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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단체생활 사회생활 안맞나봐요

조회수 : 3,723
작성일 : 2019-03-06 17:41:57

지난 회사에서도 좀 겉돌았어요

저는 대학생때 학생회도 하고 동아리 부회장도 하고 각종 단체나 모임에서 늘 잘 어울리고 절 좋아해주는 사람도 많았고
친구 사귀는것도 문제가 없고
모르는 사람과 말 섞는것도 크게 문제 없고 등

인간관계에서 고민해본적이 별루 없었어요

근데 회사라는 곳을 들어가니
팀원들과 하는 얘기.. 그러니까 업무외적으로 하는 시시껄렁한 얘기가 너무 재미가 없고 관심이 안가는거에요

밥먹으면서 하는 얘기라던가 회식때나 간식때나 등등 팀원 전체가 있을때 하는 재잘재잘 너무 쓰잘데기 관심도 없는 얘기 듣기도 피곤해서

물론 그 자리에 있으면 듣고는 있지만 적극적으로 끼지도 않고 리액션고 별로 안하고 그냥 누가 떠들면 듣고만 있다보니

겉돌다가 결국 동료들사이에서 따 당해서 그런이유도 없지 않게 3년쯤 버티다 실업급여 받을수 있을때 재계약 안하고 그만 뒀거든요


이번에 새로 온 직장에서도

아침에 1시간 일찍 출근해야해서 중간중간 30분씩 쉬는시간이 있어요

몇몇 동료들끼리 모여 그 쉬는 공간에 앉아있는데 그 쓰잘데기 없는 얘기들... 남 흉보는 얘기, 지 신변 잡기..본인 가족얘기
특히 회사에 대한 뭔 불만(그냥 정해져있는 규칙)을 한 소재로 일주일 내내 얘기하고있는데

귀 열려있으니 듣고야 있지만 너무 피곤해요. 진짜 소음... 차라리 혼자 어디 가서 쉬다가 왔으면 좋겠어요. 일은 선배랑 둘이하거나 거의 혼자해서 좋은데
진짜 쉬는시간에 몰려앉아 쓰잘데기 하는 얘기 그냥 반응없이 핸드폰만 하니까 역시 겉도는것 처럼 느껴지네요
뭐 여긴 팀제도 아니고 딱 자기일만 하다가 퇴근시간에 퇴근하면 되니까 겉돌아도 스트레스는 없는데

진짜 제가 사회생활이나 단체생활에 안맞을지 몰랐어요
IP : 223.38.xxx.10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6 5:46 PM (118.221.xxx.161)

    사실 대부분 사회생활, 단체생활에 안 맞지 않을까요
    다만 필요에 의해서, 겉으로만 하하호호 하는 거 같은데
    가끔은 왜 이래야 하나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해요

  • 2. ....
    '19.3.6 6:26 PM (180.66.xxx.92)

    그래서 가족이 최고인거같아요. 사회생활 50다된 나이에도 버겁고피하고싶고 그럴죠 갱년기도 한몫더하기까지합니다

  • 3. ...
    '19.3.6 6:32 PM (58.148.xxx.5)

    근데 다들 그렇게 아는척 아니 뭔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싶은지 막 앞다투어 말을 해요.
    아는척 막 해요.진짜 되게 시시껄렁한것들이에요. 알아도 전 가만히 있어요. 말을 꺼내기가 귀찮고 말섞기가 무의미해보여서요.

    전 사회적인 인간이 아닌가봐요ㅠㅜ

  • 4. 어휴
    '19.3.6 6:37 PM (119.70.xxx.238)

    제가 그랬는데요 왠걸 결혼하고 나니 시댁식구들도 사회생활의 연장이네요 ㅠ

  • 5. 텔레비젼에서
    '19.3.6 6:47 PM (112.91.xxx.251)

    봤어요. 영국에 어떤 사교클럽이 있어요.

    원글님은 평생 접해보기 어려운 어마어마한 스펙, 이력, 업적을 가진 사람들만 회원이 될 수 있어요.

    그 사교클럽 모임에서 시시껄렁한 얘기만 해야된대요. 심각한 얘기 하면 탈퇴.

  • 6. ...
    '19.3.6 7:03 PM (121.129.xxx.190) - 삭제된댓글

    솔직히 요즘 사람들 중 사회생활 적성에 맞기가 힘들죠.
    방구석 누워 폰질하고 SNS하거나, 힐링타령 해외여행이
    최고죠. 다들 좋아서가 아니라, 해야 하니까 어쩔수 없이
    하는 거죠. 회사는 돈 벌러 다니는 곳이니.

  • 7. 공감
    '19.3.6 7:04 PM (1.227.xxx.49) - 삭제된댓글

    전 시시껄렁한 이야긴 좋아요. 그런 이야긴 얼마든지 들어줄수 있는데 뒷담화는 못들어주겠어요
    근데 그런 몰려다니는 부류는 반드시 누굴 까니까..
    꼭 뒷담화를 반드시 하더라구요. 그게 너무 싫었어요. 원글님 말 뭔지 알아요.
    그리고 가열차게 까다가 당사자 나타나도 눈하나 깜짝 안하고 어머~~ 대리님~~ 오늘 립스틱 넘 예뻐요~~
    이런거;;; 잘 안돼요.

  • 8. ..
    '19.3.7 12:44 AM (211.246.xxx.239)

    화제야 얼마든지 순전한 쪽으로 돌릴 수 있지 않나요??
    끼어들기만 한다면야..
    끼어들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라 입 다물고 계신 거면 이해합니다.
    한데 잡담하는 사람들도 그런 대화만 원하는 건 아닐테고
    누가 물꼬만 터주면 얼마든지 쏟아낼 뭔가가 있지 않을까 상상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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