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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짓말과 과장 사이

친구 맞아 조회수 : 3,651
작성일 : 2019-02-26 01:07:49
친구가 블로그를 하는데요, 뭐 대단한 블로그는 아니고 보통 댓글 한 두 개 많으면 대여섯 개 올라오는 정도요. 그래도 전업주부 아니고 블로거라고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죠. 그래서 니가 즐겁다면 나도 좋다, 했죠. 그런데 문제는, 올리는 내용 중에 허위 과장 내용들이 너무 많아요. 가끔 얘기하다 제가 요새 읽고 있는 책 얘기 하면 빠짐없이 블로그에 올라와요, 자기가 읽은 것처럼, 제가 한 말 토시 하나 안 빠트리고 본인의 생각이라고 올리고요. 영화 본 후기 같은 건 당연히 마찬가지고요. 심지어 자기가 가지 않은 곳 여행기도 올리고요. 제가 맛있다고 추천하는 와인이나 사케 같은 거 마셔보지도 않았는데도 바로 올리고요. 하루가 멀다 하고 거짓말을 하는 게 너무 싫어서 점점 안 만나게 되네요. 좋은 친구인 줄 알았는데. 이런 걸 나쁘다고 생각하는 제 사고가 구식인가요. 

IP : 74.75.xxx.12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19.2.26 1:11 A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블로그질에 과몰입하셨나보네요ㅋㅋ

  • 2. ...
    '19.2.26 1:12 AM (59.15.xxx.61)

    헐~이네요.
    그럴거면 왜 하는지...
    블로그에 댓글로 폭로하셔야겠네요..연 끊을 작정하고.

  • 3. 심지어
    '19.2.26 1:16 AM (58.230.xxx.242)

    남의 글, 사진 무단으로 긁어오는 것들도 무지 많아요.ㅋㅋ
    다 뻥이고 허세죠.

  • 4. ...
    '19.2.26 1:16 AM (110.70.xxx.61) - 삭제된댓글

    제 친구도 그러더라구요
    저는 페북 비활성화 하고 전혀 안하다가
    그동안 쓴 글 다 지우고 탈퇴하려고
    잠깐 활성화 시켜서 들어갔는데

    그 친구가 제가 한 말을 자기가 한 말인양
    타임라인에 올리고
    제가 카톡 프사로 쓰는 사진들이나 재밌는 드립들도
    다 자기가 한 양 올리고 있는거 발견했네요

    한번은 자기 인스타도 보여줬는데
    저는 책 많이 읽는 스타일이라 종종 책 속 얘기해주는데
    자기는 책 전혀 안 본다고 했었거든요
    그냥 핸드폰 하다 잔다구요
    근데 인스타에는 제가 말한 책들 사다놓고
    책 사진 쭉 나열하고
    왜 책에 쓰는 돈은 안 아까운지 모르겠다고 ㅎㅎㅎ

    근데 기분이 안 나쁘고 측은했던 건
    이 아이를 제가 너무 잘 알아서요
    애정결핍이 심해서 나르시스트고
    무가치함과 우월감을 넘나드는 애라는걸 알기 때문에
    그렇게 내실없이 포장해서 사랑받으려고 고군분투하는거
    곁에서 지켜봐왔기 때문에 그냥 측은하고 말았어요

    이런 저런 문제가 많은 친구여서
    좀 거리두고 있는 중이네요

  • 5. 맞아요
    '19.2.26 1:21 AM (74.75.xxx.126) - 삭제된댓글

    측은하지만, 거리를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 정도는 친구 사이에 필요하다면 기꺼이 이용당해 주마, 얼마든지 나를 이용하렴, 그런 마음이었는데 이제는 그러고 싶지가 않아요. 그런다고 그 친구가 대단히 잘 풀리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요 그냥 지켜보면서 저저히 질리네요.

  • 6. ㅁㅁㅁ
    '19.2.26 1:23 AM (180.69.xxx.167)

    친구가 본다는 거 알면서도 그럴 정도면, 수치심도 없다는 거네요.
    좀 멀리하세요.

  • 7. 맞아요
    '19.2.26 1:31 AM (74.75.xxx.126)

    측은하지만, 거리를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 정도는 친구 사이에 필요하다면 기꺼이 이용당해 주마, 얼마든지 나를 이용하렴, 그런 마음이었는데 이제는 그러고 싶지가 않아요. 그런다고 그 친구가 대단히 잘 풀리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요 그냥 지켜보면서 서서히 질리네요.

  • 8. ㆍㆍ
    '19.2.26 1:33 A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그 블로그를 본다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쓴다는 거에요? 무슨 심보일까요? 까짓껏 배짱이다라는 무대뽀정신?

  • 9. ㅇㅇ
    '19.2.26 1:36 AM (211.109.xxx.203)

    저는 모임때 면전에서 제가 읽은 책과 영화, 여행 얘기 심지어 가족의 대학얘기를 자신의 동생이 겪은 일처럼 말하는 사람도 겪었습니다.
    물론 간격을 두고 해서 어어하다가 느끼게 된거구요.
    친구라서 덜이상하다고 느끼는건지 그냥 아는 사람이라면 소름인거죠.

  • 10.
    '19.2.26 1:38 AM (74.75.xxx.126)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많은 가봐요. 블로거 아니라도. 블로그야 뭐 스스로 판 깔아 놓은 거니까 그려러니 하고 읽어야 겠죠.

  • 11. .....
    '19.2.26 1:50 AM (221.157.xxx.127)

    책얘기 엉터리로 해줘보세요 ㅎㅎ

  • 12. 윗님
    '19.2.26 1:52 AM (74.75.xxx.126)

    진짜 재밌네요. 뭐라고 할까요. 뭘 읽었고 그게 뭐라고 할까요?

  • 13. ...
    '19.2.26 2:17 AM (118.33.xxx.166)

    핸드폰과 sns가 없던 대학 시절 토론 시간에
    친구가 제 눈치 슬금슬금 보면서
    전에 제가 했던 말들을 자기 의견인양 말하고,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후배들 앞에서 자기 지식인양 말하는 걸 보고
    정말 기가 막혔는데

    원글님 사연이랑 결과적으론 똑같네요.

  • 14. 그래서
    '19.2.26 7:19 AM (123.111.xxx.75)

    Sns하기 싫더라구요.
    그런 건 싸이월드 때도 다반사..
    안 그런 사람도 있지만 남한테 보여주기 식.

  • 15. ㅌㅌ
    '19.2.26 9:22 AM (42.82.xxx.142)

    그런사람이 말도 잘해요
    남의지식 도용하는건 도둑질이죠
    제가 아는 언니도 티비에서 나온내용 그대로 자기 경험과 성찰처럼 말하던데
    제가 마침 그 프로를 봤었거든요
    토시하나 안틀리고 말하는 재주는 타고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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