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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늘이시여- 이 착한 민족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이런 시련을 베푸시나이까?

꺾은붓 조회수 : 2,485
작성일 : 2019-03-06 15:28:24

하늘이시여- 이 착한 민족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이런 시련을 베푸시나이까?

 

숨을 쉴 수가 없나이다.

등가죽과 뱃가죽이 달라붙었어도 물만 마시고도 며칠간이고 견딜 수가 있지만, 숨을 안 쉬고서야 단 한 순간인들 버틸 수가 있나이까?

 

벌써 대낮에 희뿌연 연기가 하늘을 가려 햇님을 알현한지가 여러 날이 되었고, 샛별님은 새벽 동녘하늘에서 초롱초롱한 등불을 밝히시어 이 겨레의 앞길을 이끌어 주시기 누 억년이 되었지만 샛별을 뵈온지도 달포가 지났나이다.

 

그 극악무도한 왜구의 침탈로 삼천리금수강산을 왜놈에게 빼앗겼을 때도 우리의 선조들은 낯 설고 물 설은 이역만리 중국대륙에서 새벽동녘하늘에서 반짝이는 샛별을 바라보시며, 저 동녘하늘 샛별 밑에 사랑하는 조국이 있고 그 하늘 아래서 우리겨레가 왜구의 총칼에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는 삶을 살고 있음을 통분하시며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왜구와 맞서다 끝내는 왜구의 총탄에 사랑하는 조국과 가족을 보지도 못하고 이생을 마치셨나이다.

 

그 피눈물 나는 선열들의 독립투쟁으로 다시 되찾은 이 나라에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젖먹이, 어린이, 젊은이, 늙은이 할 것 없이 코마개(양말로 “마스크”라 하던가?)없으면 길거리 나설 수가 없나이다.

코마개가 먼지를 걸러준다 한들 오죽하겠습니까?

집 안이라고 길거리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늘이시여!

눈에 보이는 왜구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맞서 끝내는 독립을 이루어 내었지만 하늘에서 내리 붓는 이 작은 알맹이 미세먼지는 인간의 힘으로서는 어찌할 바가 없나이다.

 

하늘이 나서시옵소서!

저 중국을 타이르고 다독이셔서 먼지발생을 하루하루 줄여나가게 이끌어 주시옵소서!

 

하늘만 믿고 있겠나이다.

돌아오는 겨울에는 매일 같이 햇님을 알현하고 이 어리석은 인간들이 새벽길에 샛별의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게 안 되면!

그게 안 되면!

우리는 떨쳐 일어나 하느님을 탄핵할 수밖에 없음을 미리 아뢰나이다.

그때 가서 후회하지 마시고 저 중국을 다독여 더불어 사는 지혜를 깨닫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비옵나이다.


                     -나무관세음보살_

                     -할렐루야 아 멘 -

                     -인   샬      라-

IP : 119.149.xxx.7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6 3:29 PM (1.231.xxx.146)

    .

  • 2. 아멘
    '19.3.6 3:35 PM (211.55.xxx.162)

    오늘 재의 수요일!!
    지난날 공기귀한지 모르고
    들이마셨던 저를 뉘우칩니다

  • 3. 야당때문
    '19.3.6 3:37 PM (211.187.xxx.171)

    이런날
    mb가 집으로 돌아가 공기청정기 틀어놓고 지낼 생각을 하니...더 분통이 터집니다.

  • 4. 지금
    '19.3.6 3:38 PM (223.62.xxx.189)

    서울은 좀 걷혔어요.

  • 5. 꺾은붓
    '19.3.6 3:43 PM (119.149.xxx.72)

    격려의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고, 하도 답답해서 한 번 해본 소리입니다.
    어찌보면 이 미세먼지가 핵폭탄 보다도 더 무서운 것입니다.
    황교안이나 나경원한테 물어보면 모다 다 좌파정권 탓이랍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될지???

  • 6. ㅠㅠ
    '19.3.6 3:55 PM (203.226.xxx.26)

    정말 오랑캐들 안쳐들어오니
    미세먼지로 우릴 괴롭히네요
    도대체 대한민국은 뭔 죄가 있어서 이런 시련을
    끊임없이 당해야하나 저도 그생각이 들었어요
    친일왜구당의 사기질 또한 언제끝이날지ㅠㅠ

  • 7. 꺾은붓
    '19.3.6 4:02 PM (119.149.xxx.72)

    이게 중국이 한국을 괴롭히기 위해서 일부러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도 겨울을 나야 하고 대부분의 연료를 값싼 석탄과 석유에 매달리다 보니 이런 현상이 겨울마다 되풀이 되는 것입니다.
    그나마도 우리보다도 미세먼지의 발생지인 중국의 도시가 우리보다 더 심각하니 그들로서도 느리기는 하지만 개선해 나갈 것이지만 그 속도가 만만디이니 한국으로서는 참으로 답답할 뿐입니다.

    중국이 하루 빨리 경제성장이 되고 경제성장에 비례해서 환경에 대하여 더 엄격한 관리를 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댓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8. ...
    '19.3.6 4:03 PM (61.32.xxx.230)

    모두 다 좌파정권 탓 하면 안되지만...

    지금 해결책을 못 내놓고 있는건 좌파정권 맞아요....

  • 9. .....
    '19.3.6 4:12 PM (223.62.xxx.60)

    이런 글에도 동의하는 사람이 있구낭 ㅎㅎㅎ

  • 10. 좌파는 무슨
    '19.3.6 4:21 PM (117.111.xxx.82)

    우리 나라에는 중도보수와 매국파 밖에 없어요... 지난 두 정권 이번 정권 발꿈치에도 못미치는 것들...입만 살아서는

  • 11. 글쎄요.
    '19.3.6 4:23 PM (211.179.xxx.129)

    좌파건 우파건 간에 이게 정부 차원에서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죠.

  • 12. 그리고
    '19.3.6 4:25 PM (211.179.xxx.129)

    좌파 정부라 하시는 분들 좌파뜻 찿아보세요.
    이 정부는 좌파 아니고요. 지난 정부도 우파 아니에요.

  • 13. ...
    '19.3.6 4:31 PM (61.32.xxx.230)

    그래

    이번 문재인 정권 이 해결책 못내놓고 있는건 맞지요?

    좌파정권 아니구.. ㅉㅉㅉㅉ

  • 14. ...
    '19.3.6 4:39 PM (61.32.xxx.230)

    해결책을 쉽게 내놓을 문제가 아닌건 다 알겠는데.....

    공약으로 내세울 때는 왜 쉽다구 생각 했나?
    좌파아닌 이번 정권이..... ㅉㅉ

  • 15. ㅍㅎㅎ
    '19.3.6 4:55 PM (59.17.xxx.176) - 삭제된댓글

    이런 글에도 동의하는 사람이 있구낭 ㅎㅎㅎ
    222

  • 16.
    '19.3.6 5:00 PM (211.172.xxx.87)

    .

  • 17. 저기
    '19.3.6 5:33 PM (121.172.xxx.31)

    비아냥 거리는 분들.
    원글님은 진심으로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시는 분이예요.
    모르면 좀 가만히 있던가
    댓글을 쓰려면 예의라도 지키세요.

  • 18. ㅇㅇ
    '19.3.6 6:31 PM (1.249.xxx.43)

    어떤 이들에겐 넘나 과분한 정권. 수준이 딱 mb 그네가 맞는데...

  • 19. 꺾은붓
    '19.3.6 9:05 PM (119.149.xxx.72)

    저기님!
    70평생에 도저히 잊지 못할가슴이 미어 터지는 듯한 댓글입니다.
    이제 나이도 있고 이런데 그만 들락거리려 했지만 저기님의 눈물을 흘리지 않고서는 읽을 수가 없는 댓글을 보고서는 여기서 멈출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힘 닺는게 까지 시큰거리는 팔다리 놀리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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