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운전을 시작할때쯤 만나던 남자친구는
운전하면서 그렇게 궁시렁 거리던 스타일이였거든요
막 욕하고 그런건 아닌데 앞차나 뭔차가 잘못하면 그냥 못지나가고 혼자사라도 타박을 했어요
저따위로 운전을 하냐 어쩌고 저쩌고
늘 옆에타다보니 저도 그런 학습이 되었는지
운전하면서 이상한 사람들 보면 혼자서라도 한소리씩 하고 때론 욕도하고... 얌샘이들에게 차선 양보 안하고 안끼워주고
앞차가 끼워주면 앞차까지 욕하고...ㅡ.ㅡ
앞에차 빨리 안가면 또 안간다고 막 빵빵 거리고...
제가 평소엔 욕하는 언어습관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
겉으로 보면 그렇게 곰처럼 순한데 알고보면 속은 엄청나게 예민한 사람이거든요
그게 운전할때 나오는지, 정말 핸들만 잡으면 딴사람이 되어서 너무 당연하게 욕이 나오고 까칠해지고
제 인간성에 문제가 진짜 많구나 스스로도 깜짝 놀랄때가 많았어요
그러던 제가!!!!
지금 만나는 남친은 참 순한 사람인데 문제가 생겼을때 안싸우고 그냥 본인이 좀더 손해보는 스타일이라 운전도 좀 양보하고 다 끼어주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운전자 옆에 1년 넘게 타고다니다 보니
제 운전 습관도 비슷해지더라구요. 왠만하면 그냥 다 끼워줘요. 엄청나게 막히던 길인데 얌채처럼 앞에와서 낄려하면
그래 껴준다 하는 마음으로 다 끼어주고
왠만하면 다 양보하고
운전할때 마음이 평화로워졌어요. 예전엔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막 전투적이였거든요. 내가 더 빨리가야했고 너한테 절대 안진다 그런 마음;;;
요즘은 운전하며 궁시렁거지리도 않고 아주 가끔 욕은 튀어나오지만
정말 양보의 대가~ 다 각자 사정이 있겠지 싶은 너그러운 마음~
그런 안전제일 양보 운전을 하고 있고..
그래서 참 습관이라는것이 잘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운전하다가 제가 변한 모습 보고 흠칫 놀라요
운전 습관이란게....
ㅇㅇ 조회수 : 2,173
작성일 : 2019-02-27 16:51:17
IP : 58.148.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9.2.27 4:53 PM (121.125.xxx.242) - 삭제된댓글습관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사람은 승질 진짜 더럽고 인성도 그닥 좋은 거 같지 않은데
운전 매너 보면 그냥 보살이에요.2. ..
'19.2.27 4:55 PM (114.129.xxx.57)근묵자흑이네요^^
좋은방향으로 바뀐거니 남이지만 다행이다싶어요.3. 호수풍경
'19.2.27 4:55 PM (118.131.xxx.121)힘들게 기어기어 왔는데 앞으로 낄려는 차는 절대로 안 끼워줘요...
평소엔 잘 껴주지만,,,4. ....
'19.2.27 5:04 PM (211.51.xxx.68)글쎄요.. 그게 남친 영향일까요??
보통 운전 시작하면 초보를 벗어난 시기부터 2-3년간이 가장 마음의 여유가 없어요
10년이상 하고 나이도 좀 들고 하면 여유도 생기고 껴주는것도 그래 먼저가라 바쁜가보네..
이렇게 됩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지요.
제경우 기어기어 가다가 껴들면 얄밉긴 하지만 깜빡이 켜고 한두대보내면서 기다리는 차는 끼어줍니다.5. 흠
'19.2.27 7:01 PM (118.216.xxx.207) - 삭제된댓글저도 잘 이해가...
운전 습관은 본인탓이죠
그래도 좋은 쪽으로 바뀌었으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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