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교통사고로 인한 부친별세..

청원청원 조회수 : 5,471
작성일 : 2019-01-16 21:11:39
안녕하세요..정말 오랜만에 글을 써 보네요..
이런 글을 올리게 되리라고는 생각조차도 못했구요..

전 저희 아버지가 명(?)이 엄청 기신 줄 알았답니다..ㅠㅜ

살아오시면서 한 번도 남에게 해될만한 행동을 하신 적 없으신 분이예요..
가족에게는 엄청 엄격하셨기에 아버지의 잔소리(?)에 속으로 짜증낼 때도 있었지만요..

저희 아버지께서 회사출퇴근하실 때 발이 되어준 오토바이...
20년이 넘도록 다니시며 크고 작은 사고난 적이 없었어요..
‘안전제일주의’를 늘 실천하며 몸에 배인 삶을 살아오셨기에 교통사고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 왔죠..
그런데, 2년 전쯤..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발생했어요..
원래는 오토바이 타고 10분 내에 도착하는 직장에 다니셨는데 그때 오토바이로 20분 넘게 걸리는 직장으로 옮기셨거든요..

그러던 중..지난 주 월요일 새벽..동생으로부터 비보를 접했습니다..
그 날도 평소와 같이 오토바이로 출근을 하셨고..버스의 신호위반으로 불의의 사고를 겪으셨습니다..그 사고로 그 자리에서..그만..돌아가셨습니다...
경황없고 믿어지지도 않는 현실이지만..
불과 3개월 전에도 제가 사는 거제에서는 버스운전기사의 잘못으로 무고한 중학생의 목숨을 앗아간 일도 있었습니다..
오래된 일이었더라도 화가 날 일인데 얼마 지나지않아 운전기사의 안전불감증으로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했고, 그 피해자가 저희 아버지가 됐네요...ㅠㅜ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일들이 제 앞에 닥치니..이젠 다른 사람들의 안전까지도 걱정하게 되더라구요...
이대로 계속된다면 또다른 피해자는 계속 생기게 될 것임은 불 보듯 뻔한 일 아닙니까...?

저희 아버지를 잃은 슬픔은 크지만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제도적인 문제부터 고쳐야 한다는 생각에 제 동생이 행동에 나섰습니다..
일단, 지역방송국 인터뷰도 했구요...
국민청원에 글도 올렸더라구요..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495207?navigation=petitions

무조건 동의를 바라지 않습니다..
긴 글 읽어보시고 동의한다면 동의와 함께 널리 퍼뜨려 주시기 바랍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IP : 115.40.xxx.18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의했습니다
    '19.1.16 9:19 PM (222.109.xxx.6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 2. 청원청원
    '19.1.16 9:20 PM (115.40.xxx.183)

    감사합니다ㅠㅜ

  • 3. ㅇㅇ
    '19.1.16 9:31 PM (218.235.xxx.117)

    힘내세요..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청원할께요..

  • 4. 힘보탰어요.
    '19.1.16 9:42 PM (222.101.xxx.249)

    얼마나 마음이 아프세요 ㅠㅠ
    저도 작은 한 표 보탰습니다. 저희 가족들도 청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링크공유할게요.

  • 5. ....
    '19.1.16 9:45 PM (39.121.xxx.10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지 분명 좋은 곳에 가셨어요..
    힘내세요.

  • 6. ...
    '19.1.16 9:50 PM (211.221.xxx.4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명했어요.

  • 7. 아이고..어째
    '19.1.16 9:53 PM (121.190.xxx.44)

    힘내세요, 원글님
    지금 무슨 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만
    아버님께서 원글님이 어떻게 지내길 바라시겠는가 생각하시고 평정심 가지려 노력하세요.
    절대자께서 뜻하신 바가 있을겁니다.
    마음으로 안아드립니다.

  • 8. 에고 ㅠ
    '19.1.16 9:55 PM (223.62.xxx.2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원글님 힘내시길..

  • 9. 청원청원
    '19.1.16 10:21 PM (115.40.xxx.183)

    감사합니다 모두들ㅠㅠ

  • 10. 청원
    '19.1.16 10:34 PM (211.36.xxx.27)

    동의했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 11. 동의했어요
    '19.1.16 10:57 PM (121.157.xxx.135)

    억울한 교통사고 피해자 더이상 없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12. 청원동의
    '19.1.16 11:49 PM (220.78.xxx.23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분들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4794 사람을 찾아요~ 90년대 여의도 트렌드 설립 멤버였던 김*숙씨.. mgrey 2019/01/16 637
894793 오늘 붉은달 푸른해 마지막회~! 7 두근두근 2019/01/16 1,587
894792 모임에서 자리에 앉을때 18 그런가요? 2019/01/16 4,945
894791 교통사고로 인한 부친별세.. 12 청원청원 2019/01/16 5,471
894790 미세먼지.. 중국 공장 이전 다 끝난거 아니었어요??? 1 미세먼지 2019/01/16 993
894789 염색하기 전에 머리 안 감는 게 좋나요? 11 염색 2019/01/16 6,881
894788 교복 사이즈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예비중 2019/01/16 1,912
894787 대진대학교 근처에 아침 먹을수 있는 식당 있을까요? 2 대진대학교 2019/01/16 951
894786 전복 버터구이 캬..................... 6 엄청 2019/01/16 2,896
894785 부산 아짐이에요 ^^ 서울 갈 때 어떻게 입어야 할까요? 6 쎄울 2019/01/16 1,318
894784 중고나라 진상 어찌해야나요 7 나나 2019/01/16 2,835
894783 언론사 미투 3 ... 2019/01/16 784
894782 전 언제 퇴직할까요 27 ㅇㅇ 2019/01/16 5,420
894781 매생이도 일본산이 있을까요? 2 ... 2019/01/16 2,036
894780 펑할께요. 21 곧펑 2019/01/16 4,054
894779 특목고 대신 일반고 14 고등 2019/01/16 3,993
894778 교복 가격 19 ㅡㅡ 2019/01/16 1,735
894777 자취생 옷장 대신 사용할거 추천좀해주세요. 6 ㅇㅇ 2019/01/16 1,538
894776 맞벌이 안힘드세요? 16 힘들다 2019/01/16 5,503
894775 집에서 셀프 염색 하려고 팔뚝에 염색약 패치 테스트 중이에요 ㅎ.. 2 DIY 족 2019/01/16 2,644
894774 나이 들면 원래 이런 건가요? 나이 먹기 싫다.ㅠㅠ 9 때가 온건가.. 2019/01/16 5,348
894773 간호학과 입학예정인데 토플과 토익 어느 걸 해야 하나요? 5 내일부터 공.. 2019/01/16 1,857
894772 약속, 납기 잘 지키시나요? 3 후리랜서 2019/01/16 653
894771 손혜원 차명으로 산건 팩트인가봐요 28 ... 2019/01/16 2,146
894770 늦은...? 나이에 교육대학원을 갑니다. 잘 버틸 수 있을까요... 1 교육대학원 2019/01/16 2,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