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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맘먹고 집안에 쌓아두었던 짐들 많이 버렸어요

... 조회수 : 3,484
작성일 : 2019-03-04 00:23:38
제가 물건을 잘 못버리는 스타일이예요
물건 하나사면 아껴쓰는 편이라 오래쓰기도 하고요
그동안 잘 버리지를 못했네요

오늘은 그동안 모아두었던 아이들 교구(방문선생님 수업했던것)
-이건 팔아도 꽤 받을 것 같아서 싹 정리해서 둔건데
결정적으로 제가 팔려고 알아보지도 않고
중고거래에 신경쓰기 싫어서 방치 했던것
또 작은 생활가전들 안쓰는것
여행용 용품들- 안쓰는 캐리어, 가방 등
아이들 장난감들
안보는 책들
등등
많이 버렸어요

그동안에는 버리려고 하다가도
이게 팔면 얼마야 하는 생각에 버리는걸 망설였고
그렇다고 또 팔려고 하니 신경쓰는게 싫어서 알아보지도 않았고
이러다보니 물건이 계속 쌓이게 되었던 것 같아요

남편은 잘 버려요
필요 없으면 버린데요
다행이 저에게는 버리는걸 강요하지 않아서
제 욕심껏 쌓아두고 살았었는데
저도 조금씩 변하는건지
오늘은 아깝다는 생각은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버렸어요

지금도 버린 물건들이 좀 생각나긴 해요
아까운 물건들
그렇다고 쓰지도 않을 물건들이긴 하지만

어쨌든 잘 했다고 느낀건
쾌적함 때문인것 같아요
공간들이 생겼어요
그동안 발에 치이고 눈에 물건들이 자꾸 보이고(팔아야 하는데..)
먼지도 쌓여서 별로고요

저처럼 중고거래나 드림으로 신경쓰는거 싫어하고
그러신 분들은 그냥 버리시는게 나은 것 같아요

아직도 아이들 전집들, 집안의 물건들
안쓰는게 많네요
전집도 버릴까 하다가 그놈의 본전 생각땜에
팔면 얼만데..하는 생각때문에 오늘 못버렸어요
다음주에 그냥 다 버릴까봐요

마무리를 어찌 해야할지

이제 봄도 되었는데
다들 묵은짐 정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IP : 14.63.xxx.19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3.4 12:26 AM (58.227.xxx.235)

    전집은 파세요 ~ 전 아이들 책이 투자를 많이 하는데
    한 천만원 정도 어릴 때 산 전집들 중고나라에 팔아서 300정도 받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부지런해야해요
    정리하고 사진찍고 택배 보내고 너무 귀찮아요

  • 2. ...
    '19.3.4 12:30 AM (211.201.xxx.126)

    알라딘에 접수하셔서 파세요. 박스에 포장하고 신청하면 수거하려 오거든요

  • 3. 픽셀ㅜ
    '19.3.4 12:34 AM (124.5.xxx.157)

    픽셀 해보시지..애들 장난감이나 책, 비교적 최신인 생활가전은 직원이 방문해서 그자리에서 가격 책정하고 가져가주고 입금해줘요~ 대신 가격 후려치기가 심하지만 중고거래 스트레스 없어서 저는 몇번 불렀어요. 완전 편해요.

  • 4. ..
    '19.3.4 1:12 AM (118.38.xxx.87) - 삭제된댓글

    부럽습니다.
    남편이 물건을 안버리는데 그 원인이
    어릴 때 엄마가 마음대로 다 처분해서 그렇답니다.
    그냥 많이 우울합니다.

  • 5. ㅇㅇㅇ
    '19.3.4 1:19 AM (121.148.xxx.109)

    애들 교구나 책, 정말 아까운 비싼 옷은 파세요.
    새것같은 물건을 아주 저렴하게 내놓으면 금방 팔려요.
    물론 귀찮죠.
    근데 귀찮아도 그걸 해봐야 앞으로 물건 함부로 들이지 않아요.
    샀던 가격이며 애지중지 아꼈던 거 생각하면 팔면서도 속이 쓰려요 ㅠㅠ

  • 6. 아나로그
    '19.3.4 11:07 AM (175.223.xxx.125)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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