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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후세계나 혼이 있다는 정황을 겪어보신분 계신가요??

..... 조회수 : 2,793
작성일 : 2019-02-27 12:13:49

외할머니가 살던동네에 6.25로 많은 이들을 한꺼번에 묻은 산이 있는데

밤에 여기지가나면 발목절단된 군인의 영혼등...을 자주 목격하셨대요

외할머니는 너무 자주 보셔서 그냥 그러려니 하셨다네요 ㄷㄷㄷ

IP : 125.128.xxx.1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ㅇ
    '19.2.27 12:32 PM (211.196.xxx.207)

    막내 이모랑 같이 살았는데 이모가 기가 약해서 그런 걸 간혹 봤어요.
    이모는 보인다는데 난 아무 것도 안 보이는 일이 잦았고요.
    2학년 때였어요. 한밤중에 아무 조짐도 없이 확 눈이 떠지더니
    창문에 사람이 있는 게 보였어요.
    단층 집이라 어른이면 창 중간 못 미치게 머리가 닿았죠, 불투명 유리라 흐릿하게요.
    그런데 그 형체는 어린애처럼 작았어요, 단발머리였죠.
    어른이라도 어깨 아래는 보일 리 없는데 그 형체는 허리까지 보였어요.
    여자애가 나랑 이모가 자는 방을 보고 있네, 저기까지 닿을 리 없는데...하면서 다시 잠들었지요.
    동네에 오랫동안 부서진 채로 철거 안된 집이 한 채 있었거든요.
    우리집에서 20미터도 안되는 같은 골목이었어요.
    며칠? 기억은 안나고 보름은 안됐던 것 같고
    동네 어른들이 그 집 주변을 둘러싸고 애들을 못 오게 했어요. 경찰차가 와 있었고요.
    엄마, 아빠에게 뭐냐고 물으니 알면서 말 안하는 눈치.
    그리고 다음 날 부모님이 절 부르더니 처음으로 성교육을 시켜주섰어요.
    어리니까 무슨 뜻인진 잘 모르겠고 나 잘 놀고 있는데 왜 불렀냐 짜증을 냈더니
    그 집에서 열 몇살 여자애 시신이 발견됐대요.
    단지 그 말 뿐이었는데 한밤중에 보인 형체가 떠올랐고
    그냥 납득이 되버렸어요, 그 여자애가 그 여자애였구나 하고요.
    나이 먹은 뒤에는 가끔 생각했죠, 왜 우리 방을 보고 있었을까.
    가까운 집에서 또래 여자애는 나랑 이모 뿐이라 그랬나

    20살 넘어 본 것도 있는데 지금 일하러 가야 돼서.

  • 2. ㅌㅇ
    '19.2.27 12:55 PM (1.177.xxx.39) - 삭제된댓글

    저 대학때 집으로 가는 골목에
    초상이 났는지 그 왜 초상집 앞에 다는 등이 걸려 있는거에요. 초상났네 하면서 그 집 앞을 지나는 순간
    뭔가가 제 등에 꽉 메달리는거에요.
    골목에 사람하나 없고, 10시 좀 넘은 초겨울 밤 이였어요.
    저희 집 다 와 가니까 스르르 풀리더라는...

  • 3. ...
    '19.2.27 1:19 PM (211.36.xxx.82) - 삭제된댓글

    등에 메달렸다 고요?? 무서웠겠어요 ‥
    참 별일이 다있네요

  • 4. . .
    '19.2.27 7:27 PM (223.39.xxx.203)

    영혼이 있군요.
    우리 애기 잘 있으라고 되뇌어봅니다.
    엄마 슬퍼하지 않고 씩씩하게 살다 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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