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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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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늘 옷을 사주는데..

.... 조회수 : 6,738
작성일 : 2018-12-20 13:46:37

그 날이후로 남편이 제옷을 꼭 사줘요.

같이 백화점이나 아울렛가서 입어보고 골라주고..

구두는 절대 안사주더니..도망간다고 이젠 구두도 사주고

제가 욕심만 부리면 가방 악세사리  다 사주겠지만 뭐 필요이상은 필요가 없으니


무슨일이냐면..울 시어머니 아주 좋은 분이세요.

근데 그런 시어머니도 딸의 이야기만 나오면

좀 이성을 잃으셔서 세상 어디에도 비교할 대상이 없는 딸이 되는거죠.

그날도....저는 애키우느라 초췌

차도 없던 당시 시아버지 운전하시던  차에 시아버지 시어머니

저 랑  어린 아이 남편 이렇게 타고가는데..

시어마니가 딸자랑을 하십니다.

우리 누구는.....안목도 있고  남편이 이뻐해서 잘해주고  이번에도 무슨 코트를  샀는데

어찌나 고급스럽고 이쁘고 이러면서..

애기를 안고 있는 저를 이리저리 쳐다보시며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초라하다는 표현을 하셨어요....

그 순간 남편...

엄마 그거 아들 욕인거 정말 모르시겠어요..막 화를 냈어요.


남편과는 학생때 결혼 해서 당시 차도 없고  뭐 가난한 부부였지요.


그 이후로 남편은 여웃돈이 생기면  옷을 사주네요.

좋든 나쁘던 ...늘 신경스고 봐줘요

울 시어머니는 남편이 소리 지른 후론 아무 말 안하세요.


헤서 제가 비싼거 들고 가도 잘했다....잘샀다 하시네요.

그렇게 날 생각해주던 남편은 당시 27살이었어요.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린나이죠..

그런 작은 감동이 제게는 너무 고마운 기억이어서...지금도 남편을  가장 제일로 생각하게 만드네요.



IP : 222.96.xxx.2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18.12.20 1:49 PM (110.14.xxx.175)

    똑똑하네요
    똑같은 소리들어도 뭔소린지 모르는 바보들 천지인데요

  • 2. 진짜 좋은 남편
    '18.12.20 1:52 PM (219.165.xxx.92) - 삭제된댓글

    남자 입성 챙기주고 여자가 추레하면
    자기가 뭐라도 된양 고깝게 뭐라 하는 남자들도 많은데
    원글님 남편 진짜 좋은 분이네요.

  • 3. ..
    '18.12.20 1:52 PM (211.36.xxx.128)

    그 눈치 없는 바보천치 남편이 제 남편인 듯..
    원글님 부러워요
    시어머니도 딸자랑하려다 말실수한 거 모르셨나 보네요
    행복하세요~~

  • 4. ..
    '18.12.20 1:53 PM (180.66.xxx.74)

    감동~좋은분이네요^^행복하세요..

  • 5. ..
    '18.12.20 1:56 PM (49.169.xxx.133)

    27이면 지금 생각하면 거의 얘인데...

  • 6. 진짜로
    '18.12.20 1:59 PM (61.109.xxx.171)

    안목있는 사람은 원글님이시네요.
    남편같은 분과 결혼하셨으니요.
    원글님 승!입니다요.

  • 7. ...
    '18.12.20 2:01 PM (183.98.xxx.95)

    어머어머...대단히 똑똑하고 센스있으신 남편인데요
    그러기 쉽지 않은데.
    그리고 아직 나이도 어렸을때네요

  • 8. 남편분 멋지네요
    '18.12.20 2:01 PM (115.140.xxx.66)

    시어머니도 실수하긴 했지만 좋은 분 같아요
    원글님은 행복하시겠어요 ^^

  • 9. ...
    '18.12.20 2:02 PM (211.172.xxx.154)

    시어머니 참 머리 안돌아가시네요... 아들 욕하는 말인지도 모르고...

  • 10. 와~
    '18.12.20 2:15 PM (112.153.xxx.100)

    남편분 멋지심 ^^

  • 11. 와~
    '18.12.20 2:18 PM (112.153.xxx.100)

    글만 읽어도 사랑과 화목함이 묻어 나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 12. 우왕우왕
    '18.12.20 2:18 PM (223.39.xxx.99) - 삭제된댓글

    82에는 글 잘 쓰시는 분들 많아요 ㅎㅎ
    이 글도 제목이 뭔 내용인가 궁금해서 들어와보니 대뜸 그날 이후로 옷을 사준다... 뭔 말이여... 하면서 소설 읽듯이 쭉 읽어내려갔네요 ㅎㅎ 깨알같이 통쾌한 포인트도 있고 감동도 있고ㅎㅎ 암튼 생각없는 시어머니와는 다르게 남편은 엄마 안닮아서 생각도 깊고 좋은 분이네요~ 그 뒤로 쭉 계속 옷을 사준다니... 넘 멋지다 ㅠㅠ 내가 다 울컥 ㅎㅎ^^

  • 13. 두 분 다
    '18.12.20 2:31 PM (116.45.xxx.45)

    좋은 분들 같아요.
    시어머님도 남편분도요^^

  • 14.
    '18.12.20 2:37 PM (223.62.xxx.164)

    원글님 복입니다
    남편분 참 현명하세요
    그날 그렇게 화내고 맞는 말 한것도
    참 현명하고요 또 그러고 난후 한번도 아닌
    그날 이후로 계속 옷을 사주신다 ...정말 세상 멋찐 남편.
    한마디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정말 다른점 역시
    말이 필요없는 부러운 남편입니다

    정말 정말 사람 진국은 저런거라고 생각해요

  • 15. ........
    '18.12.20 3:01 PM (211.192.xxx.148)

    원글님 남편 고른 안목이 대단하세요.
    자기 복 자기가 누리는 듯.

  • 16.
    '18.12.20 3:13 PM (175.211.xxx.77)

    부럽네요

    50살 넘은 남편 아직도 철이 안들고 똑같은 소리들어도 뭔소린지 모르는 바보예요
    엄마가 그냥 한소리 가지고 예민하게 구냐고 지랄할 남편이죠

  • 17. ㅡㅡ
    '18.12.20 3:47 PM (27.35.xxx.162)

    오늘 글중 젤 좋은 내용이에요.
    남편분 멋지네요.

  • 18. 정말
    '18.12.20 4:21 PM (39.118.xxx.224)

    아내 사랑하고 자존심 있는 남자네요
    제가 1로 치는 남편이
    아내 옷사주고 예쁘게해주는 남편이에요
    그런거 소비로 생각하는 찌질이들이 많은데...
    다른데 쓰기보다 그렇게 쓰는게 진짜 뭣봄 아는 사람이에요~~~

  • 19. 와아~~
    '18.12.20 4:39 PM (110.11.xxx.8)

    원글님 똑똑한 사람으로 남편 뽑기 잘 하셨네요....

    저렇게 역지사지가 바로 되는 놈들은 절대로 와이프 시집살이 안 시킵니다.
    그래서 시집살이는 결국 남편놈이 시키는거...라는 만고의 진리가....ㅡㅡ;;;;

  • 20. 도저히
    '18.12.20 5:30 PM (121.88.xxx.63)

    시어머니 좋은 분이라는거 인정 못해드리겠네요. 아무리 주책이고 머리가 나쁘다해도 (실제 그렇다는게 아니라 설령 그렇다해도 입니다) 사람 면전에 대고 초라하다? 그럴거면 자기가 사주던가!! 솔직히 뭐하자는 거에요, 딸 자랑도 정도껏이지만 백번 이해한다치고 왠 비교질? 아들 욕이라는 건 둘째치고, 며느리 아닌 남이래도 저리 말하면 안되죠. 잠깐 실수로 헛소리 나왔다고 쉴드치기도 어렵네요.

  • 21. ....
    '18.12.20 5:39 PM (58.238.xxx.221)

    진정 무엇이 중요한지 아는 남편이네요.
    이정도 남편들만 있다면 여자들의 결혼생활이 이리도 힘들진 않을거 같아요.
    역시 이래서 진리는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거라죠.

  • 22.
    '19.1.19 10:50 AM (222.239.xxx.134)

    딸이랑 며느리 비교하는글 댓글보고 들어왓는데
    원글님 너무 부럽네요~

    다음에 시간 나시면 남편 어떻게 만났는지도 얘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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