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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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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시댁이 편해요.

. 조회수 : 5,491
작성일 : 2019-02-08 12:47:19


저는 본가보다 예비 시댁이 편해요.

집에 있으면 부지런한 엄마 덕분에 낮에는 1시간도 누워있질 못해요.

누워있으면 온 가족이 00이(제이름) 또 누웠냐.. 00이 왜 조용하냐 자러 들어갔냐 서로 이야기 해요.

그 소리가 편하지 않게 들려요.

명절때도 언니들 눈치에 계속 전 부치는 연기에 눈 매워가며 버텨야해요.

전통적이면서 엄격하고 지적 허영이 있는 가풍이 자유로운 성향의 저랑은 안맞아 너무 힘들어요.


하지만 남자친구 집에 가면 세상 편해요.

남자친구랑 방에서 장난치고 소리치고 놀아도 어머니 아버님 1도 신경 안쓰시고, 

식사 준비하실때 옆에서 거들면 늘 가있어라고 말씀하세요.

늘 식사 마치면 설거지하려고 하는데 못하게 하고 가서 과일이나 먹으라고 과일 깎아 주세요.

이번 설에도 찾아뵙고 전 부치는거 도와드리려 했는데, 못 돕게 하시더라고요.

하루종일 있을때 (제 표정이) 졸려하면 누워서 바른 자세로 자라고 전기 장판에 불 틀어주시고 이불 덮어주셨어요.

00이 잔다고 조용히 하라고 하시면서 문 닫아주시고요.

이번에는 선물 양 어른께 드렸더니 상품권도 주셨네요. 

남자친구는 결혼하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고 하는데 저는 별반 달라질게 없어 보여요.

왜냐하면 일부러 꾸며서 행동하는게 아니라 원래 어떤 며느리가 와도 그렇게 행동하실 것 같으시거든요..

IP : 220.81.xxx.25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2.8 12:49 PM (117.111.xxx.182) - 삭제된댓글

    네, 다행이네요.
    저도 그랬었었드랬었었죠~^^

  • 2. 윗님
    '19.2.8 12:50 PM (116.45.xxx.71)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3. ㅋㅋ
    '19.2.8 12:52 PM (1.241.xxx.7)

    결혼전에 그런 경험도 없이 평생을 산다면 정말 신은 없는거죠 ㅎㅎ

  • 4. ㅡㅡ네
    '19.2.8 12:52 PM (27.35.xxx.162)

    남들도 그땐 그랬죠

  • 5. ....
    '19.2.8 12:52 PM (14.33.xxx.242)

    첫댓글 ㅋㅋ 센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맘영원하시길~~~~

    추석에 와서 징징거리기 없기~~~~~~

  • 6. 복이죠
    '19.2.8 12:55 PM (49.161.xxx.193)

    제 시모는 결혼전에도 말로만 됐다하시고 설거지 하는거 그냥 두고 보시던데 결혼후엔 본색이 더 드러나더라구요.
    여튼 시부모님이 개방적인 분인듯 해서 부럽네요.
    신혼땐 저희집에 놀러오셔선 시모가 시아버지도 오셨는데 제게 짧은 바지 입었다고 뭐라 하더라는.ㅋ
    이렇게 보수,, 아주 극보수 집안 만나면 숨막혀 죽어요.

  • 7. 꼬꼬면
    '19.2.8 1:02 PM (219.77.xxx.170)

    전기요 불 넣어주시고 ㅇㅇ이 잔다 조용히 해라 하시는 예비 부모님 인품이 좋으신데 왜 비아냥대시는지.
    원글님, 좋으시겠어요.
    님도 마냥 긴장 풀지말고 진심으로 대하시고 화목한 가정 아루세요.

  • 8. ...
    '19.2.8 1:05 PM (118.33.xxx.166) - 삭제된댓글

    저희 아들여친도 가끔 놀러오는데
    설거지, 커피 타기, 과일 깍기, 상 정리 등 어떤 것도 안시켜요.
    평소에 아들은 요리 설거지 잘합니다.
    다같이 식사 끝나면
    제가 남은 음식 정리하고 설거지할 그릇 모아
    설거지통 안에 놓고 물 부어 놓습니다.

    차와 후식 먹으며 놀다가
    나중에 물에 불린 그릇들 식기세척기에 넣고 돌려요.

    모처럼 놀러오는데
    다같이 얼굴 보고 대화하는 게 좋죠.

  • 9. .....
    '19.2.8 1:07 PM (14.33.xxx.242)

    예비시댁에서 왜 누워있는지가.. 더 이해가안되는..
    인사드렸음 얼른 가는게 더 맞지않나요?

  • 10. ㆍㆍ
    '19.2.8 1:08 PM (116.122.xxx.229)

    결혼해서 시집에서 계속 대우받으며 사세요

  • 11. ㅋㅋ
    '19.2.8 1:09 PM (112.150.xxx.63)

    제친구가 그런소리 하더니
    친정보다 편하다고...
    시댁 근처 살더라구요
    근데 결혼후 몇달만에 힘들다고 난리치더니
    남편 직장 타지로 신청해서 서너시간 거리로 이사하더라구요.ㅋㅋ

  • 12. 저도
    '19.2.8 1:11 PM (221.141.xxx.186)

    시어머님이 더 좋았어요
    일은 물론 친정이나 시댁이나 같이 했었지만
    친정에서 제가 주도
    시댁에선 어머님이 주도해서
    어머님이 솜씨도 좋으시고 부지런 하셔서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 자식들 먹이는걸 좋아하셨어요
    친정엄마는 귀찮아 하셨구요
    근데요
    남의자식이라 그랬나요?
    친정부모님께 더 잘했어요
    시어머님이 더 좋다는걸 인정하기 싫었었나봐요
    시어머님 돌아가시고 나서야
    내 마음이 참 작았구나를 깨달았어요
    원글님 좋은 시댁이네요
    원글님도 잘 하시면
    그 좋은 마음들이 더 성숙해질거에요
    축하드립니다

  • 13. 무조건
    '19.2.8 1:23 PM (211.247.xxx.19)

    우쭈쭈만 해 줘야 좋은 시집인가요 ?
    손님으로 가도 어느 정도 돕는 게 상식인데...
    손 하나 까딱않는 남자들이 잘못인건데 똑같이 해야 하나요

  • 14. ㅌㅌ
    '19.2.8 1:25 PM (175.120.xxx.157)

    그런 집들도 있어요 저도 엄마는 잔소리가 심한데 시어머니는 원래 순한 성격이라 뭘해도 며느리가 하면 타당성 있는거라 생각하셔서 엄마보다 성격은 편해요

  • 15. ㅌㅌ
    '19.2.8 1:27 PM (175.120.xxx.157)

    울엄마도 낮에 낮잠도 못자게 해요 낮에 누워 있으면 게으른 사람이라고 ㅋ어릴때부터 습관되서 평생 낮잠 자 본적 없고 일 쉬어 본 적이 없어요
    시어머니는 명절때 가도 늦게 일어나라고 내가 다 해놨으니 더 자라고 얘기 해요

  • 16. 음..
    '19.2.8 1:30 PM (110.70.xxx.238)

    전 시댁에서 딱히 편하게 해주시진 않는데 성향이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니랑 더 잘 맞아서 편하게 느껴져요.
    그냥 내맘이 어머님 마음과 비슷해서 별로 부딪힐 일도 없고 서로서로 잘 이해하는 편이예요.
    저희 올케도 자라면서 본인 엄마와는 잘 안맞았다던데 시어머니인 울엄마와는 전생에 울엄마 딸인 것 같이 성격 성향이 비슷해서 신기하다 생각했어요.

  • 17. 음..
    '19.2.8 2:10 PM (110.70.xxx.74)

    저는 시가가 정말 편해요.
    결혼 18년째인데 여전해요.
    제 마음대로해요 ㅎㅎ

  • 18. ..
    '19.2.8 2:13 PM (110.70.xxx.177)

    울엄마도 올케 편하게 하고 먹고싶은 음식도 다 해다 바쳐요.
    물론 올케도 저희 엄마에게 잘하구요.
    서로 위하는 마음이면 십년이 지나도 편한 사이가 되겠죠.

  • 19. 부럽...
    '19.2.8 2:38 PM (220.116.xxx.35)

    초지일관 내가 다 해야 하는 시가라서.
    그래도 결혼하면 뭐든 서로 같이 하고 같이 쉬는 게 좋죠.
    누군가 한 사람의 희생으로 다른 사람들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은 별로라 생각됩니다.
    결혼전이야 손님이니 상관없지만.

  • 20. wii
    '19.2.8 4:47 PM (175.194.xxx.181) - 삭제된댓글

    낮잠 잘때 그러시는건 인품이고 습관이고 좋은 거지만
    초대받아 간 것도 아니고 그냥 놀러가서 남친의 부모님이란 이유로 계속배려해주기만 하는 건 그것 역시 누군가의 일방적 배려고 희생이죠.
    나 좋으면 상대도좋을 거라고 착각하면 건강하게 오래가기 힘들어요.

  • 21. 나중에
    '19.2.8 5:05 PM (221.148.xxx.14)

    큰 일이 있어보세요
    그리 말하던 친구들
    결혼하고 일 생기니
    그 말했던 아갈머리를
    꿰매고 싶다던데요

  • 22. 저두그래요
    '19.2.8 6:54 PM (39.117.xxx.206)

    연애때부터 잘해주시더니 애낳은 지금도 그렇게 해주세요
    우쭈쭈가 핵심이 아니라 손님으로서 대접해준다가 키포인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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