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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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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전혀 안되는 가족..

.... 조회수 : 2,391
작성일 : 2018-12-19 09:08:58

저희집이 4인가족인데..

남편과 큰 딸은 정말..
본인 밖에 몰라요..

잘해주면 정말 고맙다라기보단
당연한거고요..
본인 힘들때 위로 안해주면 세상 슬픈듯 난리를 쳐요..
그러면서 내 사소한 속상함엔 안중에도 없고요.

얼마전 딸아이건줄도 모르고 제가 먹은 과자를 보더니
세상 다 꺼진듯 울길래 지금 사주마 했는데도
울고 불고..
유치원생도 아니고 아니 같이 나눠먹었다 생각할수도 있을텐데
엄마가 먹었다며 울고불고 저한테 화를 내더군요..

그날 제가 큰 딸주려고, 솜 바지와 신발도 사놨는데..
과자 때문에 야박하게 구는 딸보니 정이 뚝 떨어지더군요

남편에게 이야길하니.
둘이 이야기한다면서 나가더니..
다이소 쇼핑만 하고.. 전혀 이 일에 대해 이야길 안했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먹는걸로 부모에게 화내는거 아니다..
엄마에게 사과라도 해라.. 라고 했을줄알았네요)

남편 역시 우울해 있는내게
위로 말한마디 건네는게 아니라
초코렛 사돠놯으니 그거먹어라 이러고요..

이런 일이 몇달에 한번씩있으니 ..(옷가지고 짜증.. 먹는거가지고 찌증)
작은애도 얼굴빛이 않좋네요
작은애는 나이답지않게 또 너무 배려하고요 ㅠㅠ


아무리 사춘기이니 이해해라 하는데
이걸 얼마나 봐줘야하나요??
부모라도 분명 막무가내 울고 화내는 자식을 계속 이해하는게 맞나요?

정말 이럴땐 혼자이고 싶어요..


IP : 125.191.xxx.1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8.12.19 9:16 AM (175.113.xxx.77)

    원글님 정말 이건 길을 들이셔야 해요

    가족이라고 나가서 기죽을까봐 어쩌고 하며 다 참고 배려하지 마세요
    절대..
    집에서 지켜야할 거 배려해야할거 신경써야할거는
    나가서 직장에서 하는것보다 오히려 훨씬 신경써줘야하는 사람으로 교육 시켜놔야해요

    엄마가 만만하거나 다 해주는 사람으로 인식하면
    쓰레기통 됩니다. 아무거나 갖다 쳐박는..

  • 2.
    '18.12.19 9:23 AM (125.191.xxx.148)

    그래서 저도 그렇게 말했죠. 가족이 먼저고, 버릇없이 굴면 나도 더이상 참지않겠다고요.
    근데 그때뿐이예요;

    효과적인 방법? 이런게 뭔지 모르겠어요.
    말로는 안되는것같아요. ;;

  • 3. ...
    '18.12.19 9:46 AM (111.118.xxx.4)

    사춘기라구요? 세상에

  • 4. rr
    '18.12.19 9:53 AM (61.109.xxx.171)

    원글님, 표현하세요. 그리고 말로만 마시고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다 큰 아이가 자기 과자 먹었다고 세상이 꺼진듯 울면 그건 그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는 걸 알려주셔야 하고요, 원글님은 그것을 못견뎌서 '지금' '사준다'라고 하시면 안되는 거예요.
    그게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려줘야하는데 그러기는 커녕 지금 바로 그 아이의 필요한 것을 채워준다는 것은 잘못이 아니라는 뜻이 되니까요.
    큰 아이의 과자를 왜 엄마가 바로 바로 갖다바쳐야 하나요. 그러니까 아이는 그게 큰 잘못인줄 모르는 거예요.
    엄마의 잔소리는 넘기면 그만이고 자기가 떠나가라 울면 내가 원하는 게 '바로' 코앞에 대령이 되는걸요.
    다 큰 아이가 과자 하나로 그 난리피는 것은 따끔하게 혼내시고, 가족들끼리는 나눠먹을 수 있다는 것도 가르치시고, 중요한 것들은 미리 미리 자기 몫으로 챙기는 것도 가르치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솜바지나 신발 사놓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알아주기를 바라세요?
    내가 필요성을 못느낄 때, 못 느낄 정도로 알아서 척척 공급이 되는데 그게 왜 고맙게 느껴지겠어요.
    내 노력이나 내가 몸소 부족함을 느껴야 그것이 주어질 때 거저가 아닌 것을 알고 누군가가 도움을 준 것을 알고 그래야 고마움을 느끼죠.
    내가 숨쉬는 공기는 내가 달라고 하기도 전에 항상 채워져 있죠. 고마운 줄 몰라요.
    패닉이 되거나 힘들게 뛰거나 아파봐야 고마운줄 알죠.
    아이가 뭔가 필요해서 요구할 때까지 한번 기다려 보세요.
    그러면 자신이 현재 생활하는데 필요한 것들이 무엇이 있고 얼마만에 한번씩 채워주고 어떻게 관리하는지 등을 관찰하고 발견할 수 있어요.

    내 사소한 속상함은 얼마나 표현하시고 이야기를 나눠 보셨나요
    세상에서 나만을 사랑한다고 해서 결혼한 배우자도 이야기 안하면 몰라요.
    기쁠 때, 슬플 때, 우울할 때, 고마울 때, 화날 때, 아플 때... 조곤조곤 표현하시고 알리세요.
    반복되면 효과 있어요.

    그리고 남편분이 위로 한마디는 안하고 쵸콜렛 먹으라고 하셨다고 마음에 안드신가 본데 제가 보기엔 그 쵸콜렛이 남편분의 위로 방식인듯 합니다.
    님이 그 쵸콜렛을 받고 먼저 남편분께 나 우울한데 이거 먹고 기분 풀어지라고 사온거냐고, 고맙다고 말씀해 보세요.
    초콜렛을 주는 것이 아내에게 어떤 의미가 되는지 배우는 게 있을겁니다.

    너 자꾸 그러면 엄마가 더 못참는다고 하시는 건 와닿지 않아요. 그냥 지나가는 님의 화풀이일 뿐이예요.
    님도 화풀이 대상이 될만큼 보잘것 없고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시고 가족들은 다 똑같이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하고 예의를 지켜야 하고 배려 받아야하는 똑같은 사람들인 것도 알려주세요.
    막내만 제일 어려서 눈치보고 기죽어 지내는 것 같은데 어리다고 소홀히 해서도 안되고 나이많다고 맘대로 행동하는 것도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더 악화되기 전에 하나씩 되짚고 바꿔보세요.
    서로 웃고 편하게 대화하고 서로 챙겨주는 가정은 평생 든든한 뿌리이고 자산이고 고향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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