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도 오고 꿀꿀하니 부침개가 먹고 싶었어요.
남편에게 퇴근하고 김치전 부쳐먹자~~하고 얘기했는데
남편이 기특하게 김치랑 부추를 쫑쫑 썰어 놓구 반죽도 준비해놨더라구요.
그런데 반죽 색이 이상해요 엄청 샛노란거에요.
음?? 뭔가 이상타 하면서 부치는데
그 날따라 부추전이고 김치전이고 할 거 없이 다 전이 흐느적 흐느적
불을 세게 해도 바삭해지지가 않고 타기만 하구요
걸레짝처럼 헤진 전을 그래도 맛있다고 먹어가며 지나가는 말로
오늘 전은 실패야~이상하게 바삭해지지가 않고 다 찢어지네 했더니
계란을 많이 풀어서 그런가? 그래요.
몇 개 넣었느냐 물었더니 7개를 넣었데요 ==
어제 전 3장 부쳤어요.
3장 부치려고 부침가루에 계란을 7계나 넣었데요.
더구나 부침가루면 굳이 계란 안넣어도 되는건데.
일전에 입덧 중이던 마누라한테 까나리 액젓 넣고 감자국 끓여 줬다던 남편이에요.
하..........정말 속터져요.


