나, 냉면, 라면 한번씩 해먹고, 한끼에 한두가지만 만듭니다.
    한그릇 음식이 아니라, 꼬리물기로 한두가지씩 추가해 나가요. 그 사이에 있던 반찬은 소진되고...
    저희는 먹는 양도 많아서 사먹는 반찬은 이걸 누구코에 붙이냐....거든요...^^;;

    오늘 아침은 순두부랑 양념간장에 계란찜 해서 있던 반찬에 주고,
    점심은 있던 된장시래기찜 넣고 끓인 시래기라면(남편이 엄청 좋아함..-.-)
    저녁은 남편 감기기운 있어서 대충 있던 재료 끌어모라 육개장 끓여서 먹고
    내일은 아침도 육개장, 점심은 고등어나 굽고, 저녁은 두부조림이나 하나 더 하고...

    사먹는 음식이 싫으면 남편도 집에서 5첩반상, 7첩반상까지 바란다면 그건 멍멍이새끼죠.
    저희는 마땅한 반찬 없으면 쌈장 만들어서 스팸만 구워서 상추쌈도 가끔 먹습니다.

    어차피 죽을때까지 1년 365일 해내야 하는 밥지옥, 멀리 보고 적당히 하고 사세요.

  • 5. 원글
    '19.3.9 9:17 PM (175.113.xxx.77)

    일하면서 밥해먹이기 욕나오네요 가끔..
    솔직히 돈도 너무 많이들고 밖에서 사먹는거보다 훨씬 더 드는거 같아요
    대신 건강하고 맛있게 먹어주니 참는데
    그냥 욕이 나오네요 어떨땐...

  • 6. ㄱㄹㄷ
    '19.3.9 9:28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재료준비부터 상에 놓이는 과정 전체에 그들을 수시로 불러대서 부리세요.
    조금만 쉬는 것 같으면 냅다 불러서 마늘 까기 다지기 같은 밑 준비 시키고, 급기야 질색해서 이젠 더이상 집밥은 못 먹겠소 할 때까지 극한 노동에 시달리게 하세요.
    아니면, 끼니 준비하느라 산더미 처럼 쌓아올린 설겆이를 매 끼니 담당하게 하고요.

  • 7. ...
    '19.3.9 9:46 PM (125.177.xxx.43)

    질색해도 사먹고 해야죠
    그러고 살면 나만 고생이에요

  • 8. 원글님
    '19.3.9 9:49 PM (220.85.xxx.184)

    맞벌이세요?
    그럼 당연히 남편이랑 나눠 하셔야죠

  • 9. ..
    '19.3.9 9:51 PM (58.237.xxx.103)

    남편도 일품요리 정도는 만들 수 있도록 하든지 가르쳐주든지 하세요.
    안그럼 60-70 넘어서 계속 님이 해야합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 10. 원글
    '19.3.9 9:54 PM (175.113.xxx.77)

    맞벌이에요 대신 일주일에 삼일만 일하니 일을 안하는 취급이네요
    근데 친정은 평생 엄마가 전업이었어도 친정 아버지 사업으로 바빴어도 시장 봐주기
    요리하기 아빠가 엄청 해주셔서 남자들은 다 그렇게 해주는 줄 알았네요 ;;;

  • 11. 반찬을
    '19.3.9 10:14 PM (175.123.xxx.115)

    하지말고 메인에 김치나 마른반찬 하나정도만 주세요

    나물이 손많이가고 메인으로는 먹을수 없잖아요

    남편이 싫어해서 그렇긴하지만 ...메인만 만드니 시간이 훨단축돼요.

    대신 메인에 채소를 좀더 넣으시고요.

  • 12.
    '19.3.9 10:20 PM (117.111.xxx.91)

    앞으로 한기지만 메인하고 반찬 수를 줄이세요
    싫다하면 사먹든 배달 한다 하세요

  • 13. 그들에게도
    '19.3.9 10:26 PM (222.113.xxx.47)

    사온 반찬이나 소스가 익숙해질 시간을 주세요
    82 대표 명언 욕이 배뚫고 들어오지 않는다는 이럴 때에도 적용되는 말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소스와 반조리식품 애용하세요
    생각보다 빨리 적응한 그들의 모습에 배신감을 느끼실 겁니다

  • 14.
    '19.3.9 11:06 PM (175.117.xxx.158)

    요리가ᆢ징글징글해요 힘든데 우습게 알고 ᆢ그입들 진짜
    안해먹고 간단히 혼자먹을것은 너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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