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수업 시간에 학교에서 걸어 나오던..
중학교 근처로
오전에 운동 가던 길이었어요
9시 20분쯤..
텅 빈 학교 앞 큰 길로
같은 학교 교복 입은
작은...남자 아이가 신발 주머니만 들고
터벅터벅 걸어나오더구요.
학교 가는 길이면 지각이구나 싶은데
저는 그쪽 방향이고
아이는 반대로 나오는 길이라
마주치는 상황인데
막 급한 기색은 아니고
뭔가 슬퍼보인다고 해야 하나..
혼자서..짠하게..
그리고 지나쳐.가는데
문득 수업 시간 아닌가..싶으면서
무슨 사연일까..교복까지 입고..
그리고 종일 정신없이 지내다
갑자기 그.아이 표정이 떠올라서요^^;
집애 뭐 가지러 가던 일일까요?
1교시 하는 시간인데..~?
혹시 만약애라도
다시 우연히 또 보더라도
차마 물어보지는 못하겠지만...
갑자기 넘 궁금해지긴 하네요
가방 메고 있었으면
어디 아파서 조퇴하나 싶을텐데....
1. ..
'19.3.5 11:40 PM (222.237.xxx.88)병원에 가든지 외출하나보죠.
2. 에고
'19.3.5 11:42 PM (110.14.xxx.175)아파서 조퇴한거였음하네요
전에 아파트 꼭대기층에 사는데 옥상올라가는 계단에
교복입은 고등학생이 우두커니 앉아있던적이 있어요
일보러 내려왔다가 안되겠어서 다시 올라가보니
아이는 없고 옥상문은 단단하게 닫혀있어서
제가 손으로 흔들어보고 닫힌거 확인까지했는데
그잔상이 몇년지나도 잊혀지지가 않아요3. ㅠㅠ
'19.3.5 11:44 PM (186.74.xxx.210) - 삭제된댓글저도 어릴적 학교를 무척 싫어해서
특히 학기초에는 정말 토할것 같아서 조퇴했던 적이 꽤 있었어요
심지어 중3땐 점심시간에 잠깐 바람쐬러 나갔다 온다는걸..
시간을 착각해서 5교시 수업에 못들어간적도 -_-
제 어릴적 모습을 보는것 같아 짠하네요
원글님 마음이 따뜻하신분 같아요.4. 그렇겠죠~?
'19.3.5 11:45 PM (221.141.xxx.218)사실
아무 것도 아닌 일일 수도...
거의 그렇겠지만..
도움을 청한 것도 아닌데
저 혼자...무슨 오지랖인가 싶기도 해요.^^;
그래.
낼은 건강하개.잘 뛰어 놀아라...
그리고 저도 잘랍니다..ㅎㅎ5. 왠지
'19.3.5 11:46 PM (59.17.xxx.176) - 삭제된댓글기분이 쓸쓸하네요..ㅠ
6. 아침에
'19.3.5 11:48 PM (221.141.xxx.218)제 아이와 똑같은 교복 입혀 보낸
아이라 더 눈에 확 띄였나 봐요...
에고...
위에 옥상 장면은
넘 ..마음이...찌릿..하네요
귀한 우리 아이들 잘 키워요..우리 모두...7. ㅇㅇ
'19.3.6 12:26 AM (121.125.xxx.148) - 삭제된댓글아이가 1교시 마치고 산발주머니만 들고 집에온적있어요.
부모사인된 서류 안가져가서 샘이 가지고 오라고 ..... 그날까지 꼭 가져가야하는서류라..
이런경우 두번있어서 전 그때 생각이 났네요.8. ㅇㅇ
'19.3.6 12:27 AM (121.125.xxx.148) - 삭제된댓글아 또한번은.. 미술시간 바로 전에 준비물사러 밖을 나왔다고.. 샘 승인하에. ..이때도 산발주머니만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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