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홍보업무 담당자여서 회사의 대외적인 행사를 여러번 진행해 본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어제 저희 회사의 한 사업부에서 본인팀 내부 워크샵 (해외 담당자들 다 오는 꽤 큰 규모)를 진행하는데, 저한테 행사 운영팀의 일원으로 도와줄 수 있겠냐 묻더라구요.
사실 그런 사업부 내 행사는 홍보 업무 관할이 아니라, 그렇게 말씀은 드렸지만 부탁하신 분이 마침 제가 원하던 자료를 갖고와 주신 분이라 거절하면서도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건...부탁한 자료를 구해 주신 것 보다도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부탁이었구요..
6년전에 제가 그 팀 내부 미팅 행사를 도와준 적이 있었는데 2박 3일동안 현장에도 가고 미리 사전준비부터 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힘들게 도와준 만큼 칭찬도 없었고, 제 본연의 업무도 아니니 업무 평가와 이어지지도 않았구요. 그 이후로 다른팀에서도 제가 한번 해 준 얘기를 듣고 여기저기서 자기네 내부 미팅 행사에 손 가는 일이 많으니 도와달라고 해서 무척 곤란하고 괴로웠습니다.
우선 그분께, 호텔이나 버스 예약을 할 수 있는 업체 연락처를 드렸고 몇년전 진행했던 자료를 메일로 다 드렸습니다. 참조하시라구요. 근데 마음이 내내 불편하네요.
그분이 제가 부탁한 자료를 구해다 주신 부분은 제가 갚아야 할 부분이니 점심 사면서 갚는 방식으로 하고, 이야기 하면서 공식적으로는 내가 운영팀의 일원으로 일하기는 과거의 경험으로 봤을 때 어렵고 (공치사는 대신 팀 어드민으로 여기저기서 써먹으려고 함. 홍보팀장의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진행하다가 소소하게 (예를 들면, 명찰 만들기 등) 부탁할 일 있으면 내가 도와주겠다. 이런식으로 하려고 하는데 어떨까요?
조언 한말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