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가가 이런저런 복선 깔고 숨기고 그러는 드라마 아닌것 같아요.
그냥 혜자가 그냥 시계를 되찾아 모든게 예전으로 돌아갈 것 같아요.
엄마아빠의 불화는 이렇게 이해해요.
아빠는 딸이 젊음을 버리고 자신을 살렸다는걸 알면서도
죽음이 두려워 그냥 그 상황을 받아들여 살아가는거고
그걸 아는 엄마는 남편이 용서가 안되는 거고요.
그리고 혜자가 자신 때문에 아빠가 다리를 다쳤다고 괴로워하는데
그게 아닌데도 입 다물고 있는 남편이 더욱 미운거겠죠.
숨겨진 비밀이라면 이정도가 다 아닐까 싶네요.
남주혁은 보이는 그대로 혜자가 독일로 간걸 줄 알고 있고
막판에 할머니와 젊은 혜자 사이에 뭔가 있구나 깨닫겠지만
어쨌든 진짜 혜자가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막 내림.
아빠는 결국 돌아가심.
이렇게 될 것 같아요.
그니까 시계로 시간 돌린 거 외에는 아무것도 꼬고 뒤틀고 그런거 없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