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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가지는 문제로 너무 고민되요.

조회수 : 2,502
작성일 : 2019-02-22 11:42:10
첫째가 딸로 두돌 넘었고 이제 다음주부터 어린이집
적응기간 시작이에요. 솔직히 친정, 시댁 애 맡길곳도 없었고
남편은 늦는날이 더 많았고 3월부터 진짜 그나마 숨통 돌릴수있겠다
싶은데 남편은 둘째 생각이 있나봐요.
저도 사실 첫째 키우기 전까지는 무조건 둘째있어야한다 였는데
요새는 한 20프로 정도로 줄었구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요. 솔직히 아직도 잠을 자도 자는것 같지도 않고
그냥 애가 여자애라 순한편이어도 제 에너지가 못따라가요. 집에서
그냥 나혼자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쉬고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게 잘
안되요. 남편은 자꾸 첫째 위해서 둘째가 있어야 한다는 식으로 주장하는데(가지고 싶지만 자기 때문에 둘째가졌다 원망듣기싫으니..)
저는 그건 둘째가 생기는 이유의 10프로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첫째가 뺏기는 것들이 많고, 잘 지낸다는 보장도 없구요.
다만 형제, 자매 있는애들이랑 있으면 밥먹고 노는거 차이, 늙어서 그나마 의지할때 한구석 더 생기는거? 근데 단지 그이유만으로
둘째를 계획해도 될까 싶어요.
솔직히 둘째있음 둘째 5살까지는 거의 애 둘 케어하느라
엄마가 정신없이 살아야되잖아요. 적어도 5년은 더 이러고
살아야하는데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하나만 키우면 앞으로 1,2년만 더 있으면 딸과 둘이서
제약받지않고 이런저런 여행다니고 한달살기해보고
아이하나 최고로 키울수있을것 같긴한데
둘이 되는 순간 아예 불가능 할꺼라는 생각이들어요.
하나는 데리고 어디든 가지만 둘을 데리고 혼자서는
컨트롤불가, 비용불가가 되니까요.
둘째가 이런 모든걸 상쇄할만큼 인생의 가치있는일이
될수있을까요? 괜히 이런저런 생각으로 아이가졌다가
후회하고 싶지 않은데 고민되네요.

IP : 211.187.xxx.12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주 올라오는
    '19.2.22 11:47 AM (70.187.xxx.9)

    검색 요망.

  • 2.
    '19.2.22 11:47 AM (211.227.xxx.248) - 삭제된댓글

    솔직히 이건 사람들 상황마다 다른거 아닌가요?
    제 경우는 여동생 하나있는데 자매라서 너무 좋아요.
    근데 또 어떤분들은 여동생 있는데 철천지 웬수다 이런분도 있고.
    외동으로 자란분들은 난 외동이라 좋다 등등 생각이 본인 상황에 따라 다 다를거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 육아에 적극협조적인지 아닌지도 중요하구요.
    남편이 첫째키울때 거의 참여 안했다면 둘째도 마찬가지일텐데,
    둘째 낳을지 안낳을지는 부부간에 의논해서 결정해야할듯.

  • 3. ..
    '19.2.22 11:48 AM (180.66.xxx.74)

    아마 어린이집 다니고 잘 적응하면
    편해져서 9월쯤 둘째 생각 나신다에
    한표 드려요 ㅎ

  • 4. 남편이
    '19.2.22 11:53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집안일이나 육아에 적극적인가요.
    적극적인데도ㅜ둘째가 버거울것같다면 외동이 답이고
    남편이 말로만 돕는다면 외동이 답이고 ㅎㅎㅎ

    주변에 셋정도 낳는 사람을 보면 기본적으로 아이를 너무 좋아하고
    에너지가 많아서 육아 스트레스가 별로 없더라구요. 식구들 북적이는것도 좋아하고...
    크면서(중고생) 학원비 걱정하는건 봤어도 애 자체를 버거워하지는 않는듯.

  • 5. 남편분
    '19.2.22 11:54 AM (223.39.xxx.49)

    돈많이 버나봐요. 좀 키우고 맞벌이 한다는게 아니라 한달살이 해보고 여행다니고 싶다는거 보니

  • 6. 다른걸떠나
    '19.2.22 12:00 PM (121.175.xxx.200)

    원글님 말씀대로 첫애때문에 둘째필요하다. 이건 아닙니다. 둘이 친하란 보장도 없고요.

  • 7. 애둘맘
    '19.2.22 12:03 PM (182.222.xxx.106)

    첫애만 생각하면 하나 낳아야죠.
    그걸 떠나서 이렇게 고민하시면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네요
    몸이 편해지면 둘째 생각날 거고 그때 가지는 걸추천

  • 8. 아직
    '19.2.22 12:06 PM (211.246.xxx.14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둘째 맞이할 때가 아니 것 같네요.
    주변에 셋맘 모임이 있는데, 둘로 허덕이는 저랑 비교해보면
    그녀들의 공통점이 애를 좋아하고 에너지가 넘치더군요.

  • 9. ...
    '19.2.22 12:12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하나 확실한건 둘째를 가질까 그 생각이 앞으로 몇년은 계속 될거예요
    제 아는 사람은 둘째 가질까말까 고민 안끝날것같아서 그냥 갖기로 했다는 사람 있어요

  • 10. 팩트
    '19.2.22 12:17 PM (14.41.xxx.158)

    님이 남편 의지없이 님혼자 아이들 다 양육할 능력이 되나요? 내 물어봅시다

    사람일은 모르는거셈 이혼 사별 등 배우자가 없는 환경이어도 님이 애를 키울 능력이 되냐의 고민을 가져야 해요 출산하면 물리질 못해

    아직도 고민없이 줄줄 출산이 많던데 능력 안되면서 낳기는 잘 낳아요 요즘 이혼들도 하고 하는데 애들 중간에 갈곳없이 붕 떠버리는 경우 많거든요 엄마가 지능력 안되다고 지몸만 빠져나가는 경우 많고

    자식 덮어 놓고 낳아놓기만 하면 지스스로 크는 시대 끝났 맨땅에 헤딩하며 죽네사네 버벅거리고 살아야함 한마디로 불쌍한 존재되는거 더구나 갈수록 로봇화 시설로 바뀌어 노동력이 필요없다는거

    오늘 뉴스만 해도 양극간 빈부격차 더 벌어졌다 안하나요 어려운 계층은 더 어려워졌고 잘 사는 계층은 더 잘살아졌다는거 간극 심하게 벌어진거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대응하려면 부모가 자식 낳는거부터 충분히 고민해야
    솔까 자식을 안낳는게 이런 격차가 심한 사회에 더 대응할 수가 있단 얘기에요

  • 11. ,,
    '19.2.22 12:21 PM (70.187.xxx.9)

    남편이 둘째 얘기하는 건 아들 낳자 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양육 안 돕는 남자들이 쉽게 둘째 얘길해요.
    왜냐, 본인이 참여를 안 하니까요. 이혼해도 둘 책임 질 자신 있다면 부담없이 낳으세요. 특히 친정이 잘 살고
    물려받을 재산 충분하면 고민하지 말고 낳아도 됩니다.

  • 12. 미적미적
    '19.2.22 12:38 PM (175.223.xxx.165)

    우선 나와 남편의 준비가 충분한가...남편이 안도와줘도 혼자라도 에너지가 있다면
    경제적인 부분은 어떤가 소득의 안정성 유산 등등
    첫째가 둘째 낳아달라고도 안했고 둘이 친하게 어울리는것은 내 바램이지만 세상에 뜻대로 안되는게 자식일이예요

  • 13. 둘째는
    '19.2.22 12:39 PM (121.175.xxx.245) - 삭제된댓글

    둘 있으면 키우기가 두배 힘든게 아니고 서너배 힘들다고 하더군요.

  • 14. 장단점이
    '19.2.22 12:41 PM (61.82.xxx.218)

    장단점이 있으니, 원글님 성향 잘 파악하세요.
    전 우선 큰애가 아들이라 딸 낳고 싶은 욕심에 둘쨰를 갖고 싶었고.
    외동 키우신분들이 엄마가 계속 아이와 놀아주고 친구 만들어줘야해서 힘들다는 하소연을 하셔서.
    저도 아이가 혼자 크는것보다는 동생과 둘이 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크는게 좋다 생각하고요.
    마지막으로 명절이나 내가 나중에 요양원에라도 있게 된다면, 외동들은 혼자서 부모님 챙겨야한다는 부담감 클거 같아요.
    명절이든 요양원이든 한놈이 바쁘면 다른 한놈이 오고 번갈아 챙겨도 되잖아요.
    제 친구 하나가 외동딸인데, 부모님 돌아가시고 우울증이 심하게 왔어요. 3년을 두문불출.
    부모님 돌아가신 슬픔을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추억을 같이 나눌 형제가 없다는게 힘들었다더군요.
    전 5살 터울의 남매를 키우는데, 터울이 져서그런지 사이좋습니다. 큰애 벌써 20살이네요.
    교육비며 애들 키우는게 돈이 많이 든다는 단점 빼고는 없는거 같아요.
    현실은 진짜 애는 사랑보다 돈으로 키우는거 같아요. ㅠㅠㅠ
    외동 키우는집들은 여유있고 편해보여 부럽기도 해요.

  • 15. 번지수를
    '19.2.22 1:00 PM (1.224.xxx.240)

    잘못 찾아오셨어요.
    여긴 외동찬양이 대세라...

  • 16. 남편이
    '19.2.22 1:41 PM (1.232.xxx.157)

    육아나 살림 등등 잘 돕나요? 입으로만 둘째 원하는 거면 곤란하구요;;
    저희 남편은 열심히 도우며 첫애 키우더니 힘들다고 둘째는 낳지 말자고 하더라구요ㅋ
    근데 주위에 보면 고민하는 분들은 늦게라도 낳더라구요.
    저흰 첨부터 고민 없이 외동 결정해서..
    엄마의 체력, 집안의 경제력 등 고민해 보세요.
    첫째 위해 둘째 낳는다는 건 옛날 얘기에요.

  • 17. 결혼20년차
    '19.2.22 2:30 PM (122.42.xxx.24)

    외동강추 합니다.
    세상 좋아요,
    애도 우리부부도..
    뭐하러 고생하며 둘을 키우나요.

  • 18.
    '19.2.22 2:43 PM (121.179.xxx.225)

    둘째 꼭 가지세요.먼훗날 대박이라고 생각할겁니다.외동은 성격도 그렇고 이 험란한 세상살이에 방어보호벽이 없는겁니다.형제건 남매건 자매건 둘은 꼭 낳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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