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업하는 아이중에..

... 조회수 : 1,372
작성일 : 2011-09-22 08:45:03

6살 남자아이가 있어요.

엄마는 직장맘이고 어린이집 갔다오면 할머니가 봐주고 있는데요.

너무 이기적이고 예의없고 장난심하고..

근데 그게 애들같은 해맑은 장난이 아니고 실실 웃어가며 눈치 살살 보면서 눈 맞춰가면서 그렇게 장난을 치죠.

예를 들면 가베를 입으로 빨길래 더럽다 입에 넣지 말라고 하면 아예 입에 넣어 침을 왕창 묻힌다음

손으로 꺼내서 제 팔에 묻힌다든지...

둘이서 각자 탑을 만들어 보자하면  제께 자기꺼보다 멋있어 보인다 싶으면 일부러 가베조각을 던져

무너뜨려 버린다든지..

자기 행동을 다른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걸 알면서도 태연히 웃으며 해버리는데 더 어이가 없어요.

수업할때 할머니가 계시면 잘하는척하다가 할머니가 잠까 자리를 비우면

확 돌변하기도 하구요.

제가 분명히 예의없는 사람 싫다, 그건 예의없는 행동이라고 엄하게 말해도

어른 말에 콧방귀도 안뀝니다.

암튼 대놓고 산만하다거나 까불거나 하진 않는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아이같은 천진함이나

귀여움이 전혀 없고 어찌보면 규칙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하려고 하고 비열해 보이는 행동들도 하고요.

자기 고집대로 할려고 해서 제가 수업준비해간거 제대로 다 못하고 옵니다.

제가 신출내기도 아니고 애도 키우지만 이런애는 참 싫으네요.

이런걸 엄마한테 다 얘기하면 곤란하겠지요?

저만 연관된거면 솔직히 다 얘기하고 이 수업 안하겠다 하고 싶은데 다른 사람도 연관된 일이라

참 어렵네요.

외동이라도 사랑을 많이 받아 천진스럽고 밝고 그렇지만 예의는 지킬줄 아는 애도 많던데

얘는 도대체 뭐가 문제라서 경제적으로도 풍족하고 사랑도 많이 받는거 같은데 눈치 살살 보고 이런지

모르겠네요.

과정이 얼른 끝나기만 기다립니다.

이집 갈때마다 머리가 아프고 수업시간만 빨리 지나길 바랍니다.

 

IP : 112.155.xxx.11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25 오늘 광화문에서 봉도사가 한말 9 봉도사 2011/10/18 2,590
    25024 월남쌈 만들고나서요.. 4 놀부며느리 2011/10/18 2,355
    25023 지방이식 정말 거의 다 흡수 되나요? 2 000 2011/10/18 5,115
    25022 클럽메드 가보신분 조언부탁드려요 4 푸켓 2011/10/18 2,273
    25021 남편이 땅 사기를 맞은것 같은데요. 2 .. 2011/10/18 2,090
    25020 세살아이 책상 추천 좀 해주세요. 1 .. 2011/10/18 1,056
    25019 저 아이피 외우시는 분들 많죠?? 5 111.15.. 2011/10/18 1,627
    25018 밥하실때 잡곡 뭐 넣어 드시나요 15 연꽃 2011/10/18 2,122
    25017 2살아이 길에서 뺑소니당해 울고있는데 왜 행인들은 못본체 그냥 .. 1 호박덩쿨 2011/10/18 1,515
    25016 김수현드라마- 치매관련 이야기. 70대 작가의 최대관심사인듯. 18 ........ 2011/10/18 10,230
    25015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더니 6 산부인과에서.. 2011/10/18 3,991
    25014 호박고구마 사고싶어요 1 먹보 2011/10/18 1,212
    25013 수정화장용 팩트와 자외선차단제 추천부탁드려요~ 1 썬크림 2011/10/18 1,882
    25012 수애가방.. 2 ^^ 2011/10/18 3,177
    25011 질염인데 너무 가렵고 아프네요. ㅠㅠ 8 ㅜ.ㅜ 2011/10/18 8,297
    25010 30대 초반 나이에 독감주사 맞나요? 8 독감 2011/10/18 2,393
    25009 갓김치는 요 1 김치 2011/10/18 1,150
    25008 금일 광화문 광장 정봉주 의원 연설 동영상 9 ㅇㅇ 2011/10/18 1,758
    25007 쥘 마스네의 타이스(Thais) 명상곡 3 바람처럼 2011/10/18 2,496
    25006 저 확실하게 시장투표에 한표 확보했어요! ㅎ 17 ⓧPiani.. 2011/10/18 1,672
    25005 제가 써본 화운데이션 48 정보공유해요.. 2011/10/18 16,993
    25004 수애 동생이요.... 7 천일의 약속.. 2011/10/18 3,871
    25003 그랬구나... 1 .. 2011/10/18 1,180
    25002 혹시 조금전에 시사기획 kbs10을 보신 분 계신가요? 3 10 2011/10/18 1,454
    25001 입이 짠데 뭘먹어야 될까요? 5 살빼자^^ 2011/10/18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