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계가 없어도 혜자처럼 젊음을 스킵한 느낌이예요

비오네 조회수 : 2,015
작성일 : 2019-03-06 07:58:55

20대, 30대를 소위 남들이랑 비슷하게? 지내지 못했는데요.
10대 후반에 집안이 돈때문에 그야말로 난리가 나서
어쩔 수 없이 20대, 30대를 거치며 돈부터 벌고
그리고 제 공부 하겠다고 지나고 보니 이제 40대가 되었어요.
신기하게 아무리 힘들고 여유가 없어도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면서 그 시기를 지나는 사람도 많더만
전 진짜 일, 공부만 했네요....
그래서 이제 돈때문 만은 아니라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데에 가까워진 것 같긴한데.. (이것도 아직 확실한 단계는 아니지만..)
거울을 보니 혜자처럼 늙었네- 싶어요.

열심히 살면 남들처럼인 살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젊은 시기가 저렇게 지나고 이제 현실적으로 늙은거구나... 깨닫고 나니
남들이 보통 20~30대 하는 일같은 게 늦어진 게 아니라 스킵한 거라는 통찰이 오네요...... ㅎㅎ

늦어진게 아니라 스킵했다.....
나한테는 늦게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했다가 스킵하고 지나가버린 일이라는
뼈맞는 생각이 들고보니.....
인생은 참으로 무서운 거로군요.


모 드라마니까 혜자는 다시 젊은 날로 돌아갈 지 모르겠으나
실제론 그럴 일이 없을테니
그 나이대로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래도 위안이 될 것 같아요.




IP : 211.205.xxx.16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9.3.6 8:03 AM (223.33.xxx.103) - 삭제된댓글

    하지만 끝까지 살아봐야 아는 게 인생이라는거
    끝날 때까지 끝나게 않는 게 인생이에요
    이제부터는 순간을 사세요 뒤로 미루지 말고
    그럼 됩니다

  • 2. 혜자처럼?
    '19.3.6 8:11 AM (2.216.xxx.113)

    혜자처럼 늙었단게 뭔 말이예요

  • 3. wisdomH
    '19.3.6 8:15 AM (211.36.xxx.111)

    난 40대를 읺어 버렸어요. 그 때 추락해서 숨만 쉬고 살았는데..
    그 보상으로 이번에 외제차 구입했네요.

  • 4. 인생
    '19.3.6 8:18 AM (121.128.xxx.226)

    살다가 어느 삶의 길목에서 고난을 만나 힘든 시기를 살다가
    어느날 거울을 보면 나이 든 낯선 사람이 똭~~
    어느 부분을 건너 뛴 느낌이 들죠.

  • 5. 맞아요.90년대
    '19.3.6 8:54 AM (124.49.xxx.61)

    가 너무 생생한데 바로내년50 ㅠ
    그때 퇴근하고명동나가 쇼핑하고 돌아다니던데 너무 생생해요.

  • 6. ㅇㅇㅇ
    '19.3.6 9:20 AM (175.223.xxx.14)

    이게 그 드라마의 핵심 메세지같기도 해요. 소중한 것들과 맞바꿔버린 젊음이 쏜살같이 지나가버린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2155 서부지법 폭동 난동자 6명 추가 구속 ........ 14:39:12 124
1692154 당뇨있는 사람이 건강검진시 굶고가면 2 ... 14:36:22 247
1692153 쿠팡에선 쌀 14:34:06 114
1692152 예술의전당 오페라 3층에서 보는거 어떤지요 1 오페라 14:34:01 67
1692151 20살 아들이ᆢ 7 공희 14:29:37 532
1692150 고3이 갑자기 아침먹고 등교하겠대요. 11 .. 14:28:12 687
1692149 스쿼트할 때 엉덩이에 힘 줘요? 4 팽이 14:24:46 357
1692148 왕초보 첫차, 미니쿠퍼 어때요? 3 설렘 14:21:12 295
1692147 비행기공포증 어떻게 할지..ㅜㅜ 3 ㅜㅜ 14:20:35 383
1692146 양파가 싹이 다 나네요. 어떤 요리?를 하면 좋을까요? 3 양파먹을일이.. 14:18:14 287
1692145 CBS 김현정 뉴스쇼 썸네일 ........ 14:12:40 590
1692144 당뇨로 발가락을 잘라내는 단계면 심각한건가요? 8 당뇨 14:11:50 1,065
1692143 이런 상황이면 얼마쯤 1 .. 14:11:25 282
1692142 돈 많은 40대가 결혼상대자 만나기 힘든 이유는? 3 14:10:20 681
1692141 오늘 매불쇼에 김경수 나와요 6 ... 14:09:13 742
1692140 올해 88세이신 부모님들 미수연 챙기시나요? 6 궁금 14:08:46 479
1692139 폐업 예정이라는 홈플러스 점포들 8 봄눈 14:04:44 1,851
1692138 미키17 (스포주의) 5 .. 14:03:39 661
1692137 쿠팡플레이 직장인들 재밌어요 she 14:01:50 372
1692136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는 느낌이네요 2 ㅇㅇ 14:01:37 599
1692135 야간자율학습 있는 고등학교 6 ㅇㅇ 14:00:09 381
1692134 지금 매불쇼 시작합니다!!! 3 최욱최고 14:00:02 301
1692133 자녀들 청약통장 넣어주는 분 계신가요~? 6 aaa 13:58:23 652
1692132 새 먹으라고 쌀 뿌려줘도 되나요? 13 마당 새 13:50:47 678
1692131 딸기생크림 케잌 간단히 만드는법 알려주세요~ 14 ... 13:50:33 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