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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들이랑 얘기해 보면 아들들을 일 많이 시켜요

순화 조회수 : 2,167
작성일 : 2019-03-08 12:53:10
딸 엄마들이 딸들 일 가르친다는 말은 못 들었어요
거의 딸들은 시킬 생각이 없고 딸들도 할 맘도 없대요
오히려 아들들이랑 집안일을 많이 한대서 세월이 변해서 그런가 했죠 근데 여기서도 남아선호 느낌이 작용한거더군요
아들 일 시키는 엄마들이 의외로 다 여성스런 공주과예요
평소엔 샬랄라 하다가 일할땐 아들을 찾는거죠
아들 도와줘~하면 아들이 와서 도와 주니까요
아들은 칼로 채 썰어 엄마는 칼 무서워
아들은 튀김해 엄마는 튀는거 무서워 이럼서요
일을 몰라도 가르치면 이거 재밌는데? 혹은 쉬운데? 이러면서 척척
잘 하죠 겁도 없고 힘도 세서 뭐든 잘 해내요
수십년 경력 엄마 무안하게요
한마디로 엄마들이 아들이랑 알콩달콩 콩볶는다는거죠
남편 시켜도 되는데 남편보다 아들 선택 지지고 볶는거죠
이런 집들 전부 화목하고 엄마들 재미나게 살구요
아들들 음식솜씨는절로 생기고 주방일도알구요
그러나 저변엔 엄마 보호 엄마 사랑의 마음이 깔린거죠
우리 아들들 교대로 같이 명절 음식 준비하곤 하는데 그럴때
놀고 있는 친구들이 아들이 엄마 음식 준비 돕고 있다하면 놀라거든요 엄마 애들이 내말 안 믿는대 그러네요
그러나 제 주변엔 알콩달콩 엄마랑 주방에서 노는 아들들이 많네요
몇 가지 안 시키지만 아들이랑 있으면 재밌고 든든해요
성별을 떠나서 자식이랑 그런 시간 가져 보세요
알콜달콩 재밌어요 저는 이젠 아들말고 남편이랑 김치까지 담가볼까 싶네요 항상 같이 요리하면서 알콩달콩요
IP : 175.223.xxx.2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9.3.8 12:55 PM (112.221.xxx.67)

    저 8살아들있는데
    무거운건 꼭 자기가 들겠다고 하고 차다니는 쪽은 본인이 걷겠다고 해요
    물론 그런다해도 제가 못하게는 하지만 기특하고 이뻐요

  • 2. 제 아들들도
    '19.3.8 12:57 PM (183.98.xxx.142)

    잘 돕습니다
    근데 집안일 잘 돕는 아빠를
    보고 자라서가 큰듯요

  • 3. 몇살인지?
    '19.3.8 1:00 PM (211.215.xxx.107)

    고딩 되면 공부하느라 수면부족에
    숙제에 학원에 헉헉대며 삽니다.
    시간도 없고 시킬 엄두도 안 나요
    대학 가면 시킬까요?

  • 4. ㅇㅇ
    '19.3.8 1:01 PM (125.176.xxx.188)

    저희 딸들 분리수거 같이하고 식사 준비 밥 뜨고 수저 놓고 물뜨고 같이해요 오히려 전 집안일 시키는 아들 엄마 못봤는데 주변만 보고 일반화는 아닌거 같아요

  • 5. 저는
    '19.3.8 1:02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공주과는 전혀 아닌데요.
    시키는 게 아니라 하나씩 가르쳐요.
    아들도 가르치면 다 하더라구요.
    수능끝나고 요리 한두가지 가르쳤고 빨래 청소 다 가르쳤어요.
    이젠 욕심내서 테이블 세팅도 하네요. 와인도 자기가 고르고.
    장보는 것도 같이 다니면서 물건 고르는 거 보면서 어깨넘어 배우고, 쓰레기 처리까지 다 배우게 해요.
    자기 손으로 해야 살 수 있는 일은 미리미리 가르쳐야지요.
    요즘은 남자 여자 구분 없다,
    결혼해도 안해도 마찬가지고, 사람답게 살려면 반드시 해야 할 것은 닥쳐서 하지 말고 미리미리 익혀라..
    늘 말합니다.

  • 6. 그것도
    '19.3.8 1:03 PM (124.53.xxx.131)

    어릴때나 통해요.
    크면 그런거 할 시간도 없고 하려고도 안해요
    크고 굵직한건 잘 해요.

  • 7. 음식할때
    '19.3.8 1:27 PM (121.161.xxx.231) - 삭제된댓글

    대학생 남자아인인데요
    저 음식할때 배우고 싶대요 .. 제가 손 많이가는음식은 좋아하지 말랬어요
    나중에 와이프 힘들다고요
    그랬더니 자기가 배워서 자기도 해먹고 와이프도 해주면되지 뭘 그러냐 해요
    전 옳다쿠나 내가 아들 잘키웠구나 했어요 ㅎㅎㅎㅎㅎㅎ
    한두개씩 가르쳐요.. 딸들도 마찬가지겠죠.. 이담엔 서로 가사분담해서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 8. 아들 둘 엄마
    '19.3.8 1:28 PM (110.5.xxx.184)

    아들이라서, 남자라서 힘잘쓰니까, 혹은 약한 여자는 도와야 하니까 엄마를 도와라... 이런 생각은 없고 한 집에 사는 가족이니까 서로 돕고, 같이 먹을 음식을 하니 다같이 음식준비에 참여하고, 집안일 중 자신의 영역은 자신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므로 알아서 하라고 가르쳤고 그런 줄 알아요.
    결혼해도 남자 여자 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서로 여건되는 사람이 안되는 사람으 도와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쳤어요.
    지금은 다 커서 독립해서 사는데 훈련이 되어서 그런지 집안일, 생활전반에 대한 관리는 알아서 잘 하네요.

  • 9. 저도
    '19.3.8 2:17 PM (223.131.xxx.192)

    애 어릴때부터 수저놓고 밥 먹은 후 정리, 재활용하기, 빨래 제대로 갖다넣기, 그리고 아직 초딩입니다만 간단한 요리도 가르쳐요. 물론 딸이라도 시켰겠지만 아들이니까 더 필요할거 같아요..

  • 10. ..
    '19.5.8 1:44 PM (1.227.xxx.49) - 삭제된댓글

    윗님 댓글과 원글님이 말하신 케이스가 달라요. 윗님은 정말 아이들을 훈육하시는거고 원글님이 쓰신 가정은 엄마가 아들을 남편대신 써먹는거요. 전 주변에 그런 집이 있어서 원글님 글 읽자마자 딱 알겠어요. 남편은 시켜봣자 화딱지 나고 느낌 안 사니까. 아들이 남편 대신 남편처럼 해주니까 내 자식에게 부탁하는게 아니라 신혼 때의 남편처럼 일시키는 느낌으로.
    여자로 보호받는 기분 느끼는 느낌으로 시키는 느낌요
    누구야 이것좀 해라 이게 아니라 아드을~~~ 엄마 칼 무서워~~ 칼질 좀 하줄래? 아드을~ 왜이렇게 잘해 이런 느낌..?
    이건 주위에서 직접 봐야 아는데. 대부분 가정은 윗님같이 엄마 가르쳐 주려고 훈육하며 시키는 거구요. 원글님 말한건 다른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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