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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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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줄과 뱃줄...

조회수 : 11,297
작성일 : 2019-02-15 20:47:01
뱃줄 시술이 초기 위험은 있지만 상태가 안정되면 엄마가 영양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서 컨디션이 좋아질거란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뱃줄을 하는 것이 과연 엄마를 위한 일일까요? 
IP : 122.35.xxx.4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가
    '19.2.15 8:54 PM (1.233.xxx.107) - 삭제된댓글

    얼마 전 친구 어머님이 요양병원에서 오래 투병하시다 돌아가셨는데 뱃줄을 하라고 권한 의사가 원망스럽다 하더라고요. 그런 방법을 몰랐다면 더 편히 돌아가셨을텐데..하면서요.

    저 역시 시어머니 콧줄꽂고 두달 더 사시다 돌아가시게 해드린거 후회됩니다. 어차피 시댁에서 제가 막내며느리라 발언권도 없었지만요. 원래 노인분들 곡기 끊으시면 돌아가시는 건데 그걸 구지 늘릴 필요가 있는지요. 회복가능한 병이시라면 모를까....

  • 2.
    '19.2.15 8:59 PM (116.36.xxx.22)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 엄마의 입장이라면 콧줄 뱃줄 거부 할거 같아요.
    혹시 연금이나 많이 나온다면 병원비등 모든 비용을 제하고도 남는게 있다면 모르지만 아까운돈 써가면서 자식들 고생 시켜 가면서 몸까지 온전치 못한 모습으로 산다면 몸과 마음이 너무 많이 괴로울거 같아요

  • 3. 경험자
    '19.2.15 9:00 PM (221.140.xxx.139)

    위루관 하는 거 말씀하시는 거 같아요.
    저는 추천합니다. 콧줄 생각보다 상당히 고통스러워요.
    위루관 시술하고 3 4일은 아프지만,
    기도로 음식 넘어갈 걱정도 없고요.

    환자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 4.
    '19.2.15 9:00 PM (119.207.xxx.161)

    움직이지 못하시고
    의사표현도 못하시는데
    어찌 자식은 알아보신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눈빛으로?...원글님께서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신거죠

  • 5. 경험자
    '19.2.15 9:01 PM (221.140.xxx.139)

    그리고 가족 알아보시고 아직 의식이 있으시다면 서요.
    어차피 시술하게 될 거면 하루라도 빨리 하시는게 낫지요.

  • 6. ㅇㅇㅇ
    '19.2.15 9:01 PM (14.75.xxx.15) - 삭제된댓글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면
    뱃줄요
    코줄은 고통도 있고
    일단얼굴쪽이라 환자의 자존감에도영향을준데요

  • 7. 희망이
    '19.2.15 9:02 PM (223.62.xxx.183)

    없는데 콧줄, 뱃줄 끼우는건 또다른 반생명존중이라고 생각해요. 과연 누가 그러면서 살고 싶을까요?
    병원들만 찬성한다고 봅니다. 자연스러운 삶의 끝을 맞는 웰다잉을 저는 찬성하고 그렇게 할겁니다. (평소에 의료의향서 작성, 자식들에게 정확히 전달. 저희 부모님도 저에게 누누이 말씀하세요. 그런 줄끼워서 연명시키지 말아달라구요)

  • 8.
    '19.2.15 9:03 PM (119.206.xxx.163)

    동생이 우선 콧줄을 하자는 얘기를 한 것도 생각이 복잡해서 그런 것 같긴 합니다. 전 당연히 뱃줄 하고 식사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동생 생각을 들으니 혼란스러워요.

  • 9. ..
    '19.2.15 9:06 PM (222.237.xxx.88)

    콧줄
    부작용:음식이 폐로 역류하면 폐렴발생
    불편함때문에 환자가 떼어내다가 다칠 수 있음
    교체주기:2~4주

    뱃줄
    부작용:시술 후 일주일간 위액이 샐 경우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음
    교체주기:6개월~1년

    코로 관을 넣으면 의식이 있는 환자는 괴롭습니다.
    목욕이나 환자의 뒤척임으로 빠지기도 쉬워요.

  • 10. .....
    '19.2.15 9:07 PM (175.117.xxx.200)

    편히 깨끗하게 돌아가시길 원한다면 콧줄, 뱃줄 하지 말아야 해요...
    콧줄 뱃줄 하고나면... 그 뒤로는 정말 힘들고 길고 어렵고 괴롭게 돌아가시는 일이 남아있습니다. ㅠ

  • 11. 경험자
    '19.2.15 9:09 PM (223.62.xxx.181)

    간병인의 입장에서도 시술이 훨씬 안전합니다.
    음식 못 넘기시는 분들 흡인성 폐렴이 젤 무서워요.

    어차피 곡기 끊으면 돌아가신다는 말.. 참.
    의사가 여든 아흔 환자에게 위루관하자 안합리다

  • 12.
    '19.2.15 9:09 PM (119.206.xxx.163)

    엄마한테 매일 가서 식사 한끼는 챙겨드리는데, 말을 거의 안하세요. 하지만 이따끔씩 말을 하세요. 저보고 '엄마~' 하시고, 식사 많이 드리면 '배불러~', 바빠서 이틀 못갔더니 '왜 늦게 왔어~ 하셨어요. 동생 오면 간병사들이 누구냐고 하면 '우리 아들~'이러시구요. 저보고는 '자고가~'이러십니다.

  • 13. ..
    '19.2.15 9:12 PM (222.237.xxx.88)

    콧줄, 뱃줄 안하면 굶겨 죽이자는 말이에요?
    돌아가실때 가셔도 본인의 의지로 곡기를 끊는게 아닌 이상
    식사는 드려야죠.
    기관절개까지 해서 연명 치료 하는건 반대지만
    우리가 보기에 의식이 없지 환자도 배고픈건 알아요.

  • 14. 티니
    '19.2.15 9:12 PM (222.112.xxx.243)

    저라면 콧줄 뱃줄 다 원치 않아요....
    할머니 콧줄 달고 이년 반 동안 요양병원 계시면서
    정신이 오락가락 하셨는데 정신 드실 때마다 우셨어요
    보는 사람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가족과 함께 집에 있는것도 아니고
    꼼짝도 못하고 누워서 이년 반을...
    무슨 의미가 있나요....
    그렇게 가시고 나서 저희 부모님 연명치료 중단하는
    문서 공증하셨어요

  • 15. 티니
    '19.2.15 9:13 PM (222.112.xxx.243)

    할머님 마지막을 너무 함겹게 함께 하시고 나서
    본인들은 절대 그런식으로 가면 안되겠다고...
    잘 생각하세요...

  • 16. ....
    '19.2.15 9:13 PM (119.69.xxx.115)

    둘중에 고르라면 뱃줄이요 ㅜㅜ 콧줄은 환자가 상당히 고통스러워하고 손으로 자꾸 뺍니다. ㅜㅜ 많이 힘드시죠? 아버지 간병할때가 생각나서 눈물이 자꾸나네오

  • 17. 그냥
    '19.2.15 9:21 PM (211.248.xxx.147)

    전 콧줄했었어요. 얼마전에 돌아가셨지만...정신이 있었다면 .과연 원하셨을까 싶어요. 저희엄마는 의식있을때 곡기를 끊으셨어요. 안드시니 콧줄을 끼긴했는데..그후로 6개월을 더 사셨고...체념한거 같으셨어요. 마지막 죽기전에라도 빼드릴걸 싶더군요. 약때문에 끝까지 꽂고 계셨어요. 뱃줄이 더 편했을것 같기도 하네요.

  • 18. 경험자
    '19.2.15 9:22 PM (223.62.xxx.181)

    존엄사가 무언지 개념도 모르고,
    콧줄 뱃줄이 무슨 연명 치료 운운하는 사람들은
    환자 굶겨죽이겠다는 뜻인지.

    존엄사와 연명치료 범위나 알고 오세요.
    그리고 원글님, 이런 건 환우까페같은 곳 가입해서
    의견묻고 하세요.

    모르는 사람들 댓글에 상처받지 마시구요.

    참고로 위루관 시술을 전원해서 하셔야한다면
    삼성서울병원 추천드립니다.
    시술하는 관이 작아서 회복도 관리도 빠릅니다.

    저희 다른 병원 며칠 갔었는데
    그 병원 간호사들이 위루관 보고 작다고 신기해 했었어요.

  • 19. 경험자
    '19.2.15 9:29 PM (221.140.xxx.139)

    윗분 말씀처럼 콧줄은 환자가 빼는 경우도 많고,
    그 때문에 간병도 힘든 경우들 많아요.
    급식 전에 반드시 간호사가 콧줄 상태 확인해야하구요.

    위루관 상태면, 가끔 삼키기 연습도 가능한데,
    비위관은 연하 자체가 고통스러워요.
    재채기하다가 음식 코로 나올 때 같은 느낌이 계속인데..
    어머님이 가족 알아보시고, 무엇보다 현재 통증이 아닌 식이만의 문제라면 위루관 긍정적으로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나면 그냥 다 후회 되더라구요.
    계실 때 손 한번 더 잡아주시고, 안아주시고 사랑한다 해주세요...

  • 20. ㅁㅁㅁㅁ
    '19.2.15 9:34 PM (119.70.xxx.213)

    아직 때가 아니라 입찬 소리일까요
    저라면 원하지 않을 듯........

  • 21. ..
    '19.2.15 9:38 PM (121.124.xxx.167) - 삭제된댓글

    우리 할머니 요양병원 계실 때 옆침대 할머니가 치매에 연하장애였는데 수시로 콧줄 빼서 손을 묶으면 발로 뺐어요.
    조무사가 허벅지 철썩 때렸다고 들었어요.
    간혹 위관영양을 몇 년씩 하고 나서 건강 회복되어 줄 빼는 분들도 있긴 있어요.

  • 22. 다시 회복이
    '19.2.15 9:47 PM (223.38.xxx.60)

    불가능하고 인간답게 못사는 경우에 과연 연장의 의미가 있는건지는 생각해보아야 할 주제인데 뭘 경험자님 혼자 흥분해서 혼내듯이 댓글을 다시네요. 침대에 하루 누워 계보세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숨만 쉬는 환자의 고통을 보신적 있으신지.
    기저귀 가느라 옆으로 눕히기만해도 허리가 아파서 비명을 질러요. 보는사람도 환자도 괴로와요.

    본인이 본것만 옳다고 난리치는 스타일이시네요.

  • 23. 저기
    '19.2.15 9:48 PM (211.210.xxx.20)

    보내 드릴때 잘 보내 드리는거도 자식들이 해야할 일인거 같아요.

  • 24. 경험자
    '19.2.15 9:50 PM (221.140.xxx.139)

    제 경우는 좋아지기 힘든 경우셨지만,
    위루관은 회복 후 빼는 분들 많아요.

    콧줄... 환자도 아파서 빼는 거에요...ㅜㅜ
    고정 해 둔 코도 헐고...
    그거 못하게 한다고 환자 압박해두는 건 진짜 못할짓이고...
    전 죽어도 묶어두진 못하겠다고 밤새 손잡고 버텼지만,
    상황이 그렇게 안되는 분들이 더 많죠...

    비위관 위루관을 하느냐 마느냐는 가족들이 결정이지만,
    둘 중에선 분명 위루관이 나아요.
    콧줄은 수술 직후 등 짧은 기간이고
    2주 이상으로 예상하면 위루관 많이 합니다

  • 25. 경험자
    '19.2.15 9:59 PM (221.140.xxx.139)

    경험했으니 하는 이야기입니다.

    환자의 현재 통증이 개선되기 힘들 때,
    환자의 이후가 현재보다 회복되기 어려울 때
    이게 기준입니다.

    그 연명치료 거부 내용은
    심폐소생 기도삽관 기관절개 항암치료 승압제 등이고
    (개인적으로 승압제는 왜 들어있는지 모르겠지만)

    식이 공급만으로도 환자가 통증없이 살고 있는 걸
    연명치료라 하지 않습니다.

  • 26. 후회 하지 마시고
    '19.2.15 9:59 PM (121.154.xxx.40)

    뱃줄 하세요
    자식들 알아보는 엄마를 어찌 굶겨 죽일려 합니까
    뱃줄 해도 안해도 죽음의 시간은 정해져 있어요
    죽을 시간 되어야 죽는 겁니다

  • 27. 쓸개코
    '19.2.15 10:39 PM (175.194.xxx.220)

    콧줄 뱃줄 다 안하면 굶어돌아가시게 되는건데요..
    저희집은 콧줄을 선택했고 콧줄하고 7년정도를 사셨습니다.

  • 28. ...
    '19.2.15 10:42 PM (211.246.xxx.29)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 17년 10월에 돌아가셨는데
    파킨슨병으로 12년 투병하셨어요.
    마지막에 콧줄하다 뱃줄까지...
    그래도 드려도 살이 얼마나 마르는지
    뼈가 다 보일정도로 삐쩍 마르고 가셨어요.
    22kg까지 되도록...
    돌아가신 모습보니...
    이렇게 가실걸 뭐하러 긴 시간 고생시켜드렸나
    그런 줄에 의지해서 고생스럽게
    몇 년을 더 지내게 해드린게 너무나 죄송했어요.
    말도 못하셨는데...
    죽기도 힘들다고 속삭이듯 말하셨어요.
    뭐가 어머니를 위한 길인지 잘 선택하세요.
    호스피스에 가면 환자를 위해
    식이를 끊으라고 권하는거 봤어요.
    친구가 암으로 갔는데...
    젊으니까 어쩌든 먹이려고 했거든요.
    그게 더 고통이래요.

  • 29. ㅡㅡ
    '19.2.16 6:58 PM (211.202.xxx.183)

    식사거부하신 아버지 콧줄끼고
    10개월 더 살다기셨는데요
    작은아버지 작은엄마가 오셔서
    뭐하러 콧줄했냐고 뭐라하셨어요
    콧줄이 아픈줄 몰랐네요

  • 30.
    '19.2.16 10:39 PM (119.206.xxx.163)

    오늘도 병원가서 엄마 저녁 식사 드렸는데, 말씀 없으시던 엄마가 더 나빠졌다고 한말씀 툭 던지셨어요. 절 봐달라고 암만 얘기해도 허공만 보시고, 간혹 눈동자를 천천히 움직여 보시는 것 같기도 하고...
    저녁 미음 드시다가 객담이 많이 껴서 가래 기침을 심하게 하시다 결국 다 못드시고 병실에 누워 썩션을 했어요.
    말씀은 못해도 많이 힘들어하시는 것 같았어요. 엄마한텐 콧줄도 뱃줄도 고통의 연장인 것 같아요...

  • 31. ㅁㅁㅁㅁ
    '19.2.17 10:48 PM (119.70.xxx.213)

    ㄴ 맘이 아프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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