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트갔다 오는길에 옆차선에 있던 차가 갑자기 저희쪽 차선으로 확 들어오는 바람에 사고가 날 뻔했어요.
그런데 그 앞차가 저희 아파트단지로 들어가더군요.
입구가 하나인데 가지도 않고 그냥 있는거에요.
"빵빵"하니까 그제서야 우리 동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주차를 하네요.
그 차가 주차한 옆자리 주차공간이 좀 넓은 편이어서 자리가 비면 세우곤 하는데 잘되었다 싶어서
주차를 하려고 후진을 하는데 보조석에 앉았던 여자가 문을 벌컥 열고 나오는 거에요.
차 후진하는거 뻔히 보면서 문 벌컥 열고 나오니 앞에서 있었던 일까지 겹쳐서 화가 났어요.
문열고 나와서
"그런식으로 나오시면 어떡해요?'하고 버럭했더니
저보다 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당신은 처음부터 운전 잘했냐?
문열고 나오는게 뭐가 문제냐?
그래서 문뿐만 아니라 아까 차선변경때도 놀랐고 아파트입구에서 가지도 않고 서 있어서 불쾌했다고 하니
그전에 있었던 얘기까지 몰아서 하지 말래요.
그냥 이껀으로만 얘기하래요.
그럼 아까 차선 문제는 문제 없었냐고 하니까
다들 그러면서 운전하는거지 자기네가 뭘 잘못했냐는거에요.
하다하다 어디 사냐고 물었더니 자기네는 상가 방문 온거래요.
그래서 아까 입구에서도 상가주차장에 세울까? 일반 주차장에 세울까? 고민하느라 서 있었던 건데
그걸 못 참고 빵빵거렸냐고 악을 쓰고 가네요.
자기가 잘못한건 다 그럴수도 있는거라는 사고에 기가막히고 코가 막혔어요.
진짜 별별 사람 다 있구나.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