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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란 뭘까요?

.. 조회수 : 7,240
작성일 : 2019-03-09 13:11:48
자식낳기전까진 남에게 부탁을 해본다던지 자존심굽히는 것 안해봤던것 같네요.
그런데 자식한테는 늘 을이예요.
이번에 대학간 아들
무뚝뚝하고 냉정해요. 학창시절내내
주말도 포기하고 학원라이드로 저희부부는 그저 아들위주로 생활하며 뒷바라지했고
명문대입학했을때, 적어도 엄마,아빠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할줄 알았는데, 감사의 마음이 전혀없어요. 오리엔테이션가서 궁금해서 전화할때도 귀찮은티를 역력하게 내고 정말 돈필요할때 짧게 통화
감정교류라는게 없네요. 어제도 대면식한다고 새벽 2시까지 안오기에 전화했더니 자기를 애취급한다고...
때로는 화가나서 니맘대로 살든말든 네 인생이다 하다가도
끊임없이 관심이가고 걱정하고 그러는 미련한 제자신도 화가나네요.
남편은 이제 놔주고 네인생 살라고하는데, 왜 그게안될까요
IP : 223.62.xxx.179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뭘해준걸로
    '19.3.9 1:13 PM (223.62.xxx.127)

    알아주길 바라는건 하지말아야죠...
    아이가 낳아달라 한적없잖아요...
    이런 세상에 낳아준게 과연 감사받을 일일까요?

  • 2. 그리고
    '19.3.9 1:14 PM (223.62.xxx.127)

    대딩이면 이제 놔두세요.
    애가 숨막혔나보네요.
    정 심심함 강아지 한마리 키우세요.

  • 3. ..
    '19.3.9 1:16 PM (70.187.xxx.9)

    돌쟁이 키우는데 자식이 뭘까 생각중인데 대학 보내고도 같은 고민을 하는 건가요?
    남편 말대로 해 보세요. 어찌보면 님의 짝사랑이 너무 커서 애가 지겨워 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이제 여친도 생길테고 결혼시키면 더 멀어질텐데 이젠 남편과 더 가까워 져야죠.

  • 4. . .
    '19.3.9 1:18 PM (210.113.xxx.12)

    대학합격했다고 엄마에게 고맙다고 하는 애가 몇이나 될까요? 오글거려서 그런거 어떻게해요?

  • 5. ..
    '19.3.9 1:18 PM (223.62.xxx.179)

    저도 새학기라 심심할틈은 없어요.
    다만 아이를 이기적으로 키운것같아 너무 속상해요.
    부모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는것 같아요

  • 6. 부모마음
    '19.3.9 1:19 PM (223.62.xxx.127)

    저도 50다되니 헤아려지던데요
    기다리세요
    아무말말고
    그럼 그런날 오구요
    원글쓰신 말투로 아이 원망함
    그런날 안와요

  • 7. ..
    '19.3.9 1:21 PM (223.62.xxx.179)

    부모마음님 고맙습니다.
    저 알게모르게 아이한테 원망했어요.
    꼭 참고 말안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8. 감정교류
    '19.3.9 1:26 PM (223.38.xxx.64) - 삭제된댓글

    갑자기 되나요
    어렸을때는 어땠나요
    유초등때 쌓아놓은걸로 평생 가는 거 같아요
    학원 라이드야 입시준비하면서 어떤 부모라도 다 하는거지요
    그런걸로 부모에게 고맙다 하는 애가 몇이나 될까요
    공부잘해 자기 앞가림하고 살면 애가 님한테 줄 수 있는 건 다 줬다 생각하세요

  • 9. 혹시
    '19.3.9 1:28 PM (220.85.xxx.184)

    어린시절, 학창시절 충분히 대화가 있었나요? 그때의 기억이 참 중요한듯 해요.

  • 10. ..
    '19.3.9 1:29 PM (211.36.xxx.214)

    부모가 자식 성인될때까지 뒷바라지하는건 당연히 해야할 의무 아닌가요?이험한세상 낳아놨으면 뒷바라지해야죠..
    아들이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본인이 좋아서 낳아놓고
    마치 받아낼 빚 있는것마냥 감사함 강요하는 님이 이기적이에요.

  • 11. ㅡㅡ
    '19.3.9 1:30 PM (211.202.xxx.183)

    하나있는딸 결혼날 잡아놓은
    엄마예요
    자식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면서
    큰다던데 그말이 실감나는 요즘
    입니다
    어릴때 자립적으로 키우고 사랑표현
    이 서툴은 엄마인데요 딱 고만큼 합니다
    서운할때도 있지만 내가 그리키운것을
    어찌하겠습니까
    받아들일수 밖에요

  • 12. ...
    '19.3.9 1:31 PM (70.187.xxx.9)

    근데 명문대 입학한 아들 또래 부모들도 다들 그 정도 정성을 쏟았을 거에요.
    그러니 애 입장에선 특별히 감사할 이유가 없다고 여길 수 있어요.
    사실 부모가 자식욕심으로 낳았으니 책임을 다해 키우는 건 당연하다 싶고요.
    그리고 내리사랑이라 여겨요. 내 자식은 그 본인자식에게 사랑을 쏟겠죠.

  • 13. ..
    '19.3.9 1:34 PM (223.62.xxx.179)

    그런가요?
    전 어렸을때도 아빠께서 학교를 데려다주신다던가
    가족들과 휴가갈때 그 먼길을 운전하시면 얼마니 힘드실까싶어서 항상 고맙다고 했던것 같아요.
    우리애는 차에타자마자 잠을자요.
    말을 할수가 없게 ㅜㅜ
    스스로 감사의 표현을 전혀안하니 이젠 진짜 강요하는꼴이 되었네요.

  • 14. 원글
    '19.3.9 1:35 PM (115.136.xxx.8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부모님께 어떠셨나요?
    딱 그만큼 마음일거라 생각하시면 될거 같은데요.
    원글님 자식은 본인이 결혼해서 자라면서 받은 사랑 그대로 자기 자식과 부인한테 하면 되죠.

  • 15. ㅁㅁㅁㅁ
    '19.3.9 1:36 PM (161.142.xxx.117)

    원글님 관계라는 게 참 이상한게요.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서로 알기보다 상대방이 거들떠도 안 보게되는 것 같아요. 잘하면 할수록 그것을 알아주는 관계도 있지만 원글님과 자식은 그렇지 못한거죠.
    원글님 글 속에 답이 있는데요. "을"이었다고요.
    자식이 낳아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내가 낳았으니 책임지는 건 좋은데 그렇다고 "을"이 되는 건 아니거든요.
    "을"을 자처하시면서도 결국 아이는 약자니까 원글이 원하는대로 이끈 면도 많을 것 같아요. 거기서 모순이 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이들도 다 알거든요.
    새벽2시에 안 오는 아들 걱정돼서 연락한건데 아이가 저렇게 나오면 이번일을 기회로 삼아 관계설정을 다시 해 보시면 어떨까요? 아이와 대화를 해보세요.
    원글님의 솔직한 마음(걱정돼서 연락했다)을 전하시고 그런데 너가 불편한 것 같으니 이제 관계설정을 다시 하자. 서로 룰을 정하자고 해 보세요. 그렇게 룰을 정하고 거리 두세요. 그래야 아이도 원글님도 행복해져요.
    "을"이 되지 않아도 되는 관계는 많아요. 하물며 부모자식 사이인데요.
    힘내세요.

  • 16. ..
    '19.3.9 1:39 PM (223.62.xxx.179)

    진짜 궁금한게 다들 아이들 대학가면 관심이 꺼지나요?
    전 새벽까지 들어오지않고있음 혹시 술먹고 쓰러지진 않은건지, 사고는 난게 아닌건지 오만생각으로 불안감에 휩싸여서 그 싫어하는 전화를 하게되네요 ㅜㅜ
    이것도 일종의 병일까요?

  • 17. ㅇㅇㅇ
    '19.3.9 1:41 PM (175.223.xxx.205) - 삭제된댓글

    주말 포기하고 학원라이딩해서 명문대 입학한거 아들이 원한건가요???
    만약 원해서 해줬는데도 고맙게 생각안하면 아들이 못된거고
    부모가 원해서 가만히 있는 애한테 이러저러하게 하라
    고 해서 한거면 어쩔수 없죠
    그리고 요즘아이들 전반적으로 부모의 뒷바라지가 당연하다. 가 대세에요. 예전보다 훨~씬 잘해줘도 아이들 입장에선
    내친구도 내친구의 친구도 다 그렇게 사는거기 땜에
    당연한게 되버렸어요

    나 어릴때 이정도는 감사한거였는데...

    솔직히 이게 뭔 의미가 있나 싶어요
    지금이 7,80년대는 아니잖아요

  • 18. 자식은
    '19.3.9 1:43 PM (125.140.xxx.200)

    나에게 찾아온 까칠한 손님인걸로~~

  • 19. 어머님께
    '19.3.9 1:44 PM (211.36.xxx.55)

    전 자식이 된입장으로 팁하나 드리자면 무조건 존중해주세요 특히 남자니 더할겁니다 전 여자인데도 얘취급하면 너무싫거든요 존중하고 긍정적인말만해주세요 이험한세상 그것만큼 큰힘은없을꺼예요 그리고 어머님인생 에 집중하시고즐겁게사시면 아드님도 더 좋아하실거예요

  • 20. 이젠
    '19.3.9 1:44 PM (223.62.xxx.161) - 삭제된댓글

    다 커서 통할지 모르겠지만
    우리집 노하우는요
    아빠한테 고맙다 말씀드려라 인사해라 제가 시키구요
    남편은 엄마가 너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으니 늘 잊지말고 어쩌구 저쩌구 ㅎㅎ
    양쪽에서 서라운드로 애를 다잡습니다
    굳이 감사인사 강요할거면 남편과 짜고 치는 수고라도 하셔야
    애도 장단을 맞추겠죠
    딸랑 세식구 이렇게 짜고 치는 주고 받기하면서
    우리는 재미나게 삽니다
    애가 여친 생겨서 이젠 신경 끄려구요 한동안
    저도 바빠서 각자 잘 살면 됐지 싶어요

  • 21. ..
    '19.3.9 1:45 PM (223.62.xxx.179)

    댓글주셔서 감사해요.
    댓글보며 제 미성숙함을 느낍니다..

  • 22. 위로
    '19.3.9 1:47 PM (175.223.xxx.180)

    섭섭하고 헛헛한 마응 충분히 이해갑니다
    그래도 공부도 못해서 제대로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아들 둔 엄마 입장에서는 원글님이
    부럽네요
    공부잘하고 엄마한테도 늘 다정한 자식이
    얼마나 되겠어요
    공부못하는 저희 아들 저한테는 정말 잘해요 ㅜ

  • 23. ..
    '19.3.9 1:48 PM (223.62.xxx.179)

    댓글들 읽으며 왜 눈물이 나는지..
    어디가서 이렇게 따뜻하고 지혜로운 조언을 들을까요.
    다들 감사해요!

  • 24. .....
    '19.3.9 1:50 PM (223.38.xxx.79)

    우리 엄마 아빤줄.....
    부모님한테 전혀 감정 교류를 받은 적이 없는데
    바라기만 하는 부모님들 참 이상해요

    친구들에게서 오히려 사랑과 아낌을 배웠습니다

  • 25. 그런데
    '19.3.9 1:52 PM (175.116.xxx.169)

    원글님이 좀 바라는 스타일인가봐요.
    저도 아이 고3이라 이 아이한테 들어가는 돈도 많고,
    둘째도 공부욕심 있는 아이라 배우고 싶은게 여럿이라 큰 애 고등초에 들던 금액이 이 아이에게 들어가요.
    당연 왔다갔다 픽업하고요.

    큰 애는 하기 싫어하는 아이여서 초등때 영어조금, 운동 하나 제외하고 중등까지는 사교육 안시키다,
    고등때 제가 시켜서 그런 생각드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한테 드는 돈.,엄밀히 말하면 내가 쓰고 싶어서 쓰는 돈 아닌가요?

    내가 시키고 싶어서 교육비 내고, 픽업다니고 그런거고,
    그렇게 시간과 비용들이고도 안좋은 성적표 받는 부모들이 다수인데,
    님은 결과물도 훌륭하잖아요.

    큰 애 때문에 마음 고생해서인지,
    지금 두 아이 사교육비가 제 형편에 어마어마한 금액이고
    픽업에 식사에 에너지 엄청들지만
    그건 제가 원해서 하는거지
    아이 때문에 희생했으니 감사받을 일이라는 생각은 안들어요.
    대학 이후 자기 인생 부모한테 손안벌리고 남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고 살아간다면 아이는 자식으로서 일정 수준이상은 대는거라고 봐요

    내가 좋아서 해놓고 왜 아이에게 보답을 바라나요?

  • 26. .....
    '19.3.9 1:53 PM (223.38.xxx.79)

    친구들 가족 연인들 가족들 서로 하는거 보면서
    처음에 느꼈던 컬처쇼크란......

    진짜 우리부모님과는 그냥 일적인 관계라고 해야하나
    감정 교류가 커오면서 전혀 없었거든요
    밥먹어라 학교가라 학원가라 같은 해야 할일 챙기는거 이외엔..
    부모님 입장에선 그거 챙겨주시느라 힘드셔서
    잘 키워줬다 생각하실거 같긴 합니다만..
    그런 것만 바라세요 그러면

  • 27.
    '19.3.9 1:54 PM (223.38.xxx.79)

    원글님 댓글보니..깨달을 것 같지도 않고
    아드님 진짜 답답하실듯

  • 28. ㅇㅇ
    '19.3.9 2:02 PM (203.229.xxx.164) - 삭제된댓글

    아이가 천성일 확률이 높은데
    엄마의 마음씀과 행동이 그런 아이를 더 질리게
    하는 거 같아요.
    너는 왜 나같지 않냐 따지면 안돼요.
    걘 님이 아니잖아요.
    애는 엄마가 숨 막히고 갑갑할 거 같아요.
    말 거는 게 싫으니 차 타면 자버리는 거 아니겠어요.
    싫다는 자에게 계속 말 걸고 관심 갖는 거
    미련한 거에요.
    애가 변하길 원하면 엄마가 먼저 바껴야 할 거에요.
    애를 놔버려야 애가 내게 올 겁니다

  • 29. 천성
    '19.3.9 2:02 PM (222.113.xxx.47)

    자식이 둘인데,

    하나는 감사합니다 표현도 잘하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구요.부모 돈이라도 아낄려고 하고, 그렇구요.친구들과 트러블 한 번 없이..

    하나는 자기 주위엔 더 잘해주는 부모 쎘다.빚쟁이처럼 고맙다 소리 받아내려들지 말아라.그러면서 좋은 일은 친구들과,힘든 일은 엄마에게 쏟아내기.. 어딜 가나 누군가와는 반드시 싸움.

    그냥 천성이다 싶어요.

    둘 째 대학입학시키고 ,전 그야말로 제 인생 사는데
    -여행가고, 모임 나가고 배우고, 제가 집에 있으면 식사 차리지만, 없을 땐 각자 알아서 챙겨먹기 -남편과도 사이 좋아졌구요.자식들과도 사이 괜찮습니다.

    이제 자기들 인생이니 자기가 사는 거라 생각하고, 어지간하면 알아서 하려니 믿고 놔둬요.

    애들한텐 가끔 '엄마는 만약 무슨 사고가 나서 경찰이나 기자가 물어보는데 ,우리 애 입고나간 옷이 뭐였더라, 우리 애 친구가 누구였더라 그럴까봐 걱정이다 '라고 우스개처럼 얘기해요.

    사회적으로 부모가 알아야 하는 기준 정도는 서로 공개하고 살자..이런 뜻으로요.

  • 30. ...
    '19.3.9 2:04 PM (39.113.xxx.131) - 삭제된댓글

    휴라는 윗댓글은 본인이 참 이기적인 자식인가 보네요.

    저라면 부모님이 학원 라이드해주고 제게 정성 쏟아주는거 너무 감사했을거 같아요
    아들에게 뭘 바래서 알아주길 원하는 마음이 아니고 너무 냉정하니 이런 생각까지 드는건데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네요.
    냉정한 사람들은 냉정한 사람들끼리 인연되면 좋을텐데 팔자가 그러려니 해야죠뭐..
    아들 성향은 바뀔거 같지 않고요.

  • 31. 아이쿠
    '19.3.9 2:23 PM (121.188.xxx.184)

    대학 들어가서 부모땜에 좋은 대학들어갔다 이런 생각 안할껄요??
    저라도 내가 잘해서 들어간줄 알죠
    부모 마음은 내가 결혼해서 애를 낳아보니 알겠던데요
    우리 부모님 보살이시구나;;
    나는 그래도 착한 딸이었구나
    아마 아드님도 가정을 꾸리고 애릉 낳아봐야 알겠죠

  • 32.
    '19.3.9 2:27 PM (218.153.xxx.134)

    님이 서운해하는 마음은 알겠는데요
    자식에게 뭔가 해주면서 겉으로는 널 사랑하니까 부모니까 해주는거라고 하고는 속으로는 뭔가 이러면 나에게도 돌아오겠지 고마워하겠지 알아주겠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그 마음이 상대방에게 전달되고 심적으로 부담을 주는 것 같아요.
    서로 성격이 다르고 세대가 다른데 나 어릴적엔 안 그랬다는 말처럼 아이의 마음에 벽을 치게 만드는 생각이 또 있을까 싶네요.

    저는 학원도 과외도 재수도 않고 지방에서 살면서 서울 명문대 전문직 되는 과에 합격을 해서 주변 엄마들은 너무너무 부러워했는데
    우리 엄마는 딸을 학비 대주고 서울 유학까지 시켜주는 너무너무 대단한 엄마라고 저에게 생색 반 한탄 반 하시더군요. 돈 아깝다...그 은혜를 뼈에 새겨라 그거죠. 아들이 그랬을때는 아까워하지 않고 너무나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하더니 말이에요.
    아마 재수한다고 했으면 돈 아까워서 그냥 집 가까운 지방대 보냈을거에요. 아들이면 삼수라도 시켰을거구요.
    주위에 제발 그 대학에 합격만 하면 못해줄 게 없겠다는 부모들이 수두룩한데 이런 내 부모의 생각을 알고 아이고 감사합니다 하는 마음이 들까요 반발심이 들까요.

    대학생 오티갔는데 궁금하다고 전화하는 엄마는 너무 심했어요. 아직 대학생이어도 아기같아보이겠지만 성인이니까 엄마도 당신만의 생활을 만들어가보세요.
    뒷바라지는 열심히 해줬지만 감정적으로 친밀한 부모자식관계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럴수록 연장자가 자식을 감싸줘야지 더 어린 사람에게 부모 마음을 헤아리라며 살가움을 요구하는 건 미성숙한 대처라고 보입니다. 마음이 움직여야 할 수 있는 일을 논리나 계산으로 만들어낼 수는 없어요.

  • 33. 라임
    '19.3.9 3:12 PM (222.117.xxx.59)

    누가 봐도 꽃미남에 공부 잘하고 다정하고 따듯한 아들 있어요
    당연한거처럼 명문대 나왔어요

    어릴때부터 골골~ 밥한공기 다 먹어본적 없어요
    남들은 돌멩이도 삼켜 소화시킨다는 중고등때도 삼겹살 사방 5쎈치 3조각도 못먹었어요
    친구들 축구하고 펄펄 날아다닐때 우리아인 늘 조심조심 걸어만 줘두 땡큐베뤼베뤼마치였어요
    그 몸으로 학교나 병원 혼자 다녔어요
    20여분 걸리는 학교를 2시간 넘게... 중간중간 쉬었다 가야하니까요
    30이 훌쩍 넘은 내아들... 아직도 제곁에 있어요

    원글님...정말 정말 애쓰셨어요^^
    아드님 밥잘먹고 건강하게 커준거만으로도 저는 진심 부럽습니다
    아직 철이 없어 그래요
    똑똑한 아이니 엄마마음 알꺼예요
    쑥쓰러워 표현을 못하는것이지요

  • 34. 글서
    '19.3.9 3:14 PM (211.218.xxx.43)

    품안에 자식이지 머리크면 안달볶달 해봐야 소용앖으유ㅠㅜ
    겪어 채이고 깎이고 보니 정말 무자식 팔자 상팔자 란 말이 옳고요 지들이 다 알아서 한다는데요 신경끄고 맘 편히 사세요
    투병중인..나만 서럽고 죽지못해 사네요

  • 35. 마키에
    '19.3.9 4:53 PM (114.201.xxx.174)

    지금은 그럴 때에요 ㅎㅎ 저두 그랬는걸요 신나게
    노는데 왜 전화하시지 나 좀 내버려두지...
    좀 더 커서 사회생활 하면 이 힘든 사회생활을 평생 한 아빠는... 뒷바라지만 한 엄마는... 이런 생각드며 감사해합니다... 자유롭게 풀어두세요 엄마가 갑자기
    왜이러지 하면서 무서워지게요 ㅎㅎ

  • 36. 그게 다
    '19.3.9 5:21 PM (223.62.xxx.93)

    타고나는거에요.
    자녀가 하나라 마냥 서운하고 남의 떡만 커보이시죠.
    왜 자상하고 부모고마운 줄 알고 표현할 줄 아는 아이가 아닌가 하고 속상한 마음만 들거에요.
    저는 아이가 둘이라 아롱이 다롱이 다르니 아...그냥 타고나는거라 어쩔 수 없구나 체념하게 되더라고요.
    한놈은 긍정적이고 항상 고맙고 사랑하고 따뜻하고 마음씨가 곱고
    한놈은 부정적이고 더 달라 떼쓰고 불만 가득이고...
    부모라면 당연히 해야하는거 하면서 생색내지 말라고 하고...한없이 차갑네요. 둘째인데 더 이래요...
    자녀가 하나일 때는 복불복 게임처럼 둘 중 하나가 태어나는거라 모 아니면 도랄까...
    그냥 포기하세요. 운이 없었던거에요.

  • 37.
    '19.3.9 5:30 PM (121.167.xxx.120)

    결혼 전이면 자식에게 부에게 감사하는 마음 가지는것에 대해 심각하고 진지하지 않게 유모스럽게 가벼운듯이 대화해서 깨우쳐 주세요
    좋은 대학 간 아이면 얘기하면 엄마의 의도는 알아 차릴거예요
    사십 가까운 장성한 아들을 두었는데 자식 뒷바라지는 내가 죽을때까지 인것 같아요
    경제적으로는도와 줄돈도 없고 안 도와줘도 되는데 끊임없이 신경쓰게 하네요
    그렇다고 힘들다고 거절하기도 그렇고요
    부모로 맺어진 인연이 무섭다 생각하고 있어요

  • 38. 명랑스
    '19.3.9 8:32 PM (119.71.xxx.135)

    자식이 뭘까요? 댓글보고 반성합니다.
    어릴때부터 감정교류, 애정표현도 많이 하고, 엄마 아빠 서로가 감사함을 표현하도록 하고, 대학생 한참 놀땐 기다려 줄줄도 ㅎ알고 해야겠네요. 자녀 뿐 아니라, 부모님한테부터 사랑한다는 문자라도 보내야지 싶어요~~아이도 보고 배우니

  • 39. 여기서
    '19.3.9 8:50 PM (211.36.xxx.237) - 삭제된댓글

    자식 자랑하고 너무 예쁘다고 글올리는거
    에휴 하며 누르지도 않아요
    다 장성하고도 그 소리 나오나보자 해요

  • 40. 저도 부모지만
    '19.3.9 9:42 PM (14.52.xxx.33)

    키워준거 감사해야한단 말 어디서 들으면 거부감 들어요. 제 아이들 키우는거 힘들지만 내가 낳았으니 어쩔수 없다 생각하지 아이들이 저한테 감사해야한다고는 생각 안하고요.
    그리고 신입생 오티 가서 부모님한테 전화하는 아이들 아마 거의 없을 거예요..그땐 부모가 안중에 없을 시기니까요 나중에 나이들면서 깨닫게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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