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가 점심을 먹은후에 흡족 하다는 듯이 "음 맛있었군" 이러는 거예요.
저는 맛있었군? 그런 말도 있냐고 처음 듣는다고 했더니 아이가 많이 쓴다고 하면서 서로 이상한 사람 취급 하게 됐어요.
'맛있었군' 이 말이 어법상 맞는 말이고 실제로 많이들 쓰는 말 인가요?
오늘 아이가 점심을 먹은후에 흡족 하다는 듯이 "음 맛있었군" 이러는 거예요.
저는 맛있었군? 그런 말도 있냐고 처음 듣는다고 했더니 아이가 많이 쓴다고 하면서 서로 이상한 사람 취급 하게 됐어요.
'맛있었군' 이 말이 어법상 맞는 말이고 실제로 많이들 쓰는 말 인가요?
어미 -군은
1.
(‘이다’의 어간, 형용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해할 자리나 혼잣말에 쓰여, 화자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주목함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흔히 감탄의 뜻이 수반된다. 뒤에는 보조사 ‘요17’가 오기도 한다.
학교가 참 크군.
2.
‘-구나3(해라할 자리나 혼잣말에 쓰여, 화자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주목함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의 준말.
꽃이 참 예쁘군.
-군이라는 어미의 성격상 과거형 시제랑 같이 쓰면 어색해요.
https://ko.dict.naver.com/#/entry/koko/b7a80d30976d4953ae11c1471c95661c
여기 보시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표현할 때 쓰는 어미라고 설명한 것처럼, 자신이 방금 막 먹은 밥을 두고 ‘맛있었군’이라고 하는 건 부자연스럽죠
제가 듣기에도 약간 이상한데 틀렸다고 말하기도 애매하네요.
맛있군은 적절한 것 같아요. 맛있었군은 상당히 오래전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한 말이면 적절하고 방금 먹은 것에 대해서 어색해요
제가 보기엔 어색해요.
'맛있군' 이라고 하면 맛있구나의 준말이 돼서 말이 되는데
-었- 이 들어가면 시제가 과거가 되잖아요.
'~군' 은 발화 당시에 느낀 무언가를 말할 때 사용하는 어미인데
맛있다는 건 발화시에 갑자기 느낀 게 아니라 이미 밥 먹는 내내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요.
밥 먹으며 맛있다고 느낀 것도 본인 자신이고요.
'맛있었군'이 어색하지 않으려면 다른 사람의 과거 식사에 대해 말하는 상황에
'그게 맛있었군?(맛있었구나?) '라고 물으면 가능할 것 같아요.
틀렸다고 말하기 애매하지 않고 틀렸어요.
.... 님이 든 예시처럼 타인의 경험을 들으면서 그 사람이 그런 경험을 했다는 사실을 내가 새로 알게 됐다는 경우가 아니라면요.
내 경험에 대해서 회상하면서 말하려면 회상을 뜻하는 과거 선어말 어미 -더-를 써야죠. 맛있더군.
이제 막 먹었으니 현재 시제로 해야죠.
'맛있었군' 은 오래 전에 먹었다면 맞아요.
지금 있는 사실에 대한 소견, 인상을 말할 때 쓰는 어미.
흠 (지금) (상태를 보아하니)?바쁘군.
(지금 입고 있는) 그 옷 이쁘군.
직접 보니까 아 그 일 보기보다 힘들군.
이런 식.
그러니 당연히 과거형 었- 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대한 소견과 인상을 현재 상태에서 말할 때 쓰는 어미.
(지금 상태를 보아하니) 자네 바쁘군.
(지금 입고 있는) 그 옷 이쁘군.
(몰랐는데) 직접 보니까 그 일 보기보다 힘들군.
이런 식.
그러니 당사자가 스스로 견해를 밝힐 때에는 과거형 었- 과 군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답글 주신 분들 감사 드려요. 아이 한테 알려 줘야 겠어요.
남은 하루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 합니다.^^
고민상담 / 어색한 거지 문법적으로 틀린 문장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맛있었군의 주어가 식사 초반에 먹은 음식이고, 화자가 처음과 끝에 먹은 음식 둘을 비교해서 초반에 먹은 음식이 생각해보니 맛있었던 거였다라고 말하는 거라면 '맛있었군'은 틀린 문장이 아닙니다.
가능한 예가 님이 예로 드신 맥락 하나밖에 없는 게 아니에요.
아이의 상황이라면 틀린 거죠.
단 아이가 속으로 '이래서 맛있었군!'처럼 이유를 제시했다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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