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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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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의도?

... 조회수 : 2,506
작성일 : 2019-02-14 16:52:14

남편의 의도?

어느날 남편은 신문기사를 읽다가..
아내인 저에게 어떤기사를 읽어줘요.(십몇년 살면서 최초..)
요양원에 계시던 할머니가 요양원을 나오고 싶었는데
요양원측에서 허락하지 않자 자살하셨다는 기사였어요.
안된마음이 들긴했는데
이걸 왜 나한테 읽어주지?
이런마음이 들더군요.

저희집상황은
두형제 중에 남편이 막내입니다
맏이인 아주버님이 상당히 무책임하고 사고를 치는 타입.

홀시어머니이지만 저희어머닌 꽤 독립적인 분이시죠..
십년이 훌쩍 넘도록 저희아이를 부탁드린 적이 도합 12시간을
넘어가지않습니다. 버거워하시고 남편쪽에서 거의 원천 차단한경우.
전 대기업 다니다가 부탁드릴데가 없고 막막해서 전업으로 눌러앉은 경우예요.
섭섭한 경우들 많았지만 막장시어머니는 아니고 나름 합리적이셔요.

위의 아주버님 덕분?으로 저희가 맏이역할을 다합니다
요즘 맏이 이런거 없고.. 걍 외아들역할요.
침대가 없다 침대사드리고 보일러 고장났다 그럼 남편부터 부르심.
티비고장이다. 저희가 사드립니다.
물이샌다. 전구나갔다 죄다 저희가.ㅎ
비용은 어머니가 내실때도 있고 저희가 그냥 사드릴때도있고.
다 부담하시려는 액션은 취하셔서 크게 불만없구요.


경력단절됐다가 이제 회사다닌지 2년이 좀 안되었네요.

다시 돌아가서 불현듯 이 기사에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
순간 고민했어요. 전 어머니처럼 독립적. 인 사람입니다.
다른말로..안주고 안받기.

아이들 다 크고 어머니 나이들어가니
슬슬 어머니의 노후가 걱정되고 안쓰러워지기 시작하나봅니다
이럴때 똭... 안타까운 기사가 나오네요.
속마음을 살짝 들추려다가 괜히 부부사이 나빠질까 아직은 때도 아니기에
"아이고 안됐다.."
그러고 말았네요.

별뜻없이 안타까워 그랬던걸까요
아님 우리 어머니는 저런데 보내면 넌 정말 나쁜X이야 이런뜻인가요.

이런계산하는 제가 진짜로 나쁜X이긴 합니다만
문득 남편의 저의가 궁금해집니다.

IP : 115.95.xxx.18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내지
    '19.2.14 4:54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말란 뜻이죠.
    냅두고 남편이나 나중에 보내세요.
    재밌겠네요.

  • 2. ㅇㅇ
    '19.2.14 4:57 PM (49.1.xxx.120)

    원글님 친정부모님 즉 남편분의 장인어른 장모님도 요양원에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믿으세요.

  • 3. ...
    '19.2.14 4:58 PM (220.75.xxx.29)

    요양원 이렇게 나쁘다 못 박아두고 싶었네요 남편이...

  • 4.
    '19.2.14 5:01 PM (116.36.xxx.198)

    사람이 옆에 붙어있어야 할 경우면 요양원가셔야죠
    본인이 본인 부모 옆에 365일 간병할거면 같이 모시구요
    님도 다음에 치매부모님 때문에 파탄나는 가정 기사 하나 읽어주세요

  • 5. .....
    '19.2.14 5:17 PM (221.157.xxx.127)

    안보내고 본인이 시어머니집 가서 돌보면 되겠네요

  • 6. 시엄니
    '19.2.14 5:18 PM (14.39.xxx.40) - 삭제된댓글

    요양원보내지말고 니가 모시라는 말이죠.
    뭔뜻이겠어요.
    님은 지금부터 조심해야겠어요.
    니가 하루종일 모실거면 해도 된다.
    난 안한다.끝

  • 7. 왜 원글이
    '19.2.14 5:27 PM (175.116.xxx.93)

    남편이 모시겠지.

  • 8. ㅁㅁㅁㅁ
    '19.2.14 5:36 PM (119.70.xxx.213) - 삭제된댓글

    보내지 말란뜻이죠

    모시고살던 치매 어머니가
    손주 가마솥에 삶아 죽인 일 읽어주면 너무 잔인하겠죠....?

  • 9. ㅇㅇ
    '19.2.14 5:43 P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

    저라면 남편과 카톡방에 기사 링크 보내겠어요
    치매 혹은ㅇ요양병원 못 보내서 가정 파괴된 기사
    다른ㅇ기사들. 몇개와 항께. 무심한듯

  • 10. ㅇㅇ
    '19.2.14 5:46 PM (182.216.xxx.132)

    저라면 남편과 카톡방에 기사 링크 보내겠어요
    치매 혹은 요양병원 가야할 어르신 못 보내서 결국 가정 파괴된 기사 여러 종류들
    다른 종류윽 기사들몇개와 항께 무심한듯이
    의사표명은 완곡히 해야죠

  • 11. 음..
    '19.2.14 5:48 PM (112.186.xxx.45)

    저는 이제 뭐 하나 무서울 게 없는 사람인데요.
    일단 원글님 반응 잘하셨어요.
    안됐네.. 딱 그 정도 좋습니다.

    그건 그 기사에 나온 아주머니 안되었다는 말이죠.
    남편이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지 않는 한
    아마 이런 생각에서 내게 그 기사 읽어줬을거다 하고 지레짐작하지 않겠다는 포지션을 알리는거죠.
    지금 남편이 시어머니를 어떻게 하겠다는 말 전혀 없거든요.

    난 이렇게 찔러보는 사람.. 참 비겁하다 싶어요.
    자신이 생각하는 거 있으면 그것에 대해 왜 솔직하게 말을 못하는거죠??
    그게 자신이 생각해도 감당이 안될 거 같으니 원글님 입에서 말이 나오게 하려는 작전인거죠.

    절대 이런 작전에 말리면 안됩니다.
    남편이 의도를 드러내지 않는 한...
    지금처럼 남편이 무슨 생각으로 내게 그 기사 읽어줬나 궁금해하지도 마세요.
    원글님 포지션을 확실히 정하면 남편이 뭔 꿍궁이를 하건 원글님 생각대로 하시면 되는거예요.

    전 이렇게 할겁니다.
    내게 몇십년 극악무도하게 못된 짓만한 시모..
    생활비는 우리가 부담하지만 절대로 모시거나 간병할 생각 없어요.
    남편이 그러자고 하면 네가 직장 관두고 해라..
    내게 그렇게 사악하게 한 시어머니 모셔야 한다면 이혼한다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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