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1년 파견나온 아빠따라 아이와 나와 있습니다.
들어가면 새 학기 전에 딱 전세가 만기가 되어요.
다니던 사립으로 가느냐 공립으로 가느냐 고민하다가
어짜피 중학교 되면 친구들 헤어지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니
지금이라도 아이들 순한 중학교 근처로 이사가자 하고 결정했습니다.
물론 그동안 아이 때문에 먼 곳으로 출퇴근하는게 힘들었던 것도 한몫했구요...
그래서 공립초로 전학가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많이 서운해하고, 저도 그래요..
다행히 좋은 친구들과, 그보다 더 저에겐 중요한 좋은 친구 엄마들을 만났고
여러가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곳이라
아이도 자기는 꼭 이 학교에서 졸업을 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글썽이네요.
사립이지만 언론의 입에 오르내리는 쟁쟁한 분들 자제분들이 다니던 곳이 아니고
많은 고민 끝에 지원하신 분들이 많았던 곳이어서 사립에 대한 선입견을 많이 벗게 해준 곳이었어요.
새로 옮기려는 곳이 아이들도 순하고 열심히 한다고 하긴 하는데....
강남쪽이라 아이가 치이지 않을지...오히려 빈부격차를 더 많이 느끼게 되진 않을지...
그리고 학교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소소하게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해 주었는데 (중국어수업, 1인 1악기, 독서시간, 연극시간, 숲체험 등...)
공립에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이제 다 내가 알아서 만들어줘야 하나 하고 직장맘으로 겁도 나네요.
졸업까지 하고 중학교때 새로운 곳에 갈까 고민도 했는데
주변에서 다 말리시는 분위기에요.
그때 가면 아이가 더 힘들수 있다고요...
새로운 환경에서 아이도 힘들고 저도 힘들거 같아 많이 걱정이 되네요..
잘 적응해서 여기서도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