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작년말인 것 같은데 하필 승리가 나오는 부분이더군요.
DJ하는 여동생에게 98만원짜리 장비 사주면서 비싸다고 툴툴대는 어색한 연기^^
그리고 개인 회계사인지, 법인 회계사인지 만나서 자신의 지출 성향 컨설팅 받는 듯한 장면 등.
지출이 너무 과하니 반성해야겠다는 보여주기는 짜고 치는 각본에 있는 얘기일테고,
세계 각국의 자기 지인(약과 매매춘으로 끈끈한 관계를 맺은)을 만나러 가느라 비행기, 호텔비를 너무 많이 쓴다.
심지어 지인들 항공료도 다 내준다, 그래서 과다 지출이 된다 뭐 이런 걸로 하소연하는 듯하지만
실은 세계 각국에서 나혼산을 볼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승리의 배포, 과감성 이런 걸 어필하고자 넣은 부분 같더라구요.
그때 봤더라면 어린 애가 대단하네라고 감탄했겠지만 사건 터진 이제서야 뒷북으로 보니
세상에, 저거 다 증거가 될 화면들인데 싶어 참 감당 못할 짓 벌였다 싶네요.
버닝썬 탈세에 승리의 도피성 군입대까지 연기될 판인데
컨설팅 해 준 그 회계사도 지금은 황당하겠네요. 자기 딴엔 유명 연예인 회계사니까 영업에 도움 된다 싶어
나왔을텐데 잘못하면 참고인으로 가게 생겼으니...
세계 어느 나라든지 유흥, 향락업계는 검은 손과 검은 돈의 탈법성이 기본적으로 내포된 것인데
도대체 어쩌자고 저 정도로 유명한 애가 덜컥 그런 사업을 벌였는지,
주변에 있는 어른이래봤자 지랑 살아온 삶이 비슷한 양현석,
거지같이 살지 말라면서 사건 초기에 아들은 아무 관련도 없다고 물타기하다 그조차도 꼬리 내려버린 판단력 시원찮은
골프 강사 아버지....
그래도 입담 좋고, 예능 프로 분위기 살려주고, 가끔 사고도 치면서 살길래 천상 연예인이다 싶었는데
그 정도로 돈을 벌고, 유명해졌으면 저 끼 살려서 남은 인생 살아도 돈을 감당할 수 없이 많이 벌었을 텐데...
어린 아이들 연예계 활동시킬 땐 최소한의 판단력은 갖출 수 있는, 비뚤어지지 않은 삶의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