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가 오빠 결혼식입니다.
저는 결혼 안 한 손아래 시누이구요.
대체, 무슨 옷을 입어야 할까요?
십년 전 사촌 결혼식 이후 결혼식장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ㅠㅠ
고맙게도 예단비를 넉넉하게 주셔서
일단 깔끔하고 두고두고 입을 수 있는 (민소매) 검은 원피스를 샀어요.
거기에 제가 가지고 있던 아이보리색 정장 자켓을 맞춰입으려고 하는데, 원피스와 겉옷은 어울립니다.
그런데 시누가 몰상식하게 결혼식날 흰옷 입고 왔다고 구설수에 오를까봐 걱정이에요.
지금이라도 회색 트위드를 하나 사 입을까, 그냥 갈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시어머니 되는 저희 엄마랑 신랑될 오빠는 "그 정도는 괜찮다, 별 걸 다 걱정한다"고 하시는데,
혹시라도 실례가 되는 건 아닌지 해서 82 언니들의 의견을 여쭈어보아요.
저,
검은 원피스에 아이보리 자켓 입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