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업하는 반이 하위권인데요.
정말........어 중2거를 2번씩 총 6개월 했는데도 못해요.
이제 중3인 아이들도 두번이나 반복했는데 못해요ㅠㅠ
옆에서 1:1로 붙여놓고 해봐도 그때만 반짝하고 집에가서는 안한대요.
정말 의욕도 의지도 없는데
어제는 단원평가 보는데 집에 가고 싶다고 대충 풀어서 내는거 보고
어제는 정말 울고 싶더라고요. 25문제 봤는데 2개 맞았어요..2개... 그것도 푼 흔적이 없으면 혼날까봐
푼 흔적 만든다고 대강 찍찍........
내가 대체 왜 내 자식들도 아닌 아이들한테 내 시간 다 내놓으며 이러나 싶어서요.
게다가 어머님도 몇번을 아이가 못한다 어려워한다. 스스로 하려는 의지가 없다.
이랬는데도 아이가 힘들어하니 남기지 말아달라고...
애 책을 한번이라도 열어보셨으면 그런 소리 안하셨을텐데..
이제 중2라 시험 봐야하는데 앞이 갑갑하고 눈물만 날 것 같아요.
이런 아이들 데리고 내신대비를 해서 점수를 내야한다니...
웃긴건 퇴원하고 교습소나 과외 권유를 해봤는데도 그건 별로라고 하셔요ㅠㅠ
이제 입시공부해야하는거 아니냐고ㅠㅠㅠㅠ
여기 학군이 애매해요.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고...
강사일 해 본 적이 별로 없어서 지금 담당하는 중1~3 모두 최하위반인데 정말 하루하루가 숨이 턱턱 막혀요ㅠㅠ
경력 좀 생기면 잘하는 반 수업 할 수 있을까요?
이런 아이들은 뭘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