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갑자기 인연끊은 동네친구가 생각나네요

망고 조회수 : 5,725
작성일 : 2019-01-24 08:17:22
애들 어려서 만나서 고등학교 보낼때까지 한동네 살면서 친하게 지낸 동네엄마가 있었어요.

지금은 이사가서 연락하지 않고 살지만 안보고 싶은 맘이 더 컸던것같아요.

그런데 갑자기 오늘 어떤글을 보는데 문득 예전 그친구가 보냈던 톡이 생각났어요.
옷값이 겨울초에는 제값 받다가 한달만 지나도 가격이 훅 떨어지잖아요. 제가 패딩을 그래도 할인받아 샀는데 몇주 지나 너랑 똑같은 옷 2만원 더 할인한다고 친절하게도 사진까지 찍어서 보내더라구요.
그때 니 의도가 뭐냐? 나 열받으라고 보낸거냐? 그러고 좀 속시원하게 말할걸 점잖게 난 한달 먼저 입은거니까 2만원어치 번셈이다 그랬는데 ㅋㅋ

참 별거 아닌걸로 신경 많이 긁혔네요. 애들 성적 비교는 뭐 애교구요. 우리집에 와서 남편이 여행 다녀온 기념품 너무 갖고싶다고 하도 졸라서 줬던적도 있었고. 내가 안쓰는 가방은 자기가 빌려가서 한참 쓰고 제가 필요할때 왠지 미안한 맘으로 돌려받았구요.
그외에도 사소하게 달라는거 넘 많았고 부탁도 많이 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난 그때 호구였구나. 그친구만 만나고 오면 말할수없는 찝찝함이 있었죠. 만날때는 참 재밌게 놀았었는데 ㅋㅋ
친하다는 명목아래 너무나 사적인 질문 아무 거리낌없이 질문하고 자기 딸 sns로 딸친구 sns 다 들여다보고 알고싶지 않은 나한테 다 알려주고. 동네 일어나는 일들은 자기가 다 알아야하고 근데 정작 자신은 남들이 절대 몰라야하고.
동네 다른사람들이 다 그친구에 대해 안좋게 얘기하고 너도 같이 다니니까 똑같은 사람 같이 보인다고 할때도 겉보기랑 다르다 나한테 참잘한다 그러고 쉴드쳤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저절로 연끊긴게 나한테 참 다행이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IP : 222.112.xxx.8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상해요
    '19.1.24 8:37 AM (119.198.xxx.118)

    뭐가 이상하냐면요..
    사람 인연이란거

    이렇게저렇게 알게되다가 연이 다하면 끊어지는건 알겠는데. .
    끝이 좋은건 참 드문거 같아요(물론 일반화하면 안되겠지만)

    그 근본원인은 결국은 이기심인것 같아요.
    내가 그 상대방이 필요했던 거예요

    그 상대방이 나를 이용하는건 이용하는거고
    나도 그 상대방을 똑같이 이용한 셈이라구요 결국은요.

    그 사람의 시간을 나도 함께하면서 썼잖아요.
    그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해야죠

    나는 이용만 당하고 만나고오면 찝찝한데도 계속
    어쩔 수 없이 함께한건 아니었잖아요
    어떤 이유가 있었든 나 역시도 그 사람이 필요했고
    그 시간을 이용한거라구요.

    그 사용료였다고 생각하세요

  • 2. 원글
    '19.1.24 8:40 AM (222.112.xxx.86)

    진심어린 첫댓글 감사합니다~
    님 말씀이 정확해요. 저도 그친구한테 도움 많이 받았어요
    내가 원한 니즈도 있었고 서로 도움주고 위로하고 그시간들 돌아보면 애들 어릴때 좋은 추억으로 남아요

  • 3. 윗님
    '19.1.24 9:07 AM (121.145.xxx.242)

    맞아요 아침에 좋은글봐서 기분도 든든하네요^^
    내가필요했던때도 있었는데 말이죠 내가 힘든것만 생각나니 ...저 또한 한번 돌아볼수있는 글이네요

  • 4. 상처주는
    '19.1.24 9:13 AM (223.62.xxx.40)

    관계는 더이상 안갖고 싶어요. 친해지고 조금지나서부터 막말하기 시작하는데 맞아요 첫댓글님 말처럼 나도 그사람이 필요해서 견뎠겠죠. 그런데 이제 더이상 그 말로 주는 상처가 나의 필요보다 훨씬 커져서 감당이 안될때 그제서야 관계를 끊게 되니 참 한심하죠. 애초에 상처주기 시작할때 한두번 얘기하고 그래도 모르고 계속하면 그때 끊어내야하는건데 말이죠..

  • 5. ..
    '19.1.24 12:01 PM (125.177.xxx.43)

    딱 누구 생각나네요
    자기 이익되는 사람만 골라서 만나고 나머진 팽
    결국 다들 멀리하더군요

  • 6. 어머
    '19.1.24 1:09 PM (61.37.xxx.132)

    저도 딱누구생각나요.
    정말 연끊길 잘했다고 백번생각해요.

  • 7. 첫댓글님
    '19.1.24 1:41 PM (72.227.xxx.144) - 삭제된댓글

    말씀처럼 끝이 좋은건 드문게, 좋은 관계는 아직 끝내지 않고 ing중인 경우가 많기 때문 아닐까요?
    사람 참 알수록 힘든 관계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8126 하나회가 왜 나쁠까요? 85 ㅇㅇ 2019/02/02 6,389
898125 스카이캐슬 못 보고 잠들었다가 새벽 2시에 깨서 보고 있는데. .. 4 wisdom.. 2019/02/02 2,670
898124 태어난시각이 언제일까여 9 ㅜㅜㅜㅜ 2019/02/02 1,339
898123 스카이캐슬 마지막회 다가오니 본전생각?? 우롱차 2019/02/02 1,078
898122 근데 스캐 작가 너무 욕하지 마세요. 3 .. 2019/02/02 3,600
898121 스캐 작가가 욕심이 3 ㅇ료 2019/02/02 2,438
898120 다스뵈이다초반 총수브리핑 손석희사건 32 ㄱㄴ 2019/02/02 4,263
898119 엔딩에서 입시 코디 설명회 장면의 김주영 어떻게 해석하셨어요? 13 .. 2019/02/02 7,383
898118 우리은행 이상해요 2 짱돌이 2019/02/02 4,211
898117 전 왜 자존감이 1도 없을까요 6 이모양 2019/02/02 3,530
898116 마지막 회와 이전 회가 이렇게 차이나는 드라마가 있나요 스캐 2019/02/02 1,175
898115 곽미향이 들고 뛰었던 쓰레기봉투는 4 ㅠㅠ 2019/02/02 6,264
898114 스캐 결말 이렇게 갔더라면.. 9 아오 2019/02/02 5,010
898113 제가 방금 저지른 만행 1 세으니 2019/02/02 1,686
898112 그래도 삽입곡들은 좋아요. 2 캐슬 2019/02/02 864
898111 지금 내부자들 kbs에서 하는데 손석희... 1 내부자들 2019/02/02 2,611
898110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다' 생각하시는 분들 14 2019/02/02 4,265
898109 집된장? 시골된장? 어디서 사나요? 11 된장!!! 2019/02/02 3,284
898108 아들 알바 사장한테 선물드리고 싶은데..추천좀요 15 Ep 2019/02/02 3,931
898107 문프 도시락 배달 공중파 한 곳도 방송 안했나봐요 19 추운 날씨에.. 2019/02/02 3,175
898106 다된 밥에 코 빠뜨려도 유분수지 ㅇㅇ 2019/02/02 1,456
898105 스캐결말보고나니 역시 돈많은게 최고네요 6 ㄴㄴ 2019/02/02 4,924
898104 그래도 스캐 새로운 사실들 10 2019/02/02 5,448
898103 딸 둘인데, 제가 작은 애를 편애한대요.. 지혜를 주세요 26 어렵다 2019/02/02 9,774
898102 스카이캐슬 대본이 변경된것같네요 6 흠흠 2019/02/02 6,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