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노후에 좀 자유롭게 사셨으면 좋겠는데요

지나다 조회수 : 3,053
작성일 : 2019-03-07 17:11:46
제가 딸이어서 그럴까요?
친정부모님 보면은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요

저는 가진게 많지 않으니 나이들면서 세상에 대한 미련도
없고 아이가 공부 못하고 무뚝뚝하니 자식에 대한 기대도 없고
그냥 내 한몸 편한게 최고고 내집에서 누구 눈치 안보고
배불리 먹고 자고 하는게 가장 행복하거든요
물론 아이 어릴때는 안 그랬어요
아이가 곧잘 뭐든지 잘해 완벽하게 조건 만들어주고
싶었고 주위에 누구든지 조언구하고 또 살림 교육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 강했구요
근데 사십 중반 넘으니 다 부질없고 내 마음 내 몸 편안한게
제일 좋고 그냥 이 순간 편하면 장땡이단 생각이 들어요
근데 친정부모님은 공무원 연금받으며 사시는 칠십 중반이신데요
평범한 중산층인데 자식 삼남매에 대한 기대가 아직도 크세요
그리고 자존심?이 강하셔서 자식들이 올때 용돈을 주시는데
많이 주시는 날은 두분다 힘이 들어가있고 잔소리도 심하시고
적게 주시는 날은 두분다 기운이 없으시고 눈치보세요
칠십중반에 그냥 이젠 편하게 두분 쓰실거 쓰시면서
자식에게도 편안하고 여유있게 대하셨으면 좋겠는데요
아직도 돈 대주고 잔소리하고 채찍질하던 청소년기 자녀대하듯
하세요
예를 들면 자식들에게 그냥 20만원 주시면 되지
자식들에게 50 만원 받고 70 만원 주시는 패턴 좋아하세요
뭐 그리 복잡하게 사시는지 ㅜㅜ
아마 집 한채도 어떻게든 물려주시고 제사도 번듯하게지내게
강요 하실것 같아요
전 자녀 입장에서 그런 부모님이 힘들거든요ㅜ
두분 어려운 살림도 아니고 크게 풍족하지도 않지만
편히 쓰시고 자식들에게도 편안하게 대해주셨으면 좋겠는데
본인들 희생하시고 큰소리 치시고 그러다보니 다 장성한
자식들에게 상처되는 말도 막 하시고 자꾸 개입하려하시고
그런게 싫어요
다른 보통의 중산층 칠십대 부모님들도 그러신가요?

IP : 211.109.xxx.9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까뮈
    '19.3.7 5:13 P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

    평생 그렇게 사셨는데 안 바뀌실 것 같네요.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 같아요.

  • 2. 우리
    '19.3.7 5:14 PM (58.230.xxx.110) - 삭제된댓글

    친정두요..
    명절에 30드림 고대로 아이들 다 주시고
    남편생일이다 애 신학기다 돈백씩 따로 주시죠...
    정작 당신은 옷하나를 안사입으세요...
    그게 낙이리랍니다...
    근데 저도 엄마가 편하게 사시면 좋겠어요...
    돈은 우리도 쓸만큼 버니까...
    시가는 또 너무 반대라 두분 딱 중간이면
    좋겠네요...

  • 3. ㄱㄱㄱ
    '19.3.7 5:14 PM (125.177.xxx.152)

    그게 좋은분들한테 자유롭게라뇨. 싫어하실걸요.
    평생 상관하고 싶으실거에요

  • 4. ...
    '19.3.7 5:39 PM (220.86.xxx.164)

    본인의 영향력이 점점 줄어든다는 게 싫은 겁니다.
    이미 퇴직하셨으니 직장에서 역할, 사회에서의 역할과 영향력이라는 부분이 사라졌지요.
    그 허전함을 자식들에게서 채우고 싶은 게 강할 겁니다.
    그나마 그분들의 말빨(?) 영향력이 미치는 사람들은 자손들 뿐이니까요.
    가장 쉬운 방법이 돈으로 영향력을 사는 거죠.
    그게 거액의 유산으로 그러는 경우만 있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자식, 손자가 주는 돈을 거절해도 싫어하고 기분 나빠하시는 게 그런 이유죠.
    이런 경우라면 나이 들수록 점점 더 심해질 가능성이 더 커요.

  • 5. ㅇㅇㅇㅇ
    '19.3.7 5:56 PM (121.148.xxx.109)

    나이들면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현명한 어른이 되는 거 같아요.
    저희는 시어머니가 너무 모든 걸 본인이 나서서 걱정하고 간섭하려고해요.
    뭐 하나 만족하는 거 없이 다 불만이고.
    며느리인 저야 그렇다치고 자식들이 다 진저리내요.
    어쩌면 노인네가 손주 진로까지 좌지우지하고 싶어 난리인지...
    참 피곤하게 산다 싶어요.

  • 6.
    '19.3.7 7:15 PM (223.39.xxx.184)

    그런거 같아요
    그게 버티는 힘 ..
    다른 걸로 존재가치를 느낄수없는게 노인이 아닌가 싶어서 슬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1667 저만 괴로운가요.. 올캐 라는 말 31 ㅜㅡㅠ 2019/04/18 8,121
921666 윌리엄 번스,북:영변 핵시설 폐기, 미:제재 완화 및 종전 선언.. 1 light7.. 2019/04/18 656
921665 김재욱이 멋지네요.... 10 커피프린스 2019/04/18 3,998
921664 "차명진님이 나갔습니다." 비하인드뉴스.. 2019/04/18 1,608
921663 외동 확정했는데요,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14 외동맘 2019/04/18 6,092
921662 육남매 뻔실이랑 필구총각 결혼 스토리요 ㅇㅇ 2019/04/18 3,137
921661 Bluefly.com 사이트에 들어갈 수 없네요 4 궁금 2019/04/18 960
921660 무제한 요금제 속도제한되는걸 쓰고잇는데요 1 ㅇㅇ 2019/04/18 1,261
921659 제대로 체했습니다. 죽겠어요 어떡하죠 ㅜㅜ 37 ㅇㅇ 2019/04/18 7,444
921658 간헐적단식 질문이요 2 다시시작 2019/04/18 1,567
921657 인생을 잘 사는 사람들은... 2 아이사완 2019/04/18 3,525
921656 쫄쫄면이 다시 나왔어요! 5 와우 2019/04/18 2,524
921655 강아지밥 직접 만들어 주고 싶은데 3 강아지엄마 2019/04/17 811
921654 아들은 엄마 머리 닮는다 33 dddd 2019/04/17 11,266
921653 교환학생 간 자녀와 미국여행 어떨까요? 7 미국 2019/04/17 1,639
921652 새아파트인데 벽지훼손했을 경우요 5 한숨 2019/04/17 2,490
921651 날치알 아무데서나 사도 돼요? 6 2019/04/17 1,215
921650 세월호에어포켓에 공업용 오일주입 4 악마들 2019/04/17 1,554
921649 [손석희 인터뷰] 전도연, 세월호 극영화 '생일'의 수호 엄마 4 inquis.. 2019/04/17 1,645
921648 아..어디를 가야 알수 있을까요ㅜㅜ 1 궁금 2019/04/17 803
921647 무선청소기 저가형들 쓸만한가요? 4 무선청소기 2019/04/17 2,149
921646 서민정 사건 정리 기사 26 .. 2019/04/17 19,576
921645 닥터 프리즈너 ㅋㅋㅋㅋㅋ 10 하하하 2019/04/17 4,766
921644 학원강사분들 계시나요? 중학생 관련해서 질문이요. 3 .... 2019/04/17 1,977
921643 조현병 의심환자가 측근중에 있는데요 5 ㅇㅇ 2019/04/17 5,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