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치커리가 나온 거예요.
순간 갑자기 치커리가 뭐지? 치커리 분명 내가 아는 그 무엇인 것 같은데? 매우 익숙한 이름인데?
그런데, 아무리 떠올려보려 해도 치커리의 형체가 떠오르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바로 검색을 해봤죠.
그런데, 사진들을 봐도 제 느낌에 딱 치커리라 여겨지는 건 없는 거예요.
쌈채소에서 많이 봤던 초록색 채소 사진이 주로 검색됐는데, 결국 그게 치커리였어요.
계속 들여다 보고 그게 치커리라 하니 억지로 아, 이게 치커리였지 하는 거지 솔직히 완전히 납득이 된 건 아니었어요.
지금도 2프로 부족하게 치커리란 걸 받아들이고 있고요.
오십 초반인데 작년부터 깜빡깜빡 정도가 아니라, 언어장애라 느껴질 정도로 언어구사력도 아주 나빠졌고요.
말이 거의 그거로 시작해 그거로 끝납니다.ㅜㅜ
그 얘기하면 친구들도 야, 다들 그래...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요.
며칠 전 치커리 사건으로는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병원 가봐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