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계가 없어도 혜자처럼 젊음을 스킵한 느낌이예요
비오네 조회수 : 2,031
작성일 : 2019-03-06 07:58:55
20대, 30대를 소위 남들이랑 비슷하게? 지내지 못했는데요.
10대 후반에 집안이 돈때문에 그야말로 난리가 나서
어쩔 수 없이 20대, 30대를 거치며 돈부터 벌고
그리고 제 공부 하겠다고 지나고 보니 이제 40대가 되었어요.
신기하게 아무리 힘들고 여유가 없어도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면서 그 시기를 지나는 사람도 많더만
전 진짜 일, 공부만 했네요....
그래서 이제 돈때문 만은 아니라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데에 가까워진 것 같긴한데.. (이것도 아직 확실한 단계는 아니지만..)
거울을 보니 혜자처럼 늙었네- 싶어요.
열심히 살면 남들처럼인 살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젊은 시기가 저렇게 지나고 이제 현실적으로 늙은거구나... 깨닫고 나니
남들이 보통 20~30대 하는 일같은 게 늦어진 게 아니라 스킵한 거라는 통찰이 오네요...... ㅎㅎ
늦어진게 아니라 스킵했다.....
나한테는 늦게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했다가 스킵하고 지나가버린 일이라는
뼈맞는 생각이 들고보니.....
인생은 참으로 무서운 거로군요.
모 드라마니까 혜자는 다시 젊은 날로 돌아갈 지 모르겠으나
실제론 그럴 일이 없을테니
그 나이대로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래도 위안이 될 것 같아요.
IP : 211.205.xxx.16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맞아요
'19.3.6 8:03 AM (223.33.xxx.103) - 삭제된댓글하지만 끝까지 살아봐야 아는 게 인생이라는거
끝날 때까지 끝나게 않는 게 인생이에요
이제부터는 순간을 사세요 뒤로 미루지 말고
그럼 됩니다2. 혜자처럼?
'19.3.6 8:11 AM (2.216.xxx.113)혜자처럼 늙었단게 뭔 말이예요
3. wisdomH
'19.3.6 8:15 AM (211.36.xxx.111)난 40대를 읺어 버렸어요. 그 때 추락해서 숨만 쉬고 살았는데..
그 보상으로 이번에 외제차 구입했네요.4. 인생
'19.3.6 8:18 AM (121.128.xxx.226)살다가 어느 삶의 길목에서 고난을 만나 힘든 시기를 살다가
어느날 거울을 보면 나이 든 낯선 사람이 똭~~
어느 부분을 건너 뛴 느낌이 들죠.5. 맞아요.90년대
'19.3.6 8:54 AM (124.49.xxx.61)가 너무 생생한데 바로내년50 ㅠ
그때 퇴근하고명동나가 쇼핑하고 돌아다니던데 너무 생생해요.6. ㅇㅇㅇ
'19.3.6 9:20 AM (175.223.xxx.14)이게 그 드라마의 핵심 메세지같기도 해요. 소중한 것들과 맞바꿔버린 젊음이 쏜살같이 지나가버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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